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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나와 비교하는 건 맞지 않아" -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02 08:54  | 조회 : 298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동영과 나와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

□ 방송일시 : 2015년 4월 2일(목요일)
□ 출연자 :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 신율 앵커(이하 ◇ 신율)
: 이번 4월, 어느 때보다도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분주할 것 같죠. 사드라든지, 공무원연금개혁 문제 등이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 돼야 될 현안들인데요. 또 하나, 4.29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가 사활을 건 승부를 예고하고 있어섭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이번 달이 무척 중요해 보입니다. 당장 개성공단 임금 지급일이 오는 10일이고, 북측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문제, 대북 전단 문제, 한미훈련 문제 등 이런 문제들이 산적 해 있습니다. 정치 현안과 관련 문제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연결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 최고 위원님 안녕하세요?

◆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하 이인제):
예,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사드 문제를 의총에서 다루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떤 얘기들 나왔나요?

◆ 이인제:
어제는 공무원 연금 개혁 하고 또, 어린이집 CCTV 설치 법안 재추진 문제 이런 것과 같이 했습니다. 사드 문제는 제가 지역 행사 때문에 오래 못 있었는데요,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필요성을 주장하시는 의원들이 좀 발언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공론화는 옳지 않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책임을 지고 주도하는 이런 모양새로 결정이 되는 게 좋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고요. 앞으로 이 문제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이인제 의원께서는 통행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계신 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사드 배치 찬성 하세요?

◆ 이인제:
예, 저는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응을 해야 하는데, 이거는 아마 또 핵미사일이 평양에서는 계속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한 미군, 여기 한미연합사가 한반도 방위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 방위를 위해서도 지금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그러나 미군이 지난 번 합참의장 왔을 때도 이야기가 없었다고 하고, 국방부 장관이 오면 아마 전략적인 대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가 이건 고도의 군사 과학 안보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또, 중국이 지금 반발 하는 것도 이유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하고 핵 공포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자기들한테 분리하게 이게 무너질 수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자기들의 핵이 무력화 될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니까 고도의 국제 정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샌드위치가 됐다’ 이렇게 생각 할 게 아니고 주도적으로 오히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우리 국가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전략을 잘 짜서 운용하면 되는데, 이거는 아주 조용히 물밑에서 추진을 해야지, 공개적으로 찬성한다, 반대한다 떠벌리게 되면 오히려 우리 정부가 국익을 극대화 하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요.

◇ 신율:
그러니까 의총에서 이런 문제를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이인제:
그렇습니다. 우리 의총에서 한다고 하면 야당도 찬성, 반대로 나뉘어져 토론하게 되고 또, 사회 전반이 찬성파-반대파 이렇게 토론을 하게 되면, 정부가 아주 입장이 곤란해지죠.

◇ 신율:
근데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같은 경우에는,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가 위험하다’ 그러면서, ‘안보 분야가 복잡한 동북아 지역에서 새 자극 요소가 생길 수 있고, 군비 경쟁을 자극 할 수 있어서 한반도 핵 문제 해결 과정을 더 복잡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런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 이인제:
예, 그렇습니다. 지금 중국이 들리는 이야기로는 600개 정도의 핵탄두를 가지고 미국과 균형을 이루겠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반도에서, 아주 가까이에서 자기들의 핵 능력을 감지해서 무력화시키는 체제가 도입이 된다면 중국이 극도로 반발하게 되고, 중국이 또 더 전략 무기 쪽에 군비 경쟁을 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더 복잡해 지지 않느냐. 이런 측면도 없지는 않을 겁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 문제라는 게 우리 입장에서 볼 때에는 사실 들어오는 것이 국익에 이익이 된다고 보지만,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는 문제일 수밖에 없겠네요.

◆ 이인제:
그러니까 아주 고도의 전략적인 판단이 돼야 하는데요. 곧 아마 한미 간에 전략적인 대화가 있게 될 겁니다. 또, 중국하고 국제 정치적인 큰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하고도 어떤 대화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조용하게 물밑에서 이뤄지면서 우리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추진해야지 우리 내부에서 찬성 반대로 나뉘어서 토론하게 되면, 이건 상대방들이 또 악용할 수 있지 않습니까?

◇ 신율:
그리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에 이른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뭐 안보 얘기도 하고, 군복 입고 군부대도 방문 하고 이러고 있는데 북한인권법은 어떻게 통과가 될 것 같습니까?

◆ 이인제:
그게 하나의 제스처에 그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그동안에 과거에 보여주었던, 국민들이 ‘안보에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냐’ 이런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하나의 제스처로만 한다면 그건 책임 있는 야당 지도자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행동으로.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북한 인권법입니다. 여러 개 있지만. 북한 인권법인데, 지금 이번 4월 국회에서 통과가 돼야 하는데, 우리 새누리당에서는 역점을 두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쟁점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저희들이 보니까 우윤근 원내대표 같은 분은 ‘자기 4월 국회에 꼭 통과 시키겠다’ 이렇게 언론에 아마 입장을 밝힌 적도 있고요. 또, 문재인 대표도 ‘이거 그냥 과거와 같이 접근하지 않겠다’ 이래서 통과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번에 반드시 통과 시켜야 돼요. 왜냐하면 지금 UN 북한인권 현장 사무소가 이달 4월에 서울에 설립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 국제사회가 행동으로 들어가고 있고 또 10여 년 전부터 인권 결의안이라든지, 안보리 회부하는 강력한 행동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10년 동안 공전시키고 있어요. 사실은 북한 인권을 위해서 제일 힘을 기울여야 할 대한민국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꼭 야당이 함께, 뭐 물론 우리 새누리당이 내놓은 안대로 그대로 따라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야당의 입장도 반영을 해서, 절충을 해서, 꼭 통과를 시켜야만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문재인 대표가 그렇게 광폭행보를 하는데 당내에서 좀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죠. 그 예를 들면 설훈 의원의 발언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인제:
그건 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요. 천안함 폭침, 문 대표가 야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인정을 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단서가 ‘전 정권의 안보 무능 때문이다’. 오히려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는 듯 한 발언을 또 했기 때문에 과연 진심이 뭔가 의아해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가운데 설훈 의원 같은 분들이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문 대표는 분명하게 지금까지 야당이 왜 그렇게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는지,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우리가 단호하게 입장을 정리해서 북한의 군사 도발, 특히 우리 군인들의 생명까지 앗아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도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강력히 하겠다는 이런 굳건한 의지를 표명 해 주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물론 설훈 의원의 발언을 이렇게 보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면 우리나라 국방력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여기에 이제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천안함 발언이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어서 여쭤 본 거구요.

◆ 이인제:
설 의원 이야기를 보니까, 자기도 북한 소행인 것처럼 느끼긴 하는데, 믿고 싶지가 않다. 이렇게 아주 애매모호한 표현을 하고 있거든요. 이건 믿고 안 믿고, 느끼고 안 느끼고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 문제 아닙니까. 객관적 사실의 문제 아닙니까. 북한 군부의 소행이 틀림이 없는데, 그걸 가지고 자꾸 다른 얘기를 하면, 자꾸 정치화 하고 이런 건 좋지 않습니다.

◇ 신율: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북한의 두 명이 지난번에 추가로 기자회견 하면서 ‘자기는 북파된 간첩이었다. 이런 억지 기자회견을 한 적 있지 않습니까. 한 분은 선교사 이런 분들인 것 같은데, 이 분들을 좀 빨리 북한에서 들여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근데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 이인제:
앞으로 지금 우리는 계속해서 고위급 회담 개최를 요구하고 있고요. 지금 이제 책임 있는 남북 대화 자꾸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이게 풀리면, 그 문제도, 우리 국민들 억류 돼 있는 문제도 풀 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도 전에 한 4년 만에 풀려나서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았습니까?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아요.

◇ 신율:
그럼 ‘시간은 좀 걸리지만, 들여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 이인제:
데리고 와야죠.

◇ 신율:
물론 그렇지만, 납북자가 많지 않습니까, 솔직한 얘기로? 그 납북자 중에서 우리가 제대로 데려 온 사람이 한 명도 없지 않습니까.

◆ 이인제:
남북 관계가 너무 경색 돼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남북관계가 좀 풀리면 여러 가지 북한의 억압적인 억류 조치를 잘 설득하고 해서. 여러 가지 북한이 한국에 대해 바라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잘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자, 이제 시간 관계상 정치 문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29 재보선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새누리당 최고의원으로서 이인제 최고의원께서는 4석 중에 어느 정도 당선되면 새누리당이 본전이고, 몇 석 이상 이면 승리했다고 보십니까?

◆ 이인제:
4 곳 중에 인천 서구하고 강화을, 거기가 우리 새누리당 의석이 있던 곳인데요. 거기는 저희들이 꼭 지켜야 할 것 같은데요. 나머지 2 곳은 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 야권이 분열 상태이기 때문에 좀 유리하다고도 이야기 하지만,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 2 곳 중에서 한 곳은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4곳 중 2군데 승리 하면 아주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원래 선거 전에는 여야 모두 엄살을 떠는 게 정상인가보죠?

◆ 이인제:
선거는 너무 민감하고, 정말 겸손한 자세로 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크게 잘못되기 때문에 사실이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이인제 위원께서는 선거를 많이 치러 보셔서 제가 지금 여쭤보는 건데, 이번에 공약 낸 거 보면, 저희가 잠깐 얘기를 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약집까지 내고, 재보선 선거에서 ‘최저 임금을 올리겠다’, 그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등 완전히 전국적 공약을 내놓고,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경전철도 만들고 복지관 설립 하고, 청년 창업 벨리 만들고. 그런데 이거 1년짜리 국회의원 만드는 거 아닙니까?

◆ 이인제:
어디까지나 지역 발전, 또 지역발전이 국가 발전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보궐 선거는 그렇게 전국적인 선거로 확대해서 그렇게 끌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새누리당이 잘 하든지와 관계없이, 1년짜리 국회의원이 이런 공약을 다 지킬 수 있습니까, 1년 내에? 새누리당 공약마저도 (그렇지 않습니까).

◆ 이인제:
새누리당은 하나의 목표나 방향, 지역의 뭐 여러 가지.

◇ 신율:
장기적 발전 플랜이요?

◆ 이인제:
예.

◇ 신율:
계속 보는 사람이 입이 쩍 벌어져요. 재보궐 선거인데 최저임금도 올려주고, 일자리 창출하겠다 그러니까. 근데 지금 새로운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는 게 관악 을인데요.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는 어떻게 보세요? 같은 정치인으로서. 당을 떠나서.

◆ 이인제:
저도 출마 안할 것으로 생각 했는데, 출마 선언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 부분은 그 분이 야당의 또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기 때문에, 비중이 높은데. 크게 보면 야권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재편 돼 나갈 것인가 하는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그분이 나와서 우리한테 유리할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고요. 하여튼,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정동영 전 장관 같은 경우에, 이른바 ‘당적을 너무 자주 바꿨다’ (는 의견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인제 최고 위원께서도 좀 당적을 바꾸신 적이 있으시지 않으십니까?

◆ 이인제:
저하고 비교를 하는 건 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 신율:
그러니까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인제:
저는 어떤 국민의 큰 여론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또 저의 노선이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어려운 길을 많이 걸었는데요. 이분은 당 내에서 그런 큰 충격 없이, 지난번에 통진당 해산 심판이 되고, 그러면서 진보 쪽에 문제가 생기니까 ‘새로운 진보 세력을 건설한다’ 이런 명분을 가지고 이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나가서 같이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뭐 저의 경우 하고는 많이 다른 것 같고요.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이인제 최고 위원께서는 계속 그래도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으셔서 최다선 의원으로서 계신 것 아니겠습니까? 정동영 전 장관도 심판을 받으면 나름대로 유권자들이 인정을 해 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이인제:
그건 완전히 주권자인 국민의 몫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것은요. 그래서 무조건 정동영 전 장관 선택이 나쁘다, 좋다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러나 이제 엄중한 국민 주권의 결정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죠.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인제: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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