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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표 취임후 야당에 대한 기대커져, 재보선에서 1석이상 목표 -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24 08:10  | 조회 : 309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앵커:
설 연휴 기간 직접 느낀 현장의 민심을 의식해서일까요?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여야 정치권, 현안들을 놓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더불어 본격적으로 4.29 재보궐선거 준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사무총장 연결해 이번 설 연휴, 각 지역의 ‘밥상머리 민심’에 대한 야당의 시각과 2월 국회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하 양승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축하드립니다. 정당의 꽃이라는 당직이 사무총장 아닙니까? 참 축하드리고요.

양승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충남 천안이 지역구이시잖아요?

양승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완구 총리가 총리가 되니까, 이제 충청도 분들이 조금 만족하시나요?

양승조:
아무래도 이완구 총리는 충남의 지역구에서 3선을 하셨고, 충청남도 도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충청도, 특히 충남에서 이완구 총리에 대한 기대가 크고, 충청권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았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죠.

앵커:
네, 충청도분들 같은 경우에, 이것은 반드시 지역색이라고 보기 힘든 측면도 있죠. 어쨌든 새누리당에서는 충청도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성명도 내고 해서, 이것이 지역감정의 또다른 표현이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긴 했었는데요. 앞으로 충청지역, 소위 말하는 비중있는 정치인들을 더 키우고 싶은 욕망이 어쨌든 센 모양이죠?

양승조: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정치가 망국적이지 않습니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역감정을 떠나서, 지역의 인물을 전국적인 인물로 만들자, 이런 의지가 강한 것도 충청도의 민심이죠.

앵커:
예를 들면 김종필 총재 같은 인물이 있죠.

양승조:
그렇습니다. 그분도 충청도의 커다란 거목 정치인이었으니까요.

앵커:
이번 설에 민심은 어떠시던가요?

양승조:
한마디로 절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컸다고 보여지고요. 특히 자영업자분들은 지난 20년을 통틀어서 금년 설이 가장 어려웠다. 이렇게 평가하고 절망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또 젊으신분들은 취업난이 어렵기 때문에 실망과 좌절의 목소리가 컸다고 보이고요. 한마디로 절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곳곳에 쏟아졌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 충청도에서는 늘 시민들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정치적으로 여야 간에 싸우지말고 협조해라, 이런 말씀이 많았고요. 또 방금 말씀하신대로 이완구 총리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 대한 말씀도 많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야당으로서 축하할 일이 또 있죠. 30% 이상의 지지율을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여야 간 격차가 상당히 줄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30%라는 숫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정당이든 대통령이든 이 밑으로 떨어지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고, 그것을 벗어나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양승조:
우선 가장 커다란 것은 우리가 2월 8일에 전당대회가 있지 않았습니까? 2월 8일 문재인대표가 취임하고 지금처럼 변화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고요.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 이 실망에 따른 반사적 효과도 컸다고 봅니다. 특히 설 민심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이완구 총리의 인준투표 때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말을 드리고,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수권정당으로서의 기대, 대안정당으로서의 기대가 커진 것도 사실이고 이것이 지지율이 오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바로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이 '싸우지 않았더니 지지율이 오르더라', 이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문재인 대표가 이야기 하는 '경제정당', 이런 거요. 이것도 역시 투쟁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지 않습니까?

양승조:
그렇습니다. 국민들로서는 가장 절박한 문제가 먹고 사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경제가 이렇게 어렵고, 서민 경제가 거의 파탄 직전에 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뭐래도 민생경제, 서민 살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서는 그것을 가장 요구하고 있다. 그런 현장의 목소리를 저희가 절절하게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제대안을 내놓는다고 해도 여러운 점이 있는 것이 뭐냐면, 경제대안이라는 것이 사실 복잡하거든요. 그래서 그 복잡한 것을 축약시켜서 네이밍 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한 것 같은데요. 사실 국민들에게 바뀌었다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사실 정치 쪽이라고 보여지거든요. 이건 단순하기 때문에요. 거기의 핵심은 역시 공천인 것 같아요. 문재인 대표도 당 대표 후보시절에 '공천권을 내려놓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준비하고 있습니까?

양승조:
그렇습니다. 공천권을 내려놓겠다. 특정 계파라든가 당권을 쥔 쪽의 의사대로, 자의적 판단에 의해서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국민들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요. 그리고 신인 등용이라든가 이런 문제에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도,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투명하게, 그런 원칙이 지켜져 나갈 때 공천권을 제대로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뜻이 관철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것이 결국 상향식 공천을 하시겠다는 이야기이죠?

양승조:
그게 가장 중요한 방법이죠.

앵커:
그런데 상향식 공천을 해서,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정치신인이 올라가기 힘들잖아요. 말이 상향식이지 솔직한 이야기로 전부 조직경쟁 아니겠어요? 조직이 약한 정치신인, 상향식 공천을 할 때 들어갈 수 있을까요?

양승조:
말씀하신 그런 어려움은 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같은 경우 당원으로 공직선거 후보자를 결정할 때 국민들의 뜻이 50% 반영되도록, 여론조사든지 현장투표든지 그 방법은 정할 건데, 일단 국민의 목소리가 50% 이상 반영되도록 당헌에 담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신인이라도 역량이 있고, 지역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기회는 생기는 거죠.

앵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상향식이든, 하향식이든, 그것보다도 공천과정을 계량화 하는 것, 그래서 이것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계량화가 그렇게 어려운 모양이죠?

양승조:
그렇습니다. 사실 정치를 계량화하는 것이 어렵죠.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니고, 무슨 실적을 쌓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 실적이라고 하면 현역의원들은 어느 정도 계량화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아닌 경우에 계량화 하기 상당히 힘든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드린대로 특정 계파가 독점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한다든지, 불투명하게 한다든지, 불공정한다든지, 이런 것을 없애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한다면 많은 부분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 공천의 첫 번째 시험대가 4.29 재보궐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사무총장으로서 굉장히 부담스러우실 것이, 지금 이 3군데가 모두 다 야당 지역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양승조:
그점도 말씀하신대로 부담스럽죠.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 의원 지역은 아니었고요. 야당의 강세지역인 것은 맞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공천이 어려울 것이 없거든요. 늘 주관적이고 편파적일 때 공천이 어렵고,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의 분노가 커지는 것이죠. 그래서 제1의 기준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 당원들도 승낙하고, 국민들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항상 공천은 잡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런데 4.29 보선에서 몇 석이나 얻으시면 본전은 찾았다고 보실거에요?

양승조:
일단 3석을 다 얻으면 좋겠으나,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1석 이상은 승리해야 한다. 그렇게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1석이요? 너무 엄살이시다. 2석은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1석이라고 해서 깜짝놀랐어요.

양승조:
저희가 그런 목표라기보다는요. 현 상황이 그렇게 녹록치는 않습니다. 아시는 것과 같이 야당은 여러 후보가 난립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더구나 현역 의원이 전부다 통합진보당 출신이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거는 그런데 솔직한 이야기로 야당의 선거연대 때문에 그렇게 된 거죠.

양승조:
그런 측면도 있죠. 다만 그 분들도 무소속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또 정의당이라든가 국민모임이라든가, 이렇게 야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선거를 맞이하는 상황도 있다는 것이죠. 다만 말씀드린대로 최소한 의미있는 승리라는 것은 당 내부적으로도 어느정도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분열이 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선거연대 안 하실 건가요?

양승조:
문재인 대표께서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원칙없는 연대는 있을 수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런 기조하에 선거를 치를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야권연대 안 하고 각개격파하겠다.

양승조:
우리가 상황에 따라서 100% 장담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원칙없는 연대는 안 된다. 우리가 일단 자력으로 후보를 내고, 충분히 선거상황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게 우리의 원칙이죠.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재보궐 선거가 문재인 체제의 첫번째 시험대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양승조:
문재인 대표님의 시험대이긴 한데요. 우리가 246개 지역구 중에서 3개 지역구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과소하게 의미를 부여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해서도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여러가지로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네요. 저는 아까 1석이라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요. 김영란 법 가지고 이야기 많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여당의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양승조:
그렇죠. 어느 정당의 주장이든 저는 근거가 없다고 보지는 않고요. 다 일면 타당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김영란 법 같은 경우에는 어제도 법사위 차원에서 김영란 법에 대해서 공청회도 개최하고, 법사위원장이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과 회동하는 등 법안 처리를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김영란 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국민들께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꼭 지켜질 수 있도록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만약 필요하다면 법사위원과 정무위원들 간에 연석회의를 통해서, 만약에 우연성이 있다면 그 부분을 제거하고, 2월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제가 볼 때는 모호한 것도 많아요.

양승조:
네.

앵커:
2월에는 통과시켜야 한다.

양승조:
결단 문제이거든요.

앵커:
그래도 기왕 나온 건데 오해의 소지는 없애야 할 텐데요. 그래서 연석회의 같은 것을 해야 한다. 그건 좋은 아이디어이십니다. 어쨌든 앞으로 성공적인 사무총장이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승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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