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박주근 "前 외교안보 실장이 HD 사외이사 된 진짜 이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28 16:58  | 조회 : 126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주요기업 사외이사 역시 전관, 명망가 포진
- 사외이사는 독립이사, 기업의 투명경영을 담보해야할 자리
- 한국 주요기업 사외이사는 정치,관료,법조 출신이 다수 
- BSM 지표 등을 활용해서 다양성, 전문성 공개해야 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기업의 흥망 성쇠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흥망성쇠, 결국은 리더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작은 규모의 공동체나 국가 사회라면 모두가 함께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바로 리더를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데요. 오늘도 역시 기업의 리더 이야기 전해주실 분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이 리더스인덱스라는 이름도 참 잘 지으신 것 같아요.왜냐하면 이게 사실은 현대사회는 워낙 회사도 마찬가지고 국가도 규모가 크니까요. 어떤 리더를 정하고 그 리더가 뭘 하느냐에 따라 사실은 운명이 바뀔 수도 있잖아요.맞습니다. 국가도 그렇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 중에서 여러 가지 사외이사들 얘기를 좀 해볼 텐데요. 사외이사 지난번에는 좀 신랄하게 제도와 본 의미에 대해서 또 역사적으로 어떤 안 좋은 점들이 있었는지, 또 잘하는 회사는 어떤 거였는지 얘기해 주셨는데 요즘도 사외이사가 뜨겁습니다. 주총 앞두고 맞습니다. 이제 사외이사 선임하고 있거든요. 어떤 말들 오고 가나요?

◆ 박주근 : 우리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은 3월 둘째 주, 보통 첫째 주부터 시작해서 3월 말까지 대부분 주주총회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주주총회를 하게 되면 반드시 소집 공고를 내야 되는데 여러분 혹시 이제 투자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투자한 회사의 소집 공고를 보는 게 좋습니다. 소집 공고의 파일을 여시면 거기에 여러 가지 내용 중에 사외이사가 꼭 들어가 있습니다. 신규 사외이사를 누가 어떤 분을 추천을 했고 그분의 이력이 나와 있는데 이게 왜 중요하냐 사외이사들의 면면들을 보면 이 기업이 그다음에 어떤 일을 할 건지를 대충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하고 또 주주인 나를 대신해서 이분들이 왓치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인가도 확인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주주들이 열심히 좀 보시고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아마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얘기했을 겁니다. 투자하시는 분들 어느 종목에 올라 추천 이런 것만 듣지 마시고 들어가셔서 사외이사가 누구인지 이사진이 어떤 사람들인지.

◆ 박주근 : 주주총회 안건도 내시고 의견 내시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지금 명망가, 정치가들이 주요 그룹에는 아마 사외이사로 많이 거론되는 모양이죠?

◆ 박주근 : 이게 이제 지속적으로 사실은 문제인데 제가 이 시간에 다른 쪽에서 다른 부분도 말씀드렸겠지만 사외이사 본연의 기능은 와치독이잖아요. 그리고 미국 기업들은 대부분 그런 분들이 들어옵니다. 근데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와치독의 기능보다 다른 걸 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감시 역할보다는 이분들을 활용해서 뭔가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는 게 훨씬 많이 보입니다.우선 보면 올해도 여김없이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명망가들이 지금 오르내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요, 금융위원장을 하신 분들이 인기가 워낙 좋습니다.우선 삼성전자가 내달 20일에 주총을 하는데요. 신재윤 전 금융위원장을 일단 신규 사회이사로 선임을 오늘부터 했습니다.

◇ 김우성 : 금융위원장이 왜 인기가 좋습니까?

◆ 박주근 : 금융위원장은 일단 금융감독원 위에 있고 그리고 금융 관련해서 상당한 이권을 가지고 있죠. 삼성은 또 무슨 문제가 있냐면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현재 삼성생명법이 화두에 올라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어쨌든 1심 무죄를 받으면서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게 지금 재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삼성생명법을 저지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실 수십조를 아낍니다. 삼성전자에서는 그래서 금융위원장이 탐이 나죠. 그래서 이번 신재윤 전 금융위원장이 주총에 오른 걸 가지고 재계에서는 그걸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사외이사가 와치독이 아니라 이분의 영향력을 이용하려고 하는 걸로 보이는 거죠.

◇ 김우성 : 헬퍼독이네요. 막 도와주는.

◆ 박주근 : 또 오늘 발표한 에스오일도 똑같이 금융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또 발표를 했습니다. 오늘 발표했고요. 에스오일은 무슨 뭐가 문제였냐 하면요. 정유사 중에서 탄소 배출량이 제일 많아요. 그리고 에스오일은 돈이 많습니다. 최대 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에스오일의  이전 사외이사가 누구였냐 하면요. 현 국무총리입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021년까지 에스오일 사외이사였어요. 굉장히 말이 많았죠.

◇ 김우성 : 현실적으로 좀 힘이 있는 이런 분들 많이...

◆ 박주근 : 에스오일이 그만큼 재력이 있고 하니까 이런 분들을 많이 모십니다. 역시 금융위원장은 굉장히 기업들이 인기가 좋고요. 그다음 인기 좋은 분들이 있습니다. 기재부 출신들이 이렇습니다.

◇ 김우성 : 기재부 출신 분들은 기재부 끝나고도 여기저기 가면서 사실 모피아라는...

◆ 박주근 : 기재부와 금융위원장은 사실 같이 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이제 이번 기재부 장관 중에서 윤정현 전 기재부 장관이 계시는데 이분 LS일렉트릭 신규 상임이사로 안건을 올렸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또 요즘 입방아에 많이 오르내리는 사회사 한 분이 누구 있는데 HD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이죠? 한국조선해양에 김성환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사실 영입했습니다.

◇ 김우성 : 이분은 안보 전문가 아닌가요? 국제 정치.

◆ 박주근 : 그렇게 알고 계시죠? 근데 HD 한국조선해양에서 뭐라고 이제 보도자료를 냈냐 하면 우리는 전체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보호무역 기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런 후보자를 해서 외교통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셨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제 이게 왜 의심이 되느냐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요즘 한국조선해양하고 한화오션하고 굉장히 갈등 양상에 있습니다. 구축함 사업이 7조 8천억짜리 국가 산업에 있어서 서로 특허 소송 붙어서 굉장히 시끄러운데 안보실장이잖아요?

◇ 김우성 : 외교 통상이 아니라 안보 맞네요.

◆ 박주근 : 그렇죠. 안보실장이죠. 그래서 이분을 모시고 특히 이 김성환 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 김우성 : 그리고 초대 안보실장이었기 때문에.

◆ 박주근 : 밀접하기 때문에 이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영입하고 싶은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한화오션과 군함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HD현대 측 입장에서는 대정부 창구로 아주 쓸 수 있는 카드로 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한국조선해양에서는 대외 통상 전문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이게 참 지금 여기까지 얘기하신 것도 있고, 뒤에 또 여러 인물들이 있는데요.일단 그전에 이걸 듣고 계신 분들이 아니 뭐 국가안보실장하다가 HD 한국조선해양의 사외이사를 하고 기재부 장관을 하다가 갑자기 어디요? 금융위원장을 하다가 왜 그런지에 대해서 사실은 저희가 대충 이렇게 지금 군함 수주도 그렇고 추측은 했지만, 전관 이면 현 정부 부처의, 그러니까 후배들이죠.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건가요?

◆ 박주근 : 당연하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의 전관예우법 그러니까 이해 상충 관계 때문에 전관을 하시다가 바로 기업의 임원으로는 못 가죠. 3년이라는 한직이 아닌데 이 사외이사는 예외입니다.

◇ 김우성 : 그게 그래서 뭔가 좀 허점 같아 보여요. 

◆ 박주근 : 굉장히 활용을 많이 하는 거죠. 이 정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사외이사들을 활용하는 카드를 쓰고 있어서 제가 초두에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주주들은 사실은 이분이 내 나의 권익에 도움이 되느냐를 봐야 되는데, 내 왓치독을 해야 되는 걸 봐야 되는데.

◇ 김우성 : 네 주주율이 아니라... 첫 번째 말씀하셨던 신재윤 전 금융위원장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데 여기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도 몸담았던 법무법인이죠?

◆ 박주근 :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내가 힘이 있다, 그분이 정말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딱 두 가지가 있습니다.

◇ 김우성 : 이 사람 진짜 힘 있는 사람이야라는 판단하는 기준. 네.

◆ 박주근 : 일단 국내 5대 로펌 중에 고문으로 있어야 되고요. 김앤장, 태평양, 율촌 이렇게 쭉 있죠? 6대 로펌이라고 하는데 고문으로 있어야 되고, 그리고 대기업 사외이사를 최소 한 곳 이상 하고 있으면 이 두 개의 교집합이 있는 분은, 이분 정말 힘 있는 분이라고 판단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김우성 : ‘어딘가에 손 좀 써주세요.’ 그러면 ‘전화 한 통 할게, 된다.’ 이런 얘기인데요.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는 청취자 여러분 계속 판단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도 여러 기업들의 지금 이런 명망가, 전관들 많이 가 계시네요?

◆ 박주근 : 그렇죠 그 외에도 지금 KDB 산업은행 같은 경우도 지금 김희락 전 유암코(UAMCO, 연합자산관리) 감사를 사실 모셨는데 이분 이분은 굉장히 노태우 때부터 정부 수석실에 근무하던 분입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정부까지 그리고 신용보증기금 노조위원장도 하시고 이런 활동하시면서 다시 이제 KDB산업은행에 간 거예요. 제가 얼마 전에 어떤 방송사에서 자료 요청을 해가지고 우리나라 금융권에 금감원, 금융위원회 이런 관련된 분들이 얼마나 근무하느냐를 한번 소칭을 한 적이 있어요. 했더니 한 두곳 빼고는 다 있습니다.

◇ 김우성 : 그냥 거의 필수 인원처럼 보여야 되는거죠.

◆ 박주근 :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왓치독을 해야 되는 거는 이해상충관계가 없어야 되거든요? 아까도 이제 고위 관료들이나 이런 분들은 대부분 이해 상충관계가 있는 자리인 거라고 우리가 판단할 수는 있지 않습니까?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와치독을 할 수가 없는 거죠. 가장 중요한 기능을.

◇ 김우성 : 이게 지금 여러 물론 이제 경험과 네트워크가 많은 명망가 인재들을 사외이사로 활용해서 회사의 이익에 도움되게 하겠다라는 취지지만 문제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떤 주주의 이익조차도 배반하는, 사실 삼성 재판이 지금 진행 중입니다만 그런 문제잖아요? 오너에게는 유리하지만 주주들한테 불리할 수 있는 이럴 때 중요한 의사결정과 발언을 할 수 있느냐 인데 지금 면면들을 보면 그런 반응은 기대할 수가 없는.... 

◆ 박주근 : 할 수가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거죠.

◇ 김우성 : 그 부분을 저희가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사외이사 부분은 대표님께서 언젠가 한번 따로 책을 한 권 내셔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대한 데이터가 있으시고요. 이거 지난번에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개선 방안은 우리나라는 이제 좀 배당이라든지 이런 문화도 없기 때문에 정말 주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과 의견을 할 수 있는 창구로서 사외이사가 들어가야 된다 이런 게 좀 개선방안...

◆ 박주근 : 그래서 요즘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그리고 굉장히 어그레시브한 투자자들이 있죠? 캐시제이 같은 데서는 이 사외이사를 요구를 하죠. 그래서 요구를 하는 겁니다.

◇ 김우성 : 이런 사외이사 구조를 해외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 박주근 : 굉장히 의아하게 봅니다. 사실은.

◇ 김우성 : 별로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

◆ 박주근 : 잘 보시면 사회이사라는 제도가 제가 이 자리에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98년 IMF 때 해외 자본이 요구한 거죠 들어오면서 요구된 거거든요. 왜 요구했겠습니까? 와치독을 해라 어떻게 상장사가 와치독 기능이 없느냐 말이 안 된다라고 해서 도입한 게 사회이사 제도인데.

◇ 김우성 : 회의실 문 닫아놓고 당신들끼리 알아서 결정하지 말고 사외이사 참여시켜서 공개합시다. 이런 얘기인 거죠.

◆ 박주근 : 그렇죠 그래서 독립이사거든요? 정확히 말은. 이 사회이사라는 말이 일본 말입니다. 독립적으로 와치독을 하라고 만든 제도인데 오히려 이분들을 반대로 이용하는 거죠.

◇ 김우성 : 이게 아직은 좀 지금 방송 들으시는 청취자분들도 이해의 폭이나 경험이 많지는 않으시기 때문에 갈 길이 멀긴 한데 출발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또 다른 변화인 것 같고요. 그 외에도 사외이사는 사실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도 갖고 있는데 요즘 AI나 통상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많이 영입한다고 해요.

◆ 박주근 : 맞습니다. 이게 이제 사외이사의 기능을, 사외이사를 판단하실 때 여러분들이 보시면 사외이사라는 자리는 세 가지 요구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중요한 게 독립성이죠. 그래야 왓치독을 하니까요. 이분이 이 사람이 저 기업들과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 맞나라고 일단 봐주셔야 되고 두 번째 기능이 전문가 맞냐.

◇ 김우성 : 전문가냐. 이 분 전문가인가??

◆ 박주근 : 이분 전문가 아닌가 보통 논문 같은 데를 보면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은 어떤 조직이냐, 상호독립적이고 전문성이 있으면 이 조직이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니까 사회이사가 그래야 되거든요. 제가 아까는 이제 독립성을 이야기한 거고 이제 전문성을 한번 보자는 거죠. 최근에 보면 이제 그래서 제가 초두에 이분이 어떤 전문성을 가진 사회이사가 영입되는 걸 보면 그 기업의 갈 길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요즘은 요번에 신규 사회이사들을 보면 통상 전문가가 엄청나게 늘었어요.통상 전문가 이 의미는 두 가지 의미로 할 수 있는데요.지금 통상 전문가를 가장 많이 한 곳이 한진그룹 쪽인데 대한항공, 한진홀딩스 다 통상 전문가를 지금 이번에 영입을 대거 했는데 한진그룹은 숙제가 하나 있죠. 아시아나항공 합병 문제 그 문제를...

◇ 김우성 : 한 고개는 넘어갔습니다만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 박주근 : 그렇죠.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될까, 이번에 한진그룹에서 요청한 사회사를 보면 우선 통상 전문가인 송백훈 동국대 교수를 몰렸는데 이분은 국제통상 전문가입니다.그리고 대한항공에서는 과거 상공부 공무원을 지내다가 미국 변호사를 하고 있는 표인수 국제경제무역정쟁위원회를 하셨는데 이런 분이 이 합병에 아마 영향을 미치리라고 뽑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항공 운송 쪽에도 지금 의견 조율이 필요한데 그래서 모신 것 같고 그래서 이제 한진그룹은 이게 이제 이슈니까 이렇게 모신 것 같고 전문성을 AI 쪽은 요즘 관심 되게 많지 않습니까? 국내에는 삼성전자하고 현대차가 관심이 많은데 삼성전자에서는 조혜경 한성대 AI 교수를 모셨어요. 이제 사외이사가 전문가일지라도 전문적인 상근이 아니기 때문에 일을 못하고요. 어쨌든 어떤 조언을 하기 위해서 오신 것 같고 그렇습니다. 현대모비스도 아예 미국의 케이스 위텍 텐센트렌터 외국인을 앉히고, 이분도 AI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나 삼성전자나 AI가 굉장히 급하구나를 키워드를 읽어낼 수가 있는 거죠.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보면 우리가 이제 사회 이사들을 투자하시는 분들은 저는 부탁드리고 싶은 게 꼭 면면들을 보셔라. 그리고 이분들이 어떤 전문가를 모시면 내가 투자하는 그 기업이 저쪽을 좀 지향하고 있구나를 약간 알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트럼프 미 대선만 봐도 그렇고요. 통상 질서가 확확 바뀝니다. 여기에 대해서 전문적인 식견과 인사이트를 갖고 있는 분이 옆에 계셔야 기업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아까 말씀하셨던 긍정적 기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 박주근 : 또 하나 요즘 바뀐 트렌드가 뭐냐 하면요. 각 기업들이 갑자기 외교부 출신들 통상 관련 외국인들 굉장히 많이 특히 미국의 고위 관료들 좀 많이 모시고 오시죠 이 말은 무슨 말을 하냐 하면은 그 이전에는 통상이나 이런 것들은 따라에 다 맡겼어요. 잘 안 된다는 이야기죠. 

◇ 김우성 : 그렇죠 직접 자구책을 찾는 겁니다.

◆ 박주근 :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고요. 그래서 지금 사외이사는 그냥 거수기 내지는 뭐 어떤 기업의 이익을 위한 인맥 용도만이 아니라 다양한 여러 가지 확장성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좀 그냥 이렇게 설명만 하거나 대표님이 말해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기준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BSM이 있습니다. 보드 스킬스 매트릭스, 이사회 역량 평가표, 이사회에 어떤 역량과 힘과 기술이 있느니 이런 것들을 보는 건데 이게 생소하긴 해요.

◆ 박주근 : 생소하죠. 국내에서는 굉장히 생소합니다. 이게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사외이사 이사회는 얼마나 독립적이냐도 되게 중요하고요. 전문성이 있느냐를 되게 중요하고 전문성 플러스 또 하나 필요한 게 있습니다. 이 전문성이 다양하냐, 그러니까 전문성의 다양성 두 개를 보는 게 보드 스킬스 매트릭스입니다.

◇ 김우성 : 어떤 생태계 같은 느낌도 들어요.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래서 이 보도를 딱 보면 ‘아, 이 기업의 이사회 멤버는 어떤 어떤 부분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이 있고 이런 전문성들이 다양하게 있구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게 BSM인데 미국의 SMP500 기업 같은 경우에는 이미 50% 이상이 이걸 발표합니다.

◇ 김우성 : 공개하는 거죠.

◆ 박주근 : 어떠냐 하면 국내 기업은 제가 지난주까지 확인한 거는 12개 기업 정도가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제 초기 도입 단계고요. 이게 그럼 왜 이게 중요하냐 하면은 이 BSM을 보고 나면 그 기업이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고위 관료 출신들이나 특정 분야의 사람들이 몰려 있어요. 대기업은. 근데 미국 기업은 그 기업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전문을 갖고 있는 사람을 도입하라고 얘기를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국내는 안 돼 있다는 이야기에요.

◇ 김우성 : 네, 편중돼 있다 이런 얘기고요. 대표적으로 국내를 좀 바라봐야 되는데 표로 보면 법률 정책, 재무회계, 금융투자 이 한 3개 정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결국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직은 인맥 차원에서 좀 많이 머물러 있다는..

◆ 박주근 : 그렇죠 이게 BSM이 없어가지고 저희 리더스인덱스가 제가 직접 조사를 했습니다.

◇ 김우성 : 아 이거... BSM을 어느 기업에서 내놓은 게 아니라 리더스인덱스에서 발표하신 건군요.

◆ 박주근 : 네. 저희가 발표했습니다. 지난주에 제가 발표를 했는데 좀 기업에 도입하라고.

◇ 김우성 : 네 홈페이지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네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들어가보시구요.

◆ 박주근 : 그래서 제가 국내 30대 그룹에 이걸 발표하고 있는 250여 개 기업들을 전수조사를 했어요. 800여 명을 다 전수조사를 해가지고 이분들이 각각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저희가 또 임의적으로 판단하면 안 되니까 그 기업이 발표한 내용을 기초로 그리고 그분의 이력, 이 두 개를 합쳐가지고 객관적으로 이분은 정책 법률 전문가야, 이분은 회계 전문가야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해서 만들었더니 예상했던 대로 특정 분야에 몰려 있습니다.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업 대기업들의 사외이사들은 거의 30% 이상이 35% 가까이가 관료들이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한 38%가 교수들이고 그리고 이제 기타인데 이분들이 대부분 법률 정책 교수들도 법대 교수가 되게 많아요. 로펌 출신의 법률대학원 이런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는 너무 이쪽이 많습니다.

◇ 김우성 : 법률정책, 재무회계 분야가 51% 절반을 넘습니다. 이 의미가 좀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양성이 없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의미도 있을 거 같아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러니까 첫 번째 문제는 너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게 의미가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이분들을 왜 모셨을까, 그러니까 사외이사의 본래의 기능보다는 다른 데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의 네트워크이나 그분들의 명망가들이나 그분들의 배경을 통해서 기업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다른 이익에 관심이 많다는 거죠.즉 다시 말해서 주주들의 권익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김우성 : 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인이 가장 아쉽고 급한 부분을 건드렸을지 모르겠지만 이 기업 자체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이 법인들도 마찬가지죠. 다. 그렇게 돼 있고 성별 구성이나 여러 가지 다른 특징도 있는 것 같아요. 연령도 그렇고요?

◆ 박주근 : 그렇습니다. 성별 구성이 이제 더 중요해요. 이게 BSM을 보면 표가 어떻게 나와 있는 IBM이나 MS나 코콜라에 들어가 보면 BSM이 일단 기본적으로 이분들이 어떤 전문성과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하나하나 볼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젠더 다이버스티 그러니까 우리 이 사회에는 젠더가 이렇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젠더는 되게 다양성이 되게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가 세대, 나이의 다양성도 되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이분들이 모였을 때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이런 문제 때문에 사실은 우리나라는 이사회에 여성이 굉장히 적었습니다. 아시듯이. 그런데 2020년에 상법 개정이 있었습니다.사실은 저도 상법 개정에 좀 참여를 했었는데 포럼에도 발표도 하고 그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지금 상품이 바뀌었어요.  래서 2022년부터 적용됐습니다. 내용이 뭐냐 하면 이사회 내외 이사회라는 거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합친 겁니다. 이사회 내외 한 성(性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은 강제인 것 같지만 패널티는 없습니다.어쨌든 법은 통과됐고 2020년 시행이 됐어요. 그랬더니 이 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이사회 내에 여성 이사가 3%, 5%밖에 안 됐는데 지금 17%까지 늘어났습니다.

◇ 김우성 : 거의 뭐 5명 중에 1명은 여성 이사다.

◆ 박주근 : 문제가 하나 생겼어요. 문제가 뭐냐 하면 이 법이 나가고 나니깐 중요한 건 사내 이사회에 들어가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영향력이 크니까요. 이 법이 통과되기 전과 통과 이후에 사내이사회 비중은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줄었습니다. 제가 조사를 해봤더니 2.3%밖에 안 납니다. 그러니까 사외이사를 더 늘린 거죠. 또 하나의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사외이사도 여성을 뽑을 때 남성의 그 직능과 그 직위를 대체할 분을 찾는 거예요.예를 들어서 어떤 기업에 우리는 검사장급 사외이사가 있었어요. 그 여성 검사장을 찾아요. 역시 기업은 그렇길 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아직은 진정한 의미의 다양성인가 물론 여기에는 더 글로벌한 기업이라면 인종 종교까지도 다양성을 확보해야 할 겁니다. 그게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될 테니까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배우게 되네요. 오늘 또 시간이 조금 부족하긴 한데 끝으로 저희가 포스코 그룹 이야기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장인화 체제가 지금 수사 중이잖아요? 아직. 장인화 회장 체제가 흔들리지 않을까 KT의 전례를 밟지 않을까 지금 우려하는 목소리인데 일단 주총 돌파를 한다고 하거든요. 인사를 지금 냈죠?

◆ 박주근 : 인사를 낸 걸 보면 자신 있다는 이야기죠. 어쨌든 사장단 발표를 했습니다.한마디로 하면 최정우 회장 지우기와 그다음에 품을 사람은 몇 사람은 포용했다 이렇게 정의할 수 있고 또 다른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문신의 시대였거든요? 최정우 회장은 부산대 경영학과의 문신, CF쪽 전문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 김우성 : 고려시대 같네요.

◆ 박주근 : 다시 무신들이 등극했다. 네.

◇ 김우성 : 엔지니어들.

◆ 박주근 :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우선 포스코의 메인 기업은 역시 포스코?  포스코 홀딩스 대표이사는 회장이니까, 포스코와 우리가 관심 많은 2차 전지를 하는 포스코 퓨처엠과 그다음에 건설업을 하는 포스코이엔씨 이 3개 기업이 메인인데 이 3개 기업의 대표를 다 교체를 했습니다. 우선 포스코는 포스코 그룹이 지난 30년 동안 사실 부회장이 없었어요.그런데 최정우 회장 들어서면서 부회장을 두 번 만들었거든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대표이사하고 정탁 포스코 인터내셔널 부회장 는데 일단 부회장을 다 고문으로 몰아냈습니다.그러니까 부회장이 이제 공석이 됐습니다. 부회장 안 둘 것 같아요. 요즘 대기업 부회장 안 두는 추세니까. 그리고 포스코는 현재 이시우 사장이 공동대표였는데 김학동 이분을 단독대표로 앉혔어요. 앉히면서 1인 체제로 바꿔놨고요. 그다음 관심 많은 분이 포스코 퓨처엠인데 2차 전지를 하고 있는 주체이지 않습니까? 여기는 유병옥 포스코... 유병욱 사장을 앉혔는데 이분이 원래 친환경 미래 소재 총괄이었어요. 그런데 원래 있던 친환경 미래사업 총괄 자리에 원래 포스코에 있던 김 대표를 이쪽으로 보내고 서로 자리를 맞바꾼 거죠. 그런 조치를 해서 2차 전지도 크게 변한 것 같지만 역시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인식을 시켰고 그리고 또 중요한 자리가 포스코이엔씨입니다. 우리가 포스코 건설로 알고 계시잖아요. 여기가 더 샵이라고 알고 있는 아파트. 이렇게 포스코 이엔씨인데 포스코 이엔씨 자리는 항상 회장의 최측근을 앉힙니다. 이 전 대표가 누구였냐면 한성희 전 대표였어요. 포스코 이엔씨를 한성대 2019년부터 맡았는데 포스코 이엔씨가 실적이 되게 좋습니다.건설회사 통해서 작년에 수주 잔고가 4조 6천억이었어요. 1위 현대건설하고 4조 6천억 100억이니까 한 200억 차이 나요.

◇ 김우성 : 아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는데 그런데.

◆ 박주근 : 굉장히 성과를 끌어올럈죠.

◇ 김우성 : 건설쪽인데도 성과가 겉네요.

◆ 박주근 : 그런데도 교체를 시켰습니다. 왜냐하면 최정우 회장의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전중선 포스코 이엔씨 대표를 앉았는데 이분이 이제 이분이 바뀐 장인 장인호 회장의 첫 측근이구나 이렇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포스코 건설 분야에 누가 앉느냐 바로 그분이 회장의 최측근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저희가 포스코 얘기는 좀 시간상 다음 주에 한 번 더 이어가도록 하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리더스 인덱스 박주근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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