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식카페
  • 진행: 이미령 / PD: 박준범

방송내용

9/28 [라디오북클럽] "무엇을 먹어야 제대로 잘 먹는 것일까"- <음식혁명> 존 로빈스 지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10-06 10:26  | 조회 : 1883 

무엇을 먹어야 제대로 잘 먹는 것일까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줍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 정해지고, 수명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음식은 그만큼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음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혹시 그저 어디가 맛 좋고 양이 많고 값이 싸다는 정보만을 가지고 음식을 대하여 오지는 않았을까요? 우리 입으로 들어가서 우리 몸의 일부가 되어주는 그 음식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있을까요?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회사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는 어려서 사랑했던 삼촌을 떠나보낸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50대 초반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이스크림 회사 동업자인 버턴 배스킨입니다.

그 이후 존 로빈스는 음식에 대해 아주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채식주의자가 되었습니다.

행복해지고 건강해지자고 먹는 음식이 알고 보면 우리 몸에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으며, 여기에는 식품회사들의 광고가 소비자들의 바른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그는 말합니다.

지금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문제, 기후문제도 서구식 식습관,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중요한 원인이지요. 지나친 육류소비는 지나친 소와 돼지와 닭의 사육을 불러왔고, 지구의 농토는 사람들이 먹기 위한 곡물이 아니라 가축을 먹이기 위한 곡물을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선진국 사람들의 식탁에 오를 가축들의 사료를 재배하느라 자신들의 곡물을 심지 못해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루라도 더 빨리 체중을 불리려고 각종 호르몬제나 성장촉진제를 먹은 가축들은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식탁에 오릅니다.

존 로빈스는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들을 도살하고, 비위생적인 처리과정을 거치지만 소비자들 눈앞에서만 깔끔하게 포장하고 기업광고로 진실을 은폐하는 수많은 식음료회사들, 그리고 유전자를 변형해서까지 곡물을 재배하고 장사를 하는 기업들을 고발하면서 음식을 둘러싼 은폐된 사실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건강의 가치를 알려거든 건강을 망친 사람들이 무엇을 먹어왔는지 물어보라”고 하지요. 어쩌면 오늘 우리도 바로 그런 음식들을 먹은 것은 아닐까요?

오늘의 책, 존 로빈스의 <음식혁명>(안의정 옮김/시공사)입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