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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설 연휴민심' 여론조사 결과는?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2-24 08:34  | 조회 : 403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앵커:
내일이면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그간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어떤지, 더불어 설 연휴 기간 이른바 밥상민심의 향배는 어땠을지, 여론조사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하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요일에 실시한 여론조사가 있죠? 연휴 마지막날에요.

이택수:
네.

앵커:
우선 조사개요부터 말씀해주시죠.

이택수:
저희가 지난 일요일이죠. 22일에 전국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했고요. 유무선 50%씩 RDD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 2.5% 포인트였습니다.

앵커:
네, 그럼 이제부터 이야기를 해보죠. 우선 국정운영 지지율,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택수:
지난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36.4%의 지지를 기록했는데요.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일요일에 조사한 것은 33.5%로, 설연휴 직전에 했던 것 보다는 3%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왔고요. 부정평가는 55.8%에서 61.1%로 6%포인트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택수:
아무래도 설 연휴기간에 저가담배 논란도 있었고요. 그리고 총리임명과정에서 그 전에는 2주연속 반등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총리임명과정에서 반대여론이 소폭이나마, 5대 4 정도로 많았거든요. 물론 새누리당이 표결에 부치면서, 지난주에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조금 약세를 보였는데, 아무튼 연휴기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반등하던 지지율이 조금 꺽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설 연휴 시작하기 직전에 장관들 인선도 발표했잖아요. 여기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이택수:
장관 인선에 대한 평가에서도 긍정평가가 35.1%였고요. 부정평가가 56.6%로, 부정평가가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략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비슷하게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나타났습니다.

앵커:
제가 칼럼을 쓰느라고 과거에 담뱃값과 대통령 지지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봤거든요. 그런데 96년에 담뱃값이 한 번 올랐어요. 그리고 2005년 1월에 담뱃값이 올랐는데요. 신기하게 담뱃값이 오르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더라고요.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당장 유리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면 국민들은 당연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게 건강보다는 증세 차원에서 이루어진 인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여당에 부정적인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율도는 어떻게 되었어요?

이택수: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의 경우 초근접한 것으로, 34.7% 대 33.8%, 이렇게 여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0.9%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가, 지난 일요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3%포인트 가량 하락해서, 약간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과 젊은 층이 만나면서 이른바 낙수효과라고 하죠. 보수적인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기존 입장이 확고한 젊은 층은 입장변화가 없을텐데, 중도성향이나 무관심층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에도 설 지나고 나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후반까지 나타난 적도 있었는데요. 아무튼 정당지지율은 골든 크로스가 일어나지는 않았고, 조금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대통령 지지율도 빠지고, 야당 지지율도 빠지고, 새누리당 지지율만 올라갔네요?

이택수:
네, 새누리당 지지율이 그동안 이완구 총리 표결과정에서 반란표도 있었고 그래서 조금 뒤로 후퇴했다가 지난 일요일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30%는 넘는거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불과 얼마전이었죠. 2월 8일 전당대회 이전에 문희상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소폭 상승기류는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20%대를 극복하지 못했었는데, 2.8전당대회 이후에는 컨벤션 효과라고 하죠. 전당대회 효과로 인해서 30%를 넘어섰고요. 지난주에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여당을 오차범위내에서 턱 밑까지 추격했었는데, 일요일은 소폭 빠졌지만, 이번주 조사를 다시 해 보면 아마 계속 사정권 내에서 여야 지지율이 긴장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대선주자 지지도는 어떻게 나옵니까?

이택수:
지난달 말에 저희가 한 차례, 반기문 총장을 포함한 조사를 해봤고요. 이번에 다시 한달만에 똑같은 구도로 조사해봤는데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달에 비해 4%정도 오른 28.5%로, 역시 컨벤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1위였고요. 2위인 반기문 총장은 14.9% 대략 두배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0.5%, 박원순 서울시장이 8.2%, 안철수 전 대표가 6.5%, 김문수 전 지사가 4.2%, 이완구 총리가 3.9%, 이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정당 지지나 대통령 지지율은 30%, 대선후보지지율은 5% 이상이 의미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5% 이상을 보면 문재인, 반기문, 김무성, 박원순, 안철수, 이렇게 되네요.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쨌든 4월에 재보선이 있잖아요. 4월 25일인가 그럴겁니다. 그런데 4월 재보선을 의식해가지고 각 당도 민심향배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을텐데요.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 각 당이 꺼낼 카드가 있을까요?

이택수:
일단 여권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초읽기에 들어선 비서실장 인선, 과연 누가 될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고요. 야권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소통이 가능한, 그리고 정치색이 옅은 분이 된다면, 악재로는 작용하지 않겠죠. 그리고 추가 청와대 비서실의 인선이 있을 경우 그 부분이 영향이 있을 것 같고요. 그 다음에는 역시 당장 닥치고 있는 청문회가 있겠죠. 지난주에 소폭 개각을 해서 장관 청문회가 있을텐데요. 장관 청문회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킬레스 건으로 항상 작용했던 케이스였죠. 이번에도 얼마나 잘 방어하느냐에 따라서 4월 재보궐 선거를 한 석이라도 가져갈 수 있는지가 결정될 것 같고요. 야권 입장에서는 역시 공천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본선에서 원래는 통합진보당 의석이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그 중 몇 석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 문재인 대표가 첫번째 기로에 서 있게 되었는데요. 만약 4월 재보선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굉장히 맑은 상태가 될텐데요. 만약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도부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겠죠. 그래서 재보결선거의 결과가 중요하고요. 야권도 역시 청문회 과정에서 청문회를 잘 치른다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조금 전에 양승조 사무총장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1석만 건져도 본전이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제가 엄살이 대단하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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