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유네스코·서울대학교 PICK! 임태희표 경기교육, 대체 뭐가 달랐길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05 16:05  | 조회 : 969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05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얘들아 학교가자~~” <슬기로운 학교생활> 제 5교시! 문을 열어 보겠습니다. 5교시 수업은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될, 경기교육에 대해 총정리 스페셜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함께 합니다. 교육감님 모셨어요. 어서 오세요.

◆ 임태희 : 네, 안녕하세요. 임태희입니다.

◇ 박귀빈 : 교육감님, 오늘이 슬기로운 학교생활 교육감님과 나눌 마지막 시간이네요.

◆ 임태희 : 네, 그러네요. 벌써.

◇ 박귀빈 : 이제 안 오시나요? 교육감님

◆ 임태희 : 또 불러주세요.

◇ 박귀빈 : 네, 또 오셔야지요. 이 시간에 정말 아주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이런 교육도 있구나라고 진짜 새로운 발상으로 교육을 볼 수 있는 시각을 많이들 배우실 것 같기도 하고, 그러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좀 교육감님이 또 나와주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일단 마지막 시간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수업 주제 먼저 좀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 임태희 : 네, 오늘은 저희가 이제 이 경기도 교육이 공교육을 좀 바꿔보자 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으로 지금 시행이 되고 있는 경기형 IB 교육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고. 또 경기에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많습니다. 한 장애 학생들이 전국에서 가장 또 많고 해서. 제가 장애 교육에 대한 특수교육에 대한 3개년 계획을 얼마 전에 발표했는데. 그 내용 중심으로 좀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우리 교육감님 취임하시고 나서 경기교육이 여러 정책들을 펴시면서 정말 많은 변화가 아주 변화가 굉장했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교육감님?

◆ 임태희 : 저희 이제 경기도 교육에서 첫째는 학교가 교육의 기본이 돼야 된다 하는데, 그동안에는 학교가 좀 그런 기능을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하는 평가가 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경기 교육은 정말 공교육의 장인 학교가,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교육활동의 장이 되도록 하자. 그래서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시대가 변해도 바뀔 수 없는 인성교육 하고, 그 다음에 앞으로 이제 전문인으로, 또 새로운 세계로 이렇게 창조해 나가는 데 필요한 기초 실력을 기초 역량을 닦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래서 가급적이면 그런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이제 자율 역량을 키운다거나, 기본 인성교육을 강조한다거나, 또 그 미래사회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초 역량을 닦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그래서 저희가 그러한 내용들을 얼마 전에 유네스코 측하고 한번 그 기본적인 얘기를 나눴더니, 유네스코가 지향하고자 하는 교육의 방향과 거의 같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내년이 이제 이 그러한 교육들이 일부 효과들이 아마 가시적으로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가지고, 세계의 경기도 교육의 어떤 방향성을 소개하고. 또 국제사회로부터 또 여러 가지 또 조언도 받고 하는 기회를 마련하자 해서, 그런 행사를 지금 내년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시군요. 우리나라 교육이 많은 분들이 교육률도 높으시고, 교육에 관심도 많고 그래서, 교육도 굉장히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건 잘 알지만. 원래 유네스코가 이렇게 지역 교육계들과 이렇게 같이 회의도 하고 그러나요? 교육감님?

◆ 임태희 : 그게 이제 유네스코가 이 교육에 대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도 하고, 개발도 하고, 또 선도를 하고 있죠. 그런 차원에서 유네스코에서 작년에 어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계약. 거기에 이제 앞으로 교육은 이렇게 돼야 된다 하는 내용의 큰 담론들을 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보니까 저희 경기 교육이 추진하고 있는 내용들하고 크게 방향이 다르지 않아서, 그 내용을 제가 이제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 소개를 했더니, 그럼 경기도하고 한번 해보자 이렇게 해서 지금 결정이 됐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유네스코와 함께하고 있는 경기도 교육감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일을 하고 계시는. 사실은 그동안 교육감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짜 경기 교육이 뭔가 특별하구나.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활동들을 그 상황과 여건에 맞게 접목시켜서 진행하고 계시구나 이런 게 느껴지면서 제가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나도 나 어렸을 때도 교육이 이랬으면, 난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가끔 해요.교육감님. 그런데 교육감님도, 교육감님이 직접 정책을 펼치시지만. 탐나는 교육감이 있으실 것 같아요.

◆ 임태희 : 있죠.

◇ 박귀빈 : 어떤 거 있으세요? 좀 자랑도 하시면서 정말 탐나는 거 말씀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임태희 : 경기도 교육에서 지금 하고 있는 몇 가지 소개를 해드리면요. 우선 학교가 그 동안에는 자율성이 많이 부족했어요. 자율성이. 그게 이제 왜 그러냐 하면, 도교육청에서. 또 도교육청에서 한 단계 거치는 각 지역의 지원청에서 짜놓은 일종의 계획대로 이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거든요. 그래서 우선 예산부터 학교의 자율성을 대폭 늘려야 되겠다 해서, 많은 예산을 학교에, 학교장에게. 또는 그 지역별로 지역 특색 있는 교육시키도록 교육장님들한테 위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대개 그러면 어떤 거에 이걸 써야 되느냐. 방향을.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학생들에게 인성 교육, 그 다음에 미래를 위한 준비, 또 자율의 힘을 키워주는 이런 교육을 해라 하고. 이제 그 방향성에 맞춰서 개별적인 거는 각 학교가 이제 찾아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걸 보니까 우선 에듀 테크 활용이. 그건 도교육청에서 주도하지만 굉장히 지금 현장에서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뭔가 스마트 교실 이런 거 생각하면 될까요?

◆ 임태희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1인 1 스마트 기기가 다 보급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하고, 선생님들하고 1대 1로 맞춤형을 에듀테크 기법을 활용해서. 예를 들면, 저희가 경기도에서 지금 시범학교를 지정해서 하고 있는데, AI 튜터가 AI 가정교사가 내장이 돼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거든요. 그러면 그 AI 가정교사가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또 선생님은 학생들이 AI 튜터가 교육하는 걸 보면서. 부족한 거, 또 넘치는 거 이런 부분을 보시면서 다 볼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맞춤형 이제 교육을 하죠. 그 다음에 두 번째가 인성 교육을 하는데. 사실은 학부모가 학생들과 대화가 되고 소통을 하면, 그 학생은 문제가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래서 학교에서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들. 뭐 체육에서부터 여러 가지 현장 체험학습을 학부모들이 좀 적극 참여하도록 그런 지금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고 있죠. 그래서 이제 인성 교육 부분이 그렇게 늘어나고. 그 다음에 제일 중요한 게. 우리 아이들이 사실은 학교 다니면서, 단체 체육이나 이런 체력 활동을 통해서 평생에 교육이면 교육, 또 사회활동, 사회활동에 필요한 체력을 가꿔야 되는데. 길러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해요. 우리는 너무 그냥 공부하는 데만 전부 역점을 두죠.그래서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면서. 가령 아침 등교시간을 자율화했더니, 조금 일찍 와서 거기에 이제 선생님이 지도하는 등굣길 이런 운동도 하고 들어가고. 어떤 경우는 학부모들이 또 같이, 같이 한 대요. 그래서 이제 그렇게 하면서, 학교 스포츠 클럽이나 심지어 승마교실도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고 이렇게 제가 들었는데요.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면서 생존 수영을 꼭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조금 그 수영장이 그렇게 충분치 않아서 좀 애로가 있는데. 저희가 이동을 해서라도 필요한 거는 반드시 해야 된다. 이런 방침으로 생존수영도 하고 있고. 학교에 그러한 다양한 이런 교육이 지금 아주 활발하게 지금 실시가 되고 있어서, 아마 한 1년 후쯤은 많이 변화할 거로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교육감님마저 탐나는 경기도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자랑 겸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 임태희 : 예예.

◇ 박귀빈 :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정말 이런 교육을 우리 학생들 참 재미있게 할 것도 같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그렇습니다.

◆ 임태희 : 물어보거든요. 학생들 만나면 그랬더니 요새 체육이 많아져서 좋다 자기 하고 싶은 음악을 해서 좋다 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얼마나 뿌듯하시겠어요. 앞서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를 딱 두 가지를 짚어주셨는데. 이제 하나씩, 하나씩 얘기를 해볼까요? 먼저 IB 교육입니다.이 IB 교육이라는 것이 요즘에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 교육이기는 한데 간략하게 설명 좀 해주시고 업무 협약 관련된 이야기도 있네요.

◆ 임태희 : 네, 말씀드릴게요. 이 IB는 이제 인터네셔널 바칼로레아라고 해서, 국제 바칼로레아라고 보통 저희가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원래는 그 외교관 자녀들을 대상으로. 왜냐하면 적응하기 어렵잖아요? 그 외국인들이. 그래서 어떻게 교육시키면 좋을까 하는 이 연구를 하다가, 이게 아마 체계화가 되고. 지금은 국제적으로 공인이 돼서. 거의 IB 교육을 받고, IB에 의해서 평가된 점수로 세계 유수 대학은 어디고 다 통용이 되는. 이런게 이제 일종의 국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 동안의 특징은, 그 동안에 우리 교육은 비교적 정답을 찾아가고, 또 정답을 맞추는 이런 교육이죠.

◇ 박귀빈 : 답이 정해져 있었고, 정답을 맞춰야 됐었죠.

◆ 임태희 : 그런데 이제 이 IB 교육은 그게 아니라. 계속 질문을 자꾸 하고, 그 다음에 정답을 찾아가는 훈련을 하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 질문을 자꾸 하는.

◇ 박귀빈 : 계속 생각의 힘을 키우는거군요.

◆ 임태희 : 그럼으로 해서 탐구를 하고, 그 탐구 과정을 통해서, 생각의 크기와 힘이 키워지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면. 이제 가령 외국의 집에 대해서 연구한다. 그러면 그 전에는 가령 뭐 몽고의 게르 같은 걸 보면, 이거 어느 나라 집이냐? 그러면. 뭐 몽고요.

◇ 박귀빈 : 네네 맞아요. 외우죠. 요거 몽고는 이렇고, 스페인은 이렇고, 이런 식으로.

◆ 임태희 : 또 뭐, 스페인은 가령 이렇다던가 외우는데. 그게 아니라 이제 몽고의 집은 이렇고, 그냥 이제 거기에 대해 보여주면서. 거기에 재질에 대해서, 혹은 창문의 크기에 대해서, 색깔에 대해서, 이제 이렇게 소개를 하면서. 왜 그런 재질을 그런 재료를 썼을까?

◇ 박귀빈 : 몽골에서는 왜 집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네.

◆ 임태희 : 예를 들어 왜 스페인에서는 하얀 벽을 많이 쓸까? 이런 걸 이제 질문을 한단 말이죠? 그럼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서 그 지역의 기후가 어떻고, 또 풍토가 어떻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자연히 공부를 하게 되죠. 그러면서 이제 자기 스스로 아 그래서 한국 집은 이런 형태로 돼 있구나 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죠.

◇ 박귀빈 : 그리고 스스로 알게 되는군요.

◆ 임태희 : 이 과정이 그 예를 들어서 토론하는 과정에 아이들마다 어떤 아이들은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 그렇다, 어떤 아이들은 또 뭐 이렇다.

◇ 박귀빈 : 굉장히 답이 다양하게 나오겠네요.

◆ 임태희 : 그런데 그게 틀린 답이 아니고, 아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하고,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도 인정할 수 있게 되는 이런 훈련을 하는 거죠.그래서 저희가 이제 그런 교육으로 지금 이제 바꿔 나가자 하는 게 지금 목표고요.서울대학교하고 이제 아까 업무 협약 체결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서울대 사대하고 저희가 우리 교육이 지금까지처럼 이래가지고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앞으로 아이들은 걸어가야 될 텐데. 왜냐하면 세계가 빨리 변하잖아요?

◇ 박귀빈 : 그렇습니다.

◆ 임태희 : 그 시대를 살아갈 수 있게 할 능력은 역시 생각의 힘을 키우고, 어떤 정답을 맞추는 것도, 정답을 찾아가는 훈련을 해서. 진짜 이 스스로 그 이런 답을 찾아가는 이런 훈련이 돼야 된다 해서. 서울대학교에서도 참 좋은 방향이다 해서, 같이 협약을 하고. 이거는 제일 중요한 게 선생님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좀 연수도 하고, 서울대학교하고 같이 연구해서, 이제 국제적으로 된 거를 충분히 배우면서, 한국 어떤 교육의 현실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게 더.
◇ 박귀빈 : 한국형 IB 교육은 어떤 것일까.

◆ 임태희 :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같이 서울대학교하고 한번 좀 연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교육에서 제일 영향을 미치는 건, 대입 제도거든요?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거든요? 그래서 서울대학교에서 이거에 공감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대입 제도도 이렇게 바꿔야 한다 하는 아이디어도, 아마 이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나가려고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 맞습니다. 사실 지금의 수능 체제. 그 교육을 IB 교육을 받았어도, 어떤 대입시험의 전형 자체가 변화가 없다면.

◆ 임태희 : 그렇죠

◇ 박귀빈 : 예, 그것이 연계가 안 되기 때문에, 이제 그것까지 다 함께 이제 고민을 하신다는 거고. 그래서 아마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맺으셨다면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테니까요.

◆ 임태희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서울대학교하고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저희 계획대로 추진이 된다면, 우리나라 교육을 근본적으로 가장 크게 바꾸는 일종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귀빈 : 그럴 것 같습니다. 이 IB 교육이 앞으로 경기도 내에 전체적으로 좀 확산해 갈 수도 있을까요? 그런 계획도 갖고 계세요.

◆ 임태희 : 지금 저희 경기도의 한 30여 개 학교에서 지금 시범적으로 좀 준비를 하고 선생님들이 이제 이 수업을 시범적으로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또 준비하는 데 또 선생님들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 박귀빈 : 선생님들 지원도 해주시겠군요.

◆ 임태희 : 그렇죠. 선생님들에 대한 끊임없이 이제 이 IB 교육에 대한 교육도 하고요.그래서 앞으로 아마 학생들의 수업 현장이 저도 몇 개 학교를 지금 가봤는데, 굉장히 많은 변화가 올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이제 그렇게 토의하다 보니까, 가령 어느 한 과목에만 집중되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이 되죠. 예를 들어서 집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날씨에 대한 것도 하고, 풍토에 대한 것도 하고, 설계에 대한 것도 보고, 또 예를 들면 색깔이 그런 거구나. 그 어디에서는 학생들한테 왜 하얀 거를 써야 되냐 그러니까, 하얀 건 햇볕을 반사하는 특징이 있고, 추운 나라 같으면 아마 어두운 색을 썼을 거라고 답하는 걸 제가 바로 확인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사고력이 아마 굉장히 커질거에요.

◇ 박귀빈 :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 IB 교육을 받게 되고, 이것이 경기도 내에서 어떤 정착을 한다면. 그리고 이게 전국적으로 뻗어나가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IB 교육을 받게 된다면, 어떤 대입 과정부터 해서 그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실질적으로 성과가 나타날 거라고 기대를 하세요?

◆ 임태희 : 그 아이들을 이제 보면, 그 전에는 예를 들어서 이 답을 알고 모르고가 중요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선 제일 중요한 거는 계속 자기 스스로 치면서 왜 이렇게 했을까, 왜 이렇게 했을까 하면서, 생각이 우선 커지는 거고. 아마 그러면서 그 아이들의 이해력이 굉장히 넓어질 겁니다.아까 말씀드렸지만 자기하고 다른 생각도 또 들으면서 배우기도 하고요.그러니까 학생들 스스로 배울 겁니다. 저는 이게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 학교 내에서 정답 맞추면서 훈련받은 이것 때문에 생기는. 자칫 나 중심의 사고 때문에 생기는 학교 폭력이나 학교 간의 갈등도, IB 교육을 받으면서 많이 저는 해소가 되리라고 봅니다.

◇ 박귀빈 : 그럴 수 있겠군요. 그리고 이게 국제 교육 모델이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나라에서만 어떤 진로를 탐색할 것이 아니라, 더 멀리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임태희 : 그래서 예를 들어서, 이제 우리 가령 서울대학교 같은 데서도. 이제 수능만이 아니라 지금은 수능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는 데가 많거든요. 한국 대학은 그래서 수능만이 아니고, 수능 내신에 이걸 해도 우리는 학생 뽑겠다. 만약에 이렇게 제도가 만일 바뀔 수 있다면. 여기서 공부해서 뭐 국내에서 갈 수도 있고, 또 그 저기 가지고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에 가는.

◇ 박귀빈 : 외국에 있는 어느 대학이든.

◆ 임태희 : 외국에 다른 대학에 가서 이렇게 입학할 수 있는 그런 준비가 되는 거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경기 IB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고요. 두 번째 수업 주제는 앞서 특수교육 3개년 계획이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우리 특수교육 대상의 학생들 정말 촘촘하게 도움이 필요하잖아요?그래서 이 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과 관련해서 어떤 내용인지 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 임태희 : 제가 특수교육을 보면서, 우리나라 지금 현재 특수교육의 현장에서는 저렇게 교육을 해서 과연 그 장애 학생들이 이 자립하고 스스로 자활해 나갈 수 있는 그 역량이 되겠는가 하는데 대한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장애 학생은 사실 우리도 늘 얘기하듯이 그 학생만이 할 수 있는, 잘하는 게 있단 말이죠.그러면 그걸 찾아서 그 학생이 그걸 통해서 자기의 생을 이렇게 이제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주는 게 저는 교육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교육은 그러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외국에 비교적 그런 제도를 잘하고 있는 나라를 좀 연구를 저희가 경기도교육청에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캐나다나 또 호주나 뉴질랜드나 이런 나라들이 대체로 잘 돼있고. 미국도 물론 잘 돼 있고요. 그래서 그런 나라들을 보니까 대체로 학생들한테 맞춤형으로 시키고, 그 학생들이 다소 부족한 게 있더라도 주위의 도움으로. 정상 학생하고는 조금 더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죠. 그 도움을 받아서 진짜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나중에 자기의 진로하고도 연결이 되도록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거죠.

◇ 박귀빈 :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 우리 장애 학생들도 충분히 본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주신다는.

◆ 임태희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것이 저희가 보니까 모든 게 결국은 많은 인력이 보호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경기도 현실에서 보면 너무너무 그게 부족하기 때문에. 특수교사 한 분이 6명, 7명 이렇게 해가지고.

◇ 박귀빈 : 비단 경기도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 그렇죠.

◆ 임태희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선 경기도에서 우선 이렇게 시행을 할 테니, 제가 이제 우리 중앙정부 보건복지부에도. 이 부분에서 예를 들면 보건복지부에 좀 도움이 필요한 거 요청할 테니 도와달라 하고 지금 협의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아주 대강을 말씀드리면, 우선 지금 특수교사가 굉장히 맞는 학생들이 많고 해서 하여튼 한 교실에 한 선생님이 가셔가지고는 좀 애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수교사 선생님들이 조금 굉장히 힘들고 아동학대로도 지금 문제가 되고 하는데. 그 현장에 가보면 저게 누구라도 저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그래서 그 선생님도 한 교실에 1교실을 2교사 제도로 하고 또 학생들에 대한 생활을 도와주는 그 보조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특수교육지도사라고 그러는데. 그 특수교육지도사 인력도 확대를 해서 예를 들어서 뭐 어디 이동을 도와준다거나, 또 신변 처리를 혼자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도와준다거나, 아니면 가령 급식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불편해서 급식을 도와줘야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생활을 좀 도와주는 이런 좀 인력도 확보를 하고 그렇게 여러 가지로 확대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앞으로 경기교육 공교육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난 5교시 동안 오늘까지 교육감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정말 큰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한 30초 남았는데요. 교육감님 이런 변화의 원동력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궁금합니다.끝으로 한 말씀 해 주세요.

◆ 임태희 : 결국은 저도 이렇게 사회생활을 해보면 결국은 사람이죠.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저는 봅니다. 근데 사람을 바꾸는 것 또 교육이거든요.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느냐. 또 그것은 혼자 할 수 없으니까. 우리가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느냐 하는 게, 저는 공교육의 책무성이고 국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하는 교육의 목표라고 봅니다. 결국.

◇ 박귀빈 :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교육에 함께하겠다는 그런 의무감으로, 또 책임감으로 정말 우리 다 최선을 다하고 계신 우리 임태희 교육감님과 지난 5교시 동안 너무나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육에 대해서 정말 기대를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님 고맙습니다.

◆ 임태희 : 감사합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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