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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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6월 30일 (수)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7-07 13:57  | 조회 : 2106 
- 수요 공연무대 소식 (김일송 씬플레이빌 편집장)

오늘도 씬플레이빌 김일송 편집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6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쯤에서 중간결산을 해야 할 시점인데, 어떻게 연초에 세운 목표나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계신가요?

거창한 목표는 없긴 했지만, 그래도 계획적인 생활을 하진 못했네요. 반성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걸 반성하시는데요?

일단 공연을 더 많이 봐야겠죠. 평소에 많이 보지 않았던 무용이나 클래식 고연도 챙겨 보려고 했는데, 별로 못 본 것 같고, 또 글 쓰는 입장에서 글도 더 잘 쓰기 위해서 책도 더 많이 읽고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했네요. 내일이 7월 1일이니까 내일부터 열심히 살아보려고요.


내일 말고, 오늘부터 열심히 사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렇죠.^^ 그러면 오늘은 그런 의미의 작품부터 소개해보도록 할까요? 아니운서님,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 아시죠?

잘 알죠. <개미>, <나무>, <뇌>를 쓴 작가잖아요. 최근에 낸 <파라다이스>라는 소설은 베스트셀러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역시 해박하시네요.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소설가이지만, 유난히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가죠. 그런데 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희곡을 썼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글쎄요, 희곡을 썼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는데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이 공연되는군요.

네, 맞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 <인간>이 오는 7월 3일부터 서울 중구에 있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8월 29일까지 공연될 예정인데요, 이번 공연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연되는 거라고 하네요.

<인간>이요?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명사 한 단어로 된 제목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인간>은 어떤 내용인가요?

이야기는 지구가 멸망한 미래의 이야긴데요, 멸망할 때 유일하게 생존하게 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왠지 아담과 이브가 연상되네요. 그렇다면 두 사람이 인류의 조상이 되는 이야기인가요?

그건 작품을 보시면 아시게 될 것 같아요. 미리 말슴 드리지 않는 이유는 이 작품이 그렇게 남은 두 사람이 인류의 조상이 될 것이냐, 마지막 생존자가 될 것이냐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이야기거든요.

아니, 왜 마지막 생존자가 되려고 하죠? 저 같으면 조상이 되고 싶은 것 같은데.

그렇죠. 저도 이왕이면 신인류의 조상이 될 텐데요. 그런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이 어떻게 보면 지구 멸망의 생존자이자, 어떻게 보면 희생자도 되지만, 왜냐하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한 편으로는 이 두 사람이 지구멸망의 원인 제공자이자 어떻게 보면 가해자이기도 하니까요.

지구 멸망의 가해자라면... 결국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했다, 그런 의미인가요?

그렇죠. 결국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환경이 오염되고, 또 인간 사이에 사랑이라고 할까, 믿음이라고 할까 그런 것도 없어졌다는 거죠. 사실 극적인 설정이긴 하지만, 그렇게 작위적인 설정은 아니죠. 우리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 중에 이기적인 계산에 의한 게 얼마나 많겠어요.

그러니까 최후에 생존자로 하여금 인간의 삶에 대해, 또 자연, 나아가 지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군요.

맞습니다. 이대로 인류를 멸망시키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인간을 믿어보고 인류를 존속시키는 게 나을까요? 굳이 연극을 보지 않으시는 분들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 번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설마 진짜로 프랑스인들이 출연하는 건 아니죠?

네, 물론 우리나라 배우들이 우리나라 말로 공연하고요, 남자 주인공으로는 이화룡, 전병욱이라고 연극 쪽에서는 블루칩으로 통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여자 주인공으로는 김채린, 손희승 씨가 출연하는데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면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이 무대에서 체화해내는 연극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7월 3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 소식부터 들어봤는데, 다른 작품 중 볼만한 공연은 어떤 게 있나요?

연극 한 편 더 소개해 드릴게요. <풀 포 러브>라는 다음 주 7월 6일부터 서울 대학로의 SM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작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배우들 매니지먼트 회사죠, 나무 액터스의 영화배우들이 일년간 연극무대에 서는 ‘무대가 좋다’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끊는 작품인데요, 그래서 출연진이 아주 대단해요. 영화배우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건형 씨를 비롯해서 평소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한정수, 조동혁, 김정화, 김효진 씨 같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거든요.

한정수 씨면 드라마 <추노>에서 최장군 역할을 맡았던 그 분이죠? 김효진 씨는 어떤 김효진 씨인가요?

쪼매난 이쁜이 김효진 씨가 아니고요, 유지태 씨의 연인이죠. 영화배우 김효진 씨가 이번에 <풀 포 러브>의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캐스팅이 화려한데, 내용은 어떨까요? 작품도 화려해야 할 텐데요.

네, 절대 빈곤한 작품은 아닙니다. <풀 포 러브>는 할리우드의 영화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 셰퍼드의 작품인데요, 그 사람이 누구냐면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 바로 ? 세퍼드입니다. 이번에 공연되는 이 <풀 포 러브>라는 작품은 <사랑의 열정>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국내에 개봉되기도 했던 작품이에요.

<사랑의 열정>이요? 들어 본 것 같은 제목인데, 잘 기억나지 않네요. 워낙 비슷비슷한 제목이 많은 것 같아서.

이 영화가 1985년 영화인데요, 킴 베이싱어라고, 아마 2-30대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지적인 매력과 육체적인 매력을 동시에 가졌던 여배우가 셈 셰퍼드와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영화인데요, 한 마디로 남매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랑에 빠졌다던 두 남녀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겪게 되는 가족의 불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복남매였다는 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설정 같네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주 써먹는 수법이죠. 그럼에도 전 이 연극이 기대가 되더라고요. 이 연극의 출발점이 두 남녀가 이복남매라는 걸 알아서 헤어진 시점부터 시작이 되거든요. 보통은 한참 사랑에 빠졌을 때 짜잔하고, 알려주는데 말이에요. 이 연극은 두 사람이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이, 정확하게는 남자가 사랑을 잊지 못해서 여자를 찾아오는 이야긴데요. 왠지 여기까지만 들으면 낭만적일 것도 같죠? 그런데 이 작품은 두 사람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리지 않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대가 돼요.

듣고 보니 설정은 막장 드라마에서 자주 써먹는 설정 같은데, 이야기는 또 다르네요. 저도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이 연극 <풀 포 러브> 어디서 언제까지 한다고요?

넵, 화려한 출연진으로 승부 거는, 그렇지만 작품성도 놓지 않는 연극 <풀 포 러브>는 다음 주 7월 6일부터 대학로에 있는 SM아트홀에서 공연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작품만 더 소개해 주시겠어요?

마지막으로는 의미 있는 국악 뮤지컬 한 편 소개해 드릴게요. 서양 음악이 아닌 우리 국악으로 만든 뮤지컬인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가 내일부터 7월 4일 일요일까지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이 됩니다.

사실, 국악은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맞아요. 저도 사실은 그런 부류에 속하기는 해요. 왠지 멀리 느껴지고요. 저도 그런 선입견을 버리기가 참 쉽지 않은데요, 적어도 이 작품은 그런 선입견 없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목도 <애플그린을 먹다>, 좀 남다르잖아요.

그러게요. 그린 애플은 알지만, 애플그린은 뭘까요?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사전적으로 애플그린은 밝은 녹황색을 의미하는 단언데요, 저도 오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이 일종의 선입견을 많이 깨는 작품이라서 의도한 거라고 보는데요, 이 <판소리, 애플 그린을 먹다>는요, 총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인데요, 정말 대단한 게 그 중에 한 편인 <과자 이야기>라는 작품은 올해 개정판 교과서에도 대표적 창작판소리 작품으로 수록이 됐거든요.

교과서에 실렸다니 일단 전문가들의 검증은 마친 작품이네요.

그런데, 교과서에 실렸다고 하면 왠지 좀 지루하거나 고루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청취자 분들도 계실 텐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과자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절묘하게 패러디한 작품으로 육지 과자와 바다 과자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는데, 정말 작가의 상상력에 기립박수를 보내도 좋을 그런 작품입니다.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요? 정말 저도 기대 되네요. 어디서 언제까지 하는지 다시 한 번 알려주시겠어요?

개성 있는 국악뮤지컬 <판소리 애플그림을 먹다>는 내일부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주말까지 공연이 됩니다. 아이들과 보시기 좋을 것 같아요.

네. 오늘 소식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씬플레이빌 김일송 편집장과 함께
연극, 뮤지컬 소식 알아봤습니다.

- 수요 신보 소식 (DJ 박현준)
# 신보 소개

이번에는 새로 나온 음반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이죠.
팝 칼럼니스트 박현준씨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Q. 오늘은 마음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의 새 앨범을 준비하셨다고요?

A. 오늘 준비한 새 앨범의 주인공들은 그야말로 가슴으로 노래하는 아티스트들이다. 한 명은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며 감동을 주고, 또 한 명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듣는 사람을 감싸준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뜨겁게 노래하는 JK 김동욱과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캐나다의 싱어 송 라이터 사라 맥라클란이 주인공이다.

Q. 자.. 먼저 사라 맥라클란의 새 앨범부터 살펴보죠. 사라 맥라클란은 국내에서는 영화 ‘시티 오브 엔젤’에 삽입된 Angel이란 곡으로 너무나 유명한 가수죠? 얼마만에 나온 앨범인가요?

A. 무려 7년만에 발표한 새 앨범이다. 2003년도에 Afterglow 앨범이후 정말로 오랜만에 공개한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은 Laws of Illusion다. 사실 앨범은 7년만에 공개하는 것이지만, 그간 리믹스 앨범도 발표했었고, 또 가장 최근에는 히트곡 모음집도 공개하는 등 꾸준하게 팬들에게 앨범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이혼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앨범이어서 그런지 사랑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자기 성찰적인 노랫말로 가득하다.

Q. 사라 맥라클란하면, 그녀만이 갖고 있는 신비스럽고, 차분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목소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번 앨범에서도 그 특유의 목소리는 변함없죠?

A. 여전히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를 선사한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변화는 분명히 있다. 바로 사라 맥라클란의 초기 시절 사운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이번 앨범에 담겨있다. 사실 사라 맥라클란하면 국내에서는 Angel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고,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Angel처럼 신서사이저를 중심으로한 서정적인 사운드 중심의 음악에서 초기 락 음악에 기반을 둔 사운드로 돌아가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영국의 모던 락 밴드 콜드 플레이의 사운드에 사라 맥라클란이 노래를 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라 맥라클란 특유의 서정적인 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만한 Forgiveness, Rivers Of Love 같은 곡은 Angel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어필 할 만한 노래일것이다.

Q. 자.. 7집 Laws of Illusion을 공개한 사라 맥라클란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노래는 어떤 곡으로 들어볼까요?

A. 첫 싱글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아주 쉽다고 노래하는 Loving You Is Easy 준비했다.

Q. 사라 맥라클란의 새 노래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국내 아티스트의 신보 소식을 들어볼 차례인데요.
앞서 들어본 사라 맥라클란과는 너무나 다른 스타일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분이죠. JK 김동욱의 새 노래가 나왔어요. 오랜만에 새 노래를 발표한 것 같아요.

A. “오늘 그댈 사랑합니다”란 타이틀로 공개한 싱글인데요. 히트메이커 윤일상씨가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아 약 8개월이라는 오랜 작업 기간을 걸쳐 심혈을 기울여 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에 자타가 공인하는 목소리 JK 김동욱씨의 뛰어난 곡 해석력이 더해져서 댄스 음악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여름 시즌,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오늘 그댈 사랑합니다’는 부드럽게 절제된 피아노 선율과 절제 JK김동욱의 애절한 음색, 진심 어린 마음으로 뒤늦은 고백을 전하는 한 편의 시 같은 가사가 한데 어우러져 가슴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가운데,
항상 친구로 곁에 있던 여인이 떠난 후 뒤늦게 사랑이었음을 깨닫고 자책하며 그녀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노래하고 있다.

Q. JK 김동욱씨를 가리켜 “생각과 여유를 주는 보컬리스트다.”라고 말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일단 JK 김동욱이란 이름 자체가 노래에 대한 확실한 보증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새 앨범을 내기까지 어떻게 지내셨다고 하나요?

A. 최근까지 아주 바쁘게 지냈다고 한다. 일단 뮤지컬 서편제의 연습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고 하고, 현재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 중인 모습에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일본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일본 관객들과 만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 매거진 이슈 인터뷰 : 음악평론가 김작가
"올 여름을 장식할 락 페스티벌 3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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