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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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이승환 “혁신위, 탕후루냐 취두부냐...먹어본 적 없지만 예상되는 맛”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0-26 20:06  | 조회 : 716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승환 윤석열 대통령실 전 행정관,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정면승부] 이승환 “혁신위, 탕후루냐 취두부냐...먹어본 적 없지만 예상되는 맛”

이승환
- ‘인요한 혁신위’ 맛있거나, 역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 랜덤박스와 같은 기대심...정치력 발휘되어야 할 것
- 당내 엇박자 돌파할 능력 있어야...기대 반 걱정 반
- 인요한 ‘호남권, 민주화 기여, 기독교...’ 상징 자본 많은 인물
- 與 정치팬덤이 만든 ‘박근혜-이준석’ 이후로 없어
- ‘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 국민에 인정 못 받을 것
- 혁신위와 대통령 간의 대화·소통 가능할지가 주요 포인트


권지웅 
‘인요한 혁신위’...당과 尹 국정기조 변화시킬지 의문
- 尹, 쓴 소리 감내하려면 야당 대표와 만나야
- 국힘, 유승민·이준석 탈당설, 창당설에 반성해야
- 인요한? 짧은 시간에 큰 과업 맡기엔 정치 바깥의 인물
- 인요한 위원장 맨파워 이상으로 관심 끌기 쉽지 않을 것
- 혁신위, 그 자체만으로 권력 갖는 구조 아니야
- 尹, 말로만 반성...국정 기조 변할 생각 없어
- 尹,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의 만남...왜 두려워하는지 의문
- 윤 대통령, 자기 의견과 다른 사람 전혀 안 만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의 신율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목요일 2부 2주마다 한 번씩 정말 한국 정치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마련하고 있죠. 젊은 정치인들 여야의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하는 그런 시간 지금 꾸며지게 됩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실에 이승환 전 행정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승환 윤석열 대통령실 전 행정관(이하 이승환):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이십니다. 안녕하세요.

◐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하 권지웅): 안녕하세요.

◇ 신율: 오늘 이제 인요한 혁신위가 혁신위원을 발표했습니다.

◆ 이승환: 네.

◇ 신율: 우리 또 이게 우리가 항상 평가를.

◆ 이승환: 저에게 있어서 혁신위 명단 딱 보고 탕후루 아니면 취두부.

◇ 신율: 그게 뭐예요?

◆ 이승환: 먹어본 적 없는데 맛은 예상되는. 아주 극단의.

◇ 신율: 탕후루 안 먹어봤어요? 

◆ 이승환: 안 먹어봤습니다. 

◇ 신율: 젊은데 안 먹어봤어요?

◆ 이승환:  안 먹어봤습니다. 

◐ 권지웅: 저도 안 먹어봤습니다.

◇ 신율: 입맛은 굉장히 올드하시구나.

◆ 이승환: 저희 아이 아빠들은 그런 거 잘 안 먹습니다.

◇ 신율: 저는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 이승환: 아주 맛있거나 아주 역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만큼 구성 자체가 너무 좀 새롭고 그 예상이 안 되는 그런 분들이다라고 얘기드리고 싶고요. 일단 첫 번째 좀 인요한 위원장의 첫 번째 인선만큼 그렇게 파격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중간 과정에 김경률, 민경우 이런 분들 이름이 나왔잖아요. 그러면서 좀 기대를 많이 높여놨다. 정치적 기대를 많이 높여놨는데 이제 딱 보니까 한 세 분은 자주 왔던 분들이고 나머지 분들은 처음 보는 분들이고 이렇게 해서 이게 과연 어떤 조합이 될지 잘 모르겠다가 지금 제 마음입니다.

◇ 신율: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그 이름 발표된 거 보고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일단 관심이 안 간다. 왜 그러냐면 오늘 뉴스 중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태원 1주기 추모제에 참석 안 한다. 왜냐하면 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참석 안 한다는 기사.

◇ 신율: 하지만 다른 그런 쪽으로 뭔가를 하긴 할 것 같더라고요.

◐ 권지웅: 근데 이제 제가 그 기사를 보면서 혁신위원이 누구든 별로 관심이 안간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러냐면 지금 이번 혁신위는 당을 바꾸어서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되는 과업이 있습니다. 근데 그러려면 대통령께서 좀 바뀌려고 하는 모습이 있어야 그걸 제안할 사람들의 말이나 인선이나 이런 것들이 궁금해져요. 근데 지금 상태는 대통령께서 변할 생각이 전혀 없구나라고 느껴지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인선의 이름을 보고도 별로 관심이 안 갔고 그리고 또 하나 더는 그래도 대통령께서 저렇게 안 변하려고 하셔도 그걸 바꿔낼 만한 정치적 힘이 있는 분들이면 그래도 좀 기대해 볼 만하겠는데 제가 이름을 보면서 알만한 사람이 없더라고요.

◇ 신율: 왜요? 김경진 의원도 있고 그 ‘쓰까요정’ 아니에요 김경진 의원, ‘쓰까요정’이라고 청문회 때 아주 유명하셨던 분, 그다음에 오신환 의원도 계시고 그러니까 박성준 의원도 계시고. 보니까 3명밖에 없네요.

◐ 권지웅: 그니까 기존에 이름을 날린 분들은 있지만 그게 아니라 기존 정치질서로 지금 바꿀 수 있었으면 국민의힘 진작에 바뀌었겠죠. 그래서 막 제가 상대당이라서 엄청 평가 절하하려고 하는 것만은 아니고.

◇ 신율: 그런 거는 아니에요. 권지웅 비대의원님은 그렇지 않아요.

◐ 권지웅: 저도 사실은 민주당 내에서도 혁신위원회가 있었지 않습니까? 근데 혁신위원회 자체가 그 자체로 권한을 갖는 구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희가 막 처음에 재보궐 선거 끝난 다음에 이게 혁신위로 갈 거냐 비대위로 갈 거냐에 따라서 혁신의 정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했던 이유가 그거거든요. 혁신위는 그 자체로 권한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기 이제 다른 식으로 힘이 있어야 되는데 여론을 이끌 수 있거나 그래야 되는데 그럴 만한 면면은 좀 아닌 것 같아서 쉽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 신율: 저는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들었냐 하면, 거기 보니까 저도 전혀 모르... 이름 처음 듣는 분들이 거의 세 분 빼놓고 다이기 때문에 어떤 생각이 제가 딱 들었냐 하면 이분들이 제일 조심해야 될 게 설화. 이 기자분들하고 이게 이 설화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이게 커지기 시작하면 이것만큼 커질 수 있는 게 또 드물거든요. 그래서 그게 좀 저는 제일 걱정이 돼요. 다 능력 있는 분들이라고 저도 믿지만 다 훌륭한 분들이라고 믿지만 정치적 경험이 없을 때에는 그걸 제일 조심해야 되거든요. 저는 그 걱정이 되더라고요.

◆ 이승환: 저는 요즘 아이들 데리고 뽑기방, 놀이공원 이런 데 가면 제일 인기 있는 게 뭐냐면 랜덤 박스예요, 랜덤 박스. 딱 뽑아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그런 기대감은 가지고 있으나 저도 앞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 정치력으로 발휘돼야 되는 것, 정치력으로 발휘돼야 되는 거는 야당은 물론 그리고 대통령실과 그리고 정부와 이렇게 엇박자가 날 때에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건데 이분들 중에서 그거를 해보신 분들 물론 계시지만 과연 그 응접이 될까라고 하는 게 걱정이고요. 하지만 그 걱정만큼의 기대도 같이 보냅니다.

◇ 신율: 어쨌든 어떻게 되겠지만 근데 그 김종인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다 비대위원장을 지내셨던 분인데 인요환 혁신위원장을 두고서 좀 비판적인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방금 앞서 이승현 전 행정관께서 이야기하신 맥락이랑 좀 맞닿아 있다고 이해했는데 그건 뭐냐 하면 사실 인요한 교수는 되게 훌륭한 사람이죠. 대한민국에 되게 보물 같은 사람은 맞습니다. 근데 정치 그리고 혁신위원장을 한다고 하는 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아주 어려운 과업들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근데 그것을 하기에 사람을 막 찾았는데 못 찾아서 결과적으로 그냥 좋은 분을 데리고 올 만큼 정치가 타락했냐, 그 정도로 인물이 없냐라고 하는 것처럼 저는 들렸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그런데 실제로 그 지적은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경우에는 그래도 정부의 일을 했었고 정치와 관련된 걸 아주 깊이는 모르더라도 최소한 이 어떤 자장 안에 있었던 사람인데 인재원 위원장은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무래도 기대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생각되고. 저는 아까 앵커께서 질문하신 설화는 별로 걱정 안 돼요.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 말하시는 거 보니까 ‘나 설화를 많이 일으킬 텐데 좀 봐주세요’ 막 하기도 하고 그리고 전달력도 좋고 그러니까 정말로 이제 국민의 눈높이에 아주 어긋나는 말은 안 하실 것 같아요.

◇ 신율: 그분 정치적으로 굉장히 유능하신 분이에요.

◐ 권지웅: 근데 이제 내용이 없을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그러니까 인요한 위원장의 맨파워 이상으로는 끌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이승환: 저는 그 사람을 못 찾아서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인요한 위원장을 모신 거는 저는 우리 당이 배수의 진을 쳤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인요한 위원장은 굉장히 많은 상징 자본을 가지고 있어요. 외국인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 대대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헌신했다는 것 호남이라는 것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것 그리고 또 이제 보수 정당의 큰 기둥이 되는 또 기독교 선교사 집안이라서 기독교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인요한 위원장의 혁신안이나 인유환 위원장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 모든 상징 자본들에 대해서 척을 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의 입장에서는 사람을 못 찾아서가 아니고 배수의 진을 쳤다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이렇게 타락했냐라고 하시는 부분은 이분은 굉장히 의회주의자이고 또 정치주의자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의 문제를 정치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또 외부 사람 데려와서 하려고 하느냐 이런 부분에서 정치가 보여주는 모습이 무능하고 타락했다라고 표현하시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저기 대통령하고도 뭐 언제든지 거침없이 얘기하겠다.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의대 교수고 그런데 제가 그 인요한 위원장의 옛날에 몇 번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모셔서 이 대담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느낀 게 이분은 정치에도 충분히 잘하실 수 있겠다. 이런 느낌은 받았어요. 그런데 이제 어쨌든 그래서 이제 이 뭐죠 혁신위원회를 나름대로 꾸릴 수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지만 대통령과 이렇게 거침없이 얘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권지웅: 저는 뭐 말은 하실 것 같아요 이 위원장께서 근데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들으실 거냐의 문제죠. 그러니까 저는 국정기조의 변화가 있어야만 윤석열 대통령 및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안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나마 한 게 그 청문회장을 나갔던 김행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 이 정도지 그 외에는 말로는 반성도 하신다고 하지만 정작 뭐가 변했습니까? 여전히 홍범도 장군 흉상 관련해서는 원래 기조대로 진행을 하시고 최근에 서대문구 구청에서는 홍범도 장군을 그리는 추모행사도 불허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말은 변화하겠다고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전혀 변화가 없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나는 걸 왜 이렇게 두려워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건 그냥 정부가 되게 반성해야 될 부분이잖아요. 정치적 어떤 의미를 넘어서. 그런데 그런 게 안되신다고 하면 그게 인요한 위원장께서 어떤 바른 말을 하시더라도 별 효과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홍범도 장군 문제 같은 경우에는 혁신위가 바로 잡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이승환: 혁신위가 제안을 하고 바로잡는 게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과 대화가 될 수 있을까라고 하는 부분이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은데요. 예전에 대통령 리더십 관련 책에서 제가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앞에서 쓴소리하는 사람들에게 좀 화를 내기도 하고 뭐라고 하기도 하면서도 그 얘기를 듣더라, 근데 문재인 대통령은 잘 듣고 그대로 하지 않더라. 근데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전자에 가까우세요. 앞에서 막 누가 싫은 소리하면 티도 내시고 뭐 역정도 내시고 그러시겠지만 그거를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십니다. 그리고 변화 능력이 빨라요. 우리 지난번에 대선 때 어떤 거 있었습니까? 선거 방향 전환하겠다 해서 그분이 뜬금없이 여의도역 앞에서 지하철역 앞에서 출근 인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선대위를 선대본으로 축소하기도 하고 그러한 다양한 모습들을 보였던 것들이 저는 이번에 발휘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 여기에 한 개의 관계가 더 생긴 거죠. 여기서 이제 혁신위의 관계가 생긴 건데 저는 이 셋이 각자 같은 목소리를 내면 망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합창을 할 때 같은 목소리를 내면 음성 복제밖에 안 되잖아요. 각자 다른 화음을 내야 되는데 때로는 그 불협화음이 하나의 합창을 완성하는 것처럼 이제는 좀 그러한 포지션을 잡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권지웅: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만약에 진짜 쓴소리 들으려고 하면 최소한 야당 대표는 일단 만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역대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고 싶어서 만났겠습니까? 근데 야당 대표가 대표하는 국민들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야당 대표 만난 거죠. 근데 이제까지 이렇게 임기를 오랫동안 임기 오랫동안 야당 대표를 안 만났던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 이후로 한 번도 없었던 거잖아요.

◇ 신율: 그것도 혁신위가 얘기하면 또 만나게 될지도 모르죠.

◐ 권지웅: 만약에 지금 이런 거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혁신위가 제안해서 만나고 야당 대표도 혁신위가 제안해서 만나고 이러면 그건 말 그대로 국정 기조가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게 된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꽤 어떤 승부를 띄우고 성과가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할까 봐 그렇지 않을 것 같아서 이제 걱정의 말씀을 드리는 거죠. 

◇ 신율: 지금 노무현 대통령 말씀하셨는데 우리 셋 중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밥도 먹고 얘기해 본 사람은 저밖에 없네요. 근데 그분은 뭐 싫은 소리 할지 모르지만 딴 사람이 얘기를 하면 계속 잘 들으세요. 그걸 다 받아주고 굉장히 그런 게 저는 아주 뛰어나신 분이었다. 이런 생각 이런 기억이 나는데. 근데 지금 3자 회동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민주당 얘기 또 요새 이 민주당 하면은 이제 최고위원 자리 한 자리 비어 있고 정책위 의장 한 자리 비어 있는데 여기 충청하고 호남으로 한다 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최고위원 후보로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충청 출신 한 분 호남 출신 한 분이에요. 그리고 정책위의장은 두 분 다 호남 출신이에요. 그러면 충청 한 분 호남 한 분을 뭐 한다 그러면 그건 뻔한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저는 민주당도 혁신하려면 일단 정책위 의장 이런 자리에 어떤 지역 안배나 이런 것보다 적어도 우리 여기 있는 권지웅 위원 정도는 이름에 올라야지 민주당이 혁신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하고요. 그 한 자리 이제 최고위원 한 자리 이 자리가 굉장히 큰 상징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거기에서 이제 정말로 변화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가 아니면 친명일색이 갈 것인가 그런 생각은 좀 있는데요. 저보다 권 의원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서 먼저 좀 들어보고 싶네요.

◐ 권지웅: 그러니까 저도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자세한 건 모르는데 정책위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내년 총선에서 이 한국 사회가 다뤄야 될 것들이 있습니다. 인구가 감소한다든지 기후에 적응해야 된다든지 불평등이 너무 커졌다든지 그러니까 이런 거에 천착할 수 있는 정책위 의장이 되면 좋겠다. 이름이 아주 알려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런 생각이고.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하마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고 막 왔다갔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과감하게 사실 소위 친명 비명을 넘어선 인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께서 계속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라고 하고 계시니까 그런 기조로 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신율: 근데요 제가 이 모 언론에서 이제 현지 취재를 한 걸 봤어요. 서울 경제라고 저는 기억을 하는데 호남에 내려가서 이제 인터뷰를 다 이제 하는 거예요. 근데 호남 쪽에서 사실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가 많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반드시 뭐 이게 호남 사람 하나 정책의장이나 최고위원 시켰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게 이제 지역 안배가 핵심이 아니라 민주당이 민주당답지 못한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이따가도 이야기하겠지만 지금 민주당의 지지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분이 한 의원 사무실에 가서 왜 여기 당대표 사진에 안 걸려 있냐 라고 비판을 하고. 그리고 총알 한 발이 나에게 있다면 나라 그러니까 왜놈이 아니라 여기 나라를 팔아넘긴 사람에게 쏘겠다, 이런 식의 협박을 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민주당입니까. 그러니까 이건 예를 들면 정치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 민주당 한가운데서 벌어지고 있는 건데 여기에 아무런 조치도 없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민주당스럽지도 않고 지지하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그건 다만 호남만이 아니라 민주당을 아주 오래 지지했던 사람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걸 좀 바로잡을 수 있는 최고위원이라든지 이런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지금 뭐 얘기 나왔으니까 사실 이원욱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같은 경우는 이제 그렇게 됐는데, 제가 사실은 좀 이승환 전 행정관께 여쭤보고 싶은 건 이게 어찌 됐든 팬덤과 관련돼 있는 거예요. 이게 당원이든 아니든 그런데 이 팬덤이라는 게 저는 절대로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거에서는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런 팬덤이 없는 것 같아요.

◆ 이승환: 그러게요. 저희가 맨 처음에 정치 팬덤 현상이 나타났던 게 노무현 대통령 때 노사모 그다음에 이제 박사모 이때는 정말 순수한 어떤 팬덤 현상으로 나타났던 것 같고.

◇ 신율: 그때는 그래도 조금 이념 지향성 이념적 성격이 강했죠.

◆ 이승환: 그런데 이제 조국 사태 때부터 이제 나온 그 새로운 이제 완전 극단으로 치우치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이제 개딸들을 자처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제가 이걸 어디에 비유할 수 있나 생각해 봤는데, 이번에 이원욱 의원 사무실 앞에 현수막 붙이고 찾아가서 왜 사진 없냐 이거 보고 2003년도인가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북한 응원단이 한국에 왔어요. 한국에 와서 이제 버스 타고 이동하다가 김정은 수령님의 사진이 비 맞고 밖에 걸려 있는 걸 보면서 울면서 전봇대를 타고 올라가서 그걸 찢어내려가지고 어떻게 태양을 밖에 모실 수 있냐라고 하면서 이렇게 걸어갔던 지금 저는 그 민주당의 팬덤 자체가 이렇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우리 국민의힘은 이런 팬덤 자체가 없을까. 그런데 국민의힘은 여태까지 우리가 그 팬덤 현상으로 만들어낸 박근혜 대통령,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을 보고 그리고 또 새로운 중도와 청년층이 만들어낸 이준석 대표의 이런 과정들을 보고 그리고 또 윤석열 전혀 0선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 이 대통령 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극단적이고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조금 긴 안목에서 바라보는 그런 시각이 생기지 않았나 냉정한 평가자의 입장에서 지지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신율: 유니버셜 때는 김정은이 아니라 김정일이었습니다. 아니 근데 그 집은 어떻게 그 부자지간이 그 같은 돌림자 쓰는지 난 그게 신기하던데요. 근데 제가 또 하나 여쭤볼 것이 뭐냐 하면 비명계들을 지금 용서해 준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가결파를 징계를 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인데 그러면 거기 내에 계파 갈등이 그냥 넘어갈까요?

◐ 권지웅: 지금 뭐 완전히 해소되는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당 대표가 이 갈등을 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세 번의 메시지 계속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맨 마지막 메시지는 왈가왈부하지 말라 이렇게까지도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근데 이게 좀 더 정리가 되려고 하면 아까 저희가 이야기 나누었던 사진 걸려 있지 않다고 비난하고 그리고 막 살해 협박에 가까운 어떤 플랜카드를 달고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저는 이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이것은 단순히 이재명 대표를 존중하고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되면 그것이 무엇이든 적대하는 것입니다. 이건 정치가 아니에요. 정치는 기본이 다름을 기본으로 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걸 기본으로 하는 건데 이걸 완전히 부정하는 행위라 이것 자체가 해당 행위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 조치를 해 나간다고 하면 물론 나중에 공천 과정에서 이제 비명계에 대한 어떤 불이익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건 별개로 하더라도 최소한 민주당이 최소한의 민주주의를 지켜가려고 하는 당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단 그 조치부터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비명계 얘기가 나왔으니까. 저는 그쪽은 비윤의 대표적인 인사인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두 사람 신당 얘기 심심치 않게 나오고 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조금 워딩이 바뀌었어요. 신당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이승환: 저희는 비윤계는 없고 비윤 몇몇이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신당은 근데 지금 얘기 나오는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나 이분들이 신당 과정을 새누리당 때부터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그리고 새로운 보수당, 미래통합당 이렇게 하면서 그 신당 창당, 합당 이 과정을 다 거쳐온 사람들이잖아요. 이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이게 과연 통합을 위한 합당 창당 아니 새로운 정치를 위한 창당인지 아니면 합당을 위한 창당인지 합당을 위한 창당이라면 이제 더 이상 국민들께 인정받지 못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유승민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결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같이 정치를 해서 뭔가 신당을 하기는 어렵다라고 생각하고 이 중에서 이준석 대표에게는 제가 좀 마음으로 원하는 게 있어요. 비슷한 연배이고 또 비슷한 지역에서 정치를 하기 때문에 이준석의 정치가 맞았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뭐 내가 무소속으로 대구 나간다, 신당 창당한다 이게 아니고 그냥 본인이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쳤던 상계동에서 공중전이 아닌 지상전의 정치, 선거운동, 선거 캠페인을 벌여서 그곳에서 인정받아야지만 지금까지 본인이 이야기했던 그 모든 정치적 이상향이 이것이 옳다라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좀 그러한 방향으로 잡아주는 게 저의 같은 지역 그리고 또 비슷한 나이 또래에서 정치하는 사람의 입장입니다.

◇ 신율: 말씀하세요. 

◐ 권지웅: 저 근데 제가 전해 듣기로는 이준석 대표 꽤 생각보다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을 했었고 그런 게 영향이 있었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 근데 저는 국민의힘에 좀 이야기 드리고 싶은 건 물론 이제 평론가들이나 정치부 기자들이야 이게 신당이 될 거냐 말 거냐, 신당 가능성이 얼마나 될 거냐 이게 궁금하겠지만 국민의힘 내부는 거기에 관심이 아니라 지금 탈당하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개혁의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했다라고 말하고 그리고 사당화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어떤 반성적 무언가가 나와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다 이렇게 말해요. ‘나가도 안 될걸’이라든지 ‘신당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데’ 이런 식의 말은 사실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할 이야기들은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왜 그 친구가 나갔을까, 우리 반성하겠다’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다시 마음을 돌리거나 아니면 혹여나 그 사람들이 더 못 나가게 되는 것이지 ‘구도상 쉽지 않을 걸’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보다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근데 윤석열 대통령 신당 얘기 나오잖아요. 이건 뭐 신당의 계절이에요.

◆ 이승환: 아니 그런데 지금 나가시는 분들이 어떤 계파나 무리를 형성한 게 아니에요. 우리 신인규 전 대변인이 1명이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이미 예전부터 이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국바세에서 이제 정당 바로세우기, 정바세로 이제 바뀌었고, 이미 스탠스를 그렇게 정해왔던 분이고. 근데 만약에 이제 이런 분들이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 한 명에게 사당화됐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하기까지는 아니거든요. 저는 대통령 한 명에게 사당화돼서 정치가 정말로 다 멱살 잡혀 끌려간다의 느낌을 받았던 게 2020년이었어요. 이낙연 총리가 나와서 다시 당 대표하고 그리고 당 대표였던 추미애 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 가고 그리고 국가의전서열 2위였던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무총리 가고 이때 아무도 당과 국회가 대통령께 끌려간다 이런 얘기 안 했거든요.

◇ 신율: 간단하게 10초만 말씀하세요.

◐ 권지웅: 근데 저는 그때 그거는 이제 ‘운영의 묘’로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정말로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을 안 만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당화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다음번에 또 계속 말씀하시면 되고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우리나라는요 할 얘기 많아요. 정치 매일 바뀌어가지고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승환 윤석열 대통령실 전 행정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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