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이낙연-광주, 이준석-TK? 중도 잡으려면 수도권 전략 중요..2말3초쯤 결정"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 대담 : 박원석 전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 앤 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설 연휴 첫날 우리 정치권에 대형 뉴스 하나가 발표가 됐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 4개 세력이 하나로 뭉쳐서 개혁신당으로 전격 통합한 겁니다. 그 얘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박원석 전 새로운 미래 책임위원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전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이하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 깜짝 통합을 했습니다. 연휴 기간에 정말 많은 분들 만나셨을 텐데 만나신 분들 손 붙잡고 무슨 얘기들 많이 하시던가요?

◆ 박원석 : 일단 출발점이 만들어졌으니 잘했다. 앞으로 이제 국민이 좀 기대할 수 있는 모습 기대할 수 있는 정치를 좀 보여달라 이런 말씀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이제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통합 선언을 한 거고 그 통합을 위해서 지금 이제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명을 확정하고 여기까지 진행이 됐고요. 이게 이제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지는 거는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법적 절차들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아마 수일 내에 완결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갑작스럽게 밀고 당기고 이렇게 줄다리기 하는 모습도 크게 없이 전격적으로 통합하는 선언을 한 거에 조금 놀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저희는 논의를 하면서 이 줄다리기 하는 모습 이른바 이제 밀당이라고 하죠. 그러면서 신경전을 서로 간에 펼치고 주도권 다툼을 하는 모습을 오래 보이면 보일수록 이 3지대의 통합 정당의 위력은 반감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니 당연히 서로 간에 이견도 있을 거고 갈등도 있을 거고 약간의 신경전도 있을 텐데 그건 이제 내적으로 소화하고 어쨌든 지금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는 양당 정치에 굉장히 실망하고 지치고 등돌린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분들이 거대한 무당층 내지는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좀 속 시원하게 답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램이지 않습니까? 이거는 이제 작은 이해관계나 유불리를 떠나서 조금 더 큰 대의의 차원에서 생각을 해야 된다. 그런데 이런 어떤 절박함들이 각 주체들을 움직이게 해서 이런 선언이 나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 저도 정확하게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합당이 아니고 정확하게 말하면 통합 선언인 겁니다. 통합 선언의 시기를 설날 직전인 9일로 하셨습니다. 혹시 설날 사람들이 많은 얘기하라고 일부러 9일날 잡으신 건 아니세요?

◆ 박원석 : 뭐 그걸 의식 안 했다고 할 수 없겠죠. 아무래도 이제 설 연휴가 되면 가족들이 모여서 또 일가 친지들이 모여서 요즘은 좀 덜하기는 합니다만 정치 이슈가 밥상 위에 안 오를 수가 없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설 밥상에 가장 풍성한 밥상을 차려드리는 게 정치하는 사람들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서둘러서 서로 간에 이견도 있고 또 각각의 정당들의 각 세력들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이게 추인이 안 됐지만 일단 선언을 하고 내부에 이제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이런 과정들을 밟고 있고요.
그로 인해서 진통도 좀 있습니다. 각 당 내부적으로 봤을 때 그런데 그거는 또 어떻게 보면 각자가 또 감수하고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가야 될 몫이고 설 전에 통합 선언을 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어떤 정치적인 효과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게 굉장히 사실은 크다고 저희는 봤고 또 실제로 컸습니다. 이것보다 더 큰 정치 이슈가 없었습니다. 설에 그런 점에서 소기에 그런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자평을 하고요. 이번 주말부터 아마 각 여론조사 기관들이 이 통합신당, 통합된 개혁신당이죠. 이걸 집어넣어서 여론조사를 돌리게 될 텐데 저희는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그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 말씀하셨지만 효과는 있었습니다만 이낙연 대표가 그러시더라고요. 당명도 개혁신당이라고 했는데 이제 못할 일 뭐 있겠느냐 뭐 이런 식으로 얘기 말씀하시는 거 들었습니다. 그 말 들으면서 사실은 여러 생각 들었습니다. 한편에서 벌써부터요.
흡수 통합이다 막 이래가지고 얘기 많이 나오던데 이거 팩트 체크 해 주시죠.

◆ 박원석 : 글쎄요. 뭐 그런 얘기가 특히 이제 양당에서 이 통합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폄훼하기 위해서 이제 이런저런 비난의 목소리나 혹은 어떤 그 틈을 벌리려고 하는 이른바 이제 이간이라고 하죠. 그런 어떤 모습들이 있는데 저는 이제 각 당은 자기 걱정들이나 하시라 양당은 이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요. 일단 개혁신당으로 당명을 정하는 과정에 진통이 없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4개 세력이 누구나 자신들의 가치나 지향점을 담은 당명으로 채택하고 싶어 했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로 결정하자 이런 방안까지 등장했습니다만 시간도 없고 또 그걸 여론조사로 결정했을 때 또 그 뒤에 남는 여러 가지 또 부작용들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4개의 정당이 쓰고 있는 당명 중에 하나로 통크게 결단하자는 제안이 이루어졌고 이낙연 대표께서 그거를 이제 통크게 수용함으로써 결단함으로써 성사가 된 거죠. 대한민국 정당법상 합당 절차는 신설합당이거나 흡수합당인데 당명을 기준으로 그게 정해지게 됩니다. 때문에 법적 절차는 흡수합당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이제 통합의 정신은 누가 누구를 흡수하고 이런 게 아니라 서로 호외적이고 대등한 그런 어떤 통합을 이룬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그런 통합 정신에 기초해서 향후에 당 운영을 또 총선까지 이러저러하게 여러 가지 넘어야 될 그런 산들이 있는데 그걸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그렇다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박 의원님 보수와 진보가 합쳐졌습니다. 당의 정체성 내지 이념 가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합쳐나갈지 사실은 걱정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이건 어떻게 돼요?

◆ 박원석 : 제가 이제 정의당에서 정치를 했었지 않습니까? 저희 정의당의 고 노회찬 대표께서 과거에 어떤 TV 토론 자리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한국과 일본이 사이가 나쁘지만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함께 싸운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저는 지금 정치 상황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제 이 개혁신당에 함께 참여하게 되는 분들이 과거에 정치를 해왔던 배경이나 또 갖고 있는 이념 가치 철학이 좀 다를 수 있어요. 그러나 지금 양당 정치가 보이고 있는 이 극단적인 어떤 퇴행과 또 극단적인 어떤 대결의 정치 그러면서도 전혀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이런 정치를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는 같거든요. 양당의 그런 어떤 패권이 보이고 있는 모습과 각각 양당에 몸을 담았던 분들과의 거리감에 비해서 지금 이제 함께 나와서 당을 함께하는 분들의 거리감은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지금 외계인이나 다를 바 없는 이런 양당 정치로부터 어떻게 보면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서 우리가 차이는 있지만 손을 잡겠다. 과거에 보면 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서 국공 합작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비견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물론 진보 보수라는 게 얼마나 더 이상 우리 정치에 있어서 유의미한 구분의 기준인가 그런 어떤 생각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현재의 과제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 서로가 갖고 있는 합리성에 기초해서 토론하고 이견은 이견대로 갖되 이 공통점을 찾아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런 정치를 우선해 놓는다면 저는 서로 간에 약간의 그런 이념적 배경이나 혹은 가치 기반이 다르다 할지라도 충분히 정치를 함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런 어떤 이견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해소해가는 과정을 우리 정치에서 너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걸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정당임을 국민들이 평가해 주신다면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오전에 이준석 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 기준에 맞다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건 모두의 뜻으로 들어야 됩니까? 아니면 개인의 의견으로 들어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할까요?

◆ 박원석 : 일단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자 이런 얘기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아니고요. 다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서 누구나 인정하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의 원로고 또 선거의 달인이고 그런 고수지 않습니까? 그런 분이 공관위원장으로 오신다면 이제 막 창업한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그건 굉장히 사실은 뭐 모시기 어려운 분을 모시게 되는 거죠.

◇ 이승훈 : 오히려 고마운 일이다.

◆ 박원석 : 그런 차원에서 이제 공관위원장을 외부에 중량감 있는 또 국민들이 보기에 누구나 알 수 있고 각 진영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차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거나 중재할 수 있는 그런 분들 중에 여러 분이 거론되고 있는데 오늘 회의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구체적으로 거론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런 기준에 비추어 봤을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부합하는 분 아니냐 이런 의견을 얘기를 이준석 대표가 한 거라고 보고요.
충분히 저는 상상해 볼 수 있거나 얘기해 볼 수 있는 그런 검토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지금 이준석 대표 말씀하셨는데 통합 선언 말씀하셨으니까 이준석 대표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얘기했죠.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 그런 공약 내놓으면서 신선하다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또 한편에서 또 반발이 강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개혁신당이 합당을 하면 그때는 그동안 내놨던 공약도 다시 원점에서 시작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대로 가는 겁니까?

◆ 박원석 : 일단 이 공약들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 사회에서 한 번쯤 테이블에 올려서 논의해 봐야 될 과제를 굉장히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에서 용감하게 테이블에 올려서 문제 제기를 한 거라고 보고요. 다만 이제 여러 세력이 합쳐졌기 때문에 이 공약을 이대로 밀고 갈 건지 아니면 여기에 어떤 미세 조정이나 이런 걸 가할 건지 이걸 좀 논의를 해봐야 되는데 일단 통합의 정신은 서로가 그동안에 냈던 정책이나 공약을 존중하는 선에서 조정할 걸 조정하자라는 게 이제 통합의 합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개혁신당에서 제시했던 이 공약을 전제로 여기에 추가적으로 좀 보완될 내용이나 조정할 내용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겁니다.

◇ 이승훈 : 의원님 저 개인적인 말씀 해 주셔도 됩니다. 지도부 구성 끝났거든요. 잘 꾸려졌다고 보십니까?

◆ 박원석 : 일단 저는 통합 정신에 기초해서 잘 꾸려졌다고 보고요. 이제 곧바로 선거입니다. 때문에 이제 선거 체제에 다 돌입을 하게 되고 현재 지도부도 다 지역구에 출마를 해야 돼요.
오늘 이제 뭐 조응천 의원하고 이원욱 의원이 두 분이 현역 의원이시잖아요. 현 지역구에 다시 출마하겠다 개혁신당의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두 분 이외에 다른 지도부들도 결정을 하셔야 되고 특히 이낙연 이준석 두 대표가 어디에 출마할 거냐 이게 초미의 관심사예요. 그런데 그거는 개혁신당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총선 전략입니다. 지도부가 어디에 출마하는지는. 때문에 그냥 각자가 일단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지도부 차원의 뭔가 전략적인 논의를 거쳐서 전략적인 배치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그 시점은 2말 3초 정도가 되지 않을까 각 당의 공천도 좀 지켜보고요. 그리고 전체적인 선거의 구도도 보고 또 지역적인 어떤 이제 구도 전략이나 이런 것까지 다 살펴서 2말 3초쯤에 개혁신당의 지도부들의 지역구 출마와 출마 지역과 공천 문제에 대해서 그때 가서 좀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승훈 : 박 의원님 말씀하신 전략적 배치는 마치 이낙연 대표는 광주 쪽에서 나오셔야 되고 이준석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요.

◆ 박원석 : 일종의 이제 전국 전략 차원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 관측도 있고 또 저희 고민 사항에 없는 내용이 아닙니다. 고민 속에 있는 내용이에요. 그러나 꼭 이제 뭐 누구는 영남 누구는 호남 이렇게 특정해서 영호남에서 각각 성과를 내자라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또 약간의 작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게 수도권입니다. 수도권 선거구가 가장 많기도 하고 또 개혁신당이라는 당의 성격상 지금 중도무당층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수도권이에요. 그걸 검토했을 때 영호남 못지않게 수도권 전략이 저희로서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그런 점을 감안해서 지도부의 출마 지역도 선택이 돼야 된다고 봅니다.

◇ 이승훈 : 합당 선언 한 다음에 후유증도 좀 만만치 않더라고요.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지지했던 분들 많이 거친말하면서 떠나던데 그거는 뭐 예상하셨습니까?

◆ 박원석 : 예상 못했고요. 이게 이제 아무래도 전격적으로 통합 선언이 진행이 되다 보니까 각 당 내부적으로 이런저런 고민이 있는데 충분히 그게 이제 반영이 돼서 의사결정을 할 수가 없었어요. 시간상으로도 그렇고 또 이런 어떤 일의 성격이라는 게 모두가 동의하는 방안을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오는 진통인데 생각보다 그 진통이 조금 큰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이제 뭐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각 당이 느끼는 정치적 부담도 좀 있고 또 지지자들에게 일정한 어떤 설명과 설득의 과정도 필요하고 근데 이건 이제 저는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또 어떤 면에서는 설명하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할 건 구하고 필요하면 사과도 하고 그러면서 이 큰 통합의 대의를 또 지지자들께서 당원들께서 인정해 달라 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할 텐데 저는 잘 해소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이승훈 : 통합 선언하고 첫 모임에서 하신 말씀이 이거였어요. 우리는 위성정당 안 만들겠다 이게 뭐 비례대표를 안 내겠다는 뜻은 아니죠?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 박원석 : 그 뜻은 아니고요. 일단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에 위성정당이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거는 굉장히 그 법을 왜곡하고 일종의 편법을 저지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어떤 법 왜곡과 편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 우리는.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어쨌든 이 법의 취지대로 지역구에서 많은 의석을 얻으면 비례 연동 의석은 적게 받는 거고 지역구에서 의석을 못 얻었으나 정당 득표를 많이 얻으면 연동 의석을 많이 받는 이 제도의 취지에 충실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라는 거고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은 정말로 꼼수 중에 꼼수인 데다가 반칙 중에 반칙이고 대한민국 정치를 흔히 양당 기득권 정치라고 얘기하는데요.
그 기득권 정치의 민낯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고.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연동형 비례제라는 제도에 반대하면서 정치 개혁을 방해해 왔던 정당이고요. 민주당은 본인들이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정당이라고 하지만 결국 이런 식의 또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의석 훔치기에 나서면서 지난번에는 혼자 훔치더니 이번에는 또 여럿이 같이 훔치자고 나서면서 결국 정치개혁을 무력화시키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다른 한편으로 양당 정치 심판과 극복의 선거이면서 내용적으로는 위성정당 심판 연합에 의해서 위성정당 연합과 위성정당 심판 연합이 대결하는 그런 선거라고 봅니다. 위성정당 야합에는 양당이 모두가 포함돼 있고 위성정당 심판 연합에는 거기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들이 포진돼서 2개의 구도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봅니다.

◇ 이승훈 : 한 석이 아쉬웠을 텐데 우리도 위성정당 하자고 그러는 분 안계셨어요?

◆ 박원석 : 아니요. 아무리 한 석이 아쉬워도 저는 그렇게 법을 어기고 정도를 왜곡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오늘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전 새로운 미래 책임위원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