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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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유승찬 “김기현 대표직 사퇴...민주당, 특히 이재명에게 큰 압박 주게 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13 19:49  | 조회 : 741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정면승부] 유승찬 “김기현 대표직 사퇴...민주당, 특히 이재명에게 큰 압박 주게 될 것”

- 권성동, 의문의 1패...대선 끝나고 별로 한 일 없어
- ‘대표직 사퇴’ 김기현, 울산 출마할거라는 뜻으로 들려
- ‘김기현 사퇴’ 엄청난 회오리 몰고 올 것...김 대표 체제가 유지돼야 이재명 체제도 유지될 것
- 김기현 사퇴 결단에 국민들이 더는 책임 묻지 않을 걸로 봐
- 비대위 출범 시점? 누군가는 ‘대통령 거부권’ 책임지고 바통 넘겨야 총선에 유리할 것 
- 비대위, 잘못 구성하면 알력싸움 생길 우려있어
- ‘김건희 특검법’ 발의 후 거부권 행사하면,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 얘기에 설득력 떨어질 것
- 김기현, 수도권서 인지도 떨어져...여전히 국민의힘은 이준석이 필요해
- 총선의 핵심 시대정신은 ‘세대 교체’...이준석의 가장 큰 장점은 청년이라는 것 
- 이준석, 회군할 것...본인도 아침과 저녁의 생각이 다를 수 있어
- 이준석, 김기현 옹호 이유? 사퇴 요구하기 위해 쉴드 친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세요.

◆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이하 유승찬): 안녕하세요.

◇ 신율: 이야, 아니 지금 국민의힘에서... 오늘 유 대표님 나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조금 전에 지금 이제 그 분석을 좀 해달라 이래가지고 조금 전에 사퇴한 것 같은데 이 얘기부터 해야죠.

◆ 유승찬: 저도 밖에 여기 기다리다가 소식을 봤거든요.

◇ 신율: 그거 어떻게 보세요?

◆ 유승찬: 그러니까 이제 일단 세 가지가 있었는데 가령 사퇴 안 하고 버티는 거, 그리고 대표직은 유지하고 울산 불출마하는 거, 대표직을 사퇴하고 울산에 출마하는 거 세 번째로 가닥이 잡힌 것 같아요. 저는 울산 출마 여부는 아직 밝히지는 않았지만 출마 안 한다는 얘기가 없잖아요, 이 사퇴 회견에? 그거는 제가 볼 때는 출마한다는 뜻으로 저는 들립니다. 그러니까 울산 돌파하겠다 뭐 이런 걸로 들리고.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사퇴 요구가 있었는데.

◇ 신율: 사실 그때는 책임을 지고 그냥 나가는 거였죠.

◆ 유승찬: 책임을 지고 나가는 게 모양새가 좋았고, 뭔가 그래도 수습하는 모양새였는데 이제 인요한 혁신위 카드로 약간 심폐소생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 인요한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 생각보다 훨씬 진도를 많이 뺐어요.

◇ 신율: 아니, 왜냐하면 CPR 하다 보면 갈빗대가 막 부러지잖아요. 근데 갈빗대가 너무 많이 부러진거 아니에요?

◆ 유승찬: 대표는 전권을 준다고 그랬는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뭔가 다른 곳하고 소통을 하면서 일을 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제 윤핵관 불출마, 영남 중진 험지 출마 이거를 이제 핵심적으로 들고 나온 거잖아요. 그 얘기는 장제원, 김기현을 겨냥한 거거든요.

◇ 신율: 그 권성동 의원은?

◆ 유승찬: 권성동 의원은 의문의 1패라고 다들 그래요. 사실 대선 끝나고 별로 한 일이 없거든요, 핵관으로서.

◇ 신율: 그냥 말로만 들었군요?

◆ 유승찬: 그냥 묶여 있었을 뿐이래요.

◇ 신율: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 유승찬: 아유, 억울하죠. 지금 장제원 의원 불출마하니까 권성동 의원한테도 그 화살이 가고 있잖아요. 근데 정말 억울할 수도 있어요, 그분은.

◇ 신율: 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사람들이 전부 그냥...

◆ 유승찬: 강원도 가서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아무튼 그런 일인데 저는 이제 이게 굉장히 이 총선 판에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 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유지돼야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도 그냥 유지가 될 수가 있거든요?

◇ 신율: 아하 적대적 공생관계에서요.

◆ 유승찬: 그럼요. 근데 여기서 이제 가령 누가... 당분간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관리하면서 향후 비대위를 구성하는 체제로 갈 가능성이 되게 높거든요. 그래서 그 비대위 구성 시점이 저는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지금 12월 28일, 김건희 특검안이 아마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되게 많고. 그럼 누군가는 거부권까지는 책임을 지고, 그다음 비대위한테 넘기는 것이 바통을 넘기는 것이 총선에는 유리할 거잖아요. 저는 그래서 비대위 구성이 약간 내년 1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어쨌든 비대위가 구성된다는 건 당 시스템 전체가 다시 바뀌는 거거든요.

◇ 신율: 그런데 1월달에 공관위하고 비대위하고 같이 돌아가야 되는데 그러면은?

◆ 유승찬: 같이 돌아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국회 이슈가 있어서 이게 당에서 여기에 대응을 해야 하고, 선거는 선거대로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당을 당 운영을 좀 아는 정치를 아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뭐 선대위원장 또 체제로 갈 거잖아요. 그래서 이걸 분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좀 불리한 이슈는 비대위원장이 맡고, 선거에서 좀 포지티브한 이슈는 선대위원장이 맡아서 가는 약간 이중 전략을 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 신율: 윤재옥 원내대표가 계속 대표 권한대행으로 가면 안 되나요?

◆ 유승찬: 그게 공천 문제가 지금 걸려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당권이라는 게 그러니까 선거 시기에 물론 뭐 그렇게 갈 수도 있는데...

◇ 신율: 근데 이게 비대위를 잘못 구성, 제가 여쭤본 이유가 비대위를 잘못 구성하면 괜히 알력 싸움 생기고 골치 아프잖아요. 

◆ 유승찬: 알력 싸움 생기죠. 당연히 생기죠. 그래서 근데 그렇기 때문에 용산 입장에서는 비대위원장을 앉혀놔야, 용산과 코드가 맞는. 그래야지 당을 움직일 수가 있을 거잖아요. 왜냐하면 이게 아무튼 김건희 특검은 굉장히 크리티컬한 이슈 중에 하나거든요, 저쪽에서 볼 때는. 이번 총선에서도 사실은 저는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얘기했지만 김건희 특검 거부권을 행사한 순간 지금 국민의힘에서 쓸 가장 유력한 카드가 한동훈 장관인데, 지금 지난번에 갤럽에서 16%까지 나왔잖아요. 근데 나가서 발언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 특검을,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게 이제 딜레마죠.

◇ 신율: 대표님께 제가 이 시점에서 여쭤보고 싶은 게 제가 만일 대통령이면 사실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으면, 이게 총선 때까지 계속 시끄러울 거고, 그죠? 그다음에 이걸 거부권을 해도 또 계속 시끄러울 거고. 지금 말씀하신대로 한동훈 장관도 어렵게 되고.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게 있어요. 

◆ 유승찬: 받아야죠.

◇ 신율: 아니요. 받는 게 아니고 선제적으로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상설특검법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대통령이 한... 그게 뭐냐면 법무부 장관이 제청해서 대통령이 받아들이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거든요.

◆ 유승찬: 맞아요. 특검법 자체가 그렇게...

◇ 신율: 특검법 그러면은 한동훈 장관이...

◆ 유승찬: 아니 우리 교수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가시는 겁니까? 지금?

◇ 신율: 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가 있었죠.

◆ 유승찬: 저는 이제 사실은 밖에서는 더 시리어스하게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을 이기기 위한 아주 능동적인 액션이잖아요, 그거는. 그러니까 그걸 털어버리는 거죠 미리. 왜그러냐 하면 이제 선제적으로 YS는 대통령이실 때 검찰한테 전화해가지고 우리 현철이 잡아가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김현철 구속됐잖아요. 왜냐하면 자기가 대통령일 때 구속되는 게 그게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하면 암묵적으로 뭔가 있을 거잖아요. 그게 뭐 그냥 뭐 아무튼 그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저는 교수님 말씀대로 만약에 할 수 있으면 이 정부가...

◇ 신율: 그럼 한동훈 장관도...

◆ 유승찬: 지금까지 근데 이렇게 했을까요, 그걸 할 수 있으면?

◇ 신율: 저는 사실은 뭐냐하면 항상 얘기하는 게 있잖아요. 문재인 정권 때 탈탈 털었는데 뭐 나온 거 없었지 않느냐. 그렇다면 그런 차원에서 보면 뭐냐 하면 그냥 그걸 받아들여도 저는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 유승찬: 뭐 그럴 수 있으면 그거는 왜냐하면 선거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신율: 그렇죠, 그리고 한동훈 장관도 그 명분 쓰잖아요.

◆ 유승찬: 그렇죠. 한동훈 장관이 밖에 나가서 할 말이 있죠. 그러니까 그런데 지금 이제 어쨌든 예상키로는, 사람들이 예상하기로는 특검법이 발의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입지가 좁아질 거다. 총선에서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를 얘기하기가 약간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 신율: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런데 저 대표님, 대표님이 좀 아까 그 여론조사 말씀하신 게 모든 부분에서 말씀하셨죠?

◆ 유승찬: 한국갤럽. 지난주 차기 지도자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19%, 한동훈 장관이 16%. 3%로 붙었어요.

◇ 신율: 네, 한국갤럽. 제가 또 방송하면서 제가 는거는 딱 하나밖에 없어요.

◆ 유승찬: 이런 단순한 것도 얘기해야 됩니까?

◇ 신율: 그럼요. 여론조사 이거 찾아내는 거 이거 하나밖에 없는데 12월 2023년 12월 첫째 주 여론조사고요. 12월 8일날 공개됐습니다.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거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응답률은 14.1%고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임을 말씀을 드립니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고요. 의뢰기관 한국갤럽 자체조사입니다. 자 이제 말씀하시죠.

◆ 유승찬: 수고하셨습니다. 무슨 얘기했는지 까먹었는데 그러니까 일단 저는 대선 후보 지지율이 15%가 넘으면 이건 이제 티핑 포인트를 넘어선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모여요. 그러니까 15%가 넘으면. 그런데 갤럽 조사는 주관식이에요. 이게 객관식으로 사람 이름을 불러주고 누구냐라고 하는 게 아니고.

◇ 신율: 맞아요, 주관식이죠.

◆ 유승찬: 이름이 떠올라서 말한 거를 집계한 거잖아요.

◇ 신율: 우리 방송 열심히 들으시는 분 또 유승찬 대표님, 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거죠.

◆ 유승찬: 그러니까 그럴 일은 없지만, 어쨌든 16%가 나왔다는 거는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랑 3% 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 신율: 오차 범위네요.

◆ 유승찬: 오차 범위 내잖아요. 지금 상승세가 있는데 지금 김건희 특검은 딱 걸려 있는 거거든요. 한동훈 장관도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래서 이 문제를 만약에 교수님 말씀대로 그렇게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이거는 정말 그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죠.

◇ 신율: 방법은 그거밖에 없어요.

◆ 유승찬: 근데 한 번 밀리면 만약에 이것도 막 지지부진하다가 특검법...

◇ 신율: 그 타이밍을 놓치면, 예?

◆ 유승찬: 특검법이 딱 왔는데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그게 15일 동안인가 갖고 있을 수 있거든요, 대통령이. 15일째 되는 그날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 선고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 신율: 왜냐하면 이건 진짜 쉽지는 않은데. 그래서 저는 아예 그냥 선제적으로 이걸 받아버리는 이런 생각도 대통령실에서 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 유승찬: 전화 좀 한 번 넣으시죠?

◇ 신율: 그런데 전화번호를 알면 내가 전화를 할 텐데 전화번호도 몰라요. 그런데 어쨌든 이 김기현 대표 사퇴,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 여기서 또 경우의 수가 나오네요. 당 대표는 사퇴하는데 울산은 나가는 경우...

◆ 유승찬: 저는 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어요.

◇ 신율: 저도 사실 그런 생각이 얼핏 드는데 이렇게 되면 총선에 어떻게 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이게 좀 떨어지는거 아니에요?

◆ 유승찬: 일단 대표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저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국민들이 왈가왈부하지 않을 것이다. 울산 출마에 대해서 이게 기득권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 사실은 9개월밖에 안 됐잖아요. 그 어떻게 대표가 됐습니까? 우리 그 대표 될 때 다 기억하시잖아요. 온 나라의 힘을 다 동원해가지고 대표가 되셨는데, 그거를 또 그만두신 거잖아요. 저는 이 결단은 높이 평가합니다.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 결단은 정치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단일 것이다.

◇ 신율: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도 마찬가지죠.

◆ 유승찬: 장제원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장제원 의원은 좀 타이밍이 좀 늦었죠, 사실은. 인요한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 신율: 근데 밀려가지고 그렇게 떠밀려서 한다라는 거 그거는 정치인들 못 받아들이죠.

◆ 유승찬: 그렇죠. 근데 너무 그런 데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제가 볼 때는.

◇ 신율: 하하하. 그러니까 우리가 정치를 안하는거에요.

◆ 유승찬: 국민들은요, 이게 어제 우리 김기현 대표도 사실 여당의 대표인데 수도권에 오면 인지도가 굉장히 떨어지십니다.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20~30대들 사실 이번 총선에 캐스팅보트는 20~30대가 지게 돼 있잖아요. 40대 50대는 민주당, 60대 70대는 국민의힘이 우세한데 20~30대는요 대선후보 지지도도 그때 갤럽 조사를 보니까 20대는 그냥 5%...

◇ 신율: 자 지금 언급하신...

◆ 유승찬: 그거 똑같은 거, 아까 말씀하신거.

◇ 신율: 아까 한국갤럽 여론조사 12월 8일에 공개된 거요.

◆ 유승찬: ‘응답없음’이 누구를 정하지 않았다가 64%예요. 그러니까 20~30대들은 이제 20~30대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이번 총선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한데, 사실 양당이 선거 전략을 여기다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지금 그래서 저는 여전히 저는 국민의힘에는 이준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신율: 오늘 두 사람이 만났다면서요?

◆ 유승찬: 만났는데, 그냥 이준석 대표 얘기는 원래 약속이 돼 있던 거지 긴급히 만난 건 아니다, 이제 이 얘기거든요. 근데 이거예요. 가령 예를 들어서 아직 저는 이준석 대표가 회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2주 남았잖아요.

◇ 신율: 27일 날은 탈당하겠다라고 분명히 얘기하지 않았나요?

◆ 유승찬: 2주 남았어요. 근데 우리 정치가 제가 요즘에 이거 하면서 제가 여기 2주일에 한 번씩 오잖아요. 2주에 한 번씩 상황이 완전히 리셋돼서 옵니다, 제가. 그러니까 2주 뒤에 제가 나왔을 때 이준석이 ‘탈당을 보류했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만큼 신당이 어렵거든요. 신당을 만든다는 거는 특히 또 유승민 전 의원이랑 바른미래당, 바른정당인가를 한번 해봤잖아요. 그때 그 어려움을 얼마나 많이 느꼈습니까? 그리고 저는 이제 이런 게 있어요. 이준석 대표는 저는 되게 높이 평가합니다. 정치 감각과 그 도전 정신. 그리고 이제 저는 이번 총선에서...

◇ 신율: 감각 뛰어나죠. 근데 정치력은 전 잘 모르겠어요.

◆ 유승찬: 그러니까 그게 그건데 이번 총선에서 사람들이 지금 수면 아래에 숨어 있지만 제가 20~30대 중요성 얘기했잖아요. 이번 총선의 핵심, 시대정신의 하나가 세대 교체입니다.이준석의 가장 큰 장점은 이준석의 청년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이 청년이라는 거고. 그래서 이준석은 외롭게 싸울 때는 굉장히 빛이 나는데 아까 그 정치력이라는 게 그거잖아요. 무언가를 건설할 때는 아직 검증된 게 없어요,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 그게 이제 이준석 스스로도 제가 볼 때 불안한 지점일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여전히 이준석은 다당제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거잖아요, 이준석의 목표는. 국민의힘이 나를 버리지 않고 명분과 실리를 좀 주면 국민의힘하고 같이 할 가능성이 있죠. 왜냐면 오늘 천하람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거든요.

◇ 신율: 천하람 위원장.

◆ 유승찬: 천하람 위원장은. 그러면 보세요. 이준석하고 그러면 누가 같이 하게 될 거냐 이 창당을 하게 될 경우. 이게 간단치는 않은 문제여서 저는 아직 뭐 이준석 본인은 100%는 아니지만 아무튼 당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오늘 말을 했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준석 본인도 아침과 저녁에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 신율: 근데 그 명분을 만들어줄까요?

◆ 유승찬: 그게 오늘 뭐 김기현 대표 만나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국민의힘이 그 선거에서 이기려면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제가 생각할 때는. 가령 원희룡 비대위원장의 이준석, 한동훈 선대위원장 체제로 가면 저는 2030에게 약간 어필할 수 있다. 만약에 이제 이런 구상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고 대통령께서 이걸 받아들인다면 그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죠. 요즘 조중동이 계속 용산을 압박하고 있잖아요.

◇ 신율: 맞아요, 굉장히 비판적이잖아요.

◆ 유승찬:  굉장히 비판적이에요. 그리고 논조도 그래서 요즘에 경영, 한겨레가 쓸 게 없대요.

◇ 신율: 하하하 너무 나가가지고?

◆ 유승찬: 더 세게 얘기하니까. 아니 김건희 여사보고 관저 나와서 사저 가서 근신하라고 그랬잖아요, 동아일보 이기용 대기자가.

◇ 신율: 그래요? 몰라요.

◆ 유승찬: 아니 뭐라고 선언했냐하면 ‘우리 보수 세력은 김건희 때문에 이걸 이룰 수 없다’ 이 얘기를 하면서. 근데 이게 있잖아요. 조중동의 요즘에 미묘한 기류가 있는 거예요. 여기 뭘 압박하고 있는 거냐, 이준석을 껴안고 총선을 이겨라. 이거를 용산에 압박을 하고 있는데, 최종 그래도 카드는 아직까지는 대통령이 쥐고 있을 거잖아요. 힘이 좀 빠지긴 한 것 같은데.

◇ 신율: 그렇죠. 근데 뭐 하여간 오늘 무슨 얘기 했을 것 같으세요?

◆ 유승찬: 김기현?

◇ 신율: 두 사람이 만나서?

◆ 유승찬: 이준석 대표는 오늘 또 김기현 공격하는 하태경 등에 대해서...

◇ 신율: 만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사퇴 선언한 거 아니에요?

◆ 유승찬: 그니까요. 그거는 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명분을 잃지 마라, 그러니까 대의명분을 지켜라 뭐 이런 종류로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표직 사퇴하라고 얘기한 것 같아요. 책임을 져라, 명예롭게 책임을 져라.

◇ 신율: 이준석 대표 그전에는 굉장히 김기현 대표로 또 요새 말로 쉴드를 쳤잖아요?

◆ 유승찬: 쉴드를 쳤는데 그거는 그러니까 사퇴할 가능성,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서 쉴드를 쳤다고 저는 봅니다. 이준석 대표가 저는 그런 걸 잘한다고 봐요.

◇ 신율: 아, 사퇴를 요구하는?

◆ 유승찬: 근데 인간적으로 얘를 마치 이준석 김기현 대표가 막 너무 잘못한 것처럼 가령 하태경 의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나와서 이준석 대표가 볼 때는 ‘야 용산에는 끽소리도 못하면서, 그렇게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주면 되겠냐’ 뭐 이런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근데 이준석 대표는 아마 사퇴를 요구했을 겁니다.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을 거고, 그 명예로운 선택을 하셔라 이렇게 얘기했을 거고.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물론 이준석 대표 말만 듣지는 않았겠죠. 

◇ 신율: 뭐 본인도 이제 굉장히 생각을 오래 했겠죠.

◆ 유승찬: 그래서 이제 이 파동이 이 파장이 이제 민주당까지 갈 겁니다. 제가 볼 때 이게 있잖아요. 정치가 되게 재미있는 게,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대표를 ‘사쿠라’라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게 파장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아세요?

◇ 신율: 간단하게.

◆ 유승찬: 586 용퇴론이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내로남불의 상징, ‘야 네가 사쿠라인데 누굴 사쿠라라고 그랬어’ 이러면서 586 물러나라는 얘기가 지금 수면 위로 딱 떠오르고 있거든요.

◇ 신율: 진짜 2주 후에 또 저희가 어떤 얘기를 할지 한번 기대해 보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고맙습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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