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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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미 연준 "매파적 스킵", 하반기 진짜 추가 인상할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6-15 17:44  | 조회 : 181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방송일 : 2023615(목요일)

대담 :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미 연준 "매파적 스킵", 하반기 진짜 추가 인상할까?

 

-매파적 금리동결, 추가 인상 방침 결정 안된 듯

-근원 물가 상승할듯...부동산 가격 금리 변수

-바이든 자화자찬 맥락 안 맞아...BBB 정책으로 부채 늘려

-싱하이밍 발언, 양국 관계 냉각기에 외교적 오만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넙니다.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이하 김대호)> , 안녕하세요.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 안녕하세요.

 

박귀빈> FOMC 회의 결과가 오늘 새벽에 발표가 됐습니다. 왜 항상 우리가 방송하는 목요일 새벽에 이런 중요한 걸 발표하는지, 오늘 첫 번째로 할 이야기가 미국의 기준금리 이야기인데. 새벽 3시쯤 발표가 됐던가요?

 

김대호> 저는 사실 잠을 못 잤습니다. 왜냐하면 2주 전에 박귀빈 앵커님께서 저보고 딱 꼭 집어서 이번 연준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방송을 통해서 딱 집어 얘기하라 그러셨어요. 그래서 사실은 그런 단정적인 전망을 하지 않는데 앵커님의 강요에 의해서 동결을 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게 만약에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 이러니까 진짜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새벽 3시에 정책 성명서가 딱 발표가 됐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동결을 했어요. 감사한 게 두 가지죠. 첫 번째는 그동안 금리 인상 때문에 우리 경제에 너무 어려웠고 저 자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제 13개월 만에 그 혹독했던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일단은 멈췄구나. 그 대목이 감사했고 그 다음에 박귀빈 앵커님한테 혼 안 나도 되겠구나, 이 두 가지 대목이 아주 많이 감사했습니다.

 

박귀빈> 감사합니다. 죄송하고요. 그런데 사실 지난번에 말씀하실 때 어떻게 말씀하셨냐면 가능치를 말씀을 해 주셨어요. 75 정도로 동결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김대호> 현재의 조건이라면 동결한다.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박귀빈> 그런데 맞히셨습니다. 이번에 기준금리 동결됐는데, 그런데 이런 말이 나옵니다. 매파적 동결, 이런 말이 나와요. 소장님,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차영주> 어떻게 보면 큰 흐름을 잠깐 우리가 잡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년에 저희가 이 코너를 교수님하고 계속해서 진행해 왔을 때 이맘때만 되면 굉장히 여러 이슈들로 이것만 얘기를 했었어요. 미국의 각종 경제 상황, 글로벌 경제 상황, 미국이 기준금리를 어떻게 올리느냐, 연준이 얘기하는 건 뭐냐, 월가에서 얘기하는 건 뭐냐 등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를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올 초에 그런 말을 한번 썼습니다. 파월의 굴욕이다. 올해는 FOMC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제가 화요일날 경제방송에 출연했는데 FOMC를 다루지도 않았어요. 그럴 정도로 이제 FOMC에 대한 시장에서의 기대라 그럴까요. 이런 것들은 좀 많이 사그라들었다. 그러니까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FOMC가 금리 결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글로벌 파급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가 작년에 워낙 많은 관심을 가져서 지금도 많은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톤을 낮추셔도 된다라는 의미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일단 말씀하신 매파적 동결이다라고 하면 어제 장중에 그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저는 교수님처럼 약속을 안 했기 때문에 6시까지 푹 자고요. 6시에 딱 일어나서 보니까 그래프가요. 물론 각종 지수들이 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약간의 눈치 보기를 하다가 발표가 되면서 마이너스로 순간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들을 보였다. 종이 비행기 모양을 나타냈다. 이렇게 표현 드리면 되겠죠. 이 잠깐 빠질 때가 뭐냐면 매파적 동결이라는 단어가 거기서 나온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라고 해서 각종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을 하는 걸 나타냈는데, 점도표가 5.1에서 5.6으로 올라가버렸어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5.25인데 지금보다 미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는 더 올라가버린 거죠. 멈춘 게 멈춘 게 아니구나. 그래서 매파적인 게 나왔고, 자연스럽게도 파월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완화되는 느낌이 나오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일단은 첫 번째는 저는 끝난 게 시작이 됐고 그러고 나서 급격한 건 아니지만 어찌 됐든 올 연말까지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는 가능성이 오히려 더 열린 상태이다. 보통 그 전만 하더라도 이번에는 멈추는 게 맞았고 한 번 정도 가능성이 반반이었는데 이제 확실하게 한 번은 더 올릴 것 같고, 한 번 정도 더 올릴 수 있어요. 문제는 그런 거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그때 지표를 보긴 해야 되겠지만 이제는 목전에 다 다다랐다고 생각했지만 약간의 여력은 좀 더 생기지 않았는가. 그렇게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김대호> 지금 매파적 동결이라고 우리 앵커님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저는 매파라는 것은 강력한 금리 인상, 긴축. 이런 것을 상징하는데 밤새 있었던 연준의 태도, 연준의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보면 매둘기파였다. 이렇게 보여져요. 매둘기라는 동물은 없어요. 그런데 하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인지, 비둘기인지. 매파라는 건 금리 인상, 비둘기는 금리 인하와 완화 쪽인데 이 두 개를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롬 파월의 입장은 매파도 아니고 비둘기도 아닌 매둘기다. 오락가락한다. 그래서 뉴욕 증시에서도 시간대별로 보면 새벽 3시에 정책 성명서가 딱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알 수 있는 대목은 금리 동결했다라는 얘기예요. 그때만 하더라도 조금 약세 정도였어요. 그런데 한 10분 정도 있다가 주가가 갑자기 푹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지수, 다우지수 다 떨어졌어요. 1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하면 정책 성명서와 함께 점도표하고 SEP, 경제 전망 요약이라는 이 두 가지 자료를 발표를 하거든요. 정책 성명서는 금방 읽을 수가 있는데 점도표라든지 또는 SEP 자료는 통계표로 나오니까 그거 해석하는 데 한 5분 내지 10분은 걸릴 것 같아요. 아무리 빨라도요. 그걸 가만히 보니까 지금 차 박사님이 잘 지적해 주신 대로 바로 그 점도표라는 게 점을 찍는 거거든요. 연준의 위원이 18명이 있습니다. 18명 의원한테 너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테니까 네가 생각하고 있는 솔직한 마음을 다 털어봐. 그래서 각자가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쭉 점을 찍습니다. 그러면 점을 찍은 것에 거의 평균치를 구해야 되거든요. 10분 정도 걸린단 말이죠. 그 평균치가 5.6인 거예요. 그런데 3개월 전에는 5.1이었거든요. 0.5%포인트가 더 올라간 거예요. 그러면 연준 위원들 마음속에는 금리를 0.5% 포인트를 더 올린다는 그런 생각이 있음이 뒤늦게 확인이 된 거잖아요. 그때 주가가 떨어졌는데 0.5%포인트라면 베이비스텝 0.25%를 두 번 정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뉴욕 증시에서는 이번에 동결하고 다음에 한 번 정도 올릴 것이다. 이것이 컨센서스였다고요. 그런데 두 번까지 올린다. 이걸 좀 쇼크로 받아들였던 거예요. 그리고 이제 이어서 330, 중계방송을 잠깐만 더 해드리면요. 제롬 파월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할 때 초기에 자기가 준비해온 키노트 스피치를 합니다.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기자회견을 하는데 키노트 스피치에서 아직 물가가 완전히 안 잡혔습니다. 그리고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이런 매파적인 발언을 계속했어요. 주가도 계속 하락세였습니다. 그러다가 기자회견에 들어가니까 그렇다면 언제 금리를 또 올립니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 대목에 대해서 제롬 파월이 그거는 정한 거 없습니다. 그것은 경제지표 봐가면서 할게요. 이러니까 뉴욕 증시 반응이 앞으로 두 번 정도 올린다는 얘기는 겁을 주기 위한 거구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추가 인상의 일정이나 계획이 나온 게 없구나. 이렇게 판단하고 주가가 다시 상승해 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하면 지금 만약에 물가가 계속 올라간다면 이번에 동결하지도 않았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동결을 한 것은 물가가 좀 내려가는 안정되는 측면은 있는데 이것을 한꺼번에 다 풀어버리면 이제 다 잡혔습니다. 이제 금리 인상 끝.”하고 얘기를 하면 사람이 방만해진다고요. 시장에서 방만해지고 또 부어라 마셔라 돈을 막 쏟아붙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물가가 또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롬 파월의 매둘기파들은 일단 금리는 더 이상 올리고 싶지 않은데 그러나 시장을 너무 풀어줄 수는 없어. 이런 하나의 조건을 걸었다. 이렇게 뉴욕 증시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박귀빈> 시장에서 너무 안도를 할까 봐 한마디를 한 거군요.

 

차영주> 그게 어떻게 보면 경제 정책자들의 입이 굉장히 중요한 게 시장에 있어서 우리가 역설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교수님 말씀의 핵심이 마음을 놓아버리는 거와 아닌 건 다른 거죠. 우리가 이제 환 같은 것도 그렇고 구두 개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시장에 있어서 적절성을 나타내주는 것들이 필요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긴장감을 줘야 되는 거죠. 긴장감을 줘야 이 상태가 유지가 되는 거지, 이 긴장감을 끊어버리는 순간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그렇지만 시장은 큰 틀에서 보면 어찌 됐든 연준도 이제는 6%대까지 보는 건 아닌 거고, 물론 이번에 0.5%포인트 올렸기 때문에 계속해서 올라갈 수도 있기는 하겠죠. 하지만 CPI가 지금 4%대까지 내려왔고, 목표치인 2% 대에 비해서는 아직 2배가 높기는 하지만 작년 6월달에 ‘9’라는 숫자에서 지금 ‘4’까지 내려왔으면 엄청나게 내려온 거죠. 더군다나 여기서부터는 굉장히 어려운 구간이에요. 기준점 대비해서 숫자가 나온 게 벌어졌을 때는 처음에 당길 때는 확 당겨버릴 수가 있죠. 더군다나 유가라든지 이런 요인들이 컸었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은 워낙 어려운 구간 들어오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추세가 형성이 됐기 때문에 이 추세를 연준도 월가도 인정한 것 같고요. 서로 간에 보는 방향은 똑같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 이런 뉘앙스를 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대호> 한 가지만 이와 관련해서 더 말씀을 올리면 왜 제롬 파월이 매둘기라는 애매한 스탠스를 취했느냐.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금 아주 선택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금리를 좀 더 세게 올리면 물가는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데 금리를 세게 올렸다가 경기 침체가 오거나 은행 부도, 이런 게 일어나면 겁이 나거든요. 그러니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고 싶다. 이런 얘기죠. 그러니까 이번에 한 번 금리를 동결해 보고 유보는 하되 한 달 정도 추이를 더 봐가면서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대목에서 점도표보다도 더 중요한 SEP라고 경제 전망 요약이라는 것, 경제를 깊이 공부하시는 분들은 꼭 이 보고서를 한번 보시기 바라요. 연준이 밤새 같이 낸 거거든요. 거기에 보면 지금 물가가 잡혔다고 그러는데 연준이 보는 올 말의 PCE 소비지출물가입니다. 그것은 일반 물가는 잡혔지만 근원물가, 근원물가는 종래의 3.6으로 봤다가 이게 3.9로 더 올라간다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그 얘기는 그만큼 서비스물가라든지 부동산 관련 물가, 미국은 우리나라하고 달리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아직은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본인도 잘 모르겠다. 앞으로 경제지표 보고 결정하겠다 해서 현재 금리가 동결로서 끝난 것도 아니고, 더 올린다는 것도 아닌 매둘기파적인 입장을 냈고 그것은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진심일 것이다. 현재로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지표를 생생경제와 함께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로 유지가 된 상황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쭉 하다 보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계속 지켜보는 입장을 계속 취하고 있는 건데, 그게 지금 현재의 어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아닌 건가.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요. 얼마 전에 FOMC 회의가 있기 직전에 바로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됐잖아요. CPI가 발표됐는데 그게 또 둔화한 것으로, 물가상승률 폭이 줄어든 것으로 발표가 되면서 사람들이 물가가 안정되나 보다. 이렇게 좀 생각을 했는데, 또 반대로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CPI 근원물가는 5.3%입니다.

 

차영주>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잠깐 예를 들어드리면 우리가 이제 지난번에 한번 들어드렸던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세종시에서 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온다고 하면 평일 낮에 한 3시쯤 출발하면 세종에서 수원까지는 거의 안 막힐 겁니다. 고속도로가 대전에서 수원까지 오면 거의 막힌 거죠. 그러니까 9에서 5까지는 거의 안 막히고 온 거죠. 이제 수원서부터 서울 구간에 들어오면 교통 체증이 되는 거죠. 엄청나게 막히는 구간, 여기서 숫자가 떨어지는 것들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구간이죠. 그런데 목표는 지금 현재 이 방향이 수원에 길 막힌다고 해서 다시 천안으로 꺾은 게 아니라 수원에서부터 지금 올라오고 있는 거죠. 강남을 향해서 올라오고 있는 구간이니까 그런 어떤 미묘한 디테일로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박귀빈> 답답하네요. 올라올 생각을 하니까요. 그래서 시장에서도 지금 하반기 물가를 조금 더 신경 써서 봐야 되겠다. 이런 상황인 거고, 연준 인사들도 마찬가지로 조금 더 주의 깊게 봐야 되겠다. 이런 상황인 건데, 지금 바이든 대통령은 안심을 한 건지 아니면 대통령의 입장으로서 이렇게 말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 4% 나온 것과 관련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나 봐요. 1년 전에 내가 내놓은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다. 최고의 날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이렇게 자찬을 했다고 기사가 났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김대호> 바이든 대통령이 1년 전에 자기가 계획을 내놨다고 했는데 그게 혹시 뭔지 상상해볼 수 있었을까요? 1년 전에 무슨 계획을 내놨습니까? 정확하게 1년 전에 인플레 감축법이라는 게 나왔습니다. 인플레 감축법이 물가 줄인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그 계획을 세운 이후로 물가가 떨어졌다 해서 자기의 업적이다. 정치인들은 원래 이런 얘기를 잘 해요. 그런데 인플레 감축법이라는 게 그 내용을 보면 물가 떨어뜨리는 법이 아닙니다. 이름만 인플루 감축법이에요. 그것은 미국의 재생 산업 탄소 없애는 법, 그리고 중국 때리기. 이런 법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거든요. 물론 그게 물가를 조금 잡을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키는, 외국 기업들이 오게 만드니까.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의 자신의 계획대로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 얘기는 완전히 정치적 프로파간다지 경제적 논리에는 전혀 맞지 않다. 다만 결과만 놓고 보면 작년 자기가 IRA를 발표했을 때 물가는 9% 되었는데 이제 4% 되니까. 물가 떨어졌지? 그 논리를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은 그렇구나. 그리고 앞으로 이건 더 떨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현재 4.0%가 곧 CPI 기준으로는 3% 더 갑니다. 그러니까 지금 세종에서 서울로 가는데 수원까지 왔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앞으로 수원서 차는 좀 막히지만 수원 위로 계속 올라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바이든 대통령의 결론만 놓고 보면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거구나. 그렇게 보여지는데 사실은 지금 물가가 올라가는데 인플레가 와서 금리 고통을 받게 되는 데 가장 큰 책임이 정치인들한테 있습니다. 코로나 때 돈을 대책 없이 마구 풀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통화 팽창해 왔고 그런 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이 상당히 커요. 그 전에 트럼프 대통령도 좀 그렇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BBB정책을 하면서 정부 예산을 엄청나게 늘렸거든요. 그래서 부채 한도 초과해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경제는 국민들이 내막을 잘 알아야 이런 정치인들이 프로파간다, 자기 선전의 곡학아세 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상승, 하락에 무슨 기여를 했나. 그건 대부분 지금 연준의 금리 인상 외에는 특별히 기여가 없지 않느냐,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차영주> 정치적인 아젠다로서는 굉장히 훌륭한 아젠다를 선점한 상황이다라고 봐야죠. 내년에 재선이 있기 때문에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 지지율이 굉장히 견고하거든요. 저희도 다르긴 했습니다만 형사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안 떨어지고 있어요. 계속 그리고 이 격차가 4%대에서 유지가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최근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바이든 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4%예요.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라는 것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4%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거죠. 굉장히 바이든 입장에서는 쫓길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이 경제적 성과라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치적을 자랑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거죠. 아무리 훌륭한 사회적 문제를 했다고 하더라도 가장 망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세금을 올린다라든지, 경제가 확 망한다라든지. 이러면 정권이 당연히 바뀌는 거죠. 그런 부분들인데 어찌 됐든 지금 바이든 대통령은 두 마리를 다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은 생활이 안정돼 있다. 지금 워딩을 보면 생활비를 낮추고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서 워딩을 썼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먹고 살만해졌다. 먹고 살만해졌다는 것은 더 이상 금리가 안 올라가고 우리가 평온해졌고 더군다나 우리가 인플레 감축법에서부터 나와서 IRA법이나 칩스법해서 전 세계가 미국에다 지금 땅 파느라고 난리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지금 중국도 미국에다 땅 판다고 어제 뉴스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고용은 더 늘어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라서 어떻게 보면 잘한 건지 안 한 건지보다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또 하나의 모습으로 이해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귀빈> 본인이 대통령이기도 하고 본인 임기 중에 물가가 9%까지 갔다가 4%까지 내려왔으니 이건 역시 내가 잘 계획을 해서 효과를 본 거라고 당연히 말을 할 것 같고, 정치인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소장님 말씀대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 자신의 치적을 딱 도장 찍는 듯한, 확인하려고 하는 발언의 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같은 경우는 상반되게 법원에 출두했는데, 그런데도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고 해서 저도 좀 놀랐어요.

 

차영주> 그러니까요. 저는 미국에 연관성이 없습니다마는 우리나라 언론을 통해서 본 트럼프의 모습과 현지인들이 보는 트럼프, 특히 공화당의 핵심 분들을 보면 수많은 의원들이 트럼프를 지지를 하고 있고 더군다나 공화당 지지자 층에서도, 공화당 지지자라고 한다면 일반 국민들 아니겠습니까? 국민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의 지지, 그리고 그다음에 공화당 내에서도 그러면 트럼프만 있느냐. 몇몇 주자들이 있어요. 지금 내년 대선에 나가겠다는 플로리다 주지사 같은 경우가 트럼프 바로 바싹 밑에 있습니다. 앞서 언급드렸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44%인데, 그러면 이 플로리다 주지사는 몇 프로냐? 20%밖에 안 돼요.

 

박귀빈> 차이 많이 나네요.

 

차영주> 그 밑에 있는 분들은 한 자릿수 자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하게 주자가 있으면, 선거라는 게 그거죠. 양당 싸움 아니겠습니까? 양당 싸움인데 한쪽이 확실한 주자가 있으면 내가 그 주자를 향해서 나의 퍼포먼스를 보여야죠. 만약에 상대방이 없다면 이쪽도 긴장 안 하는데, 강력한 경쟁자가 있을수록 반대쪽도 긴장하는 정치적인 구도도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귀빈> 지금 미국은 그렇고요. 중국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도 관련된 거예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관련해서 우리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 아예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한중 관계가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닌 거잖아요. 그런 지금의 한중 관계, 갈등이 조금 반영이 된 발언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지금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사드 때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악화돼 있는 그야말로 상당히 냉기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죠. 중국에서는 한국 정부의 한미일 동맹이나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하면서 한국이 중국을 홀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중국의 불만이고요. 우리는 또 우리대로 일반 국민들 사이에 중국이 그동안 사드 보복 이후로 한국 경제에 대해서 기여는 커녕 해코지를 많이 했다. 보복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국민 감정도 상당히 깊어져 있는 상황인데 싱하이밍이라는 분이 북한에서 대학을 나왔어요. 북한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한국말은 잘하지만 남과 북의 차이를 잘 몰라서 그런지 한국에 부임한 이후에 계속해서 물의를 빚는 발언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중국의 반중 전선은 언론인 때문이다. 우리 언론이 중국을 의도적으로 비판적으로 보도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데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한국 언론 탓을 한다든가, 그 밖에도 오만한 행동을 보이던 차에 이번에는 또 아주 해괴망측하게 유튜브를 통해서 그 얘기가 생중계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 오만한 모습, 그리고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아예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위안스카이 같다. 위안스카이, 1982년에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을 망친, 그러면서 한국을 괴롭히고 심지어 한국 사람들 중에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잡아갔어요. 대원군 같은 사람을요. 한국의 공권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중국에 잡아가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기본적으로 한중 관계가 안 좋은 상황에서 싱하이밍 대사가 불을 지른 것 아닌가, 이렇게 해석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박귀빈> 청나라 말기의 무관인 위안스카이, 대통령이 이 사람을 언급을 할 정도로 굉장히 외교관으로서 굉장히 큰 결례를 한 거라고 많이들 말을 하는데. 이게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어떻게 해결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제는 글로벌하게,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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