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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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엄경영 “김기현 대표체제 시한부… 비대위 가면 위원장은 한동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9-13 20:05  | 조회 : 1131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엄경영 “김기현 대표체제 시한부… 비대위 가면 위원장은 한동훈”

- 제1야당 대표 목숨 걸고 단식…최소한 정치적 도리는 갖춰야..
- 단식에 세 마리 토끼잡고 목표 달성한 신의 한수…토끼 잡을 완변한 시기 있을 것
- 단식에 세 마리 토끼…당장악 강화·정당 지지율 상승·추석밥상 의제로
- 검찰, 체포동의안 재가 가능성 있어…영장 기각 시, 여권 전체 후폭풍
-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 내 폭동 가능성 커...체포동의안 부결될 것
- 김기현 입 거칠어져….여당 대표 가교 역할해야·공감 능력 잠시 상실
- 김기현 체재 존재 이유는 총선 승리…확보 못한다면 비대위 전환할 수도
- .김기현 체제 퇴진 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 등장 가능성 100%
- 제3당은 가시밭길 예상돼…여야 구심력 강화되면 인내의 시간 보내야
- 박근혜, 권력 의지 강하다고 보기 어려워…총선에 영향력 발휘 힘들어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합니다.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유튜브 들어가셔서 YTN 라디오 채널 구독해 주시고요. 신율의 뉴스 장면 승부 좋아요,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앞서 얘기한 대로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수요일 2부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현재 최고의 정치 분석가라고 불리는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 정치 현안 분석해 보겠습니다. 엄경영 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하 엄경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이재명 대표 이제 단식 오늘이 14일째인가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2주 딱 됐죠.

◇ 신율: 근데 이게 사실 좀 건강이 상당히 저도 우려가 되는데 그 뭐 어떻게 출구가 지금 보이십니까?

◆ 엄경영: 네, 원래 단식은 2주쯤이 가장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고비를 넘기면 최대한 일주일 정도 더 그러니까 대략 최대 많이 하면 한 3주 정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정치인 경우에는 예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 도입을 걸고 23일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구체적인 목표는 안 걸고 물론 윤석열 정부 폭정 저지나 민주주의 이런 것들을 좀 상징적인 그런 주제들이죠. 두루뭉술하게 걸고 단식을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어제 오늘 고비를 넘기면 한 일주일 정도 최대 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이제 사실 이 단식에 지금 여당 쪽에서는 단식의 목적이 굉장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뭐 이러면서 쉽게 얘기한다면 그 단식에 대한 어떤 목적이라든지 의도를 굉장히 평가 절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보면 너무 조롱하거나 막말하거나 그런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고 목숨을 걸고 지금 단식을 하고 있는데 저는 최소한의 정치 도리는 갖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사실 뉴스 정면 승부에서 이재명 대표의 행태나 민주당의 퇴행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는데요. 오늘은 민주당 또는 이재명대표 입장에서 말씀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단식에는 세 마리 토끼가 있다. 그러니까 첫 번째 토끼는 당 장악을 아주 강화하는 거죠. 사실 이재명 대표는 토대는 지금 거의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전당대회 때 보면 권리당원에서 70% 넘게 지지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거의 완벽하게 장악을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생 책방의 오너라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오너가 된 것이죠. 

◇ 신율: 책빵도 생겼다고 그러더라고요.

◆ 엄경영: 네, 빵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아무튼 그래서 이제 비명계 목소리도 아직은 세고 이래서 좀 더 당을 장악해서 이걸 끌고 가야겠다 이런 이제 첫 번째 목표가 있었던 거고요. 두 번째 토끼는 지지율을 이제 올리는 것이죠. 정당 지지율. 그런데 이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 신율: 한국갤럽에서 보면 쫌.

◆ 엄경영: 네, 그래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심이나 한국갤럽 홈페이지에 가서 보시면 되는데요.

◇ 신율: 제가 좀 이따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 엄경영: 무려 7%포인트나 올라서 34%를 차지했고요. 이제 동률이죠. 그리고 수도권에서는 특히 경기 인천 지역에서 굉장히 지지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7% 포인트로 민주당을 앞서고 있고 특히 2030 무당층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다. 그래서 두 마리 토끼도 지금 거의 잡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 세 마리 토끼는 추석 밥상에 이재명 단식을 올리는 거죠. 그런데 원래 여권에서는 추석 밥상에다가 이재명 체포 동의안과 비명 친명 간의 갈등을 올리려고 했던 것인데 이것이 이제 무산이 되고 오히려 추석 밥상에는 빌런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올라가게 생겼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재명 단식은 세 마리 토끼를 잡고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는 신의 한수가 됐다. 다만 이 세 마리 토끼를 좀 더 잡는 데 있어서 완벽한 어떤 시기가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이제 검찰에서 체포동의안을 발부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과 연계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에 단식을 중단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 신율: 지금 엄경영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였고요. 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근데 말이에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왜 이재명 대표 단식장에 찾아가서 눈물을 흘렸는데 조응천 의원이 상당히 강도 높은 비난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엄경영: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일종의 수박으로 낙인이 찍혀 있는 그런 분위기는 한데요. 저는 조응천 의원이 너무 수박, 친명 이런 시각에서 과민 반응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 감성이 풍부한 공감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분이죠. 그래서 누구라도 그런 현장에 가면 눈물 흘릴 수밖에 없죠. 저도 신율 교수님이 단식하면 제가 현장에 찾아가서 눈물이 나을 것 같은데요. 

◇ 신율: 감사합니다. 

◆ 엄경영: 언제든 단식하십시오.

◇ 신율: 고맙습니다. 

◆ 엄경영: 그런데 저는 박지현 단식 현장 방문이 민주당의 미래 또는 이제 갈 길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이제 단식이 끝나면 민주당의 쇄신과 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내년 초 언젠가 비대위로 전환하거나 내지는 선대위 발족을 할 때 박지현 전 위원장을 다시 위원장으로 영입할 수도 있지 않나 또 그렇게 되면 지난번 지방선거처럼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박지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한 번 비대위원장 하면 계속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김종인 비대 위원장이 대표적인 사례이죠. 그래서 저는 언제든지 그런 가능성이 열려 있고 오히려 이런 것들이 민주당한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김종인 위원장은 여야를 왔다 갔다 하면서도 이 비대위원장을 계속하셨으니까. 근데 지금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거라고 보세요?

◆ 엄경영: 저는 검찰이 체포 동의안을 발부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의 압박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이제 여기까지 왔는데 체포동의안을 발부하지 않으면 검찰의 패배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많이 있다. 그런 점에서 발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이 체포동의안이 발부를 해서 가결이 돼도 법원에 가서 이게 이제 인용이 될 거냐 그런 문제가 있죠. 만약에 기각이 되면 검찰뿐만 아니고 윤 대통령 여권 전체가 엄청난 후폭풍에 쌓이게 되고 총선 전망도 굉장히 어두워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는데 검찰이 그렇게 정무적으로 주도면밀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2년 동안 수사했는데 체포 동의안 발부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가결, 부결 뭐라고 예상하세요?

◆ 엄경영: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제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2주 동안 이어오면서 비명 실종 사건이라 불릴 만큼 이재명 대표의 글이 이 세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부결을 한다, 그럼 아마 민주당에서 민주당 내에서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 신율: 아, 가결이 된다 그러면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비명 목소리 내는 분이 대체로 한 5분 정도 되고 여기에 동조하는 분도 엄청나게 이제 급감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역구에 가면 과거에는 친명에 도전하는 비명들이 되게 많았어요. 근데 지금은 다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이제 다 친명, 이재명 대표 앞에 줄서기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현장에서 바닥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이번 단식을 계기로 해소된 것이 아닌가 이제 그런 전망이 늘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체포동의안이 발부가 돼도 이게 부결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이게 부결이 돼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 나비 효과로 인해서 그렇게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한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추석 밥상의 빌런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 신율: 근데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서 여권 인사가 이재명 대표 단식에 좀 찾아가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사실 옛날에는 다 찾아갔잖아요. 어떻게 됐든 간에.

◆ 엄경영: 그렇죠. 그것이 이제 정치 도의고 또 직업윤리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보수의 품격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도 안타깝게 보는데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게 야당이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여러 가지 좀 비판적인 발언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뭐 딱히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건 아니지만 이게 이제 공산주의에 맹종하는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

◇ 신율:  공산 전체주의라고 했죠. 

◆ 엄경영: 공산전체주의 그래서 마치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을 겨냥한 것처럼 그렇게 이제 오해될 소지가 있었는데 아무튼 이런 것들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이제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그게 첫 번째 목적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가 제가 아까 말씀드린 세 가지 문제를 갖고 단식을 하고 있는데 이 세 가지 문제에 대해서 선물로 딱히 줄 게 없는 거죠. 가도 들고 갈 선물이 없는 거죠. 마땅하게. 그런 면에서 안 가고 있는데 저는 그렇다 하더라도.

◇ 신율: 아니 그냥 보여주기 보여주기식이라도 가야되는 거 아니에요?

◆ 엄경영: 그렇죠 보여주기식이라도 가고 또 그동안 함께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니까 가서 따뜻하게 손 잡아주고 위로 하는 게 저는 정치의 도리라고 보는데요. 어쨌든 이것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무당층의 일부가 이제 국민의힘에 실망하고 또 이재명 대표 단식에 동참하면서 여론이 좀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이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신율: 추석 밥상 아까 말씀하셨는데 이 김만배, 신학림 전 위원장 두 사람의 허위 인터뷰 의혹 논란에 대해서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물론 이제 대선 3일 전에 저도 그때 기억이 나는데요. 대선 3일 전에 전격적으로 뉴스타파가 허위 인터뷰 보도를 했죠. 그래서 이게 사실인가 저도 이제 깜짝 놀랐는데 사실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당선이 됐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는 이슈로서 생명력은 그렇게 길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가 되게 높고 또 지지율이 높으면 이 이슈가 커질 수 있는데 지금은 좀 그런 상황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진보진영에서는 이게 꼭 당이나 또 당의 후보하고 공모하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좀 정치 공작성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짜 뉴스를 활용하는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라든지 더 탐사라든지 이런 매체들이 좀 되게 많이 있죠. 그래서 저는 이것이 꼭 공모해서 그런 건 아니고 진보진영 내에서 이 강성 지지층이 자발적으로 자가발전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저는 지금 언급한 매체들이 가짜 뉴스를 의도적으로 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어쨌든 상당히 좀 이렇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는 일단은 얘기하고 하는 건데 제가 볼 때는 또 사실 그래서 그 의도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뭐 그게 또 우리가 가짜 진짜로 우리가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근데 하여간 제가 볼 때는 이게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지율하고 연동해 가지고 오래 갈 이슈는 아니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대선 공작은 사형에 처한 반국가범죄다. 막 무시무시한 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입이 요즘 막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사실 이게 김기현 대표도 과거 한나라당의 소장파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김기현 대표가 당선했을 때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충실히 수행하다 보니까 공감 능력을 잠시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앞으로 다시 이제 찾기를 기대하고요. 저는 여당 대표가 정치권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대통령과 민심 사이에서 그리고 대통령과 야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여당 대표다. 그런 면에서 이게 금보다 더 소중한 소금 역할을 해야 되는데 이게 이제 만들어진 대표로서의 한계를 그대로 정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또 오늘은 보니까 어제인가 오늘은 무개념 연예인이라고 해서 또 이제 여러 가지 논란을 만들어놓고 있는데 오늘은 또 오전에 어떤 극우단체가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  주장하기도 해서 문제가 되는데요. 이런 것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블랙리스트를 연상케 한다. 그래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청거 논란과 같이 지지층 결집에도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이제 중도 이탈만 되레 부추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는 좀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 신율: 근데 진짜 저는 사형 막 이런 단어는 너무 오래간만에 들어가지고 굉장히 좀 당혹스럽더라고요. 근데 이게 야당을 대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핵심 강성 지지층을 향해서 해서 뭐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이것도 궁금은 해요.

◆ 엄경영: 아마도 이제 지금 김기현 대표가 아무래도 본인은 대선 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역할이나 내지는 존재감에서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수많은 쟁쟁한 대선주자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 와중에서 본인이 생존하는 방식으로 되게 이제 강경한 그런 자세 거친 말 이런 것들을 찾아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누구를 향해서 그렇게 거친 말을 하냐 그러면 윤 대통령을 보고하는 거죠. 그런 측면이 있는데 저는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이제 단식에 대해서 김기현 체제가 대응하는 것을 보고 김기현 체제가 시한부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신율: 시한부 상태라는 게 예를 들면 비대위.

◆ 엄경영: 그렇습니다. 사실 김기현 체제의 존재 이유는 총선 승리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김기현 체제가 총선 승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뿌리가 없지 않습니까? 뿌리가 되게 얇거든요. 그러니까 당장 흔들릴 수밖에 없고 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만약에 역대급으로 패배하면 사실상 탄핵받은 거나 마찬가지가 되거든요. 그래서 국정 동력을 유지하려면 대승을 거둬야 되는데 김기현 체제가 그걸 못한다 이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무슨 일이든지 당장 비대위 전환하죠. 그래서 비대위로 전환하거나 조기 선대위.

◇ 신율: 중도적인 사람을 이제 비대위원장으로.

◆ 엄경영: 그렇죠. 이제 선대위로 가야 되는데 저는 이럴 때 등장할 수 있는 사람이 한동훈 법무장관이라고 봅니다.

◇ 신율: 한동근 법무부장관을 중도적 이미지로 보세요?

◆ 엄경영: 중도적인 이미지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비대위원장이나 이제 선대위원장으로 가려면 저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이게 대선주자여야 된다. 왜냐하면 인기가 있어야죠. 그래야 이제 지원 유세도 나가고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지금 뭐 거의 2년째 여권에서 1위 주자로 독주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어야 된다. 즉 다시 말해서 영남이라든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굉장히 높아야 됩니다. 그런데 한동 장관은 여기에서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조건은 확장성이 있어야 된다. 특히 2030 남자에서. 2030 남자가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2030 남자 쪽에서도 홍준표 시장하고 이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김기현 체제가 물러나게 되면 퇴진하게 되면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저는 거의 100%다. 제가 거의 100%다 해서 틀린 게 있습니까? 

◇ 신율: 없습니다. 근데 이제 문제는 비대위로 가느냐 안 가느냐 아직 우리가 몰라서 그렇죠.

◆ 엄경영: 아직 몰라서 그러기는 한데 김기현 체제가 그렇다. 김기현 체제가 잘못하면 무너지게 되면 다음은 한동훈 체제의 순위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과 얘기가 윤석열 대통령 관계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같이 대선 공신 그러니까 같이 정권을 만들었지만 저는 이 주종 관계로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 나름대로 발광체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이제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헌법인데요. 저는 이 헌법 의형제 내지는 헌법 연대이다.

◇ 신율: 헌법 의형제 약간 표현이 좋네요.

◆ 엄경영: 제가 만든 표현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장관의 역할이 총선 국면에서 중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뭐 물론 지금 당 지도부에서는 이 아니라고 손사래 치기는 한데요. 지금 다른 대선주자들이 다 묶여 있어요.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은 지자체에 묶여 있어서 선거 지원할 수 없고 그리고 이제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는 반윤석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손해가 될 수가 있죠. 또 안철수 의원 정도만 지원 유세가 가능한데 이분은 이제 좀 대선주자로서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신율: 근데요, 이준석 전 대표 지금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홍준표 시장한테 상당히 좀 그래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은 얘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엄경영: 제가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헌법 연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홍준표 시장하고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연대, 2030 연대인 거죠. 2030에서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되게 어떤 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제 두 사람 다 지금 현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일종의 동병상련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죠.

◇ 신율: 그런데 그 동병상련이라도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나름대로 자신에게 정치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건가요?

◆ 엄경영: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국민의힘의 대선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좀 견제를 심하게 받으면서 일종의 각해 격파를 당하고 있는 형국이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그랬고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죠. 그런 면에서는 이제 심정적으로 연대를 맺고 있고 또 이제 총선이 끝나면 국민의힘 차기 주자들의 시간이 오거든요. 또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경쟁과 또 협력을 반복하면서 차차기를 노려볼 수 있는 그런 위치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서로 어려울 때 밥도 같이 먹고 서로 도와주는 거죠.

◇ 신율: 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세요? 지금 아까 이제 비명이 사라졌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쪽이든 국민의힘 쪽이든 예를 들면 어쨌든 비주류 쪽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움직임이라 함은 예를 들면 제3당, 신당 뭐 이런 거예요.

◆ 엄경영: 제3당이나 신당은 저는 이제 이재명 대표의 구심력이 강화되고 또 단식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린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기 때문에 더 어려워졌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그러니까 뭉칠 수밖에 없 이재명 중심으로 구심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제3당의 움직임은 좀 더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의 구심력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우리나라는 적대적 공생 관계가 좀 작동이 되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구심력도 덩달아서 강화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게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재명 대표 단식 나비 효과로 제3당의 갈 길이 더 멀어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국민의힘은요?

◆ 엄경영: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더욱더 그립감을 쥐고 공천을 하게 될 텐데 여기서 떨어져 나가게 되면 이게 생존하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이제 보수 정당은요 역사적으로 이 탈당해서 잘 된 경우가 하나도 없습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잠깐 이제 탈당했다가 6개월 만에 항복하고 들어와서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일 때죠. 다시 들어와서 이제 공동선대위원장에 복귀를 했고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바른정당 만들어서 한때는 이제 조금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유승민 전 의원마저도 탈당 얘기가 나오며 지금 손사래를 치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이번에 제3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시밭길이 예상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신율: 아니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말씀하셨는데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면서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마 만나고 오늘인가요? 지금 만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큰 의미가 있는 행보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당선되고 나서 대표에 당선되고 나서 여러 차례 찾아가려고 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이제 실패를 했죠. 그래서 못 만나서 이례적으로 인사하러 가는 자리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다만 대구 경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한민국 산업화 신화가 살아있고 또 이제 그 딸인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죠. 그리고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딱히 지지 기반이 조금 굉장히 옅고 없는 그러니까 좀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젠가 좀 지원해 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기대를 갖고 만나는 것 같은데요.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 권력에 대한 의지가 권력 의지가 좀 강하다고 보기는 좀 어렵거든요. 원래부터. 저는 문재인 대통령도 비슷한 사례라고 보는데 대통령을 가장 하기 싫어했던 분 중에 하나가 어쩔 수 없이 대통령 했던 분 중에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보는데 어쨌든 지난번 지방선거하고 보궐선거 때 6월이죠.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못 챙겼어요. 그리고 뭐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총선에서도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시간 금방 지나갔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경영: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시대정신연구소의 엄경룡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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