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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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세계관을 지키고 싶은 SM, 그 SM을 갖고 싶어하는 하이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2-20 15:28  | 조회 : 778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 해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입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최휘> 처음 만나 뵙게 됐네요. 

◆ 김조한> 그러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최휘> 오늘은 이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이번 한 주,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슈입니다. 하이브가 SM의 최대 주주가 됐어요.

◆ 김조한> 이거 그냥 드라마 소재로 써도 될 만한 내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시작부터 말씀드리면,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지금 화두가 됐죠. 이성수, 탁영준 현재 공동대표가 이수만 전 프로듀서 없는 SM 3.0 비전을 제시하고 카카오 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반발로 SM 최대 주주였던 이수만 전 총괄, 법정 대응에 나서면서 자신의 지분을 또 갑자기 또 하이브에 넘겼어요. 그래서 총 지분의 14.8%, 4,228억 원에 인수하면서 SM 최대 주주로 등극을 하게 됐고요.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라고 합니다.

◇ 최휘> 하이브가 SM 최대 주주로 등극을 했고, 이제 그럼 우리나라의 4대 연예기획사 중 아주 역사가 깊은 SM이 이제 하이브에 레이블로 편입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는 거죠?

◆ 김조한> 그렇죠. 그리고 이미 우리한테는 세븐틴으로 잘 알려져 있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라든지, 그리고 요즘에 홍대로 가면 어떻게 하냐면, ‘뉴진스의 하이브’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도어까지도 레이블로 자리 잡고 여러 레이블사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어떻게 보면 SM을 자회사로 본다기보다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형태로 박지원 하이브 CEO가 얘기는 했어요. 그래서 하이브가 어차피 멀티레이블 체제이면서 SM 유산을 존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그래서 레이블의 프로듀서들이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따로 프로듀싱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이수만 씨도 기존처럼 경영이나 프로듀싱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긴 했습니다.

◇ 최휘> 그런데 지금 SM 임직원들 분위기를 보면 하이브 인수에 대해서 반대하는 여론도 큰 것 같아요. 내부에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해외판 라이크기획 설립 등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인데요. 이건 경영에 대해서 좀 더 굵직하게 정리가 되면 다시 추후에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SM과 하이브가 만나면 엄청 큰 ‘공룡 기업’이 되는 거 아닙니까? 콘텐츠 변화는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 김조한> SM은 어떻게 보면 마블처럼 컬처 유니버스라는 SMCU라는 걸 갖고 있는 회사죠. 그래서 SM 그룹들이 ‘광야’라는 세계관에서 서사를 가지고 서로 교차시키고 움직여서, 보이그룹으로 보면 샤이니와 엑소, NCT가 합쳐서 ‘슈퍼엠’이란 그룹을 만든다든지 그다음에 보아 소녀시대. 레드벨벳. 에스팟 멤버들이 합쳐서 최근에 나왔던 ‘갓더비트’ 걸그룹을 만든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카카오가 사실은 SM 인수를 했을 경우에는 당장 필요한 세계관을 활용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하이브로 가면 얘기가 많이 바뀌어지죠. 독자 프로듀싱을 유지한 만큼 SMCU를 유지할 거라고 보이고. 어떤 상황에서든 다시 SMCU는 유지될 걸로 보이는데, 최근에 SM이 갖고 있는 디어유라는 플랫폼이 또 굉장히 화제입니다.

◇ 최휘> SMCU라는 거는 SM이 갖고 있는 세계관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조한> 맞습니다. 세계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대신에 SM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 중에 디어유라는 팬들과 아티스트와의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거든요. 이거는 또 하이브가 전면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최휘>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요즘 또 이게 화제입니다. MZ세대 SNS가 있다고요?

◆ 김조한> 네, 이게 이름도 꼭 한글 이름처럼 느껴져서 한국 회사인 거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있었던 ‘찐친들의 메타버스’라고 하는 아지트 ‘본디’라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50명까지만 친구들을 추가해서 폐쇄성으로 활용하는, 어떻게 보면 채팅 서비스인데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어떻게 보면 저희 세대들은 싸이월드가 연상케 된다는 얘기도 있고요. 사실 이게 싱가폴 IT 스타트업인 메타드림에서 만든 소셜 애플리케이션이고요. 지금 현재 앱스토어에서 1등으로 올라와 있고, 모바일 인덱스를 따지면 불과 론칭이 3개월밖에 국내에서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한 달에 3만 명이 넘고요, 그리고 DAU, 일간 활성 이용자가 4만 6천 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 최휘> 저도 친구들이 ‘본디 가입해라, 여기서 같이 놀자’ 이래서 해봤는데 무늬만 MZ인지, 저는 따라가기가 벅차더라고요. 이사님도 해보셨어요?

◆ 김조한> 저도 지금 가입을 해서 제 친구들 4명이 있는데, 4명이 서로 내외하고 있습니다.

◇ 최휘> 근데 이게 묘하게 끌리더니, 과거 싸이월드와 비슷한 점이 좀 많아서 향수를 자극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 김조한> 맞습니다. 사실 싸이월드가 지금 세대에 나왔으면 어땠을까라고 볼 수 있을 만큼의 되게 흡사한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SNS랑 다르게 사회적 스트레스가 덜한 부분도 있고 그리고 자기를 표현하는 데 굉장히 잘 되어 있거든요. 내가 지금 뭘 보고 있어, 무슨 생각하고 있어, 이런 것들을 상태로 표현해서, 어떻게 보면 저희가 소위 말하는 기존 소셜 메신저는 그냥 막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나한테 지금 연락하지 마라, 나 지금 뭔가 바쁘다, 아니면 내가 지금 외롭다라든지 이런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오히려 지금 MZ세대,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은 MZ세대한테 되게 유용한 플랫폼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 최휘> 그렇군요. 저는 또 이거를 보다 보니까 클럽하우스가 생각나더라고요. 클럽하우스도 한때 화제였잖아요. 그러다 정말 반짝 인기를 끌고 확 잠잠해졌는데, 본디는 앞으로 어떨까요?

◆ 김조한> 클럽하우스는 사실 되게 화제성이 있었지만, 기존에 우리가 오디오로 뭔가 한다는 것들 그리고 상시에 접속해야 한다는 것, 누군가 얘기를 계속 들어야 된다는 것들이 사실 기존의 유저 경험, 고객 경험과는 맞지 않아서 사라진 경향이 있긴 한데요. 이거는 어떻게 보면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소셜 네트워크의 문법을 많이 따르면서, 또 우리가 예전에 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했던 싸이월드와 같은 이런 아바타를 이용한 서비스다 보니까, 제가 볼 때는 계속 재미적인 부분 그리고 플러팅이라고 해서 모르는 친구들과도 만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확장성이나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잠깐 유행을 하는 부분에서, 예를 들면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점이 한 번 된 다음에 지켜봐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아직까지 클럽하우스처럼 정말 많이 화제가 돼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 최휘> 네,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고 있는 본디 앱이 논란이 있더라고요. 개인 정보를 과잉 수집하고 있다, 사실인가요?

◆ 김조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논란의 핵심은 개발사인 메타드림이 싱가포르로 국적을 세탁한 사실상 중국 기업인 데다가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의혹이 좀 있어요. 근데 이게 그쪽에서는 SNS를 통해서 중국 트루리라는 회사에 지적재산권을 인수해서 새롭게 앱을 탄생시킨 것뿐이고. 중국과 연관이 없고 수집하는 개인정보 역시 통상적인 정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문가들한테 얘기를 해도 다른 서비스와 비슷하다, 그리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고요. 워낙 또 잠깐 화제가 되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보는 분들이 많아서.

◇ 최휘> 요즘 또 개인정보 유출에 굉장히 민감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 김조한> 그렇죠. 그래서 그런 거를 본인들이 안 하겠다고 했으니까 진짜 계속 안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최휘> 본디에 대한 이슈, 여기까지 보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화제의 영상은 어떤 걸 꼽으셨어요?

◆ 김조한>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였는데요. 블랙핑크 제니의 밸런타인데이 브이로그가 굉장히 화제였더라고요. 그래서 제니가 자택에서 초콜릿을 만드는 영상인데, 공개 하루 만에 150만 회를 기록했고 인기 동영상으로 됐어요. 그건 그건데 그래서 제가 채널 구독자 수를 보니까 6월 16일 기준으로 920만 명이더라고요.

◇ 최휘> 사실 저도 봤어요. 이 초콜릿 만드는 영상 봤는데, 사실 콘텐츠나 내용적으로 특별한 건 없는데 홀린 듯이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랬는데, 이사님은 블랙핑크 멤버들의 유튜브 채널의 인기 요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김조한> 블랙핑크 채널이나 아니면 인스타그램이나 아니면 진짜 여성 그룹 중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잖아요. 그런데 개인 유튜브에서는 굉장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다 보니까, 사실은 그런 부분이 본인들이 알고 있던, 팬들로서는,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 왜 보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 최휘>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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