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독일에서 소녀상 가면 시위, 한국에서는 소녀상 철거 요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9-19 19:46  | 조회 : 68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 대담 : 박신영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HK연구교수

-독일 카셀대 교정에 평화의 소녀상, 기습 철거후 최근엔 되찾기 시위까지
-학교 측, 전시 만료 이유...학생회, 만료 기간 없었다며 일본 측 로비 의혹도
-한일 관계,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는 안돼...과거사는 지켜야 할 부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 (이하 김우성): 자 여러분 평화의 소녀상 지금 듣고 계시면서 운전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시더라도 한번 머릿속에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5곳이 의자에 앉아 있고요. 뒤꿈치를 살짝 떼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깨에는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죠 그런데 이 소녀상 이름 아십니까?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름 없이 평화의 소녀상 이렇게 불렀는데요. 이 소녀상에 이름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독일의 카셀 주립대입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누진인데요. 대학 측에서 총학생회와 여러 단체에서 만든 이 소녀상을 철거했습니다. 다시 되돌려놓으라 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세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소식과 여러 현황에 대해서 박신영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HK연구교수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또 직접 나와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박신영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이하 박신영):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우성: 독일 카셀 주립대의 시위가 한국의 뉴스에서 보도가 되고 있네요. 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 박신영: 작년 7월에 독일의 카셀대학교에서 총학생회가 주축이 되어서 카셀대학교 교정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9일에 학교 측이 새벽에 기습 철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이 학교 측과 학생 측이 지금까지도 계속 대립을 하던 상황이었고 며칠 전에는 독일 카셀 지역에서 소녀상 가면을 쓰고 철거된 소녀상을 되찾기 위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김우성: 보도 사진을 봤어요. 독일인데 소녀상의 얼굴을 한 가면을 쓰고 아이들을 데리고 독일 시민분들도 굉장히 많이 참여하신 것 같아요. 누진은 어디에? 누진을 구하라 영어로는 Where is 누진 이런 티셔츠를 입고 시위를 하던데 누진이 평화의 소녀상 이름인 건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우리 이름은 아니고 여기서 부른 이름인가 봐요. 

◆ 박신영: 카셀대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그 평화의 소녀상 이름이 누진인데요. 이 누진이라는 단어는 쿠르드어로 새로운 인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해요. 

◇ 김우성: 네

◆ 박신영: 그래서 이처럼 제3의 언어로 소녀상에 이름을 붙였다는 게 조금 의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제3의 언어로 붙였다는 의미는 전시 성폭력이라는 문제가 한일 간의 역사 문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될 인류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김우성: 네 그러니까 마치 가장 핍박받거나 대표적인 민족의 언어로 이름을 하나 지어서 이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말하는 거군요.

◆ 박신영: 그렇죠. 크루드족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핍박받는 민족에 뽑히기도 하고 그럴 정도로 이제 핍박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겠죠.

◇ 김우성: 실제 강제 성폭력 위안부를 보면 인종이 다양합니다. 유럽인들도 있고요. 이게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건 한국 유학생이 중심이 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 지역사회나 대학 학생들이 다 주도하는 건가요?

◆ 박신영: 한국 유학생이 중심이 된 건 아니고요. 소녀상을 처음 설치할 때부터 카셀대학교 총학생회가 구축이 되었고 그다음에 소녀상을 영구 대여하거나 설치 비용을 모금하는 등의 설치와 관련돼서는 제독 한인단체인 코리아협의회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감면 시위 역시 카셀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기획한 것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아니 카셀대학교 측은 도대체 왜 철거를 했나요? 그게 궁금합니다.

◆ 박신영: 그 카셀대 총학생회는 이제 총학생회 입장은 학교 측의 부지 사용 허가도 받았고 그리고 총학생회 본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면서 연구 설치를 위한 결의도 하게 됐고요. 그리고 그 시기가 작년에 설치했던 그 시기가 5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인 카셀 도큐멘타 기간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 기간하고 맞물려서 이 총학생회 측이 설치를 했는데 대학 측에서는 이 도큐멘타가 끝나서 전시 허가 기간이 만료됐다라는 이유를 들면서 소녀상을 철거하기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학생회 측 입장은 소녀상 설치 기간의 만료 기간을 딱히 설정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이고요. 그래서 학교 측하고 학생회 측이 계속 대치를 하던 중에 지난 3월 9일 새벽에 학교 측에서 기습 철거를 감행하게 된 거죠.

◇ 김우성: 참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이게 독일 대학에 이렇게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첫 사례였다라고 알려져서 오히려 2022년 7월 8일날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조금 넘어서 지금 철거가 된 건데 독일 카셀대학교 총학생회 측에서는 영구 정치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하고 굉장히 의지가 강했나 봐요.

◆ 박신영: 네 그렇습니다. 소녀상이 설치된 장소가 총학생회 본관 앞에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고요. 학생회에서는 그 공간에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기로 의결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학교 측에서는 카셀 도큐멘타 전시 기간이 끝났다라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학생회 입장에서는 애초에 도큐멘탈 기간 동안만 전시한다라는 그런 기한이 설정되지도 않았고 또 평화의 소녀상이 학생들의 공간에 학생들의 의결로 즉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연구 설치가 결정이 된 점을 봤을 때 이 학교 측의 입장을 좀 납득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죠.

◇ 김우성: 예 아니 들어보니까 사실 저희가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신 이유도 교수님도 독일 카셀대학교를 직접 가보셨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히 이 학교가 그런 분위기가 있거나 여러 가지 상황이 있나요 어떻습니까?

◆ 박신영: 꼭 이 학교만의 특별한 문제라기보다는요 이 독일 전체의 과거에 대한 기억 이런 문화적인 베이스가 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제가 작년하고 올해 독일에 개인적으로 좀 갈 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작년에 카셀대 소녀상이 설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작년에는 일정이 안 맞아서 못 갔어요. 근데 올해 3월에 철거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까 작년에 못 갔던 게 굉장히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가는 길에 철거된 이후기는 하지만 철거 이후에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 그 부분을 좀 확인하고 싶어서 방문을 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여름방학 기간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주말에 방문을 해서 학생들의 분위기를 살펴보기는 좀 어려웠는데 다만 그 소녀상 자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고 좀 많이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작년 올해 3월에 철거 뉴스가 반짝 나오고 나서는 좀 잊혀진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카슬 대학교에 있는 소녀상 자리는 자리도 그대로 보존이 돼 있고 또 뒤쪽에 나무로 구조물을 더 만들어서 항의 문구를 써놓는다든지 여전히 이 철거로서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그 자리에 보존하고 또 소녀상을 되찾기 위한 그런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우성: 텅 빈 자리에 돌들이 둘러쳐져 있고요. 거기에 이제 의자는 그대로 빈 의자가 있고 누진 플라이트 누진 영원하라 뭐 이런 말들이 적혀 있습니다. 독일은 사실 일본은 이 평화의 소녀상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미국에서 벌어진 많은 일들은 그간 보도가 됐습니다. 일본 측이 좀 집요하게 미국의 주 정부라든지 미국에서는 철거하라고 압력을 넣고 로비도 하고 이런 게 있잖아요. 독일은 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이번 건도 사실 일본 정부가 개입돼 있나 좀 궁금해하시는 분들인데 어떻게 추정하십니까?

◆ 박신영: 지금 학생회 측 주장하고 또 코리아 협의회 같은 이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일본 영사관 측에서 집요하게 학교 측에 로비를 했다 이런 주장들을 계속하고 계시죠.

◇ 김우성: 독일에서는 그래도 이렇게 일본과 비교해서 보자면 똑같은 2차 대전 전범 국가지만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이런 부분 독일에서는 택시를 잡을 때도 이렇게 잡으면 히틀러를 숭배하는 태도로 오해를 받아서 강력한 처벌도 있더라고요. 벌금 같은 것들이 완전 다른 것 같아요. 일본학 연구소에 계시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 박신영: 일본하고 독일을 좀 비교한다고 하면요. 제가 이제 독일을 여행하면서 좀 느낀 점들을 하나의 키워드로 얘기해 보자면 기억하기의 나라다라고 독일은 여러 박물관이나 뮤지엄을 좀 다니다 보면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나치에 대한 기록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서 석탄과 관련된 박물관에 가면 이 석탄을 나치가 어떻게 이용해서 전쟁에 활용했는지 혹은 동화책으로 유명한 그림 형제 있죠. 그 그림 형제 뮤지엄을 가면 이 그림 형제가 언어학자이기도 해서 독일어 사전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 독일어 사전 작업이 나치 통차에서는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이런 세세한 것들이 굉장히 많이 기록이 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좀 오래된 건물 같은 경우는 건물 외벽에 동판으로 여기는 나치 시절에 어떻게 이용이 됐던 건물인지 혹은 이 건물에서 누가 이 유대인들이 몇 명이 탈출을 시도했고, 몇 명이 여기서 탈출해서 배를 타고 덴마크로 갔고 혹은 사망했고 이런 세세한 기록들이 이 독일 전역에 굉장히 많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있는 대로 기록하고 기억한다라는 점이 어떻게 보면 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 힘이 결국은 또 사죄할 수 있는 그런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좀 비교했을 때 여전히 과거사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 되어 있는 일본의 모습을 보면 기록하고 기억한다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좀 생각을 해보게 되죠. 그래서 이렇게 기억하기의 나라인 독일에서 소녀상 철거라고 하는 역사 지우기가 자행되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결코 가볍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향후 독일에서는 어떻게 바라볼지 또 정부 차원의 대응은 좀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외교적으
로 한인사회나 한국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중요한 문제인 것 같고요. 교수님 얘기를 듣다 보니까요 과거를 직시하고 저질렀던 일, 벌어진 일들을 계속 기록하고 기억하고 본다라는 게 결국은 그 과거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인데 그거를 계속 왜곡하거나 뭐 이렇게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과거 안에 갇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은 미래로 가고 있고 일본은 과거에 갇혀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보수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요구를 해요. 마치 소녀상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들을 어떤 정치적 입장 차이처럼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이런 분들을 보면 관련 연구자로서는 어떤 생각 드시나요?

◆ 박신영: 위안부가 강제 동원된 게 아니다 거짓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단 피해자들의 증언과 증거가 계속 존재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역사 왜곡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특히 일제 종군 위안부 피해자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일본이 일제가 진출했던 지역에 모두 존재를 하고요. 특히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지역에 일본이 진출하면서는 네덜란드인 피해자 역시 존재를 하죠.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거짓이라고 외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사실 좀 궁금해요. 어떻게 보면 우리의 조상, 우리의 할머니, 우리의 같은 식구 이런 이웃들이 받은 피해인데 역으로 왜 우리가 이걸 나서서 하지 말라는 사람들이 있는지 그분 대한민국 국적 국민들이시니까요. 약간 문화적 현상으로는 도대체 무슨 생각 때문에 이렇게 말하나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 박신영: 이런 주장들이 주로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 한일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들하고 좀 맞물려서 같이 나오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근데 양국 간에 이제 첨예한 대립을 이루는 문제들을 일단 덮어놓고 모른 척하고 지나가면 당장은 뭐 별 문제 없어 보이고 한일 간의 관계가 좋아 보이니까 더 한일관계 개선에 더 이것을 묶어 가는 게 더 좋을 수 있다라고 착각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맞습니다. 착각하는 거라는 표현 교수님의 말이 저도 탁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한일 관계를 보면 굉장히 한일 관계의 거리감 친밀감을 이제 정부 차원에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도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한일의 문화를 두루 또 연구하고 계시니까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신영: 요즘 같은 세계화 시대에서 어떤 나라건 간에 딱 고립돼서 살기는 사실 불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주변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거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이기는 합니다만 관계를 개선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라는 거는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개인 간의 관계에서도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와 희생으로는 유지될 수가 없는 게 관계잖아요.

◇ 김우성: 상호라는 말을 쓰죠. 그래서

◆ 박신영: 더군다나 국가라는 조직은 지켜야 할 국민과 국익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대립과 견제 역시 국가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일 관계라는 것은 협력과 협력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과거사 문제 같은 거에서는 우리가 절대 또 물러설 수 없는 지켜내야 할 부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최근에 한일 협력만을 강조하는 듯한 분위기는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 김우성: 네 단순하게 한 가지만으로 악수를 내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요. 그간에 풀어야 될 문제들도 다 짊어지고 가야 양국 간의 관계다라는 그걸 하나를 덮어둘 수는 없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이셨고 이건 뭐 그냥 객관적 설명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민간에서 한일 간에 조금 불안한 얘기들이 물론 이제 기사화가 돼서 더 그럴 수도 있는데 최근에는 일본의 고급 식당에서 세제가 들어가 있는 물을 먹었는데 이제 그 피해자분의 주장입니다. 그분은 일부러 한국인인 거 알고 준 것 같다라고 합니다. 또 반면에 일본 유튜버가 한국에 왔는데 굉장히 격한 비하 혐오 발언으로 일본인 유튜버를 공격한 한국분들도 있으세요. 좀 불안해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양국이 사실 서로의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굉장히 좀 파열적으로 가고 있어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신영: 저도 기사로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는데요. 일본 내에서의 혐한 분위기는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본인들이 한국을 다 싫어하는 것 역시 아니고요. 그러니까 일부 사람들의 혐한 발언 혹은 그런 행동들이 마치 일본 전체의 혐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좀 확대 보도되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어느 정도는 꾸준히 지속됐던 이런 혐한과 관련된 지속됐던 그런 현상들을 봤을 때 그 원인을 좀 생각을 해보면 역시 역사 교육의 어떤 왜곡과 부재가 그 원인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과거 제국주의나 궁극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역사를 왜곡하고 그런 역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여전히 한국은 미개한 국가다. 혹은 한국의 한국이 한국의 근대화는 일본이 이루어준 거다.

◇ 김우성: 발전시켜 준 거다.

◆ 박신영: 그러니까 그런 잘못된 인식을 현재까지도 대입시키면서 그러한 혐한 발언이라든지 혐한 행동 같은 것들이 좀 드러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김우성: 직시해야 될 역사를 안 보면 현실에서는 계속 이렇게 고통과 위험이 생깁니다. 제대로 좀 들여다보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드네요.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박신영: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박신영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HK 연구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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