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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욱 "해조류 삼중수소, 채소·과일에 10분의 1 수준…수산물 안심 해도 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8-28 09:36  | 조회 : 728 
□ 방송일시 : 2023년 8월 28일 (월)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강건욱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핵오염수 방류로 국민 불안이 상당한데요.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강건욱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교수(이하 강건욱) :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 지금 일본 해류가 우리나라에 당장 들어온 건 아니지만 4~5년 뒤에 이제 들어온다고 하지만 이게 걱정을 지금 당장은 할 필요가 없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강건욱 : 그렇죠. 어차피 태평양에 다 희석되고 그로시 해류에 의해서 미국까지 갔다가 오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예 오지도 않고요. 4~5년 뒤에는 보통 한 1경분의 1 정도 와서 굉장히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값이 되겠죠.

◇ 박지훈 : 1경 분의 1이라면 정말 작은 값이 되는 거네요. 

◆ 강건욱 : 그렇죠. 보통 우리 이제 바닷물에 평상시에 있는 삼중수소의 10만 분의 1 정도 수준, 또 우리가 먹는 늘 먹는 생수나 식수의 한 100만 분의 1 정도 수준이 현재는 계산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뭐 그거는 측정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의미가 없겠죠. 

◇ 박지훈 : 가장 걱정하는 게 삼중수소 아니겠습니까? 이게 ALPS를 통해서 걸러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이 양이 적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강건욱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먹는 물 삼중수소는 자연계에서 늘 생산이 되고요. 사실은 그중에서 절반 이상은 아직도 1960년대 핵실험 때문에 생긴 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핵실험 때문에 1960년 이후에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삼중수소를 먹어왔습니다. 

◇ 박지훈 : 그러면 바닷물이나 이런 데 물에 삼중수소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하는데 이게 또 일부에서는 축적되는 거 아니냐, 해조류나 생선 먹으면서 그게 또 큰 물고기가 먹고 먹고 먹고 이래서 몸에 쌓인다. 쌓이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강건욱 : 일반적으로 축적 개수는 이제 다른 중금속 같은 경우는 수십 배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제 이거는 물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거의 1에 가깝습니다. 물론 일부 해조류 또는 해조류뿐만 아니라 우리 육상에 나는 식물들도 보통은 한 많은 경우의 절반 같은 경우 이제 유기결합 삼중수소라 좀 남아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우리가 먹었을 때는 다시 또 그게 물로 분해가 돼서 나갑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축적 개수가 높지가 않아요. 사람은 거의 한 열흘이면 거의 많이 빠져나가고요. 일부 2% 정도가 한 40일 정도 지난 뒤에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또 이제 해조류보다는 육상에 있는 여러 가지 채소라든 과일 그다음에 육류들이 삼중수소가 10배 높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우리 몸의 삼중수소를 낮추고 싶으면 생선이나 해조류를 많이 드시면 삼중수소가 낮아집니다. 

◇ 박지훈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처지나 해양생물학자들은 아직까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강건욱 :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해조류를 더 많이 먹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먹는 평상시에 먹는 물과 그다음에 육상에서 나는 고기, 그다음에 채소가 10배가 높거든요. 바다에서 나는 것보다 그러니까 결국은 양이 중요한 거겠죠. 그러니까 삼중수소의 위험성은 지금 굉장히 약한 걸로 돼 있지만 아직까지 일부 의심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 그러면 우리는 오히려 더 해조류를 많이 드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삼중수소가 훨씬 낫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측정해보면.

◇ 박지훈 :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 무방비 상태로 방사능 물질이 흘러들어갔지만 우리나라 해역에 방사능 농도 변화가 없었다고 하잖아요. 그 사이에 어류나 패류, 해조류 변화가 없었습니까? 그러면?

◆ 강건욱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30년간 측정을 하고 있고요. 매년 이렇게 측정을 해오고 있는데요. 그 이후에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지금보다 천 배 정도 이상이 더 많은 방사능이 나왔기 때문에 이게 무슨 초유의 일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것이죠. 사실은 오히려 엄청나게 많은 방사능을 쏟아놓은 것을 벌써 12년간 경험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일본 앞바다는 오염이 당시에 됐고 여러 가지 해조류라든지 어류 같은 것들이 오염됐다는 게 당시에 이미 벌써 밝혀졌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 박지훈 : 그렇다면 지금 말씀대로라면 안전하다는 이런 말씀이잖아요. 

◆ 강건욱 : 네.

◇ 박지훈 : 그러면 일본 내에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면 안 됩니까?

◆ 강건욱 : 일본 자체 내에서 안전하다는 건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안전하다는 얘기지 일본은 이미 오염이 됐고요. 그 지역은 아직도 완전히 처리가 되지 않은 지역이에요. 그리고 당연히 오염 공업용수, 농업용수 쓰면 그거를 가지고 농사지어서 먹겠다는 건데 사람한테 집어넣는 거죠. 강제로. 저는 그거는 윤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그거는 불가능하지만 바다를 통해서 희석이 되면 된다 이런 말씀인가요? 그러면?

◆ 강건욱 : 그렇죠. 일반적으로 공기를 증발시키거나 아니면 육상에서 남기면 사람이 노출돼요. 그래서 이건 윤리적이지 않거든요. 바다로 가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그 당시에도 공기를 통해서 일본 동일본 대지진 때 요오드가 국내에서 측정이 됐거든요. 바다를 통해서는 측정이 안 됩니다. 희석이 되기 때문에. 그런데 공기로는 바다는 미국을 갔다 오지만 공기는 바로 올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로. 그러니까 육상에 남기는 거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

◇ 박지훈 : 일부 학자들이나 일부 관련자 중에 그거 오염수 희석된 거 마실 수도 있다. 이렇게 막 하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강건욱 : 저는 그거는 별로 좋지 않은

◇ 박지훈 : 못 먹는 거죠. 사실은

◆ 강건욱 : 예, 굳이

◇ 박지훈 :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는 거죠.

◆ 강건욱 : 큰 문제는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농도가 자연계보다 훨씬 높은 거를 왜 굳이 마셔야 되겠습니까.

◇ 박지훈 : 지금 그러면 30년간 이렇게 일본에서 방출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또 시간이 또 더 늘 수도 있고요. 또 양이 또 늘어날 수도 있고 이런 부분도 문제가 된다고 하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습니까?

◆ 강건욱 : 네, 30년이 아니라 계속 처리를 못 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 나오겠죠. 그렇지만 저는 항상 총량이 중요합니다. 22조 베크렐 정도 수준이면 중국 상하이 근처에 있는 원자로 하나가 내는 거에 한 10분의 1이거든요. 거기는 벌써 20년 전부터 222조 베크렐을 매년 방출하고 있다고 중국 스스로 보도를 했어요. 발표도 하고 그러니까 거기에 비하면 10분의 1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죠. 계속 낸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우리가 먹는 삼중수소의 대부분은 자연에서 발생했거나 핵실험에서 나온 걸 지금도 먹고 있거든요.

◇ 박지훈 : 그래도 오염수 방류는 사실은 세계 최초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수산물 먹는 부분은 또 수입하는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강건욱 : 우리 수산물은 정말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요.

◇ 박지훈 : 우리 거는 좋고요.

◆ 강건욱 : 특히 삼중수소를 적게 먹고 싶으면 수산물을 먹으면 10분의 1만 들어오거든요. 육상에서 나는 거에 비하면.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드시는 게 좋고 그다음에 수입은 여러 가지 검증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되게 복잡하기 때문에 물론 검증을 했다고 그러지만 기분 나쁘고 그럴 수 있어서 안 하는 게 좋겠죠. 

◇ 박지훈 : 수입도 하지 않는 게 이게 이건 사실은 과학적인 부분보다는 약간 기본적인 문제 아니면 소비자의

◆ 강건욱 : 심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네, 만약에 일본산 수입이 되면 그게 둔갑될 수도 있고 한국산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제 국산 수산물까지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그러면 중국이나 홍콩처럼 전면 금지하는 건 어떻습니까?

◆ 강건욱 :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 일본에 지금 7개 현 금지를 하고 있는데요. 전면 금지한다는 것은 그냥 정치적인 행위겠죠. 과학적인 행위라기보다는.

◇ 박지훈 : 중국하고 러시아 같은 데도 교수님과 같은 핵 전문가들이 많을 것 같은데 거기서 또 엄청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왜 그럴까요?

◆ 강건욱 : 특히 러시아는 저는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동해에다가 30년간 핵 폐기를 그리고 삼중수소를 또 얼마나 많이 쏟아내는지 몰라요. 지금의 100만 배 정도를 핵실험을 통해가지고 대기 중에 쏟아내서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이 수돗물 생수는 러시아하고 소련이 만든 겁니다. 저기 미국도 같이 했고요. 그런 입장에서, 그리고 상당히 많은 발전소를 통해서 지금도 북해 쪽으로 계속 삼중수소를 내고 있는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순전히 정치적인 행동이죠.

◇ 박지훈 : 정치적인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말 우리 측 전문가들이 후쿠시마에 있는 IAEA 사무소를 찾았는데요. 또 우리 정부가 또 국민들은 여전히 좀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해소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될지 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건욱 : 사실 일본에 가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은 일본 주민과 일본 어민들을 위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가 속일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3국이 가서 모니터링해주면 확실하게 일본 어민들이나 주민들은 좀 낫겠죠. IAEA라든지 우리나라라든지. 우리나라 국민들한테는 큰 도움은 안 되죠. 어차피 그냥 ALPS가 고장 나도 사실 우리는 영향이 없는 상태니까요. 그렇지만 단순히 불안감 이런 걸 없애기 위해서 좀 갈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건욱 : 네, 안녕히 계십시오.

◇ 박지훈 :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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