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2022 부동산' 역대급 한파 맞은 부동산 시장, 얼마나 떨어졌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2-26 16:43  | 조회 : 736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1226(월요일)

대담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두성규 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2022 부동산' 역대급 한파 맞은 부동산 시장, 얼마나 떨어졌나?

 

-1~11월 아파트값 4.79% 하락..임대시장 더 어려워질듯

-수요와 공급 균형 기조로...'거품론' 조정 단계

-공급자 편중 분양 시장 수요자 위주로 갈듯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2022년 올 한해는 부동산 시장에 역대급 변화가 이뤄진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2022 부동산 시장을 정리해 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함께 하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두성규 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이하 송승현)> , 안녕하세요.

 

두성규 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하 두성규)> , 안녕하세요.

 

최휘> 요즘 날씨가 정말 추운데 부동산 시장도 정말 춥습니다.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 이루어졌고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역대급 한파를 맞은 부동산 시장’, 이렇게 표현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1월부터 11월까지 4.79% 하락한 것으로 나왔죠?

 

두성규> 사실은 올해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우리가 저금리 기조 하에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호황을 구가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행진으로 인해서 금리 인상 자체가 단기간에 굉장히 높게 올라가는, 고공행진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들이 여러 가지 대출이나 시장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그런 것으로 인해서 서울이나 지방 가릴 것 없이 전국의 아파트값이 2003년에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조사를 한 이후로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치는 4.79%라고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부분들은 아마 청취자분들이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요한 것은 이게 11월달까지의 통계에 의한 평가이기 때문에, 아마도 12월까지 마무리된다면 올해의 전국 아파트값 최종적인 가격 하락 폭은 7%까지도 갈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이게 역대급이라는 부분의 기록은 이미 세웠지만, 앞으로도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시장이 굉장히 많은 부담으로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최휘>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값 하락 폭 7%대까지 갈 수도 있다라고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송승현> 앞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부동산원 집계상 최대 하락폭이라고 그러잖아요. 또 반대로 얘기하면 그전에는 최대 상승폭들이 있지 않았을까, 그만큼 산이 높았기 때문에 골이 깊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측면을 양쪽으로 양분해서 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몇 년 전까지 집을 못 사서 소위 패닉 바잉현상까지도 있었던 분들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낼 것 같고, 또 마지막까지 구매력이 좀 부족해서 집을 못 샀던 분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그 구간에도 돌입할 수 있다라고 보여지는데요. 1월부터 11월까지 4.79% 하락이라고 하면 아마 실거래 기준으로는 단지마다 좀 다르겠지만 20%, 어떤 보도를 보면 최대 한 40~50%까지도 떨어진 곳들이 있더라고요. 조사 자체가 전국 단위 아파트다 보니까요. 체감하는 숫자로는 마이너스 한 5% 좀 안 되는 구간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접하는 것들은 거의 경착륙에 가까운 수준으로 흘러가고 있고요. 이 부분이 단기적으로 어떤 시장의 정책적 개입으로 막히냐라고 봤을 때는 좀 어렵지 않겠냐라고 보여지거든요. 왜냐하면 과거랑은 좀 다른 현상들이, 매매 가격이 하락되면 임대 시장이 받쳐줬던 그런 시장 흐름이었는데 지금은 매매 시장이 어떤 가격의 붕괴에 이르렀다면. 저는 내년 가장 문제로 지적을 할 수 있는 것이 임대시장의 붕괴라고 봐요. 그러니까 임대에 대한 하방 지지를 못하면서 임대 시장이 붕괴되고, 그다음에 부동산원 자료를 보니까 월세 가격도 최근 들어서 하락 전환까지도 이어졌거든요. 결국은 급전세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월세 가격이 떨어지고, 또 이런 임대 가격이 무너지면서 매매 시장의 가격 같은 경우도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겠다고 보여집니다.

 

최휘>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송승현> . 그런데 지금 매매 시장이 붕괴되고 전세 시장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면, 내년에는 순서가 좀 다를 것 같아요. 우선적으로 전세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가격이 꺾이고, 그다음에 매매 시장이 그 가격을 쫓아서 가는 그런 구조. 그런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최휘> 지금 서울에서는 급급매나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아예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 보니까 가격은 계속 추가적으로 하락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두성규> 상대적으로 서울은 그동안에 부동산 시장의 마지막 보류가 아니냐, 그런 평가들도 있었고요. 지방의 경우에는 사실 오래전부터 하락세가 시작이 되었는데, 그게 수도권으로 상륙을 했다가 마지막으로 서울까지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도 먼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그런 부분들이 나타나다가 최근에 와서는 강남 지역까지 이런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데요. 여러 가지 언론 등을 통해서 하락폭이 큰 단지들이 소개가 됐습니다마는, 저는 KB 부동산 쪽에서 세대수와 가격을 곱해서 전체적인 시가총액이 큰 대표적인 단지들을 중심으로 해서 선도아파트 50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하락 폭이 큰 단지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강남의 주요 대단지 아파트들 가운데 대부분 한 6억에서 많게는 10억 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는 한데요. 일단 국토교통부의 실거래 공개시스템까지 합쳐서 본다면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 쪽에서 전용 84제곱미터니까 한 33평 정도의 규모인데요. 예전에 가락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9천 세대가 넘는 것으로 돼 있는데요. 그 경우에 있어서 84제곱미터의 경우에는 6억 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세로 본다면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라는 곳도 전용 84제곱미터의 경우에는 6월의 거래가와 비교할 때 8억 원 넘게 하락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고요. 그다음에 아직 재건축의 어떤 재료들을 많이 갖고 있는 잠실주공 5단지, 이 경우에 있어서는 그동안의 상승폭이 상당히 대단했습니다. 향후 강남 지역의 재건축에 있어서 대표적인 단지로도 부각될 수 있는 그런 시사성을 갖고 있는데, 여기는 더 하락폭이 조금 심각해서요. 2021년도 11월 신고가가 32억이 넘었는데, 그것에 비한다면 약 10억 원가량 하락한 정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폭인데요. 다만 여기서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러면 강남 지역이 여러 가지 시장 상황에서 앞으로 전망 자체가 우울하니까 그쪽 지역을 외면하기 때문에 많이 빠졌느냐, 그렇다기보다는 그나마 강남 지역의 경우에는 이렇게 거래 절벽인 상황에서도 거래가 간간이라도 되고 있는 지역이 아닌가. 그래서 거래가 급급매든, 급매든 간에 거래가 그나마 성사가 되다 보니까 그 성사된 가격은 실거래 가격으로 바로 시세에 반영되는 그런 메커니즘으로 해당되는 지역이 지나치게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표현되는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지역이 가격 하락폭이 크다고 해서 서울시내에서 외면 받는, 그리고 가장 인기가 없는 지역으로 부각되는 오해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 오해가 있을까 봐 제가 첨언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송승현> 이 하락의 속도가 금리하고 굉장히 연관성이 있다고 봐요. 우리가 저금리 시기 때 0%대 금리하고, 지금은 국내 기준금리가 3.25%잖아요. 그 상승폭이 계속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산 시장하고 아파트 가격, 특히나 똘똘한 지역이라고 하는 지역들의 가격선이 상당 부분 하락의 속도를 크게 나타내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소위 말하는 똘똘한 한 채’, ‘똘똘한 지역이라고 해도 지금 미국의 금리가 한 4.5% 정도 되거든요. 전 세계 도시의 세계 금융과 거시경제 안에서 이런 똘똘한 지역의 똘똘한 아파트는 굉장히 국제적인 흐름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한 줌밖에 안 되는 아파트 단지가 시장을 선도한다라고 보기에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라고 해도 그게 세계 도시의 아파트나 주택 가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거든요. 결국은 우리나라 국내 아파트 가격은 KB 시세를 보고 선행 지표로 삼잖아요. KB 선도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 주요국에 있는 주택 가격을 보고 이 KB 아파트가 따라가는 그런 구조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파티가 끝난 이후로 캐나다를 비롯해서 미국 같은 경우도 아파트값 주택 가격들이 굉장히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많은 지역들 안에서 침체 국면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주택 가격이 사실 매우 비이성적인 상승까지도 이어지기는 했었습니다. 구매력 대비했을 때 주택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고, 또 이런 것들이 인구 감소까지도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한 0.7명 정도밖에 안 되는 인구 감소 안에서 가구 수가 또 추가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들도 갖고는 있지만, 1인 가구가 평균 소득이 한 280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1인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의 규모라든지, 가격 선이 참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그리고 3, 4인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런 헬리오시티 같은 경우가 사실상 소득이 더 높은, 왜냐하면 결혼하는 세대면 일반 사회 초년생보다 소득이 높고, 2~3명이 모이고 하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데도 가격이 붕괴된다는 것은 지금 금리 인상하고 세계에 대한 경기 침체. 이런 우려들 때문에 주택 가격이 자산 시장에서 크게 역할을 못한다고 보여지고요. 또 오기 전에 제가 오전에 회의를 하면서 헬리오시티의 전세 시세를 봤어요. 예전으로 얘기하면 18평형이었던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 예전에 최고가가 7억 정도 됐는데 최근에 네이버에 나와 있는 호가 매물이 5억이 안 돼요. 지금 전세 가격이 49500만 원 정도라고 나와 있다고 하면 호가면은 또 조정될 수 있는 금액이거든요. 그렇게 되면은 매매 시장 안에서도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 가치로서도 기대하기가 어렵고, 또 구매력이라든지 소비 침체 안에서도 사용 가치에 대한 전세 가격 같은 경우도 만만치 않은 소비를 줄이게 되는 거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초급매, 급급매가 당분간은 더 이어지면서 시세 하락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방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최휘> 그러니까 예전에 너무 많이 올랐고, 그만큼 떨어지는 거라고 보고 계신 거죠?

 

송승현> 그렇죠. 지금 금리하고 딱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아요. 금리가 0%대의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하고, 또 지금 3% 초반의 금리와 임대 가격, 매매 가격하고 상당히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라면 얼마 전에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은 물가 잡기 위해서 금리를 바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신호를 줬잖아요. 그렇다면 당분간은 이런 추위가 계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합니다.

 

최휘> 그럼 지금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락을 하는 게, 그동안 끼어 있던 거품이 걷히고 제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할까요?

 

송승현> 거품이다, 아니다라고 판단하기로는 조금 다른 부분을 갖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게 경제가 성장을 한다라고 봤을 때는 그 성장에 맞는 주택 가격이라면 소비가 가능하고, 또 주거비로서 지출할 수 있는 정도의 주택 가격이라고 보는데. 지금은 세계 주요 기관에서 내놓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 초반, 또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마이너스 1.6%까지도 바라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는 시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봤을 때 객관적인 시각 자체가 국내 경제 성장은 침체가 되어 있다. 그러니까 금리가 3%라고 해도 소득이라든지 경제 성장이 10%라고 하면 감당하고 남겠죠. 그런데 주택 금리는 3%에서 3.5%를 보고 있는데 내 소득은 1% 오른다라고 하면 그것에 맞게 주택 가격이 방향을 바라보지 않겠냐, 그렇게 보는 거죠.

 

두성규> 저도 한마디 말씀을 덧붙이자면 이번에 거품론 부분은 국토부 주무부 장관께서 언급하신 게 시장의 논의를 활발하게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는데요. 사실 거품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여러 가지 접근할 수 있는 척도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국내 부동산 시장 같은 경우에는 저금리 기조 하에서 장기간, 특히 그 이전의 문재인 정부에서 가격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 보니까 어느 정도 그 과정에서 다소 급하게 오른 부분들로 인해서 거품론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를 본다면 우리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가격 형성 자체는 수요와 공급에 의한 균형점에서 이루어져야 되는데, 국내의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의 투기 수요를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인해서 굉장히 다양한 규제들이 많이 신설되거나 강화되는 것으로 인해서 가격 형성 과정에 있어서 수급 불균형 자체가 좀 과도하게 평가된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정책에 반영돼서 서울 같은 경우에도 공급 물량이 다소 부족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 등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그것이 전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서 3기 신도시 개발이라는 부분들이 등장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가격 부분에 대한 적정성 부분은 사실 누구도 쉽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 주무 장관께서 그 적도 자체를 단순한 국민의 GDP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특정 시점, 그러니까 과거의 글로벌 금융위기라든지 또는 IMF 시점이라든지. 그런 시점을 중심으로 해서 가격대를 그 정도 수준에서 비교해 적정한 수준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언급을 하다 보니까. 지금 많은 시장에서 그런 것들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것은 지금 주택을 구입한 분이나 구입하지 못한 분 모두가 겪고 있는 지금의 상황의 고통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논리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에는 그 부분보다는 지금 처해 있는 시장 상황에서 모두가 어느 정도 고통을 조금씩 줄일 수 있는 방향 쪽에 많은 지혜가 모아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최휘> 저는 금리 인상 앞에 장사 없다고 느낀 게, 지금 청약 불패를 이어가던 서울에서도 초기 분양률 100% 기록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두성규> , 민간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로 본다면 36개월 만에 최저치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변화를 보니까 2009년도 3, 4분기에 부터 서울의 경우에는 사실상 거의 100% 초기 분양률이 달성된 상태에서 지속이 되어 왔는데요. 그것이 2022년 올해 3, 4분기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재 서울 같은 경우에는 92.7%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 우리가 보통 허그(HUG)’라고 이야기하는데요. 허그에 해서 본다면 이번에 3분기 경우에 전국적인 민간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은 82.3%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분양률을 우리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게요. 사실은 그동안의 가격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에 있어서 가장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 사실은 분양 시장을 통해서 주택을 마련하는 것인데요. 그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까 주변 시세 대비 70%에서 80%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서울 시내 같은 경우에는 경쟁률이 2001이 넘는 정도로까지 올라갔던 적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100% 이내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상당히 부동산 시장의 심리적인 위축이라든지, 또는 주택 마련의 계획 자체를 당분간 보류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이고요. 또 기존에 분양 받은 분들도 원리금 상환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고, 그 고통이 많은 분들에게 확산되면서 분양시장마저 외면하는 그런 모습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서울에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지금 수도권이나 전국적으로 번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제가 볼 때는 이런 부분들이 실제보다 과도한 심리적 위축도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청취자분들이 생각할 때 지금 분양률이 100%가 안 된다고 해서 앞으로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만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분양과 관련해서 서울, 특히 수도권 가운데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쪽에 있어서는 분양 시장의 변화는 얼마든지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분양률 부분에 대한 추이를 조금 신경 써서 주목해 보시면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새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휘> 그럼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두성규> 마무리 부분에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는 내년 하반기 정도에서 아주 가시적인 ‘V’자나 ‘U’자 형의 회복은 아닐지라도 지금의 하락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는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휘> 뒷부분에서 내년도 전망,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송승현> 초기 분양률 100% 기록, 이게 유지가 돼야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왜 분양을 하면 100%가 계속 돼야 되는 건지 모르겠거든요. 주택 가격이 오르는 그 시기에 사실상 저도 분양사라든지 시행사들의 컨설팅도 하기도 하지만, 항상 계속 토지를 매입하면서 우려를 계속했어요. ‘토지비가 너무 많이 올랐는데 과연 될까그 우려 속에서도 계속 토지 매입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분양률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게 투자자하고 똑같은 거예요. 개발업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거는 분양에 좀 불확실한 부분이 있는 데라고 하지만 저금리 기조에 기대가지고 계속 분양을 해 왔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과한 욕심들이 부실성이 충분히 보이는 사업장 안에서도 분양을 밀어붙였다. 그래서 밀어붙인 그런 분양 안에서 수요자들은 고분양에 대한 부담을 안고도 내 집 마련을 했다는 거죠. 적정 분양가가 분명히 있거든요. 주변 시세를 비롯해서 위아래로 한 10% 이상 넘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토지를 비싸게 사서 안 되면 비싸게라도 팔자, 하이엔드 상품으로 개발을 하자. 이렇게 해서 과도한 마진을 붙여왔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많은 수요자들이 분양을 받고, 지금 입주를 못하고. 입주율이 10%밖에 안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런 시행자들의 구매력이 저하된 그런 수요자들을 데리고, 소위 그런 얘기까지 합니다. 최근에 공급자들 만났는데 참 양심이 있는 분이더라고요. 저에게 영끌 세대들 피 빨아 먹는 공급은 이제 하면 안 된다.” 그런 얘기까지 해요. 그러니까 최근 1, 2년 동안 토지 값이 올라가고 본인들이 위험했던 리스크들을 수요자들한테 넘겼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분양률 100%라는 기록이 계속 유지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개발하는 사람들의 이윤이 앞서가는 사업장들이 많이 발생됐다고 보여지고요. 적정하게 사업주 입장에서도 시장에서 이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이익에 대한 부분들도 적정하게 잡는다든지, 토지 매입이라든지 무조건 땅만 잡고 개발한다. 그게 아니라 적정하게 사업성 검토도 하고 해야지 건전한 부동산 시장이라든지 분양 가격이 책정이 되는 거지, 그렇지 않고 땅만 사서 그냥 눈 감고 일어나니까 다 100% 완판. 이런 것들이 수요자들도 비이성적으로 분양을 받게 되고, 공급자 입장에서도 비이성적으로 개발을 하는 그런 형태이기 때문에요. 이런 부분들은 좀 주의를 할 필요가 있지 않냐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이런 100% 기록이라는 게 아까 두성규 박사님께서도 이야기 주셨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수백 대 이렇게 나왔지, 기존에 있었던 경우에는 좋은 사업장 안에서는 경쟁률이 높고 좀 부족한 사업장 안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박사님께서 지적을 해 주신 수요자들이 내 집 장만을 할 수 있는 적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반등할 수 있는 저점을 바닥을 다지고 나서 정상적인 분양가가 책정이 돼서 수요자들한테 공급이 된다면 환호할 만큼 좋은 공급이 되겠는데. 그전에는 너무나 공급자들에게 편중된 분양 시장이었다. 공급자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갔다고 하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휘> 적정한 분양 가격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