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화) 방송내용

- 매거진 연예이슈 :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


화요일 이 시간에는 연예가 화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 배우 권상우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죠?
=스타 권상우가 지난 12일 새벽 서울 강남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출석,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는데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권상우는 도로교통법상 54조 1항인 ‘사고 후 미조치’ 건으로 조사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소속사는 “사고는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 이탈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권상우씨가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권상우씨는 올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인 드라마 ‘대물’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이번 사건이 드라마 출연에 영향을 주진 않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은 권상우가 고현정과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대물’출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대물’의 제작사인 이김 프로덕션 측은 28일 “드라마 출연에는 변동이 없다. 배우와의 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첫 촬영은 7월 중순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권상우의 드라마의 출연은 문제 있는 행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많은 시청자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주목됩니다.

3. 권상우씨를 비롯해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도 연예활동을 계속하는 연예인들이 많은데요, 이런 점에 대해서 논란이 많죠?
=근래 들어 연예계 활동 영역의 확대, 대중매체의 급증, 연예인을 양산하고 유통시키는 연예 기획사의 난립에 따른 연예인 증가와 일부 연예인의 공인의식 결여로 불법을 저지르고 사회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범법 행위도 음주 운전에서 사기, 폭행,성폭행, 마약 복용, 불법도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비하발언에서, 성상납설 거짓폭로에서 사생활 조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미지가 연예인의 상품성과 생명을 좌우하는 연예계 특성상 불법 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은 대중의 외면을 불러와 타의 의해서든, 자의 의해서든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지는 것이 과거의 연예계 풍토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로비력과 홍보력, 마케팅력을 갖춘 연예 기획사 등장과 불법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관대함, 그리고 고도의 컴백 전략 활용, 방송사나 영화사의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한 복귀 기준의 부재 등으로 잠시의 휴지기를 가진 다음 곧 바로 문제 연예인의 연예계 복귀가 용이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4.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연예계 복귀도 유형이 있다면서요?
=물론 평소에는 연예인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대우는 해주지 않다가 문제만 일으키면 연예인을 도덕 교과서나 규범의 전형으로 강권하는 일부 사람들과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연예인들이 문제를 일으킨 뒤 컴백하면서 대중들에게 보이는 행태들입니다. 요즘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을 저지르는 연예인들의 컴백 유형은 크게 세가지 형태를 보인다. 첫 번째가 안하무인형이다. 일부 연예인들이 불법을 저지른 뒤 대중에 대해 최소한의 연예계 복귀 사실 공지나 사과없이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어가듯 컴백을 하는 유형입니다. 또 한가지 형태가 불법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것을 충격 요법으로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는 충격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형태입니다. 누드 촬영 등 충격적인 홍보 전략으로 일시에 불법행위를 잊게 눈길을 끄는 컴백 방식입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소녀가장을 위한 봉사활동 등으로 이미지 전환과 연예계 복귀 여론을 조성한 뒤 복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복귀의 전단계로 불우이웃 시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며 이미지 개선에 열을 올립니다. 이밖에 팬클럽을 활용해 여론을 조성한 뒤 복귀하는 팬클럽 활용형 컴백 연예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밖에 극소수에 달하지만 진정으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연예계에 컴백하는 유형도 있습니다.

5. 그런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행위를 한 연예인들의 연예계 복귀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고, 특히 연예인 복귀에 대한 여론이 성별에 따라서 차별적이라면서요?
=사회적 물의나 불법 연예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연예인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물의 연예인들에 대한 연예계 컴백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화사나 방송사, 음반사, 연기자협회나 가수협회 등의 차원에서 마련한 구체적 복귀 기준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복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복귀 전략을 잘 구사하고 로비력이 뛰어난 기획사 소속의 연예인은 빨리 복귀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의 연예인들은 복귀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을 저지른 남녀 연예인의 복귀에 대한 논란의 횟수, 비판의 강도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문제는 심각합니다. 우선 방송사의 문제 연예인의 활동 재개에 대한 원칙 마련이 시급합니다.

6. 일부 방송사에 연예인들의 출연규제에 대한 규정이 있기는 하지요?
=네 방송사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한 출연규제를 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이 모호하고 방송사마다 규제사항이 달라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나한일 주지훈 강병규 서세원 등 18명의 연예인에 대해 방송출연규제를 하고 있는 KBS의 경우 병역기피, 마약 복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연예인에 대해 방송출연규제를 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송3사가 통일적으로 적용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 연예인에 대한 방송출연 지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했으면 합니다.

7. 다른 이야기 좀 해보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이 세 멤버가,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3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면서요?
=지난해 7월 ‘종신계약에 가까운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 ‘본안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SM이 3명의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방해해선 안 된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결정을 얻어낸 영웅재중, 시안준수, 믹키유천이 28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3명의 멤버는 “SM은 해외진출을 위해 13년이라는 계약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 계약이 깨져도 멤버들만 손해배상액을 내야하고 그 금액도 너무 많아 부당하다”라며 “전속 계약이 무효이므로 SM 측이 동방신기 활동으로 얻은 수입도 부당이득으로 봐야 한다. 우선 멤버 한 명 당 10억원씩 총 30억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지금까지 동방신기가 벌어들인 금액인 600억원을 5등분한 금액에서 비용을 제외한 금액인 1인당 100억여원을 최종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8. 계약기간이나 수입배분 등 연예기획사와 연예인간의 불공정한 계약관행은 당연한 듯이 이뤄지고 있죠? 이번 동방신기 멤버들의 소송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데요....
불공정한 계약관행 어떤 것들이 있나요?
=불공정한 계약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계약기간과 수입배분 등입니다. 동방신기 역시 이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요. “항상 정확한 신체 사이즈를 유지하고 신체와 머리 모양에 변화가 있을 때는 즉시 알려야 한다”“기획하는 앨범에 대하여 (회사의) 기획의도를 따라야 하며 다른 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계약기간 중 허락을 받지 아니하고 연예활동을 중지하거나 은퇴할 수 없다”등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57개 중소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 291명의 전속계약 체결 실태를 조사해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불공정 계약 조항들을 수정토록 하면서 불공정계약관행으로 예를 든 것입니다. 공정위가 25일 꼽은 불공정한 계약관행으로 ‘연예인 사생활 조정권 및 소재지 항시통보 조항’ 등 과도한 사생활 침해와 연예활동에 대한 의사결정의 과도한 침해, 기획사의 홍보활동에 강제 및 무상으로 출연, 사전동의 없이 계약당사자로서의 지위·권리 일방적 양도, 저작권·미발표곡 등에 대한 권리를 연예기획사에 귀속 등입니다.

9. 이런 것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조사도 하고 표준계약서도 만드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요?
=공정위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SMS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에터테인먼트, 나무액터스, 싸이더스 등 상위 30개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연예인 전속계약실태를 조사하고, 조사를 받지 않은 278개 소규모 연예기획사에 대해서도 불공정 계약조항을 스스로 시정, 이행결과를 제출토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8년에는 SM 등 10개 대형기획사의 204명, 2009년에는 YG 등 20개 중견기획사 198명이 불공정 조항 등에 관한 내용을 수정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많은 기획사들이 공정위가 지난해 7월 가수와 연기자로 구분해 계약기간과 수입배분 등을 명시한 표준계약서를 만든 것에 따라 계약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연예기획사들의 모임인 한국매니지먼트협회에선 불공정계약관행을 개선하기위한 협회적 차원에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준계약서에 의한 계약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태파악이 힘든 소형 연예기획사의 불공정 계약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예인과 연예기획사들의 불공정한 계약을 개선하기위해서는 표준계약서 등 제도적 보완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기획사 종사자들의 인식도 바뀌어야합니다. 신인들이 연예인이 되기위해 묻지마 불공정한 계약을 하고 스타로 뜨고 나면 소송을 제기하는 태도는 지양해야합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 해외 문예 소식 : 영국 김지영 통신원

이번에는 해외문화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영국 런던으로 가보죠.

김지영 통신원~

안녕하세요? 김지영입니다.

1. 6월이 이제 다 가고 있는데요,
최근에 영국에는 어떤 문화 행사들이 있었나요?
지난 주 토요일 아쉽게도 우리나라의8강 진출이 좌절되긴 했지만, 2010년 월드컵 한국팀의 첫 경기가 있던 지난 6월 12일, 영국은 같은 날 저녁에 있었던 경기뿐만 아니라 여왕 생일 축하 행사로 거리가 북적였습니다. 실제 여왕의 생일은 4월 21일인데요 1952년 제정된 ‘국왕 생일 법률’을 통해 매년 6월의 토요일 중 하루를 공식 생일로 정해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여왕의 생일은 영국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등의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공휴일로 지정하는 중요한 기념일입니다.

2. 여왕의 생일 행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요?
영국군 근위대의 주관으로 진행된 여왕의 여든 네 번째 생일 기념 행사는 사열식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 Color)’에서 근위대가 음악에 맞춰 퍼레이드를 하고 기병대는 그 뒤를 이어 위병교대식인 ‘호스 가드 퍼레이드(Horse Guards Parade)’를 하였습니다. 트루핑 더 컬러는 군부대의 다양한 색깔의 깃발들을 계급 순서대로 사열하여 군인들이 자신들을 알리는 것에서 유례된 행사로 1748년부터 생일 기념 공식행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왕이 사열 마지막에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을 출발하여 다시 궁으로 돌아올 때까지 사람들은 더몰(The Mall)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보며 환호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여왕은 궁전 발코니에서 영국 공군 전투기들이 버킹엄 궁전의 상공을 다양한 색으로 수 놓는 곡예비행을 관람하며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습니다.

3. 그런데 이 행사에서 해프닝이 벌어졌다구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 퍼레이드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다 영국 경찰에게 제지를 받고 강제 출국을 당할 뻔 했습니다. 앞서 낸시랭은 6월4일부터 ‘낸시랭의 나라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Beggar the Queen, 일명 ‘거지여왕’이라는 퍼포먼스로 구걸통을 들고 시민들에게 ‘낸시랭 나라’건국을 위한 1파운드 모금 활동을 벌였습니다. 트라팔가 광장, 버킹엄 궁전 등에서 퍼포먼스를 한 낸시랭은 12일 여왕의 퍼레이드 행렬 옆에서 퍼포먼스를 시도하려다 여러 차례 제지 후 결국 경찰에게 강제 이송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이후에도 거리 모금 활동 후 지난 16일에 귀국하였는데요 낸시랭은 런던에서 벌인 퍼포먼스에 대해 본인의 예술세계를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라를 세우게 되면 그곳에 사랑, 예술, 신자유, 그리고 개인과 계급,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전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네... 이번주 금요일 매거진 초대석에 바로 이 논란의 퍼포먼스를 벌인 낸시랭이 출연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얘기를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4. 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죠,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 열렸다구요?
한국에서도 다큐멘터리 영화 ‘글래스톤베리’로 잘 알려진 이 행사는 매년 6월 마지막 주, 잉글랜드 남서부 서머싯의 글래스톤베리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에서 벌어지는 음악 및 행위예술 축제입니다. Glastonbury Festival of Contemporary Performing Arts(글래스톤베리 현대 예술 페스티벌)라는 말 그대로 서커스, 극, 코미디, 춤, 마임, 행위 예술, 전시, 설치 미술 등 공연이란 형태로 존재하는 모든 예술이 3일 동안 펼쳐집니다.
1970년 마이클 이비스가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들의 공연을 열어 볼 취지에서 자신의 농장을 개방하여 무료 공연을 한 것을 시작했는데요. 올해 40주년을 맞은 이 축제는 이제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5.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에 참여한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걸까요?
올해 공연은 지난 해 10월에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3시간 만에 15만장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것뿐만 아니라, 근처에 숙박 시설이 없기 때문에 10만 에이커 농장에서 이 많은 인파들이 함께 캠핑 생활을 해야 하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임과 동시에 더욱 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진흙투성이가 되는 진풍경으로 머드 페스트(mud?fest)라는 명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각지의 예술인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즐기면서 평소에 경험해 보지 못하는 해방감을 주는 것으로 매년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6. 그렇군요... 축제 얘기 해봤고요,
영국에서 지금 윔블던 테니스 경기가 열리고 있다구요?
네. 영국은 월드컵뿐만 아니라 6월 21일 개막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로 열기가 더욱 뜨겁습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그랜드 슬램 4개 대회 중 가장 오래된 1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전통을 중시하는 대회 정신에 따라 선수들은 흰색 유니폼과 테니스화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6월 넷째 주부터 7월 첫째 주 사이에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의 이번 대회는 7월 4일 폐막됩니다.

7. 얼마 전 최장 시간을 기록한 경기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이즈너와 마후트의 경기가 사흘에 걸친 경기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24일 11시간 5분 만에 게임 스코어 70?68이라는 가장 긴 승부를 기록하며 이즈너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최장 시간 종전 기록인 6시간 33분을 훨씬 넘은 것으로 승패를 떠나 두 사람 모두 장시간에 걸친 경기로 관중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스너는 다음날 치러졌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응급 치료를 받으면서까지 게임을 진행하였지만 체력이 바닥나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탈락하여 관중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대회 마지막까지 남은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네.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김지영 통신원이었습니다.


- 이슈 인터뷰 : 추계예대 김다은 교수
[ 편지쓰는 작가들의 모임. 내일 편지 낭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