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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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서울 시내 학생 없어서 폐교? 더 심해질텐데...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1-22 19:31  | 조회 : 738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 대담 : 정은정 작가 겸 농촌사회학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농촌사회학자 정은정 작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은정 작가(이하 정은정): 네 안녕하세요. 정은정입니다.

◇ 김우성: 네. 갑자기 머릿속에서 나왔는데 표현이 괜찮은 것 같아요. 주말 저녁에는 치킨, 월요일 오후에는 이슈 브리핑 정은정 어떻습니까?

◆ 정은정: 좋습니다. 근데 이번에 국가대표 A매치가 좀 너무 아쉬웠죠? 저도 치킨집에서 봤는데요. 아쉬웠습니다.

◇ 김우성: 아쉬웠습니다.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긴 했습니다만, 국민들이 기대했던 활약에는 못 미쳤다 이런 생각은 있지만 이슈 브리핑은 월요일 기대했던 활약처럼 뉴스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으면 첫 번째 마중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음악 재생) 보통 이제 음악 고수들은 전주만 듣고 마치거든요. 이 독특한 전주 음악이 시작됩니다. 전주가 너무 길어서 여기서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정 작가님 이 곡은 뭔지 아시겠습니까?

◆ 정은정: 예, <그런 가르침은 됐어>요?

◇ 김우성: 예. 이게 노래가 시작되는 부분에 됐어 됐어가 나오고요. 그런 가르침은 이제 됐어 이런 가사가 나오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였습니다. 요 부분이죠. 요 부분 들었으니까 음악은 천천히 빼도록 하겠습니다. 이 곡을 고른 이유 키워드는 X세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혹시?

◆ 정은정: 예. 뭐 우리도 X세대 아닙니까? 뉴스의 중심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소식 때문인 거죠?

◇ 김우성: 네 맞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X세대를 표방하고 나왔습니다. 요즘 또 워낙에 젊은 세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레트로 선호를 하고 있는 문화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92학번이거든요. 이 92학번일 때 나왔던 정말 문화 대통령 소리를 들었던 그룹이 서태지와 아이들이었습니다. 지금 뭐랄까요?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라는 이 가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 관계 같다 이런 암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 가르침은 됐어라고 말한 겁니까?

◆ 정은정: 22일 대통령실이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한 위원장은 내 임기는 4월 22일 총선 이후까지라며 사퇴를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게다가 오늘은 아예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연출이 됐으니까 대통령실과 정면 충돌하는 건가, 아닌가 지금 많이들 궁금해하는 그런 상황이네요.

◇ 김우성: 예. 사퇴 얘기는 나왔습니다. 이관석 비서실장과 만나서 모처에서 사퇴 얘기가 오갔다고 하고, 제 임기는 4월 10일 총선 이후까지죠라고 답변을 했는데 오늘은 또 갤럭시폰을 들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셀카를 찍는 등 변함없이 평상시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경으로 사실 두 가지를 꼽아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 표명 요구인가 아니면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포을 공천인가 지금 두 가지를 놓고 있던데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 정은정: 예. 두 가지 다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리스크 문제, 이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여당의 실세들이라고 하죠. 이 공천권에 도전한 한 위원장에 대한 분노 표현이 아니냐라는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러니까 선당후사라는 말을 했지만 한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나는 선민후사하겠다, 그리고 국민을 믿고 보고 가겠다 이런 이야기를 굉장히 하는 그런 상황이네요.

◇ 김우성: 예. 이게 한동훈 개인이 마치 나 공천권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라고 하는 이른바 사천이 논란인 건지, 아니면 당내 여러 수도권 의원들 중심으로 나온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해소 논란인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대통령실의 입장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는데요. 정은정 작가님 수화기를 좀 가까이 대고 더 크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인가요?

◆ 정은정: 윤 대통령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약속 대련 아니냐라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지적도 있었어요. 실제로 모든 관심의 중심을 한동훈 위원장으로 옮기기 위한 그러니까 이 약속대론이라는 게 태권도 용어더라고요. 공격과 방어가 딱 짜여져 있는...

◇ 김우성: 어디를 때릴지 알고 그래서 어떻게 막을지 다 돼 있는 것 이걸 말하죠.

◆ 정은정: 예. 그런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아니다. 이것은 정면 충돌이고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불만과 그리고 사퇴를 정말 촉구하는 거다라고 하니까 보통 이걸 팝콘각이라고 하죠. 조금 지켜보기는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향배를 가게 될지 일단은 한동훈 위원장이 향후 어떤 반응과 그다음에 행동을 보일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왜냐하면 사실은 지금 총선과 한동훈 체제를 앞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실을 뛰어넘는, 대통령실보다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정치권의 평가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이른바 약속대련처럼 좀 한동훈 키워주기 총선 판 키워주기인가. 아니면 지금 사퇴 얘기가 나온 이후로 사실 종잡을 수 없거든요. 대통령실과 미묘한 차이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인가 이 두 가지 모습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후 행보를 보고 판단해야 된다는 정은정 작가의 브리핑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 볼 텐데요. 두 번째 이슈의 음악 들어보시죠. (음악 재생) 이것도 전주 들으면 맞추셔야 됩니다. 이 음악은 특히 X세대들은 잘 아실 것 같고요. 그 윗세대들은 더 잘 아시겠죠? 이 음악 뭔지 아십니까?

◆ 정은정: 장국영 배우도 그립고 그리고 갑자기 성냥을 이렇게 주윤발처럼 한번 씹어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 김우성: 네 맞습니다. 뭐 이런 영화 많이 보고 자란 세대가 중국어는 하나도 모르는데 따거 이런 단어는 잘 압니다. 형님 뭐 이런 뜻이고 약간 홍콩 누아르 영화 영웅본색의 주제곡 들려드렸는데요. 정말 문화의 아이콘이고 많은 세대들이 좋아하지만 지금 홍콩을 바라보는 분들은 정말 이 누아르 영화의 배경처럼 아주 어둡고 암흑 상태 그 자체입니다. 왜 그렇죠?

◆ 정은정: 예. 올해 초부터 홍콩 H지수 보통 항생 중국 기업 지수라고 하잖아요. 한국 같은 경우에는 코스피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그런데 무려 11.12%가 급락을 했습니다. 즉 마이너스라는 얘기인데요. 세계 주식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요. 두 자릿수 하락률을 유일하게 기록을 한 건데, 하다못해 지금 한국 같은 경우에도 계속 경기가 안 좋았는데도 마이너스 6.87,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스 4.89, 이스라엘마저도 마이너스 3.12에 불과하니까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죠.

◇ 김우성: 아니 지금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라든가 아니면 경기 침체로 굉장히 어려운 중국보다도 또 한국도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때문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파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신년 초부터 11% 보니까 고점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더라고요. 지수가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주가연계증권 때문이잖아요.

◆ 정은정: 예. 뭐 ELS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고 한번 방송에서도 다루셨잖아요. 무려 1분기에 2조원, 상반기에는 6조 원 넘는 돈이 날아가게 생겼다라고 굉장히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은행권 고객의 손실만 지금 2300억 원에 달하고 있다고 하니까 금융권에 떨어진 핵폭탄이다라고 이야기를 좀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예. 원금의 절반 이상은 대부분 잃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정은정: 뭐 심지어는 일부는 60%의 손실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국투자증권까지 에서도 55% 정도의 손실률을 보이고 있고 국민들이 대부분 계좌 하나씩 갖고 있는 5대 은행입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이 H지수 ELS 상품의 손실률이 무려 50%가 넘어섰으니까 여기에 돈 맡기고 그다음에 투자하셨던 고객들은 지금 매우 불안한 상태겠죠.

◇ 김우성: 맞습니다. 이 은행에 퇴직금을 이제 넣으러 갔다가 그냥 예금하러 갔다가 이거 가입하세요 이거 뭐 나라가 안 망한 이상 괜찮아요라고 했다가 지금 손실 본 분들도 저희가 사례를 소개를 했었거든요. 정말 이분들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평생의 대가인데요. 이게 굉장히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우려도 있죠.

◆ 정은정: 예. 결국 은행 믿고 투자했던 은행 고객들에게 큰 피해가 가면은 가정경제에 큰 압박이 되잖아요. 또 국가 경제 압박으로 올 수가 있는데 김 PD님 이거 좀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X세대가 많이 겪었던 문제인데요. 이러다 보면 결국에는 은행의 뭐죠? 제대로 돈도 갚지 못하고 부도도 나고 이런 풍경들 제가 90년대 말에 봤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 김우성: 저는 군 복무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입대하던 뭐랄까요? 후배라고 부르나요? 그 후임병들이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었습니다.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보니까 다들 군으로 오는 상황이었었는데요. 이른바 IMF병 이렇게도 불렀거든요. 이거 보면은 아유 걱정 마세요, 그냥 투자하세요 이렇게만 듣고 투자하신 분들이 문제인데 제대로 알아봐야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정은정: 저도 이번 브리핑 때문에 ELS H지수 이런 말들도 사실 입에 잘 붙지 않는데요. 투자의 원칙 아닐까요? 못 알아듣겠는 것은 투자하지 않아야 되는데 물론 그렇게 권유한 은행에 대한 굉장히 뭐랄까요? 단속 그리고 단재가 좀 필요하긴 하겠지만 투자자들도 너무나 큰 이익이 온다는 건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우성: 예 맞습니다. 지금 금융감독원에서도 검사를 진행했고요. 정확히 은행의 잘못 여부도 따져야 되겠습니다만, 굉장히 저금리였다가 뭐랄까요? 좀 이자가 많이 주는 데면 수익이 괜찮은 데면 좋지 않을까? 그 마음 자체를 뭐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다만 고객에게 이런 불의의 피해를 만들었다라고 한다면 그건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세 번째 소식 가볼 텐데요. 이 곡은 들어도 좀 못 알아맞히실 것 같은데요. 음악 들어보시죠. (음악 재생) 네. 좀 익숙한 손님 같으면서도 이게 뭐였지 하실 텐데 혹시 아시겠습니까?

◆ 정은정: 네. <샌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 김우성: 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한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인데 거기에 나온 ‘언제나 몇 번이라도’라는 연주곡 잠깐 일부 들려드렸는데요.이 곡을 고른 이유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엄마 아빠가 좀 욕심을 참지 못해서 사람이었는데 돼지로 변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오늘도 돼지 관련된 뉴스 세 번째 뉴스입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 정은정: 예. 음악은 아름다운데 소식은 매우 참담한 소식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라고 합니다. AFF라고도 하는데요.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경기 파주 돼지농장에 최종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해당 농가는 2600마리를 기르는 농가인데요. 이 반경 3km 이내에서는 농장 17곳이 있습니다. 한 3만 마리가 있고요. 그리고 반경 10km 이내에서는 돼지농장 39곳에서 무려 한 7만 마리 정도가 사육 중이니까 지금 매우 방역당국들이 방역 당국이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 김우성: 예. 저희가 사실 재난방송으로 YTN라디오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주의 관련된 방송을 자주 하거든요. 재난방송 올 때마다 합니다. 접수할 때마다. 그런데 잘 몰라요. 프리카 돼지열병이 뭐지 혹은 이거 돼지 근처에 가면 사람도 위험한가 막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정은정: 예. 돼지한테만 걸리는 병이기는 한데요. 바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성 악성 1종 가축 전염병입니다. 1종이라는 것은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는 건데요. 일단 전파 속도도 문제지만 아직까지 백신 치료제가 없습니다. 걸리게 되면 살처분이라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는데요. 또 바이러스에 일단 걸렸다 하면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매우 무서운 가축 질병입니다. 또 전염력이 워낙 강해서 국가 간 교역도 차단해야 할 만큼 심각한 질병인데 그 매개체는 야생 멧돼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은 게 속보가 들어왔어요. 경북 의성군의 지난 8일에 발견된 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하거든요. 그 이전에 16일에 경북 영덕에서 최초로 발생한 사건이거든요.

◇ 김우성: 영덕과 파주는 안 붙어 있는데 이게 가능한가도 싶고요.

◆ 정은정: 그러니까 전국에 많이 퍼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 때문에 일단은 지금 방역당국은 이동중지 명령을 경기 북부 지역에 내려놓은 상태니까 48시간 동안 돼지와 관련한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들 모두 다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멈춰 있어라는 것이 이동중지 명령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나오기는 했지만 이게 경상북도에서도 발견되고, 또 부산에서도 이렇게 바이러스가 발견이 되다 보니까 전체 양돈 농가의 뭐랄까요? 굉장히 두려움이 많이 지금 커져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우성: 종사하시는 분들 여기 축산 농가도 정말 걱정이고요. 또 하나 걱정되는 거는 어쨌든 해외 사례를 보니까 이거를 없애기 위해서 아예 절멸이라고 하나요? 일시에 그 지역에는 아예 돼지가 없도록 해놓다가 청정해지면 다시 들이는 방식으로 정말 치열하게 이 병과 싸워왔는데 또 저희 청취자들 중에 소비자로서 듣고 계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돼지 가격도 오르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도 있을 것 같긴 해요.

◆ 정은정: 뭐 소비자들 입장도 그렇긴 하지만 일단은 일례로 파주 같은 경우에는 2019년에 발생했을 때 이 방역을 담당했던 공무원이 과로사까지 했던 그런 아주 매우 슬픈 일도 있었거든요. 그만큼 지역사회에 매우 큰 충격을 주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방역 문제에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우성: 보통 보면 도로 지나갈 때 국도 쪽 가시다 보면은 분사액, 소독액 뿌리는 거 많이 목격하셨을 겁니다. 흰옷 입으신 분들이요. 정말 고생 많으신데 건강 안전 주의하시길 바라겠고요. 또 여러분들께서도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네 번째 뉴스 이슈 만나볼 텐데요. 이 음악도 역시 익숙합니다. 오늘은 다 아는 음악들이네요. (음악 재생) 네. 아주 서정적인 이 노래, 정 작가님 맞춰주시죠.

◆ 정은정: 양희은의 노래 아닐까요? 영화의 OST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 김우성:맞습니다. <선생 김봉두>라는 영화 OST, 시골 학교 분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죠.여기에서 등장했었던 양희은의 ‘내 어린날의 학교’라는 곡입니다. 굉장히 서정적이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곡인데 이 노래를 서정적으로 들려드리려고 했는데 오늘 뉴스를 들어보면 좀 슬퍼요. 오늘 이 학교 배경으로 나온 음악을 고른 이유, 어떤 이슈를 골랐기 때문인지 설명해 주시죠.

◆ 정은정: 얼마 전 서울 도봉고등학교, 공립학교고요. 개교 20년 만에 마지막 졸업생 64명을 졸업시키고 그리고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졸업 노래에서 왜 그거 있잖아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그런데 끌어줄 후배들, 그리고 뒤에서 밀어줄 그 후배들이 없었으니까 매우 좀 쓸쓸하고 마음이 참 짠하더라고요. 저도 언론 보도를 보다 보니까요.

◇ 김우성: 아니 서울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인데 학생이 없어서 지금 폐교를 했다는 얘기인가요?

◆ 정은정: 예, 최초의 사례고요. 지금 이 최근 3년 사이에 70곳이 넘는 초중고 공립학교가 폐교가 됐다라고 해요. 이 상태로는 앞으로 더 많은 학교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초등학교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졌다고 하고 서울은 5만 명대로 하락을 했다고 합니다. 향후 전망도 더 좋지는 않아요. 내년 같은 경우에는 2026년이죠. 20만 명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학교가 사라지면 학교만 사라지는 건 또 아니잖아요.

◇ 김우성: 이게 학교가 저는 어떤 교육기관이나 어떤 지역 커뮤니티 공동체의 역할도 있지만 장소로서도 중요하거든요. 좀 마음 답답할 때 어릴 적 다녔던 학교 가보면 괜히 좀 힘도 나고 마음도 뚫리고 이런데 이제 그 장소 자체도 사라지는 거잖아요. 학생들이 없으니까요.

◆ 정은정: 예. 지역사회에 굉장히 큰 충격을 줍니다. 아무래도 문구점부터 해서 분식점, 그리고 지역의 활력까지도 같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일부 성동구에서 굉장히 오래된 초등학교입니다. 화양초등학교 같은 경우에도 폐교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 시설이 겨우 주차장으로 이렇게 지금 현재 임시로 이용이 되고 있는데 일단은 폐교가 되고 나면 이게 보통 교육청의 자산이거든요. 그래서 매각이 되기도 하고 임대가 되기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폐교가 된다 하더라도 결국 지역사회에 환원이 되는 방법 그리고 평생교육시대에 맞춰서 변신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의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맞습니다. 이 제천에 있는 송악중학교라는 곳은 폐교한다고 했더니 졸업생과 지역 어르신들이 신입생을 유치하러 다녔습니다. 결국은 폐교를 막긴 했는데 그만큼 모두의 관심이 있지 않으면 아이들의 웃음소리, 문방구 앞을 시끌벅적하게 지나가는 소리들은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는 소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기분이 쓸쓸하네요. 오늘은 옛날 다녔던 학교 한번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슈 음악 들려주시죠. (음악 재생) 네, 이 곡도 전주만 들으면 아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한 2000년대 초에 유행했던 곡인데 아시나요?

◆ 정은정: 네. 롤러코스터 <러브 바이러스> 아닙니까?

◇ 김우성: 맞습니다. 저도 걸리고 싶습니다. 음악은 역시 잘 아시는군요. 왜냐하면 이 러브 바이러스인데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음악이 이때 좀 많이 나왔습니다 제목으로. 그런데 사실 내용은 사랑에 대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바이러스가 다시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거 국민들 트라우마 있어요. 정말 코로나19 때문에 어떤 소식입니까?

◆ 정은정: 코로나가 간이 독감이 온 형국인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했습니다. 2018년에서 2022년 사이에 독감 환자가 대체 몇 명이었는가 이렇게 봤더니요. 2021년에는 574명에 불과했거든요. 그런데 2022년에는 무려 91.2배가 늘은 약 87만 명이 넘더라고요.

◇ 김우성: 산수 못하는 제 기준으로는 그냥 100배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거네요.

◆ 정은정: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진료비도 상당히 많이 늘어난 상태인데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작년 여름에도 7월 8월에도 독감 환자가 굉장히 많았었거든요. 아무래도 마스크도 풀리고 방역 조치도 풀리고 이렇게 되면서 결국에는 독감에 노출되는 환자들이 많고요.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걸렸었다고 해요. 아무래도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그리고 개인 위생을 지키기가 어려운 9세 이하의 어린이가 또 많이 걸렸었고요.

◇ 김우성: 맞습니다. 저도 어린 아이들이 있다 보니까요. 걸리면 돌보다가 저도 걸리게 되고요. 또 직장 내에서도 독감이 꽤 최근까지 유행했었습니다. 굉장히 힘들어요. 그리고 독감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진단을 받아야 되는데 그 진단받는 비용도 3만 원씩 하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이 주머니 사정도 어려워지게 되는데 예방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정은정: 예 똑같습니다. 코로나처럼 손 잘 씻고 기침 예절 지키고 또 호흡기 약한 분들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노약자들 독감 예방백신 꼭 맞아야 된다라고 보건당국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거는 아무래도 평생 지켜야 할 삶의 원칙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 김우성: 맞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기저질환 있으신 분들은 독감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연세 많으신 분들도 그렇고, 어린아이들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내 건강을 지키는 게 나만 잘 살겠다고 지키는 게 아니고요. 지역 면역이 되고요. 또 집단 면역이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체 우리 모두 전체가 건강해집니다. 아직 코로나 좀 답답했지만 그 수준으로 좀 위생 지키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드네요. 오늘 뉴스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은정: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네, 농촌사회학자 정은정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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