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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섰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1-06 09:16  | 조회 : 278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2·8전당대회 예비경선일을 하루 앞두고 당권 도전에 나선 예비주자들 간 경쟁이 아주 뜨겁습니다. 특히 양강구도를 형성 중인 문재인, 박지원 의원을 제외한 3인의 후보들은 본선티켓 한 장을 놓고 뜨거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박주선 의원 연결해 당대표 출마의 변과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박주선)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예비후보 5명 중에서 마지막으로 출마선언을 하셨어요. 막바지까지 고민하신 것인가요?

박주선:
고민한 것은 아니고요. 출마는 결심을 했었는데, 아시다시피 민진모에서 김영환, 김동철 두 분도 출마를 하려고 해서, 단일화라는 과정,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어서 마지막 날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 박의원님께서 등록을 하셔서, 민진모의 단일후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박주선: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진모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문재인 의원이나 빅지원 의원 등 계파 수장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많이 개진 하셨죠? 지금도 그런 의견이 변하지 않고 계신 것 같은데요.

박주선:
네, 그렇습니다.

앵커:
문재인 의원에게 당권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대권 불출마를 하라고 하시는 겁니까?

박주선:
우선, 이번에 대한항공의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서 보시는 것 처럼, 국민들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요구합니다. 이런 상식적은 요구를 거부하기 때문에 국민이 용서하지 못한 것인데요. 우리 당의 경우도 여러가지 대선, 총선에서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상식이 동의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책임을 지라는 말씀을 드린 거고요. 이런 측면에서 책임있는 두 분은 당권 도전을 하면 안 된다. 국민에게 공감과 감흥을 줄 수 없다. 이런 뜻에서 말씀드린 거고요. 그 다음에 문재인 의원에게 제가 '당권과 대권 중 택일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원래는 당권 포기를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당권 출마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권 출마라도 포기해라, 왜냐하면 본인은 당대표가 되면 계파를 청산하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계파의 힘을 얻어서 대표가 된 다음에 그 당권을 발판으로 대권후보가 되려는 야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은 자기가 대표가 되더라도 인사권이나 공천권에는 관심이 없고, 차기 대선의 후보가 되는 것이 내 목표다. 이렇게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앵커:
네, 광양에 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죠.

박주선:
그렇다면 계파를 청산하겠다고 한 분이, 계파에 의해서 당권을 잡고, 유일한 경선후보 독주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이야기 한 것인데요. 그러려면 계파가 더 견고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이 계파를 청산하라, 그래야 새정치민주연합이 발전의 길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국민의 뜻과는 너무 동떨어지고, 거부하고 외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렇다면 당을 먼저 살리기 위해서 대권후보 출마를 포기하라, 만약에 문재인 후보의 독주체제가 구축된다고 한다면, 항간에서 회자되고 있는 반기문 총장이니 박원순 시장이니, 이런 잠재적인 대권주자들이 경선에 참여할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당을 살리는 길이 아니고, 문재인 후보는 살 수 있는지 몰라도 당은 죽이는 길입니다.

앵커:
그런데 현실적으로 친노가 다수가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의원이 당권에 도전했다고 하더라도 대권을 포기한다는 것이, 상황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 아닌가요?

박주선:
선당후사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고, 정말로 당을 살리고 싶으면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말이고요. 그리고 문재인 의원은 대표가 된다면 당을 혁신하겠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비대위원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혁신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혁신이 된 당을 자기가 운영하겠다고 나와야만이, 그래도 당대표 후보 출마의 변으로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지, 비대위원으로 있을 때는 해야 할 일을 전혀 안 해놓고, 내가 대표가 되면 되겠다는 말은 국민이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말이에요. 문재인 의원이 만약에 당권을 잡았다고 가정하고, 대권 불출마 선언도 하지 않고, 이렇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탈당하실 건가요?

박주선:
참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인데요.

앵커:
그런데 솔직한 이야기를 그게 가장 가시화 되기 쉬운 상황 아닌가요?

박주선: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은 계파의, 계파에 의한, 계파를 위한 당권, 계파의, 계파에 의한, 계파를 위한 당 대표, 이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고 이러면 당은 망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계파의, 계파에 의한, 계파를 위한 당 후보가 실질적으로 된다면, 당의 장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할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하고 전당대회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민심과 여러 의견을 나눈 후에 새로운 길도 찾을 수도 없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우리 당원과 국민은 현명하고 지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어마어마한 사태까지는 가지 않도록, 전당대회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어쨌든 컷오프를 하지 않습니까? 박주선 의원은 가장 가능성이 많은 후보 중 하나다. 이런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박주선:
아,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문재인 의원 측은 대선 불출마 선언도 안 하고 당권을 잡게 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당연히 없다는 말씀이신데요. 지금 정동영 고문 같은 경우에는 탈당 가능성을 이야기했는데요. 그런데 이분은 탈당 가능성을 계속 이야기만 하고, 아직 안 되고 있어요.

박주선:
그 분은 우리 당의 대표까지 역임했고, 대통령 후보까지 역임한 분입니다. 얼마나 계파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당의 앞날이 걱정되었으면 그런 생각까지 했겠습니까? 이것은 당이 잘 되라는 의미에서 밖에서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 전당대회는 저는 문재인 후보가 패배해야 살아난다. 씨앗이 썪어야 꽃이 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에 민주당 대선후보가 7분이었는데, 당시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 꼴찌였습니다. 그런데 컷오프 제도가 없었습니다. 7분이 다 출마해서, 국민적인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서, 또 이변의 이변을 거듭해서 축제의 전당대회를 만들고, 대통령 후보까지 거머쥔 좋은 선례가 있습니다. 이번에 저같은 사람은 이야기 거리는 사람입니다만, 상대적으로 지명도는 낮고, 대신 듬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심이 없습니다. 강단과 끈기도 있습니다. 제가 일개 검사의 몸으로 97년도에 당시 신한국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을 통해서,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비자금을 폭로했는데, 그 수사유보 결정을 내리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사심이 없고 계파에 전혀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당권을 빌미로 해서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키우고 입신 영달하려는 사람도 아닙니다. 당을 새로 만들고, 국민이 바라는 보통 사람의 정당, 서민과 중산층이 정말로 웃어주고 함께해주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요. 계파정치는 사실 현상 아닙니까? 그걸 없애겠다고 사방에서 나오고는 있는데, 그런 현실 속에서 계파의 리더가 지도력을 발위하기 힘든 것 아니겠어요?

박주선:
그렇습니다. 우리 지도부가 항상 이렇게 상처입고, 표류하게 되고, 11년 동안 28번 대표가 바뀌고 한 것이 바로 이 정당에 안전성이 전혀 없고, 내부적으로 반목과 갈등이 하늘을 치솟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지도부를 만든어 본 들, 계파가 청산이 되지 않으면 이 당은 산으로 갈 지 바다로 갈 지 알수가 없습니다.

앵커:
네, 당명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선:
세상에 당이 창당된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이건 안철수, 김한길 대표의 두 당이 합당할 때의 정신입니다. 새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국민의 염원에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는데, 지금 헌정치, 비민주, 계파 당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이걸 고치는 것이 바로 전당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당명을 바꾼다는 것은, 오히려 바꿔야 할 지도부를 바꾸지 않을 것을 숨기고, 국민에게 호도하기 위해서 하는 주장이고요. 이건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철수 전 대표에게 이제 합당 해줬으니까 이제 나가라는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새정치국민회의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셨어요. 우리 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 것은 당명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질 지 모르는, 그런 국민의 상식적 요구도 거절하고 거부하는 뻔뻔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물론 지금 당권경쟁이 나가 있는 분들, 문재인, 박지원 의원, 그리고 조경택 의원, 이인영 의원, 박주선 의원까지 전부 경쟁력 없는 사람은 없죠. 다 경쟁력이 있으신데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다른 분들은 다 당명개정을 하자고 이야기 하는 것 아닌가요?

박주선: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확실히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법률적으로도 안 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하고 있는 다른 정당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안 됩니다. 그런데 되지도 않을 일을 괜히 풍지평파를 일으키고, 이러는 것은 본인들이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국민의 정서를 흐트려놓으려는 꼼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막판에 조경택 의원이나 이런 분들과 단일화 할 가능성은 없나요?

박주선:
어차피 컷오프를 통해서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앵커:
한 분 통과하신 분에게, 나머지 분들이 몰아준다?

박주선:
그건 이심전심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에게 이 두 후보만큼은 절대 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또 상대적으로 세 사람 서로에게는 흠도 없고 탈이 없는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바꿔야 된다는 국민의 요망이 있습니다. 당원들은 바꿔야 한다는 철학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을 살리는 길이, 그토록 반대했던 두 사람에게 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하지 않았던 사람, 새로운 사람, 기대가 있는 사람, 특히나 저 같은 사람은 오뚜기, 불사조라고 하는데요. 제가 사심이 없기 때문에, 당을 정말로 확실히 바꿔가지고요. 보통사람이 바라고, 원하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앵커:
딱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검사 출신이신데, 어제 검찰의 중간수사결과발표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주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고요. 그 발표를 보고 믿어줄 국민이 얼마나 계신지, 또 새누리당도 한심해요. 특검하자고 하니까 검찰 조사가 안 나왔는데, 무슨 특검이냐고 해 놓고, 검찰 조사결과가 미진하면 특검하라, 이렇게 주장하다가. 검찰 조사가 나왔는데 국민은 믿지 않는데도 '무슨 특검이냐? 유령찾기 할 거냐?' 또 이렇게 반박하는데요. 더 이상 국민을 피곤하게 하지 말고, 국민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이미 이것은 찌라시 수준의 허위 소문에 불과하다고 성격을 규졍하고 결론을 내렸는데, 어떻게 검찰이 대통령 뜻을 거역하고 다른 결과를 발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거짓말하는 분이 되고,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탄핵문제까지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검찰이 그런 용기를 발휘할 수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인영 의원이나 조경택 의원이나, 당권 도전에 나선 분들이 다 경쟁력이 특출하시고 만만치 않은 분들이니까, 끝까지 선전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박주선:
저희들은 진흙 속에 있는 진주라고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세 분 다 진주이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주선: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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