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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박관천 조직에 있을떄 호가호위했던 사람들, 당원들과 박세일 전의원 잘 맞지않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06 08:06  | 조회 : 280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1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앵커:
새해 벽두부터 여야 공히 내부적으로 계파갈등이 표면화되는 분위깁니다. 여당은 여의도연구원장 지명을 놓고, 야당은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계파 간 기싸움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2월 개각설과 4월 재보궐선거에 중진들의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어떤 복병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친박 중진의원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연결해 현안에 대한 입장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홍 의원님 안녕하세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하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런데요. 어제 중간수사결과 보셨죠? 그리고 야당은 특검이 필요하다고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홍문종:
글쎄요. 조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야당은 일 있을 때 마다 특검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그런데 역대 특검을 보면 특검을 통해서 뭐가 나타난 것이 없거든요.

앵커:
그거는 솔직히 사실이죠.

홍문종:
그래서 야당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고요. 또 선언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보기에는 이미 검찰에서 발표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찌라시 내용이라는 것이 이미 밝혀졌고, 실질적으로 아무 내용이 없는 이야기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단지, 그것이 조응천, 박관천 두 분이 안타깝게도 개인적인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찌라시 문건을 유출시키고, 그것으로 호가호위 한 것 아닌가 하는 결론을 저희가 얻고 있는데요. 이미 지나간 일이고, 검찰에 의해서 별 큰 의의 없다고 밝혀진 일이기 때문에, 다시 특검을 한다든지 이러는 것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조응천 비서관과 박관천 경정 이야기를 햐셨는데요. 내용도 찌라시 일 수 있고 다 좋은데, 왜 라는 것이 있잖아요. 왜 그 사람들은 그런 일을 했을까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조금 미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홍문종:
뭐, 약간 궁색하기는 해요. 왜 그분들이 그렇게 했을까? 그런데 충분히 이해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그분들의 배경이나 이런 것을 살펴보면, 그분들의 정치적으로, 경찰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나 검찰이 하시는 말씀이나, 그 분들이 경찰에 있을 때, 검찰에 있을 때 조직에서 약간 호가호위했던, 그런 부분들이 조금 있었고요. 그런 것들이 조금씩 더 크게, 본인들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나라에 중대한 누를 끼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요. 박세일 전 의원은 여의도 연구원장으로 임명이 되는 것인가요?

홍문종: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앵커:
홍 의원님이 모르시면 어떡해요? 사무총장까지 지내신 분이신데요.

홍문종:
지금으로서는 김무성 대표께서 상당히 심사숙고 해서 내린 결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디만, 아시다시피 서청원 의원님을 비롯해서 여러 분들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의하고 있거든요. 당이라는 것이, 여의도연구소장 같으면 굉장히 중요한 당직이고, 당의 싱크탱크이고, 비전을 마련하고 여론조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박수를 쳐야 임명이 되는 것이였거든요. 그래서 조금 난관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김무성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할지, 저도 바깥에서 보고만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그 대신 여론조사로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도연구원장이라는 자리가 중요할텐데요. 사실 그동안 여의도연구소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는 야당이나 진보진영에서도 인정하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만일 박세일 이사장이 원장이 되었을 때는, 설사 아주 공정하게 여의도연구원을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친박이나 다른 쪽에서는 그걸 색안경 끼고 바라봐서 여의도연구원의 공정성, 객관성을 해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문종:
그렇죠. 여론조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공정해 보이고, 또 여의도연구소가 그동안 해 왔던 여러가지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그동안 신뢰받아왔는데요. 여론조사를 어떤 틀에서 했느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청년을 30% 넣었느냐, 아니면 언제 조사를 하느냐, 이런 것들이 여론을 결정하는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인들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 자체는 신뢰성이 있고, 공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론조사가 되는 배경, 여론조사를 하게되는 여러가지 중요한 변수들, 이런 것들을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결정하는데에 있어서 혹시 저희가 말하는 역차별 문제라든가, 아니면 야당의 역 선택 문제랄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후보 결정을 왜곡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쉬운 말을 어렵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요. 여론조사 자체는 공정하게 할 수 있지만, 여론조사를 하는 배경, 틀, 준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정하느냐, 이것을 이른바 당권파들이 정하는 것이고, 정하는 틀 자체가 특정 집단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조금 더 객관적인 분이 여의도연구소장을 맡는 것이 문제를 줄이는 데에 일조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홍문종:
객관적이지 않다고 말씀드리긴 조금 그렇습니다만, 그분은 이미 정치권에서 아는 분은 다 아시는 분이고요. 그분의 여러 행적들을 통해서, 과연 이 중요한 시점에 당의 정책과 비전을 만드는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으로 컴백하셔야 할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이죠. 우리가 새로운 미래비전을 위해서 여의도연구소를 한 단계 격상시켰고, 또 거기서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외에도 당의 싱크탱크로서 당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여의도연구소에, 과연 이 시점에 박세일 전 의원께서 이 자리에 오셔야 하느냐? 여의도연구소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운영해야되겠다고 말씀하신 당원들이나 여의도 연구소를 이러이런 방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여러분과 박세일 전 의원과 잘 맞지 않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많고요. 저도 거기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앵커:
내일 친이계가 모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국정조사 있지 않습니까? 국정조사 같은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영준 차관이나 이런 분들이 증인으로 참석하는지 모르겠어요.

홍문종:
글쎄요. 여아 원내대표들 간에 그런저런 문제에 대해서 상의를 하겠죠. 어느 분까지 어떻게 하는지, 그건 제가 원내대표부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긴 합니다만, 하여간 누군가는 와야하고, 누군가는 책임있는 답변을 들어야만한다. 아마 야당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국정조사까지하는데 어느정도는 야당의 입장을 들어주어야 국정조사의 본래적 의미가 사는 것 아닐까요?

홍문종:
그렇겠죠. 하여간 야당과 그 문제에 관해서 여러가지 심도있는 논의가 되리라고 생각은 되는데요.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어떤 분이 오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내용을 주로 다루게 되는지,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은 정확하게 잘 모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개각설이요. 홍문종 의원께서 나눠서 개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나눠서 개각한다는 것은 5월에 이완구 원내대표께서 임기가 끝나시고 난 뒤에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건가요?

홍문종:
글쎄요. 그 내용은 잘 모르겠고요. 단지 당에서는 선거 공학적으로만 보면, 내년은 총선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해가 아니겠습니까? 총선은 바로 대선과 또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저희 입장으로 보면 충청도 분이 총리가 되면 총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일종의 어드벤티지를 저희가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장래여망이 있어서, 혹시 그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보는 것이죠. 정확한 내용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물론 그렇겠죠. 어쨌든 이완구 원내대표가 총리 감이 되신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군요?

홍문종:
뭐, 여러가지로 능력이 있기 때문에요. 원내대표도 잘 하고 계시고요.

앵커:
훌륭하신 분이죠. 저도 뭐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또 하나는 지금 오세훈 전 시장, 이렇게 예전에 한나라당 시절에 나가셨던 분들이 다시 컴백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특히 4월 재보선에서 이런 분들의 출마설이 이야기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긍정적인 신호인가요?

홍문종:
그자리가 통진당 자리였으니까, 야당이 상당히 강력한 배경이 있는 선거구라고 봐야되겠죠. 야당이 센 곳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강력한 후보를 내세워야 야당후보를 꺽고 당선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러다보니까 이름이 나있는 분들을 영입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당내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홍문종:
제가 보기에는 아마 그분들이 선뜻 나서지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긴 한데요. 그분들의 정치 일정에 맞춰서 그분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1년짜리 국회의원이지 않습니까? 내년 4월에 또 총선을 치러야 하고요. 그래서 이 분들이 처음에 이 1년짜리 국회의원 자리를 어떻게 생각하실 것인가, 정치적인 교두보로 생각하실 것인가, 아니면 국회 진출하실 생각이 있다면 차라리 1년을 기다리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면서 1년을 기다리실 것인가, 이런 것들은 그분들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결정하는데에 있어서 여러가지고 많은 정보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반기문 총장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잖아요. 그런데 반기문 총장이 여당쪽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홍문종:
그거는 뭐 귀신만 알 수 있는 일이죠.

앵커:
물론 그렇겠죠. 하지만 환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세요?

홍문종: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기문 총장께서도 계속해서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에 나올 가능성이 있으시다면, 지금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에 굉장히 많은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분이 대한민국 정치에 나중에 좋은 재목으로 쓰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할 지라도, 지금은 총장으로서 총장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밀어드리는 것이,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이 반기문 총장이 오시면 좋겠다든지, 아니면 우리 당으로 오셔야 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아직은 삼가하고 그런 것이 옳은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만일 반기문 총장이 정치를 하게 되면 안철수 의원과는 많이 다르다고 보시는 거죠?

홍문종:
안철수 의원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정치에는 몸담고 계시지 않으셨지만, 그 동안 정치를 오랬동안 봐 왔던 분이고, 또 실질적으로 내각에 있으면서 정치와 이런저런 연관관계에 있던 분이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은 정치로 봐서는 대학원생 같은 그런 느낌 아닙니까? 실험하는 모습이고, 굉장히 나이브한 의원처럼 보이는데, 아마 반기문 총장은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지 않을까, 안정적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홍문종: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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