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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는 용도폐기…김성식-정태근, 다시 함께 하고 싶어"-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3-06 09:12  | 조회 : 2720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2 :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앵커: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통합을 선언하면서 정치판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후보단일화를 이루면서 경쟁력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에 논의되던 중진차출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여야 할 것 없이 장관, 국회의원, 교육감 등이 현직을 버리고 출사표를 내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그 바람에 이번 지방선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야 간에 대격돌을 벌이게 됐습니다. 어제는 여권에서 유정복 장관과 남경필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남경필 의원을 인터뷰합니다. 남 의원은 원내대표에 뜻을 두다가 이번에 당의 요청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 의원님,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하 남경필):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어제 출사표를 내셨는데 그동안 이른바 중진차출론으로 시끄러웠습니다. 친박이 비박을 또 지방정부에 내보내려는 것 아니냐. 음모론까지 나왔습니다. 중진차출론의 한가운데 우리 남경필 의원이 있었는데, 이번 출마를 솔직히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자의에 의한 겁니까? 타의입니까? 아니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봐야합니까?

남경필:
시작은 당의 권유가 있었지만요, 결국 결정은 저 스스로 내렸고요. 그 책임도 제가 질 것입니다.

앵커:
예. 물론 그런데 지난 번에 한번 보도를 보니까 당에서 협박수준으로 출마를 종용한다, 이런 취지로 기자들에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남경필: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오보였군요.

남경필:
다른 분이 그런 제가 혹시 그렇게 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추측성 말씀을 하신 것 같지만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앵커:
네, 그래서 우리 남경필 의원, 원희룡 의원, 이 두분이 주목을 받으면서 왜 황우여 대표는 끝내 인천에 안 나가느냐, 이런 애기들이 있었는데 어제 그렇지 않아도 정병국 의원이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차출론 마무리 짓기 위해서 황우여 대표는 인천에 가라, 이렇게 공격했습니다. 남경필 의원의 출마를 선언하자 우회적으로 당 지도부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런 언론의 분석이 나왔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남경필:
이제 저도 뭐 흔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차출론이 나왔을 때 사실 경기도 지사 출마를 닫지 않았었죠. 가능성을 열어놨었잖아요. 그거는 사실 고민한다는 의미였었고요. 그러나 황우여 대표께서는 아예 당신은 그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여러 차례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그 의미를 잘 받아들여서 전혀 뜻이 없다는 것, 그것은 결국 본인의 결단에 의해서 하는 거기 때문에 그 뜻이 없다는 게 확인된 만큼 더 이상 거론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어떻든 대표와 지도부들은 계속해서 중진차출론에 있는 분들에게 선당후사를 강요하고 본인들은 선사후당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드린 질문이었고요. 어떻든 여론조사를 보니까 원유철, 정병국, 그리고 김영선 전 의원, 이 세분에 비해서 우리 남 의원님께서 상당한 차이로 지지도가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경선은 해야 되겠죠?

남경필:
그럼요.

앵커:
그러면 중진차출에 따른 후유증은 없을까요?

남경필:
아마 이제 당에서 그런 고민하지 않았겠습니까? 저도 사실 그런 고민을 했는데요. 기존에 있는 우리 후보님들이 상대 당 후보들을 압도해주시면 당도 고민을 덜 했을 텐데 아마 그런 의미에서 당이 승리할 수 있는 카드가 무언지를 계속 찾았던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경선을 통해서 아주 정정당당하고 아름답게 경선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내대표 출마 대신 경기도지사를 출마를 선택했는데, 출마의 변을 짧게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남경필:
이제 경기도가 참 할 일이 많은 곳이고요. 또 경기도민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경기도 지사 출마를 통해서 도민들께 제가 가진 좋은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거고요. 당선되면 따뜻한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앵커:
네, 좋은 정치, 따뜻한 행정. 아주 압축을 해서 말씀하시는군요. 벌써 5선 의원이십니다.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소장파, 소장파, 이렇게 부르거든요. 그리고 또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등 당에 개혁적인 의견을 많이 내는 걸로 알려져 있는 우리 남 의원님이신데 그래서 제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도지사 선거에 어떤 슬로건을 내실 생각입니까?

남경필:
음, 그건 제가 공식출마 선언문을 도민들께 선보일 때 제가 일주일 이내에 말씀을 드릴 거고요. 그동안 제가 국회에서 정말 정치를 새롭게 개혁해보려고 15년 동안 고민하고 노력을 꾸준하게 해 왔거든요. 그 고민의 연장선상, 그리고 그것이 실제 우리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지적인 고민, 이런 것들을 담아서 하겠습니다.

앵커:
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오래 전에 다른 방송국에서 우리 남 의원님하고 대담을 할 때 그때 새정치를 해보고 싶다, 새정치라는 말을 하셨는데 요사이 새정치가 전부 다 유행처럼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새정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남경필:
그러니까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그동안 쭉 말씀해 오셨던 새정치의 본질을 저는 이렇게 이해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치가 자꾸만 갈등, 또 구태, 이런 것을 반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구조에 있다, 정치 구조에 있기 때문에 그 구조를 바꿔야만 이 행태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를 했고요. 그것이 바로 양당제 구조가 아닌 다당제 구조로의 정치구조의 변환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의원께서 선택하신 길을 보면 그것은 포기한 것 같아요. 다시 양당제로의 완벽한 회귀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안철수 의원이 말씀하신 새정치는 용도폐기되었다, 그래서 아마 제 3시대의 신당은 새로운 정치를 찾아야 할 것 같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새정치는 정말 국민들께 좋은 정치, 이게 새로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어제 출마를 선언한 장소가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인데 이제 발표장소를 하필이면 이런 중진회의로 했느냐, 이건 아마 우리 남 의원님께서 친박계 지도부에게 당을 위해서 헌산한다, 그런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남경필:
하하하.

앵커:
어제 신문에 한, 두 군데서 그렇게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남경필:
아주 독특한 해석인 것 같고요. 제가 항상 최고중진회의를 통해서 선배들로부터 많이 배우기도 했고 사실 당에 쓴 소리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 자리가 저에게는 참 의미있는 저희 그동안의 정치의 장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곳에서 꼭 선배님들께 인사드리고 제 결심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곳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친박 아닌 분들이 훨씬 많이 계십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긴, 중진 의원들을 보면 거의 다 비박들이죠? 지도부는 친박이고요.

남경필:
예.

앵커:
후보 경선방식은 상향식으로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온 지가 얼마 안 되었는데 사실 상향식이 원칙인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남경필:
그렇죠.

앵커:
지금 새누리당이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경선방식은 어떻든 당심50 민심50,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다른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남경필:
저는 뭐 되도록 기존에 했던 방식을 선거에 임박해서 바꾸는 걸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제가 선수니까 선수가 룰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혹시 전략공천같은 건 이번에 어떻습니까?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이 있습니까?

남경필:
하여튼 저는 경기도에 그런 얘기할 리는 없지만 혹시 온다고 해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새정치를 말씀하시면서 이제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이건 좀 오염이 된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남경필:
아, 용도폐기.

앵커:
예. 용도폐기, 예. 우리 남 의원님께서는 어제 말씀하시기를 몸싸움, 이념싸움, 지분싸움을 하지 않는 게 새정치다. 그런 깨끗한 새정치를 제가 하겠다, 이렇게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단순히 야당을 공격하는 말로만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우리 남경필 의원이 방점을 찍은 곳은 지분싸움, 이념싸움, 이 두 개가 아니겠느냐, 몸싸움은 이미 국회선진화법으로 다 했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이게 이념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새정치다, 이걸 자칫하면 국민들이 오해를 할 것 같아요.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 청구 소송도 현재 심리 중이지 않습니까?

남경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고요. 보수-진보로 이렇게 나뉘어서 서로를 공격하고 그러는데 국민들 삶에 무슨 영향이 있겠어요? 문제를 해결하는 건 보수-진보를 떠나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그런 의미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정치권 모두가 반성해야 될 그런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경기도 행정을 펼치는데 진보적 가치, 이런 좋은 가치들이 많거든요. 그 가치를 다 안고 포용하고 통합해서 가겠다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경기도에서 이것만은 빨리 고치고 싶다, 이 정책만은 꼭 해야 되겠다, 하는 포부가 있으면 한 가지라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남경필:
그 김문수 지사께서 참 그동안 경기도민들이 교통난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GTX 사업, 이거는 계속 계승해서 발전시켜야 할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이 최근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것처럼 우리 경기도 공동체가 따뜻함을 잃어버린 지가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정말 보듬고 사는 따뜻한 행정, 저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볼 생각입니다.

앵커:
예. GTX사업과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에 우선 집중하겠다, 이런 말씀이군요?

남경필:
네.

앵커:
언론에서는 이번 경기도 지사 선거는 남경필 대 김상곤으로 벌써 예상하고 있습니다. 좀 이른 감은 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그만큼 우리 남 의원님께서 다른 분들보다는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건데 그렇다면 적장 김상곤 교육감을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남경필:
교육감이셨기 때문에 수원에서 자주 뵈었어요. 저는 아주 훌륭한 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그분 정책도 제가 생각하는 것하고 비슷한 게 많아서요. 앞으로 토론과정에서 그분 주장하시는 것들이 좋으면 또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주장하는 좋은 정책들도 설득할 거고요. 그래서 토론하고 경쟁하지만 싸움박질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 남경필 식의 좋은 정치를 꼭 우리 도민들께,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예. 현재 김상곤 전 교육감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분이 박빙입니다. 그런데 남 의원님이 약간 앞서고 있는 것 같아요. 거의 몇군데 여론조사가 다 똑같습니다. 한 5% 차이인데 거의 지금 큰 차이가 나는 곳이 7%가 있고요. 한 2% 차이가 나는 곳도 있고 어떻습니까? 이 판세에 대해서 현재까지는 만족하시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남경필:
이제 시작이죠. 지금까지 여론이라는 건 사실 당내 경선에서도 그렇고 본선에서도 무의미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느냐, 그리고 어떻게 좋은 정책 내놓느냐, 이게 핵심 아니겠습니까?

앵커:
지금 통합신당 창당 선언 직후에 신당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통합신당 쪽에서는 신당과 새누리당의 얘기를 신뢰정치, 그리고 새누리당 거짓말 정치, 이런 식으로 비교를 합니다. 이게 앞으로 지방선거의 핵심전략으로 등장하지 싶은데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남경필:
그런데 그런 프레임은 좀 작위적인 것 같고 거짓말, 이런 얘기하면 사실 안철수 의원께서 그동안 몇 개월 동안 하셨던 말씀 다 뒤집은 걸 보면 그걸 저희한테 거짓말한 정당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더 거짓말을 많이 하셨다고 보는 군요?

남경필:
아니, 그동안 하신 말씀들이 있잖아요. 절대 합치지 않는다, 이런 등등의 말씀이 확 뒤집혔는데 그것부터 설명을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앵커:
어떻든 지금 야권 통합신당 쪽은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고리로 이루어졌고 그리고 지금 기초선거 공천폐지, 이런 공약을 폐기한데 대해서 거짓말 정치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남경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기회가 있으면 뭐 이제 그게 정치의 어떤 선택의 문제였는데 어찌됐건 약속했던 부분을 지키지 못한 것은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기초선거 공천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지난 번 공청회에서 계속 위헌론이 제기되었지 않습니까?

남경필:
네.

앵커:
그러니까 뻔히 위헌론인 걸 알면서 빗겨갈 대안을 마련해야 할 텐데 그대로 공천을 없애도 무공천하겠다, 이럴 수는 없지 않았겠습니까?

남경필:
그러니까 이게 저희는 토론의 결과 어쩔 수 없이 공천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러나 공천의 방식을 완전히 민주적으로 바꾸는 이런 방향으로 잡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핵심은 이제 국민들이 꼭 그것 갖고 잘못됐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켜보실 겁니다. 과연 약속한 상향식 공천을 제대로 이행할 거냐, 여기에 저는 관건이 달려있다고 봅니다.

앵커:
네. 끝으로 제가 다른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김성식, 정태근 전 의원을 다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우리 남경필 의원님, 두분과 굉장히 가깝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경필:
저는 그분들 떠날 때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을 해야 될 텐데요. 또 그분들 입장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정말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앵커:
김성식 전의원은 경기도 정무부지사까지 지내신 분이에요. 함께 했으면 좋다는 김성식 전 의원님께서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기로 하죠. 고맙습니다.

남경필:
예.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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