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항노화, 백옥 주사 '글루타치온?' 일반식품일 뿐!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 대담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

-'피부 탄력' 글루타치온…소비자원 "절반 이상이 부당 광고"
-100개 가운데 59개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글루타치온 함량 과다 광고한 제품도 5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이하 심성보):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뷰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노화방지 제품들도 인기가 높은데, 이와 관련된 항산화물질 글루타치온 제품을 조사하셨다고요?

◆ 심성보: 네. 백옥 주사로 더 잘 알려진 글루타치온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미백,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글루타치온 식품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20개 제품에 대해서 글루타치온 함량과 중금속 등 안전성을 확인했고, 글루타치온 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100개에 게시된 표시ㆍ광고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해봤습니다. 

◇ 김우성: 조사결과 안전성은 어떻게 되었나요?

◆ 심성보: 네. 중금속인 납, 비소, 카드뮴을 검사했는데 1개 제품에서 납이 검출되었지만 다른 식품들과 비교할 때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고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중금속이 불검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섭취했을 때 몸 안에서 녹는 정도를 확인하는 붕해도 시험결과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 김우성: 표시된 함량은 정확했나요?

◆ 심성보: 글루타치온 함량을 제품이나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페이지에 표시ㆍ광고하고 있는 제품은 7개 였는데 그 중 5개 제품이 표시ㆍ광고한 글루타치온 함량의 절반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글루타치온은 식품에 직접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효모추출물과 같이 자연적으로 글루타치온이 함유되어 있는 원료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식품에서 글루타치온 함량을 분석할 수 있는 공인 시험법은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제품에 표시된 효모추출물에 함유된 글루타치온의 함량과 제품에 사용된 효모추출물의 양으로 제품에 함유된 글루타치온의 함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우성: 광고 내용은 어떠한가요? 소비자들이 오해하실만한 내용을 사례별로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 심성보: 온라인 쇼핑몰 100개에 게시된 글루타치온 식품에 대한 광고를 조사했는데, 그중 59건이 부당한 광고로 확인되었습니다. 부당광고에 대한 유형이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글루타치온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데 피로회복제, 피부탄력 등의 표현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가 46건을 가장 많았고, 피부미백과 같은 거짓ㆍ과장광고가 6건, 허위ㆍ과대광고 내용이 있는 소비자 체험기를 게시한 소비자 기만광고가 5건, 여드름케어처럼 질병을 예방ㆍ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게 2건이 있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으로, 글루타치온 성분 함량 제품을 구매할 때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있을까요?

◆ 심성보: 네. 앞서 광고에 대한 말씀을 드릴 때 언급한 것처럼 글루타치온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어서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하시면 안 되는데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인증마크가 제품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글루타치온 식품 뿐만 아니라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시는 경우라면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글루타치온 식품에 표시된 효모추출물의 함량을 글루타치온함량으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 김우성: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성보: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심성보 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