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정옥임 "김경율 윤희숙, 韓이 굳이 손들어줘서 정당성에 상처입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01 14:15  | 조회 : 60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1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피플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권 현안을 그 이면부터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반가운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십니다. 먼저 정옥임 전 의원 나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안녕하십니까?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이승훈) : 네. 신경민 전 의원 다 와주셨습니다.

◆ 신경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반갑습니다. 대통령이 또 거부권 카드를 꺼냈습니다. 취임 뒤에 다섯 번째라고 하고요. 법안 수로는 9개째입니다. 정 의원님, 다른 선택지가 대통령께는 없었을까요?

◈ 정옥임 : 그래도 쌍특검에 비해서는 시간을 두고 고민했었죠. 왜냐하면 유족들의 요구가 있었고요. 특히 이태원 특별법과 관련해서 그래서 적극적인 지원은 할 그런 의지가 있으나, 아마 그 진상조사와 관련해서 여당의 요청도 있고, 본인으로서도 아마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신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 대통령의 거부권을.

◆ 신경민 : 이 거부권 행사는 이게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대규모 희생자가 수반이 된 재난 아니겠어요? 이건 정부가 어떤 행정부든지 간에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되고 정권적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합니다.이걸 잘 보여주는 게 세월호 사건인데요. 세월호 사건을 대응을 잘못해서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권이 그 때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거든요. 이태원 이 사태는 사실 집권 직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지금 그걸 실감을 못합니다만, 이렇게 조금 함부로 다룰 이슈는 아니에요. 이걸 세월호에서 교훈을 별로 얻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 거부권, 늘 지금 방탄으로 쓰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또 하나가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데. 이렇게 거부권을 행사할 일이 아니고, 국회의장이 중재를 하고 이랬기 때문에.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몇 번 있었는데, 이걸 다 놓쳤어요. 여당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걸 좀 제대로 처리를 못한 느낌이 있고 결국은 거부권으로 갔기 때문에 이게 나라가 전부 그냥 방탄 정당 국회에다가 이제 방탄 대통령실까지 나오고 이러면 야당 대표 그렇죠 그리고 대통령은 부인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죠 또 이렇게 되면 측근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소리밖에는 안 나옵니다.그래서 이거 굉장히 조심스러운 일을 너무나 과감하고 용감하게 하는 거 아닌가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 이승훈 : 신 의원님, 제가 국회법을 몰라서 이 질문 드려보는데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협상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그러면 이태원 특별법이 지금 다시 와서 재개가 돼서 다시 왔는데. 이런 경우에도 재협상은 가능한 겁니까?

◆ 신경민 : 가능하죠. 지금 이게 법안 이름을 바꾸거나 내용을 바꾸거나 해가지고 재협상할 수 있습니다. 재협상 가능한데요. 이럴 것 같으면, 사실 마지막에 국회의장이 "중재합시다." 이렇게 했을 때 진지하게 했어야죠. 그리고 지금 뭐 위헌 소지가 있네, 어쩌네 그러는데. 이게 사실은 세월호법을 어떻게 보면 모델로 한 거기 때문에 사실은 뭐 그렇게 엄청난 재협상이나 무슨 협상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 때 좀 더 시간을 끌더라도, 그 때 바로 표결 들어갈 일이 아니고. 조금 더 협상을 하든지, 아니면 아예 팍 차버리든지. 둘 중에 하나를 했어야 되는데, 그 때 국회의장 중재협상에 응했잖아요? 그러면 그 때 뭐가 되건 결론을 냈어야죠. 지금 이걸 너무 이 안을 가볍게 여기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재난재해, 더군다나 희생자가 이렇게 많은 경우, 어처구니 없는 사고의 경우에는 정권적 차원에서 함부로 대응해서는 안 됩니다.

◇ 이승훈 : 전 세계가 주목한 사건이었습니다. 정 의원님 그런데 정 의원님께 좀 시기에 대한 것만 좀 물어볼게요.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하고요. 이거 대표 개헌 말입니다. 민주당은 다음번 본회의인 29일에 재표결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재표결 시기 갖고서도 또 얘기를 하는 거죠?

◈ 정옥임 : 민주당 내에서도 또 스스로 얘기가 나오던데요. 2월 29일이면 대체로 이제 공천이 가닥을 잡기 때문에. 공천에서 자기 스스로가 불리한 결과를 맞았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결국은 이 쌍특검. 그리고 이태원 특별법과 관련해가지고, 소위 대통령에 반하는 그런 투표를 하지 않겠는가. 특히 국민의힘 내에서. 그런 계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월 29일에 재표결을 하자는 것이고. 지금 국민의힘은 되도록 빨리 이것을 처리하자고 하는 것인데. 제가 볼 때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 같지는 않고요. 또 민주당도 재협상을 지금 받아들이지 않는데. 그동안의 대통령실이 차이가 있다면, 국민의힘하고 이렇게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재협상을 하자고 그랬던 예는 없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나름대로 159명의 희생자가 나왔다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위 독소 조항에 대해서 손을 좀 보자라고 하면서, 유족에 대한 지원은 추모관 건립을 포함하여 상당히 규모 있게 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그게 유족들을 더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분노하게 만드는 상황이 되어버렸고요. 특조위 구성이라든지 또는 압수수색 임의 동행과 같은 부분이 독소 조항이라고 지금 국민의힘은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승훈 : 어려운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정 의원님 민주당에서는 주가조작,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포함해서 한꺼번에 쌍특검법이랑 함께 표결 붙일 거 검토하는 것도 같던데. 재표결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정옥임 : 2월 29일에. 국회의원 1인, 1인의 마음이. 이게 또 그런 데다가, 아마 무기명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제 충분히 그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요. 국회의 입장이 아닌 바로 이 유족의 입장에서, 물론 지금 민주당은 재협상하자고 그러면 안 받아들이겠지만. 한 번은 받아들여서, 한 번 협상 테이블에서 이야기는 하는 것이 유족과 그리고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신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경민 : 근데 이거 재협상 별 의미는 없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위헌이니 독소 조항이니 하는 것들이 그렇게 막 결정적으로 이것 때문에 되고, 안 되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세월호 그 때, 이 똑같은 과정을 지금 거쳤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그걸 모델로 해서 한 거기 때문에 특조가 임의동행할 수 있죠. 그게 무슨 이게 위헌이고, 뭐 엄청난 거 아니거든요. 검찰하고 이렇게 비슷한 권한을 줄 수 있거든요. 그런 게 특별조사니까요. 그렇게 따지면, 유족들을 생각하면. 야당도 양보를 해서 재협상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재협상한다고 해서 내용이 크게 바뀔 것도 사실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저런 걸 생각하면, 유가족을 생각을 해서 국회가 좀 여야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저는 좋다고 보고요. 재표결을 하면 어떻게 될까. 저는 뭐 이게 무기명이긴 하지만, 크게 뭐가 민주당이 기대하는 것처럼 엄청난 새로운 결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 이승훈 : 이게 대형 사건이 터지면, 그걸 또 기회 삼아서. 위기를 또 기회 삼아서 이렇게 한꺼번에 갔으면 좋은데. 항상 지금 말씀하신대로 세월호나 이번 이태원 참사나 국민들의 갈등이 더 커지는 그런 모습 한 번 봐서 이런 질문을 좀 길게 드려봤습니다. 이제 총선 얘기하겠습니다. 총선이 이제 7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신 의원님. 그런데 지금 일단 총선 전략의 틀을 보면요. 운동권 청산 VS 검사 독재 청산. 이렇게 윤곽이 잡히는 걸로 보입니다. 여야 모두 전략은 신 의원님 괜찮다고 보십니까?

◆ 신경민 : 글쎄요. 서로의 지금 약점을 파고드는 거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보니까, 뭐 근사하게 시대 정신이 어쩌고 저쩌고 얘기를 하던데. 제가 이거 하나는 좀 한 위원장한테 충고를 주고 싶어요. 단어를 근사한 걸 쓴다고요 다 맞는 거 아닙니다. 지금 시대정신은 운동권 청산 이런 건 아니고요. 지금 시대정신은 양극화가 1번입니다. 그 양극화가 지금 모든 분야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 디지털까지, 교육까지 다 있거든요? 이 양극화 문제. 또 인구 소멸 문제가 지금 우리한테 굉장히 다가오는 문제인데. 시대 정신이 운동권 청산이라고 얘기하는 건 너무나 좀 엉뚱한 방향으로 갔고, 운동권 청산 필요하죠. 시대 정신까지는 분명히 아니고요. 검사 독재 문제도 한참 시끄러워서 이건 지금 야당이 후벼파는 건데. 이 검찰 독재 문제는 시대 정신까지는 아니지만,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어야 될 문제인 건 분명해요. 이거 사법의 민주화. 이런 큰 화두에서 보면 그 중에서도 검경이 문제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뭐 시대 정신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시대의 과제인 것은 분명하거든요. 그래서 이걸 두 개로 이렇게 붙여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전략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시대정신으로 포장하는 건 저는 일단 반대입니다. 이렇게 되면 진짜 중요한 문제를 이번 총선에서 별로 많이 거론하지 못하고, 다른 문제를 가지고 싸우는 게 되는데. 지금 전술적인 문제하고, 전략적인 문제하고를 여야가 혼동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께도 지혜를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 정옥임 :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검사 독재 그럴 때. 검사는 아마 국민의힘 내 실질적인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에 국민의힘에서 운동권 청산을 주장할 때는, 민주당 내 실질적인 엘리트가 586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조금 묘한 것은 오히려 민주당 내에 친명 그룹이 친문 그룹까지도 지금 밀어내는 과정에서 그 586과 친문그룹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그게 좀 묘해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검사 독재, 운동권 청산 그러니까 분명히 우리나라 정당 정치를 이끌어가는 주도세력에 문제가 있다라는 걸 스스로 자인하고 있는데. 과연 국민들이 이거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요?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요. 민생. 더군다나 설날 앞두고 장바구니 경제가 얼마나 피폐해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의원님 말씀하신 양극화라든지, 인구 소멸이라든지. 이러한 위기에 대한 어떤 거대한 담론. 그리고 대안이 상징화될 수 있는 그런 용어는 분명히 아닌 거죠. 그런 차원에서 이번 총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용어라고 보여져요.

◇ 이승훈 : 우리 정치권이 그 거대한 정치 담론을 애써 피한다고 보지는 않으세요?

◈ 정옥임 : 아니요. 담론이 뭔지도 모르고 있는 거죠. 제 생각은.

◇ 이승훈 : 정 의원님 갑자기 국민의힘에서 지금 한강 벨트라는 말이 지금 뜨겁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금 두 분이랑 같이 얘기할 때, 국민의힘 강남 빼고는 다 힘들다 그러더니. 지금은 용산 빼고는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현역 의원 아닙니까? 그런데 그 지역구에 너도나도 깃발을 꽂고 있습니다. 이제 좀 해볼 만하다 저는 그렇게 들리거든요? 이거 분위기가 바뀐 겁니까? 아니면 정현이 그 동안 너무 앓는 소리 해왔던 겁니까?어떤 게 맞아요? 이거.

◈ 정옥임 : 분위기 바뀐 건 딱 하나 있어요. 한동훈이라는 행위자가 한 사람 들어와가지고, 거의 이제 차기 대선주자. 강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는 것. 그래서 오늘인가요?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한동훈 거의 26%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이 한 가지 변화고요. 나머지 당 지지율이라든지, 대통령 지지율에서는 크게 괄목할 만한 변화는 없어요. 그리고 지금 한강 벨트라고 말하는 윤희숙이라든지 또 김경률 이런 사람들은요. 제가 볼 때 국민의 힘에서 정말 상당히 긴요한 그런 파이터로 키워야 되는 그 사람들 중에 몇 안 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소모전에 이렇게 소모를 시키는 게 맞나? 그러니까 자기 최면을 거는 거예요. 마포 을의 김경율. 그 다음에 중구·성동 을인가요? 거기 윤희숙. 이 사람들을 이렇게 꼽으면 아마 이긴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총선이라는 게 말이에요. 공중전 플러스 지상전이잖아요? 그러면 지상전이라는 거는 지금 그 여의도의 중앙당사에서 생각하는 거하고는 전혀 다른 메카니즘으로 굴러갑니다. 그런데 그거를 이런 사람들은 경제 전문가이고, 회계 전문가이고. 조국 흑서를 쓴 사람이고 그러니까 얼마든지 인지도도 있고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효과도 일정 정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방 텃밭에 이미 뿌리를 깊이 내리고, 그 지역의 유권자들의 구성으로 볼 때 상당히 민주당 친화적인 그 지역에 가가지고 싸우는 거는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자당 내에 기존의 당협위원장들을 좀 이렇게 다독거리고 이런 과정이 필요했다라는 말을 드리는 거고요. 지금은 마치도 이렇게 이제 공천을 결국 줄 것 같은데. "공천 = 뱃지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공천은 공천이고 선거는 또 따로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상황을 제대로 지금 판단을 차갑게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히려 이런 자원들을 좀 더 당선 가능한 지역에 투입시켜가지고, 나중에 당과 행정부를 위해서 유리하게 쓰는 것이 맞는가?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는지 아세요? 지금 그 대통령실, 장·차관 중에 유리한 지역에 가서 하겠다는 사람이 20명이나 나왔다는 거잖아요? 그 사람 누군지 기억이나 하십니까? 저는 이름도 잘 몰라요. 과연 그러면 그 사람들이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이라고 그래서 국회에 들어가면. 과연 얼마나 능력 있는 파이터가 될지 모르겠는데. 이런 사람들을 강렬하게 싸우게 하고. 물론 이게 당의 동기부여는 될지 모르는데. 이거가 조금 뭐랄까요, 자산인데. 자산은 좀 잘 써야 되는데, 그런 생각이 솔직히 들어요.

◇ 이승훈 : 지금 정 의원님이 그 말씀하셨어요. 신 의원님, 그러니까 지금 용산 대통령실 참모 또는 장차관 인사 출신들 20여 명이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 지역에 후보 등록을 한 걸로 그렇게 나타났거든요? 벌써부터 영남 의원들,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니야? 뭐 이런 얘기도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신경민 : 예상했던 거죠. 지금 서울 상황은 막 지금 시끄럽게 돌아가기는 하고. 그 틈에 텃밭인 영남에서는 지금 사부작, 사부작 이렇게. 어떻게 보면 각개전투 비슷하게 해서 용산 출신들이 들어가고 있는 거고 그런데요. 국회의원 선거는 253개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건데. 이것은 대선이나 시·도지사 선거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그건 이 거시적으로 크게 돌아가는 선거판이라면, 국회의원 253개 지역구는 좀 미시적으로 마이크로하게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여기 여기에는 사실은 상당한 선거의 기술이 필요해요. 이 선거의 기술은 그냥 단시간 내에 되지 않고요. 그리고 서울 한복판에도 그 뭐 무슨 도 출신이니, 뭐 무슨 시 출신이니, 해가지고 그 조직이 다 있고요. 취미생활로도 또 제일 이제 지역에서 센 게, 뭐 축구 이런 거죠. 축구, 배드민턴, 조직부터 시작해서 또 각 종교들이 또 다 또아리를 틀고 있고. 그래서 군대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한 접근이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매우 중요해요. 물론 인물 중요하죠. 인물 중요하지만. 인물, 바람, 구도, 조직 다 중요한데. 이 국회의원 선거는 인물이 대충 비슷하다고 그렇다고 그러면. 바람 구도 조직이 매우 중요한 마이크로적 성격의 성과입니다. 근데 한동훈 위원장이 막 이렇게 바람을 몰고 다니면서, 뭐 누구 손 들어주고 뭐 하면 다 이길 것 같죠? 그런데 지역에서 안 통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실제로 이번에 출마를 해보면 알 텐데. 아마 이거 선거 끝날 때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끝나게 될 거예요.

◇ 이승훈 : 예. 그러면 그 말씀이시라면 지금 최근에 영입 인재라는 이름으로 보면. 신 의원님, 영입 인재는 그렇고. 그 빨간 패딩들 다 하나씩, 한 번씩 이렇게 입혀주던데. 그분들이 지금은 잘 몰라서 그렇지 나중에는 굉장히 불편해할 거다. 대부분 또 험지 쪽에 나갔어요?

◆ 신경민 : 저도 그 경험이 있어요. 그런데 보면 정말 피가 마르고요.입술이 바작바작 타고 힘들 겁니다. 지금 아마 국힘당 안에 이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속이 뒤집힐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빨간 장발 입혀주면 다 이기는 걸로 착각을 하는 거죠.

◇ 이승훈 : 정 의원님 비슷한 질문인데요. 원희룡도 전 장관은 또 계양 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붙겠다 그러시던데요?

◈ 정옥임 : 원희룡은 정치를 알잖아요. 그러면 계양 을에서 하면, 글쎄요. 벌써부터 초치는 소리를 하기는 싫지만, 거기가 계양을이라는 데가 어떤데에요? 송영길 전 대표가 몇 선이나 했던 지역 아닙니까? 근데 원희룡 장관이 원래 제주도에 있다가. 지사로 있다가, 스스로 나와가지고. 지금 어디든지 공천을 받아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결국은 계산을 한 거죠. 붙으려면 괜히 수도권이 이미 다 험지예요. 예를 든다면 대선 직후라든지 아니면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면은요. 수도권도 텃밭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에요. 대통령 지지도가 30%대에 그냥 완전히 매몰되어 있어서, 어떻게 꼼짝달싹을 안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원희룡도 알아요. 수도권에 나가서 원희룡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가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아요. 그렇게 할 바야 이재명하고 붙는 게 낫죠. 먼저 손들고 "나, 이재명하고 한번 가서 붙어볼래", 깨져도 별로 그렇게 창피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 데다가 이기면 이제 그냥 완전 대선 주자가 되는 것이고. 물론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면 그런 얘기들이 있어요.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인간도 아니다. 그런 말이 있거든요.그렇기 때문에 떨어지면 또 존재감이 사라질지 모르지만, 어쨌든 레코드가 내가 달리 떨어진 게 아니라 이재명 텃밭에 가서, 당을 위해서 나를 희생시킨 거야라는 기록을 하나 남기는 거죠. 그러니까 원희룡 전 장관은 그렇게 나선 거예요. 그런데 이제 김경율 같은 사람은 물론 시민단체에서 오래 일하고, 야무지고, 자기 할 말을 하지만. 선거라는 거는 해본 사람하고, 안 해본 사람은 차이가 있는데. 그 마포 을이라는 곳이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 수많은 얘기를 하지만. 그 지역의 소위 토호라고 할 수 있는 세력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세력들의 구성이라든지, 또 현재 기존 의원과의 그런 어떤 연결고리라든지, 관계를 볼 때. 국회의원은 선거는 신 의원님 말씀이 딱 맞아요. 대선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는 김경율을 잘 알잖아요? 그런데 동네 사람한테 "김경율 알아?"라고 그러면, 과연 몇이나 할까요? 그런 문제라는 거예요.

◇ 이승훈 : 정옥임 의원님께서 언급한 여론조사 안내, 잠깐만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26% 동률을 기록한 그런 여론조사 말씀하셨는데요. 한국 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였고요. 방법은 전화면접 조사를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그래서 정 의원님. 한동훈 위원장,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 말씀하셨는데. 그러면서 사천 논란 나왔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그거에 대해서 막 기자들이 질문했더니, 시스템 공천에 대한 약속은 지켜질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당 내에서는 여론조사가 40%밖에 반영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은 대부분 국민의힘 공천이 정성평가로 갈 거다. 그래서 불안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이거 누구 말이 맞는 거예요?

◈ 정옥임 : 아니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그 마음을 이해해요. 그렇게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그래도 지명도가 높은 사람을 가서 그냥 끝까지 결사항전하게 만들겠다는 거예요. 그러고 아마 이제 경선 프로세스를 거칠 거예요. 이렇게 말했으니까. 그런데 본인이 가서 직접 이렇게 손들어주잖아요? 그리고 이름을 언급하잖아요? 당원들이 얼마나 예민한데요. 지난 전당대회에서 왜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가 됐겠습니까? 그게 다 그런 시그널들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인천 계양 을에서도 그랬고, 마포 을의 현직 당협위원장이 그렇게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적어도 당내에서는 김경율. 그 다음에 윤희숙 그러면, 그 지명도와 그 무게감을 다 알아요. 그 사람들이 나가면 굳이 손들어주고, 이 사람이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런 사람들이 뽑힐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그런데다 지금 말씀하셨듯이, 정량 평가뿐만이 아니라 지금 정성 평가가 만만치 않은 비중이고. 본인도 평가를 하겠다는 거예요. 비대위원장이 그런데 그렇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그렇게 함으로써 절차의 정당성에 상처를 입혀서 당장 야당이 공격을 하잖아요. 왜 야당 공격의 빌미와 그 다음에 그렇게 하니까. 지난번에도 대통령실에서 사실은 그 김건희 여사 문제 가지고,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고 싶은데, 그렇게 얘기 안 하고. 사천 논란이 문제가 돼서 라고 얘기하잖아요? 왜 그런 빌미를 제공하느냐고요. 지금 보수 정당으로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정말 드라마틱하게 잘하기를 바랄 거예요. 그런 점에서 그렇게 하지 말고, 정당성 있게 절차대로 하더라도 윤희숙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요. 거기서 또 김경율도 마찬가지예요. 근데 굳이 그렇게 해서 왜 원망을 사느냐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그 수도권에서는 500표 ~ 1천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지역위원장을 저렇게 소외시키면, 지역위원장 밑에 세력이 다 있는데. 그 사람들이 다 중앙위의 그 오더대로 합니까? 내가 모시던 지역위원장을 그런 식으로 내쳤단 말이야? 그러고선 딱 그 등 돌리면, 그 표도 잃는 표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이렇게 민감하게. 이게 무슨 검사가 수사 기획하듯이, 장기판에 장기돌 두듯이 하는 그런 건 아니라는거죠.

◇ 이승훈 : 예. 신 의원님 요즘 왜 민주당 공천하면서 면접하는데, 혹시 신 의원님은 면접 세대 되십니까?

◆ 신경민 : 면접 여러 번 했습니다.

◇ 이승훈 : 분위기 어떻니까? 참 궁금해요.

◆ 신경민 : 학교, 회사 면접하고 거의 비슷한데요. 근데 이제 쭉 가잖아요? 하루에도 몇십 개씩을 하는데. 이게 시간이 마냥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딱 정해놓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가끔 그 중에서 몇 사람은 뭐라고 그럴까요. 분위기를 확 깨서 그 상대방 이렇게 같이 들어가거든요. 같이 들어가 가지고. 내 옆에 있는 이 경쟁자는요 하면서 막 면전에서 비난을 하고, 힐난을 하고 그러는 경우가 있죠. 그러면 이제 이제 분위기가 굉장히 경직이 되는데. 학교 면접이나, 회사 면접에서는 그런 건 없잖아요? 그런데 다 그런 건 아닌데. 몇 분이 이제 그런 분들이 생겨가지고 분위기가 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래도 신 의원님. 신 의원님이 나오셨으니까. 이 질문 드려야 되겠네요. 요즘에 그 이낙연 전 대표와 저기 이준석 대표 좀 소통하고 그럽니까? 좀 삐걱댄다는 얘기가 나와서요.

◆ 신경민 : 지금은 직접 대화는 뭐 별로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이게 앞으로 신당들이 힘을 합해야 되는 것은 상당히 보면 이게 대의명분상으로, 그리고 정치 현실상으로 봐서 중요한 화두인데. 이준석 대표가 가끔 이렇게 좀 속에 불지르는 소리를 해요. 그건 저희 쪽에서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래 이준석 대표는 그런 걸 취미생활 내지는 일상생활화 돼 있는 분이라고 보고요. 그저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어가야지. 그걸 일일이 대꾸하고 그러면, 일단은 일이 잘 되지도 않을 거고요.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역사와 대의에 복무한다는 의미에서 그냥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분 말씀은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옥임 : 감사합니다.

◆ 신경민 : 네. 고맙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신경민 전 의원, 그리고 정옥임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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