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6월 24일 (목)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6-25 14:45  | 조회 :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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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거진 디지털 이슈 : 이요훈 디지털 스타일리스트
(월드컵과 디지털 세대 -2)
이번에는 디지털 이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디지털을 이용한 새로운 응원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텐데요.

디지털 스타일리스트 이요훈씨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1. 월드컵 응원열기가 정말 뜨거운데요, 요즘은 색다르게, 디지털을 이용해서 응원하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고요?

먼저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월드컵 관련 정보를 찾는다. 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을 때에는 디지털 도구들을 이용해서 응원하고, 경기가 끝난 다음에는 트위터 등을 이용해서 소감을 나눈다. 월드컵 디지털 응원은 이 세가지 형태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2.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련 정보를 찾는 것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사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했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되는데 굳이 복잡하게 누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겠냐-라고. 그렇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스마트폰이 더 편하다. 인터넷은 검색을 해서 정보를 찾아가야 하지만, 스마트폰은 잘 정리된 정보를 받아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3. 정리된 정보를 받아본다고요?

예, 보통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경우, 검색 보다는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을 검색해서 관련 앱을 다운받게 되는데, 이렇게 다운받은 앱으로 보는 정보는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정보와는 느낌이 다르다.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정보가 광고 전단지 같은 느낌이라면, 이 앱에 담긴 정보는 얇은 책을 읽는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좀 더 풍부한 정보를 얻게 된다.

4. 확실히 그런 면이 있긴 하겠네요.

사실 월드컵 응원 나오시는 분들 가운데, 평소에도 축구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많지 않다. 그 분들 입장에선 상대팀이 어떤 팀인지, 어떤 선수가 있으며 어떤 점이 경기 주요 포인트인지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재미는 크게 차이난다. 거기에 요즘 나오는 앱들은 응원도구로도 쓸 수가 있다.

5. 응원도구로 쓸 수가 있다고요?

그렇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관람시간이 주로 야간이라서, 막대풍선이랑 불빛 머리띠를 많이 이용하는데, 응원용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을 야광봉처럼 만들어서 흔들거나,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6. 재밌는 발상인 것 같은데, 이요훈씨도 직접 해보셨나요?

지난 아르헨티나전 응원때 꺼내서 흔들었는데, 오래는 못 흔들었다. 스마트폰도 손에 들도 흔들려니 꽤 무겁더라. 이렇게 흔들다 손에서 날아가버리는 것은 아닌가 겁도 나고..

7. 디지털을 이용한 또 다른 응원문화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번 월드컵은 아무래도 3D 입체영상을 들 수 있겠다.

8. 3D 입체영상을 이용한 월드컵 중계를 말하는 건가요?

원래 월드컵 기간은 여러 IT 업체들 입장에선, 최신 신기술을 홍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경기가 있고, 집중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인데, 실제로 작년 2006년 월드컵에선 각종 DMB 기술을 가진 사업자들이 총출동해서 자신들이 가진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9. 그렇군요. 이번에는 3D 입체영상이 가장 주목받는 신기술인 거죠?

그렇다. 실제로 3DTV도 많이 팔렸다고 한다. 극장에서 3D로 경기를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리 입체효과가 뛰어나지는 못했다고 한다. 실감나는 3D 방송을 위해선 카메라가 여러대 필요한데, 남아공 사정상 카메라가 8대밖에 설치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10. 트위터를 보면서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다

실제로 월드컵 경기가 열리면 인터넷이 들썩들썩한다. 지난 나이지리아전때는 야외에 못나가고 집에서 봤는데, 사람들과 트위터로 얘기하며 경기를 보는 것이 꽤 재미있었다.

11. 트위터에는 어떤 이야기가 올라오나요?

옆에서 같이 앉아 응원하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 저래서 안되는데. 이런이런 부분은 너무 아쉽군요 등등 동네 사람들 모여서 같이 축구 경기 보는 기분이다. 솔직히 밤에 혼자서 경기 지켜볼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월드컵에선 트위터를 통해, 혼자봐도 외롭지 않게 볼 수 있었다.

12. 하지만 직접 만나서 같이 치킨도 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즐기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그건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결국 일종의 보조수단인 셈이니까... 대신 한편으론 편한 점도 있다. 불편하게 밖에 나가앉아있지 않아도 되고, 내일 아침 출근도 준비할 수 있고... 몇몇 분들은 굉장히 박식하게 경기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오히려 TV보다 상세하게 경기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면도 있다.

13. 그럼 다음에도 집에서 응원을 하실 건가요?

그건 아니다. 진짜 아쉬운 것은,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 때문에, TV를 틀어놓는 사람보다 DMB나 인터넷을 이용해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TV로 보는 것보다 4~5초, 많으면 15초 정도 더 느리게 보여준다. 옆집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오는데 우리는 뭐야? 뭐야? 하면서 어리둥절하다가 5초 늦게 환호성을 지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게 싫어서라도 이번 토요일엔 야외에 나갈 생각이다. 대신 그때도 스마트폰은 꼭 챙겨서 나갈 생각이다.

14. 굳이 스마트폰을 챙겨서 나가는 이유는 뭔가요?

일단 응원할 곳 상황을 파악하기가 용이하다. 지난 아르헨티나전땐 삼성역에서 거의 갇히다시피 한 분들이 많았는데, 이럴 경우 트위터에는 상황 안좋으니 그 전 역에서 내려 걸어가라-는 메시지가 바로 바로 올라온다. 경기 중간중간에 트위터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고, 사진을 올려서 상황보고를 하기도 한다. 경기가 끝난 다음에 번개를 쳐서, 근처에 있는 사람들과 모여서 맥주 한잔 마시러 가기도 편하다. 아무래도 늦게 끝나기 때문에 집에 걸어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때 지도를 이용해 걸어갈 길을 확인하기도 좋다.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요훈 디지털 스타일리스트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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