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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재활용...기가막혀'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10-15 09:23  | 조회 : 325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앵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몹쓸 사람들인데요. 동서식품의 시리얼,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습니다. 바쁜 아침에 시리얼 드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서식품은 재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때만 판매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연결해 문제점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총장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하 정지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소비자연맹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시나요?

정지연:
이 사건이 201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 맞는지, 귀를 의심하는 분도 많을 것 같은데요. 동서식품이 시리얼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서 대장균을 확인하고도 바로 폐기하지 않고, 재가공해서 판매한 사건인데요. 불량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얼 제품에 10%씩 투입하라는 내부 지시까지 확인이 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게 무허가 불량식품을 만드는 회사도 아니고 동서식품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동서식품에서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대장균을 열처리 하면 대장균이 없어지고, 그런 것을 다시 판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정지연:
네, 동서식품의 해명이 소비자들을 더 분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동서식품이 ‘대장균 같은 균은 생활 도처에 있다. 대장균에 오염된 다 것을 버리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다. 살균처리로 재가공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출고 전에 검사했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가 전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요. 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대장균이라는 것은 환경자체가 위생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한다는 것은 식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것은 식품을 만드는 공정 과정에 비위생적인 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까?

정지연:
그렇죠.

앵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유통이 되어도 법적인 문제는 없는 건가요?

정지연: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는데요. 식품위생법에서는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업체가 그 사실을 보고하고, 사용판매를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업체가 자체적인 품질검사를 했는데 부적합한 결과를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할 경우에는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소비자들이 동서식품에게 식품제조 과정을 위생적으로 해야 한다는 압력을 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정지연:
그것은 식품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한 규정 자체를 어기고 이걸 다시 재사용했다는 것은 기본적인 것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보세요?

정지연:
일단 시리얼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식사대용이기도 하고, 학생들이나 어린이들 간식으로 많이 찾는 제품이기 때문에 후유증이 상당할 것 같고요. 식품회사의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고, 그 기업의 대응에도 신뢰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불매운동은 기업에 경고를 주는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법적인 조치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정지연:
네, 일단 법적인 처벌 규정을 보면, 아까 말씀드린대로, 동서식품이 자체적인 품질결과를 했고, 그 결과를 식약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과태로 500만원만 내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솜방망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얼마 전에 도시락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된 적도 있죠. 저도 급할 때 이걸 가끔 사 먹거든요.

정지연:
네, 지난 9월에 발표된 것인데요.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최근에 경기침체나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서 도시락 이용이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는 편의점, 기차내 도시락, 도시락 전문 외식업체 등 15개 업체 30개 도시락을 대상으로 미생물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편의점 도시락 1종과 외식업체 도시랑 2종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는데요. 대장균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어서, 해당업체들이 이에 대한 개선방향을 마련했고요. 이게 문제를 조사하다보니까, 편의점, 기차 내, 외식업체들이 다 같은 도시락인데도 불구하고, 세균수 기준이 없는 경우도 있고요.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서 공통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서, 이런 부분을 식약처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말씀들어보면 우리나라 음식만드는 과정에 문제가 많네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정지연:
식품이 과거에 비해서 좋아진 것은 분명하고요.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는 것처럼,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고 안이한 것 같습니다. 안전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해도 부도덕한 기업들이 이걸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 않겠습니까? 지난번 웨하스 사건도 그렇고, 이번 사건으로 기업의 자체 품질관리 수준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에, 식품품질관리시스템의 전반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식품은 관리를 잘 못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낄 만큼 처벌규정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소비자들도 그 때 잠깐 일어나지 말고, 꾸준하게 기억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지연:
네, 그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오늘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지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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