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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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푸틴 "시리아 군사 지원 계속할 것..." 군사 개입 갈수록 확대-오선근 리포터(러시아 모스크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9-22 20:16  | 조회 : 3089 
[글로벌 정면승부]푸틴 "시리아 군사 지원 계속할 것..." 군사 개입 갈수록 확대-오선근 리포터(러시아 모스크바)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9/22 (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 군사지원을 하지 않으면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계속해서 시리아 군사지원을 하겠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오선근 리포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선근 리포터(러시아 모스크바)(이하 오선근):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푸틴 대통령이 꾸준히 시리아를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해왔다고요?

◆오선근: 4년여 전인 2011년 중동의 민주화 혁명 바람으로, 그 영향 아래 시리아 역시. 11년동안 정권을 유지하던 알 아시드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시작으로 시작된 시리아의 민주혁명은, 이후 알 아사드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으로 확대되면서, 지금은 국제정치의 이해관계와 종파 분쟁, 그리고 대규모 난민사태 등과 엮인 복잡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시리아 인데요.
현 시리아 정부인 알 아사드 정권은 출범 초기부터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러시아의 많은 지원을 받아 왔었고, 러시아와 시리아 사이에는 이미 내전이전에 상호간 군사협력협정이 맺어져 있어, 이를 빌미로 러시아는 민주화 혁명 이후에도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언급해 왔었으며, 2011년 당시 이미 튀니지와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등에 정권교체가 발생하면서,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중동지역의 교두보라 할 수 있는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원을 포기할 수 없었다라는 입장도 있다 하겠습니다.
러시아는 현재에도, 일단 지금은 러시아와 시리아 상호간의 군사협정에 따른 군사고문단 수준의 교관들 위주로 파견되어 있지만, 시리아 정부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에 공식적으로 군사파병요청을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러시아 현지 언론들에 전해졌었고, 서방 언론들은 어제 21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무인기 정찰을 시작하고 있으며,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아에 새 공군기지 건설과 전투기 및 병력등을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최영일: 러시아가 시리아를 지원하는 배경,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오선근: 예. 현지언론들에 전해지는 러시아 측의 입장은, 현 시리아 정부에 대한 지원이, 현 시리아 정권인 알 아사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현 시리아 정부가 국제테러리즘단체로 지목되고 있는 IS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 지원한다는 입장인데요.
이는 현 시리아 사태의 복잡한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민주화 요구를 위한 정부군과 반정부 시민들 사이의 반목이, 이슬람 시아파인 현 알 아시드 정권에 대한 수니파 반군 사이의 내전으로 확대되면서,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알누스라 반군들이 반정부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면서도, 특히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 즉 IS가 장악하며, IS에 가담하는 반군들도 늘어나, 러시아는 국제테러집단으로 규정된 IS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으로, 바로 현 알 아시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고 지원한다는 입장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지난 주. 구 소련 군사공동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 연설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 지지는 IS를 위시한 국제테러공세에 맞서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모습이었고, 시리아 지원을 위해 러시아와 이란이 공조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 시리아 현 정권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에 대한 우려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 21일 모스크바 방문하여 푸틴 대통령과 회동하면서 시리아 문제를 비롯한 중동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최영일: 러시아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서 난민 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오선근: 예. 기본적으로 서방 언론들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러시아가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면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으로 확대 되었고, 이에 내전이 장기화 되면서 대규모 난민사태가 발생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다른 입장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에서 제기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증가문제가 러시아가 현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난민들은 IS가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입장에서는,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들은 지지하지만, IS는 테러집단으로 규정된 상태에서, 러시아와 공조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8일에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 양국 국방장관사이에 전화회동을 통해 시리아 사태와 IS격퇴 방안 등에 대한 논의된 것으로 러시아 현지언론들은 전하기도 했는데요.
혹자의 러시아 관련 전문가들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공조가 논의된다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양국의 불편한 관계에 새로운 진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도 있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최영일: 유럽은 현재 난민 문제로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로 오는 시리아 난민은 없나요?

◆오선근: 예. 일단 러시아 현지언론들에 러시아로 대규모 유입되는 시리아 난민에 대한 보도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는, 시리아 난민들이 주로 분쟁지역 출신들이 많고, 이는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이든, IS장악 지역이든, 일단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지역 출신들이 많은 입장에서, 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지지하고 있는 러시아로의 난민요구는 실제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고,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의 어려운 경제 상황들도, 난민들이 러시아를 찾기에는 어려운 입장이라 예상됩니다.

◇최영일: 러시아에서 반푸틴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 됐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큰 규모의 시위인가요?

◆오선근: 예. 지난 일요일이었던 20일.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지도자인 알레세이 나발니 등이 주축이 되어 조직된 반정부 시위가, 모스크바 외곽 마리노 지역이란 곳에서 진행되었었는데요.
일단 규모는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당초 주최측은 4만명을 규모의 집회를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모스크바 시당국에 신청했었으나, 모스크바 시 당국은 중심가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고, 집회도 경찰 추산 4천여명, 주최측 추산 7천여명이 모였던 것으로 러시아 현지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 13일에 치뤄진, 주지사와 주의회 지방선거에서 21개주 가운데 20개주 선거에 러시아 여당 통합러시아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난 러시아 지방선거 부정을 규탄하면서, 푸틴 정권 15년을 반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일단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열린 이날 야권집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2시간여만에 마무리 된 것으로 러시아 현지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최영일: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선근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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