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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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박수현 “이낙연, 아무리 출당 요구 거세도 민주당에 눌러 앉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05 19:42  | 조회 : 553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정면승부] 박수현 “이낙연, 아무리 출당 요구 거세도 민주당에 눌러 앉아야”

- 이상민 탈당, 당을 위한 충정이라 이해…지역이 요동치는 분위기는 아니야
- 당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
- 홍익표가 언급한 ‘연합비례정당’ 카드는 못난 짓
- 이낙연 출당 청원, 당내 중심이 되어 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
- 이상민 탈당, 방아쇠 되지 않을 것…변화를 지향하고 있어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
- 여야 잇단 신당 창당 목소리…권력에서 밀려난 대표들의 신당 창당, 긍정적이진 않아
- 전국 병립형으로 돌아가려는 방침, 당 지도부 고민이 필요한 부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는 민주당은 비상 중인데요. 오늘도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박 수석님 안녕하세요.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하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신율: 저기 우리 박수현 수석님도 지역구가 충청권이신데 이상민 의원도 역시 충청이 지역구 아니겠습니까?

◆ 박수현: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제 지역구하고요.

◇ 신율: 탈당하셔가지고 좀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아요.

◆ 박수현: 그럼요. 좀 안타깝고 그렇고요. 저는 이제 이상민 의원님 말씀하신 내용 충분히 이해하고 당을 위한 충정이라고 그렇게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당이 또 그렇게 포용성이 있고 역동적으로 변해야 여러가지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통로가 되지 않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경직성 때문에 탈당까지 하시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다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민 의원님께서 탈당까지 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의견을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하여튼 지역에서는 이상민 의원님의 탈당 문제를 가지고 기정사실화해서 뭐 심지어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문제까지 기정사실화해서 보고 있는 분위기고요. 그렇다고 해서 크게 지역이 정가가 요동치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 신율: 지역이 요동치지 않는다. 그 얘기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 발생했기 때문인가요, 왜 그런가요?

◆ 박수현: 네, 그런 측면이 하나 분명히 있죠. 워낙 오래된 이슈니까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제 우리 국민들은 대체로 내가 몸담았던 곳에 예를 들어서 어떠한 문제가 있다거나 뭐 하더라도 그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에 대해서 좀 마땅치 않게 보는 그런 시각들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같이 복합이 되어서 크게 그렇게 영향을 받거나 주목을 받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리고 박수현 수석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당의 경직성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이낙연 전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것에 동의하신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박수현: 아니 제가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이상민 의원께서 그런 부분을 지적을 하셨다는 뜻이고요.

◇ 신율: 그건 공감 안 하세요, 그러면?

◆ 박수현: 아니 일부 공감하는 측면이 있죠. 당연히 공감하죠. 공감하고 어떤 당을 위한 충정으로 드리는 말씀은 다 공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돌아봐야 되고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데 대한 지적에 대한 어떤 변화나 또 성과나 이런 것들이 안 보이시니까 좀 답답한 것이고 이런 것이죠. 그런 것을 지적하는 말씀이 언제 어디서든지 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고. 특히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이제 당원인 제가 지적하는 것보다도 국민 속에서 제가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말 많은 국민들이 그런 부분들을 지적하시는 부분도 현실이에요, 그것이. 그러므로 그런 이야기를 지적하시는 분들이 무슨 비명계로 불리면서 특정한 이재명 대표라고 하는 개인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으로 비춰지면서 당의 어떤 변화를 바라는 그런 목소리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그런 측면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어떤 목소리는 비명계로 불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국민 속에서도 상당 부분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 신율: 아니 지금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이런 비슷한 말씀을 하시잖아요.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라든지 뭐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도 일정 부분 상당히 공감을 하시는 모양이에요.

◆ 박수현: 당연히 공감하죠. 그러나 그런 문제를 가지고 함께 노력하는 것과 도저히 민주당을 고쳐 쓸 수 없다라고 하면서 당을 떠나는 문제는 또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는데요. 아니 저 같은 사람도 당의 그런 어떤 것들을 바라면서도 당을 떠나지 않고 당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인데 어느 당이든 당의 경직성을 지양하고 포용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것은 당연한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당을 지키고 싶은 거 뭐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이 지금 만 명 상당수가 있다고 하는데, 출당 요구가 높은데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한계가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논리로 말씀드리면 그렇게 출당 청원을 하는 분들의 의견도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가 어떤 쪽으로 극단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맞지 않고요. 저는 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낙연 대표가 어떤 행동을 실질적으로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니 정말 진중하기로 소문나고 또 부친 때부터 호남의 민주당을 사랑했던 그 정신을 누차 당대표 시절에 강조해 오셨는데,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잘 되고 대한민국 정치를 잘 이끌어가는 주도세력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시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행동해 주시기를 바라는 거죠. 그런 충정의 말씀을 듣고 출당 요구를 한다든가 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은 서로 간에 그렇게 극단적으로 자꾸 이렇게 할 부분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지금 죄송합니다만 김종인 전 민주당의 비대위원장님을 모시고 함께 지금 식사 중에 잠깐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옆방에서. 그래서 한번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이낙연 대표님에 대해서도 말씀을 잠깐 주시는데 그렇게 뭐 진중하신 분이 다른 생각하시겠냐, 다만 김종인 대표님 말씀은 이런 어떤 당의 이런 상황 속에서 다른 어떤 움직임보다는 어느 지역구에 다시 출마를 하는 선언을 하시고, 그러면서 또 그런 당내에 여러 계파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중심이 되어서 서로 경쟁하면서 그렇게 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는 취지의 말씀을 지금 하던 중이었습니다.

◇ 신율: 이낙연 대표가 그러니까 출당 청원이 아무리 거세더라도 그냥 둘러앉아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군요?

◆ 박수현: 당연하죠.

◇ 신율: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는 밀어내면 할 수 없다라는 식으로 또 언급하지 않았나요?

◆ 박수현: 글쎄요. 그래서 이제 저도 워낙 진중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런 분의 입에서 그런 말씀이 나오셨다는 것이 좀 심상치 않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만. 예를 들어서 저 개인의 경우에는 충청이라고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좀 불리한 정치 지형에서 정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 표라도 사실 더 얻기 위해서 살얼음판을 걷듯이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 당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정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 어떤 사적인 기반 위에서도 이렇게 보면 당이 분열하지 않고 정말 한 분의 국민이라도 더 설득하기 위해서 중도층을 더 확장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때인데, 그런 당의 어른들이 서로 그러한 노력들을 정말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어떤 취지의 말씀을 힘든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그런 사람 입장에서 보면 간절하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신율: 그리고 아까 입당,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말씀하셨을 때 기정사실화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원래 예상을 하셨습니까, 그러면?

◆ 박수현: 거기까지는 예상을 하지 못했는데 이상민 의원님께서 본인께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 말씀을 하시면서 이제 이게 지역 정가에서는 그것까지 기정사실화되어 있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거기에 자리를 지금 비워놓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현재로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그 지역구에서는 또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그런 뜻이죠. 실제로 저랑 지역구를 맞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교류들을 하고 의견들을 많이 듣는데,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거기 출마할 거냐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들이 많이 있는 건 사실이죠.

◇ 신율: 지금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의 탈당이 이게 일종의 하나의 트리거가 됐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 박수현: 그거는 저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이제 이 트리거가 된다라고 한다면 지금 현재 이제 우리 ‘원칙과 상식’입니까? 이상민 의원은 애초에 대화를 하다가 이상민 의원은...

◇ 신율: 거기 가담은 안 하셨죠.

◆ 박수현: 탈당을 전제로 했고, 김종민 의원 등은 탈당은 아직 아니다라고 해서 의견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은 ‘원칙과 상식’에 합류하지 않은 것인데요. 아마 12월 말 중순 말까지 당의 변화를 요구했던 ‘원칙과 상식’의 의원들이 아마 어떤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면, 그때쯤 되면 그것이 지금 말씀하시는 어떤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 하여튼 이상민 의원님의 탈당이 자체가 그 정도의 의미는 아니다.

◇ 신율: 12월 말까지 변화할 거라고 보세요?

◆ 박수현: 민주당은 항상 이런 역경을 거쳐왔고요. 그리고 또 변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근데 또 당 밖에서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여러 가지... 지금이요, 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어요. 여야 막론하고 전직 당대표가 전부 신당창당한다고 나오는 거 이런 경우는 제 기억으로는 없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이게 정당이라고 하는 게 내 깃발만 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깃발 안에 어떤 상징을 무늬를 넣고 어떤 글귀를 넣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따라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때가 되어서 총선 때가 되어서 그냥 아무 상징도 없고 내용도 없는 백색 깃발만 들고 나를 따르라 하면 이게 따라지겠나요? 국민이 그렇게 우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번에 앵커님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뭔가 다 이 당이든 저 당이든 다 권력 투쟁에서 밀려난 듯한 전직 대표들이 지금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대한민국의 100년 대계를 끌고 갈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어떤 정당의 권력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려난 그런 어떤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 창당의 모습이라고 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앞으로 그분들이 그 깃발에도 어떤 내용과 상징을 새겨 놓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뭐 크게 그렇게 여러 가지 앵커님 말씀대로 트렌드처럼 된다고 이렇게 좀 우회적으로 비판하신 것으로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만.

◇ 신율: 당연히 이걸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죠. 모든 현실을.

◆ 박수현: 네, 제가 말씀드린 대로 긍정적인 건 아닌 것 같아요.

◇ 신율: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조국 신당이나 송영길 신당이나 이런 어떤 민주당과 관련돼 있는 이 정당들을 묶어서 연합 비례정당 카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 박수현: 그런데 좀 민주당이 약속했던 것은 위성정당의 방지 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에 연동형 비례대표 점점 앞으로 제도가 발전해 가야지 어떻게 자꾸 그 뒤로 가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연합을 해서 결과적으로는 반윤석열 연대를 하자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 다음 총선이 어떤 정권의 중간 심판을 하는 선거인 건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의 책임자이고 뭐 그렇기 때문에 반 윤석열 대통령 할 수 있지만 어떤 개인을 왜 반대하는 연대를 합니까? 이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게 있으면 종합적으로 이러이러해서 잘못됐기 때문에 여기서 심판하고, 이렇게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가야 된다는 경고로 그렇게 가는 것이 정치 아닌가요? 그런데 그 소중한 정당 권력들을 모아서 반윤석열 연대, 개인 반대 연대로 묶어보자... 그거 얼마나 저는 정치 얼마 안 해봤으면 나는 못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결국은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이유가 뭐냐 하면 이른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 박수현: 그렇죠.

◇ 신율: 그러면 이거 제가 볼 때에는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겠다 뭐 여러 가지 해도, 제가 볼 때 위성정당, 이거 위성정당의 개념이 뭔지부터 이걸 정의를 해야 하거든요. 쉽지 않아요, 이게.

◆ 박수현: 그러니까 제가 국회의장 소속의 헌법 개정 및 선거제도 개정 자문위원을 했어요, 얼마 전까지. 그래거 이제 많은 토론을 전문가들과 해왔는데요. 그중에서 하나 절대로 아, 이건 벽이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 뭐냐하면, 국민의힘이 비례대표의 전국 병립형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방침이라고 느꼈습니다. 이것은 현실이에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로 뭐 연동형, 위성정당의 방지 앞으로 나아가는 이상은 있지만 국회의 협상의 한 파트너인 국민의힘이 전국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문제에 대해서 바늘 하나 들어갈 틈이 없는 이런 태도를 보이는 현실 속에서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풀어가야 되는가라고 하는 고민을 당 지도부는 할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멋있게 지면 뭐 하냐’라고 하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요. 하여튼 현실은 그렇습니다. 제가 더 깊이 논의할 내용은 아니지만.

◇ 신율: 네, 근데 뭐 사실 저는 이재명 대표의 그 말이 틀렸다고는 생각을 안 하거든요. 어차피 정치라는 게 권력적 현상이고 권력적 현상의 과정 속에 선거가 있으면 그 선거에서 이기려고 노력한다라는 걸 가지고 뭐라고 얘기를 할 수는 없거든요, 사실. 근데 지금 사실 저는 준연동형, 병립형, 연동형 이거 죄송한 얘기지만 일반 유권자들, 일반 국민들은 그게 너무 복잡해가지고 뭔지 이거 관심 갖기 힘들거든요, 사실은. 그러니까 이게 자칫하면 그들만의 논쟁 싸움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 박수현: 그러니까 지난번 이 논쟁에 한참 제도 논쟁이 4년 전에 있을 때 모 국회의원 정치인이 국민은 그런 것까지 알 필요 없다 이런 망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해서 난리가 났었지 않습니까?

◇ 신율: 요번에도 그런 얘기 비슷한게 나왔죠. 근데 이게 사실은 이 국민들 눈에는 물론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생업에 바쁘신 우리 일반 국민분들은 이게 도대체 뭐 가지고 싸우는 건가 이거 잘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어요.

◆ 박수현: 맞아요. 정치인들도 다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거기다가 이제 연동형도 아니고 준연동형이라고 그래가지고 47석의 비례대표 중에 30석은 캡을 씌우고 막 이렇게 복잡해서 준연동형으로 합의가 됐잖아요. 도대체 이걸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실 수 있겠어요? 또 그 쉽게 제도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쉽게 알아보시게 하고, 쉽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하여튼 지금은 정치인인 저에게도 수학 공식처럼 복잡합니다.

◇ 신율: 아니 그게 하이네만식, 동트식 뭐 독일에서도 연동형 했을 때 지금은 그게 아니지만 이 계산법이 굉장히 복잡하고요. 막 어떤 때는 100석씩 늘어나고 이러거든요. 이거를 일반 유권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죠. 근데 참 간단하게 이준석 신당은 어떻게 보세요, 이게 될 거라고 보세요?

◆ 박수현: 아니 저는 이제 신당은 될 거라고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 신당이 국민께 뭐 성공이다 어쩌다 이런 걸 떠나서 어느 정도 국민께서 공감해 줄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는 별개로 저는 그건 좀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보고요. 신당은 창당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렇군요. 어쨌든 이준석 지금 각 정당이 하도 신당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근데 이게 원래 총선 때마다 그러지 않았나요? 근데 물론 지금 당대표들이 만들려고 하는 게 특징이라서 그렇지요.

◆ 박수현: 그런데 이제 맞습니다. 역대 우리가 다 그렇게 선거 때마다 신당, 입당 다 이 명멸을 거듭해 왔는데요. 이번에 특히 더 많은 것이고 아마 이것은 두 가지일텐데, 하나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각 정당의 권력 헤게모니 다툼에서 밀려났거나 그런 어떤 지도자들이 나와서 만든다는 특징을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면서도 이제 뭐냐하면 시대는 다당제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어떤 명분들이 점차 커져가는 상황에서 또 양당 중심제에서 그 양당의 지배구조에 환멸을 느끼는 무당층의 비율이 워낙 높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다당제의 출현의 필요와 그다음에 이 양당제에 대한 확률이 높은 이것이 충분 조건이 되어가지고 당제가 추정할 것 같은 이런 것들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우후죽순처럼 이렇게 된 다당제 논의가 그렇게 크게 성공할 것 같지는 않은 생각은 듭니다.

◇ 신율: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현: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던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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