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손흥민-이강인 몸싸움 축구협회가 제보? 너무 나간 이야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15 18:04  | 조회 : 918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 대담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있어서는 안될 일, 몸싸움의 세부적인 묘사보다는 선수 단합, 단결이 안됐다는 측면 주목
- 클린스만 감독, 10일 자택으로 출국, 축구협회 등 책임있는 수습 할지 지켜 봐야
- 축구협회 의도적 제보? 너무 나간 것, 오히려 이 다툼 알려지며 클린스만 경질로 몰린 상황
- 앞두고 있는 대회들 준비를 위해서 감독, 협회 재정비 통해 빨리 준비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클린스만 감독의 취임 이후 여러 가지 전략에 대한 걱정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경기력에 대한 불만도 많았습니다. "스타 플레이어에만 의존한다.", "해줘 축구" 이런 비난들도 많이 있었죠. 거기까지는 뭔가 인내심 갖고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외신을 통해서, 그리고 축구협회의 공식 확인을 통해서 점점 보도되는 내용은 선수들 간의 전날 충돌이 있었다는 겁니다.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입니다. 그리고 직접 사과글을 올리면서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져야 될까요? 그리고 선수들 간의 충돌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전문가에게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이하 최동호) : 예.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지금 이강인 선수도 SNS에 글을 올리고 손흥민 선수도 매체 인터뷰에서 조금씩 드러낸 것도 있고 축구협회에서도 여러 가지 확인해 준 부분들이 있어서 보니까 요르단 경기 전날 선수들이 좀 충돌한 모양입니다.상황 어떻게 정리하십니까?
◆ 최동호 : 충격적인 일이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이강인 선수가 설영우, 정우영 선수 등과 함께 먼저 식사를 하고 탁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손흥민 선수가 이것을 보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단합의 의미도 있으니까 자리에 와서 식사 다 마칠 때까지 앉아 있으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강인 선수가 이걸 거부한 거죠. 그러면서 끝내 고성과 욕설이 오고 갔고요. 이 와중에 손흥민 선수가 멱살을 잡으니까 이강인 선수가 주먹질을 했습니다. 이것을 보고 다른 선수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는 얘기죠.

◇ 김우성 : 여기까지는 지금 많이 나온 얘기고요. 또 디스패치에서는 관계자의 목격을 토대로 한 보도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사실 알려질수록 어떻게 보면 명예도 먹칠하는 짓이어서 약간 좀 안 알리려고 한다 이런 의도도 있는데. 이강인 선수는요. 주먹을 날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지금 이렇게 또 올렸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사거든요? 이게 또 구체적인 행동이 어떤 수위냐에 따라서 사실 저희가 좀 다르게 볼 수 있는 부분들도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판단해야 됩니까?

◆ 최동호 : 일단은 말씀하신 대로 주먹질은 하지 않았다라는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그런데 일단 축구협회가 인정하고 확인해 준 내용까지 보면 충돌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그 충돌의 주요 당사자가 팀 내 막내인 이강인 선수이고요. 또 이강인 선수와 캡틴 손흥민 선수와의 충돌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거든요. 그리고 주먹을 날렸다, 안 날렸다 이것도 물론 보기에 따라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은 우리가 이 테이핑한 걸로 봐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때문에 주먹을 날렸다, 안 날렸다. 이강인 선수는 부인하고 있지만, 몸싸움까지.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몸싸움까지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추측해 볼 수 있겠죠.

◇ 김우성 :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것은 명확한 사실로 보입니다. 이게 뭐 주먹인지, 뿌리치는 것인지 그건 또 알 수 없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아니 이게 보통은 주장이 갖고 있는 권위도 있습니다만. 감독도 있을 것이고요. 또 협회 관계자도 있을텐데. 선수들끼리 이렇게 그냥 막말로 단합 안 되는 모습이 경기 직전에 보여줄 수 있는 겁니까? 이거 어떻게 봐야 되죠?

◆ 최동호 : 예. 요르단전 패배가 한국 축구사에 길이 언급될 수 있는 아주 졸전이었죠.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참패의 원인이 전술 부재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 문제 이전에 선수단 내부에서 이런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이런 참패가 또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는데요. 더욱 놀라운 거는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인데요. 처음에 이 크리스만 감독이 전술 부재다. 로테이션 기능이 없다. 경기력 지도력에 관한 문제가 있었고요. 아시안컵 끝나고 난 뒤에 입국해서는 태도와 자세의 문제가 다시 불거졌죠. 그러니까 4강이 실패가 아니다. 내가 왜 비판받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분석을 해봐야 된다. 이런 얘기했다가, 불과 이틀 만에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습니다.

◇ 김우성 : 출국했죠.

◆ 최동호 : 태도와 자세의 문제가 불거졌는데. 손흥민, 이강인 선수의 충돌로 인해서 대표팀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게 또 다시 드러났죠. 모든 면이 다 이게 실망스러운 면입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 클린스만 감독이 있었다라고 하고요. 이렇게 되면 보통의 감독들은 경기력 지도력도 중요한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선수단의 단합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거 이 캡틴의 권위를, 캡틴의 리더십을 또 인정해 주는 부분이고요. 이런 문제도 클린스만 감독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실망스러운 거죠.

◇ 김우성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었던 퍼거슨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고 말하고. 실제로 축구는 11명이 뜁니다. 한, 두 명이 잘한다고 되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최동호 평론가께서 지적하신 부분이 더욱더 따갑게 다가오는데요. 이게 선수 관리가 안 됐다라는 측면. 여러 가지 내부 분위기조차도 지금 다독이지 않았다라는 측면이 있는데. 이건 이거대로 비판받아야 되지만. 지금 이 전날 선수단 충돌 사실이 보도되면서, 이걸 왜 이 시점에? 또 축구협회가 확인을 해주면서. 시간 단위로 새로운 사실들도 좀 나오면서. 이렇게 보도하는가?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하고 있는 비판의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가? 이런 의혹 제기도 있습니다. 사실 확인은 안 된 부분입니다만.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최동호 : 그러니까 클린스만 감독이나 아니면 정몽규 회장이 선수들끼리의 충돌을 제보했다. 제보한 이유는 자신들에게 향한 이런 비판의 화살을 선수들에게 돌리기 위한 것이다.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나간, 상상력의 구현이라고 할까요? 좀 억측스러운 면이 많다라고 봅니다. 왜냐면요. 협회로서는 지금 분위기에서 확인해 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녁 식사 자리가 참가한 사람들이 워낙 많이 있었고요. 정몽규 회장도 알고 있는 사실이고, 축구협회 관계자도 있었거든요. 이 때문에 부인할수록 좀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고요.

◇ 김우성 : 고의적인 건 아니다. 이렇게 봐야 한다는 측면도 있으시군요?

◆ 최동호 : 예. 그렇죠. 그리고 이 충돌 선수들끼리의 충돌이 보도됨으로써, 비난의 화살을 선수들에게 돌릴 수 있다는 것도 좀 지나친 상상이라고 보여지는 게. 예를 들면. 손흥민, 이강인 선수의 충돌이 보도되면서 저는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의 결정타가 나왔다라고 봅니다.

◇ 김우성 : 이 사건을 통해서 더더욱 경질의 힘을 받는다. 경질론이.

◆ 최동호 : 경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라고 봤습니다. 때문에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게 되면 축구협회의 재정비에 들어가서, 정몽규 회장의 진퇴 문제까지 분명히 언급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했다는 것도 너무 나간 억측이라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 김우성 : 여러 가지 주어지는 과제를 보면 축구협회가 어떤 이득을 취할 부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이런 부분들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장 3월에 북·중·미 월드컵 예선도 있고요. 축구 국가대표팀은 요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 워낙 많다 보니까, 일종의 스포츠에 있어서는 국가의 상징 같은 역할인데. 이대로 갈 수는 없습니다. 지금 15일 오늘 열리는 화상회의도 클린스만 감독은 이 화상회의로 참석을 했고. 전략 관련된 회의들이 있었는데. 전력 관련된 회의들이 경질, 또 재정비. 이런 것들이 사실은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이 숙제를 풀어나가야 되고. 선수단 분위기도 선수 대표 선수들 분위기도 어떻게 바꿔야 될지,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 최동호 : 일단은 지금 대표팀이 망가졌습니다. 대표팀이 망가졌고. 축구협회도 망가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거든요. 이러한 국면을 가장 빠른 시간에 신속하게 정리를 해야 되겠죠. 그러면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되는가? 문제가 된, 무능이 드러난 클린스만 감독을 빨리 경질해야 되는 겁니다. 경질을 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서 새로운 감독을 영입을 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월드컵을 향한 도전을 새롭게 출발을 해야지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요. 그 문제가 됐던 우리 국민이나 축구 팬들이 꼭 4당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고. 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으니,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선임됐는지에 대한 명확하게 답변을 못 내놓고 있는 지점이 더욱더 분노스러운 거거든요. 이 때문에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절차를 밟아 나가는 것이 절차를 밟아나가고. 대표팀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졌지만, 잘 싸웠다. 꼭 이기라는 의미가 아니거든요. 졌지만, 잘 싸웠다. 감동 받고, 또 대표팀 응원할 수 있는 우리 축구 팬들이기 때문에.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출발, 감독 경질. 그리고 협회 행정의 투명성 확보 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볼 수가 있겠죠.

◇ 김우성 : 많은 국민들은 보고 있는 것을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가 못 볼 리가 없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대안들도 실천하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동호 : 예. 고맙습니다.

◇ 김우성 : 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