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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족 "서울광장 분향소, 무단 점거 이유로 변상금 부과…현재 1억 넘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0-26 11:09  | 조회 : 562 
□ 방송일시 : 2023년 10월 26일 (목)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영수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남훈님 어머니) 

- "아직도 아들 방문 열지 못해…특별법 통과되는 날, 방문 열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 (이하 박지훈): 다가오는 일요일 이태원 참사 1주기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 이남훈 님 어머님 되십니다. 박영수 씨 전화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나와계십니까, 어머님.

◆ 박영수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하 박영수):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이제 사흘 뒤면 1주기가 되는데 유가족분들한테 1년 어떤 시간이었습니까?

◆ 박영수: 저희 1년은 다시 잃어버린 그 괴로움에 너무 참담하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오로지 추모와 애도할 시간도 빼앗긴 채로 교류에서 참사에 대한 의구심이나 그날의 진실을 찾아 한없이 묻고 되묻고 웃는 시간을 보냈죠.

◇ 박지훈: 유가족분들 이렇게 서로 의지하고 또 견뎌왔을 것 같은데 그 유가족분들은 어떻게 소통을 하고 계십니까?

◆ 박영수: 저희가 처음에는 몇 가족 안 모였을 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이제 많이 10여 분 가족들 모이고

◇ 박지훈: 거의 다 모였습니까? 그러면 10여 분

◆ 박영수: 아니죠 아직도 50분 정도의 희생자분들 가족분들은 아직까지 소통이 안 되고 있고 연락도 지금 전화로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직도 힘들어서 못 나오시는 분이 아직도 많고 저희들은 그냥 견디는 거는 그냥 아이들 생각하며 엄마들끼리 아빠들끼리 서로 의지하면서 대화하면서 그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죠.

◇ 박지훈: 지금 서울 광장에 분향소 지금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무단점유 변상금 내라고 요구했던 걸로 지금 있었던데요. 지금 어떻습니까?

◆ 박영수: 서울 광장은 어찌 보면은 저희한테는 신문고와도 같은 공간이에요. 억울하고 힘든 국민들에 호소하는 곳이 사실 신문고 아닙니까? 그러나 저희 유가족은 이 정부에 계속 우리 아이들이 왜 그렇게 참담하게 죽음에 이르렀는지 알아야 할 의구심이 많은데 돌아오는 답변은 아직 아무것도 없는 상태고 서울광장 분향소는 우리 가족과 저기 시민연대들 그다음에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시민들 이렇게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서울시에서 무단 점거라는 이유로 변상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하루에 사용료가 33만 원 그다음에 하루 과태료 7만 원 이렇게 계속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 박지훈: 돈이 계속 부과가 되는군요 네

◆ 박영수: 앞으로 계속 부과되고 지금 저희한테 부과돼서 지금 쌓여 있는 부과금이 거의 한 1억이 지금 넘고 있는 상태죠.

◇ 박지훈: 매일 한 40만 원씩이니까 이거

◆ 박영수: 하루에 40만 원씩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 박지훈: 오세훈 시장이 국감에서 이 추모 공간 만드는 거 유족하고 지금 좀 접촉도 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던데요. 논의가 지금 좀 있습니까?

◆ 박영수: 그거는 전혀 사실과 다른 발언이고요. 서울시에서는 유가족의 의사를 반영하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 유가족이 아닌 시민대책위와 지금 모든 상황을 지금 중간에서 연락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 유가족은 아직 만나지는 않았어요.

◇ 박지훈: 유가족이 아닌 시민대책위하고 서울시가 만나는 것 같다 이렇게 알고 계시는 거군요.

◆ 박영수: 그리고 서울시에서 처음에 말한 추모 공간이라는 것도 유가족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건물주도 모르는 아시다시피 건물주도 모르는 건물이나 지하 4층 말도 안 되는 곳은 추모 공간이라고 언론에 그냥 뭐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지 저희가 실질적으로 서울시하고의 접촉은 아직 없습니다.

◇ 박지훈: 1주기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서울 광장에서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좀 참석해 달라 이 초청장을 보냈다고 알고 있는데 이 초청장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았습니까?

◆ 박영수: 저희 유가족들은 이번 1주기 추모제를 투쟁의 추모제가 아닌 그냥 진정한 추모제 순수하게 아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그런 추모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근데 1년 동안 대통령 국가 차원에서는 진정성 있는 이 참담한 참사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이런 게 없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특별법이 통과가 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힘든 상황이 되니 특별법이 어떤 법안인지 자세히 좀 들여다보시고 왜 필요한지 좀 정확하게 좀 알아주시고 저희 특별법에 대해서 좀 자세히 좀 알아봐 주시라는 그런 마음이 많죠. 지금

◇ 박지훈: 대통령실이 답변이 좀 왔습니까? 대통령은 지금 순방 중이긴 한데요.

◆ 박영수: 대통령실에서는 어제까지는 아무런 반응이나 메시지도 없었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불참하겠다. 그거는 야당이 야당이 주모하는 정쟁성 정치적인 추모제다. 이래갖고 참석을 안 한다고 지금 발표했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지훈: 지금 진상규명 특별법 말씀도 하셨는데 엊그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 박영수: 원내대표님하고 유가족들 만난 자리에서 29일에도 추모제에 참석하시는 의원님들도 계시지만 10월 29일 4시에 국회에서 추모제를 여야 합의하에서 국회의원님도 참석하겠다고 해서 참석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여당은 특별법 이태원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 박지훈: 지금 특별법이 이제 법사위 계류 중이고 이제 이게 이제 논쟁이 되고 있는데 정부 같은 경우는 이태원 참사 대대적인 조사 수사를 통해서 대부분 진상 규명이 됐다. 이런 입장이 나왔습니다. 유가족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습니까?

◆ 박영수: 이태원 특별법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꼭 필요한 법안이에요. 이게 저희 아이들만 위해서 있는 법안이 아니고 작년 10월 29일은 저희 159명 아이들뿐 아니라 생존자 그다음에 이태원 주변의 상인분들 구조자 119 소방대원들 경찰 하물며 제 생각은 우리 국민 모두 모두는 이 정부로부터의 피해자입니다. 먼저 떠난 우리 아이들이 이 정부로부터 잔인하게 행해졌던 인권 유린에 대한 거 명예회복 인권유린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그리고 그에 합당한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이상 국가의 무능한 행정으로 인해서 저희와 같은 이런 유가족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법안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안전을 외치는 법안이죠.

◇ 박지훈: 안전을 외치는 법이기 때문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들리는데요. 이 참사가 핼로윈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니고 또 핼로윈 데이를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런 말씀도 유가족분들이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박영수: 핼러윈 데이는 당연히 젊은이들이 즐길거리를 즐길 수 있게 해줘야 되는 게 맞는 거죠. 그거를 임의적으로 이번 참사로 인해서 훈련 대회를 막아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 부당한 거고 헬러윈에 갔던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닌 그날 그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고도 인파 관리를 하지 않은 이 정부 기관들의 잘못이지 패론 자체를 왜곡하는 것은 어찌 보면 우리 젊은이들의 즐길거리 일반 아이들의 즐길 수 있는 낭만 같은 거 이런 거를 억압하는 형태라고 봐요. 저는

◇ 박지훈: 이제 1주기 앞두고 있는데 국내도 그렇고요. 세계 각지 재외동포들이 모여서 온라인 추모식 열고 있더라고요. 이런 마음이 유가족들한테 큰 힘이 될 것 같긴 한데요. 어떻습니까?

◆ 박영수: 요즘에 1주기를 맞아서 재외동포분들과 화상 줌으로 간담회 형식으로 연대를 하고 있어요.

◇ 박지훈: 얘기를 많이 하시는군요. 유가족들하고

◆ 박영수: 요즘에 지금 화상으로 메일이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 이번에 어저께는 프랑스 이런 식으로 줌 회의를 하고 있어요. 줌으로 이제 간담회식으로 근데 너무 감사하죠. 저희 유가족 입장에서는 해외에서까지도 이렇게 연대해 주시고 기억해 주시고 힘내라고 응원해 주시고 그러니 그 연대의 자리는 저희에게는 길 위에서 지금 버티는 이 상황을 많은 힘이 되고 감사한 일이죠.

◇ 박지훈: 우리 박영수 님 보도에 따르면 오랜 시간 아들 방문 열지 못했다. 이렇게 제가 알고 있거든요. 네 지금은 좀 방문을 문을 열었습니까?

◆ 박영수: 아니요. 저는 아직도 열지 못했고요. 저는 참사 발생하고 저기 저희가 유가족이 첫 기자회견할 때 제가 발언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거를 밤새 쓰다가 새벽에 잠깐 가야 될 시간인데 제가 그 알람을 끄고 잠깐 누워서 잠깐 잠이 들었었거든요. 근데 제가 사는 곳이 서울까지 가려면 거의 한 2시간 거리고요. 아침 시간은 근데 잠깐 자는 사이에 꿈에 아이가 나타나서 엄마 가자고 저를 깨우더라고요.

◇ 박지훈: 꿈에서 이남훈 씨가 나타나서 엄마 가자 이렇게 얘기했다고요.

◆ 박영수: 엄마 가자고 저를 깨우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생각에 이 억울하고 니가 할 말을 많고 이런 부당한 부당하고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엄마를 통해서라도 뭔가 얘기하고 싶은 게 많았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날부터 아이들 흔적을 찾으면서 이렇게 다녔고 제가 45세 끝나고 들어온 날 집에 아이 입던 옷, 작업복 다 빨아서 아이 침대 위에 계속 넣어놓고 그다음 날 그 날부터 방문 닫아놓고 아직까지 못 열고 있죠. 

◇ 박지훈: 아이 방문을 열게 되는 시점은 언제입니까?: 

◆ 박영수: 아마 특별법이 통과됐다는 그날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 박지훈: 그러면 이제 1주기인데 혹시 아들한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을까요?

◆ 박영수: 우리 아들이요 저는 항상 제가 이제 서울을 가는 그 길목에 아예 수목장이 있어요.

◇ 박지훈: 중간에 있군요.

◆ 박영수: 그 길을 지나가면서 항상 그 산을 아이 있는 산 쪽을 쳐다보면서 아무나 엄마 지금 현재 이 마음이 옅어지지 않게 엄마한테 힘을 줘라. 항상 그래요. 너희 억울하고 니가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다 접고 못 이루고 간 그 세월이 너무 억울하지 않냐 엄마가 최대한 힘을 발휘해서 너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엄마한테 조금 힘을 줘라. 이렇게 항상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지나다니면서 아들한테 뭐 더 할 말 그렇죠 엄마 아들이어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그리고 편하게 엄마 만날 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 그 말뿐이죠.

◇ 박지훈: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유가족 이나무님의 어머님 박용수 씨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영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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