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늘어난 해외주식 직접 거래, 주의해야할 사항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20 16:53  | 조회 : 711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920(화요일)

대담 : 정노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선임조사역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늘어난 해외주식 직접 거래, 주의해야할 사항은?

 

-해외 주식에 몰려드는 개미2년만에 6배 증가

-'나스닥 3' 등 레버리지 상품 매수 상위권 차지

-수익률 복리효과·큰 가격 변동폭·환차손 유의해야

-수수료·세금 등 국내 주식과 다른 부분 참고해야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금융감독원과 함께 다양한 정보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알아두면 돈이 되는 금융 Pick! 오늘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정노윤 선임조사역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노윤(이하 정노윤)> , 안녕하세요. 금융감독원 정노윤 선임조사역입니다.

 

최휘> 오늘은 해외주식을 직접 거래할 때 유의할 사항을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최근 해외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지셨나요?

 

정노윤> , 최근 저희 금감원이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2021년말 기준 해외주식 계좌는 총 491만좌로 2년새 6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 계좌 수가 빠르게 증가했는데요, 20~30대의 계좌 수가 250만좌로 전체 계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전체 거래규모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2021년 개인의 해외주식 매수는 2,035억달러, 매도는 1,822억달러로, 213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의 매도, 매수금액은 2년전에 비해 각각 10배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외주식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였습니다.

 

최휘> 정말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많이 늘었네요. 그럼 주로 어떤 것을 많이 투자하시는 건가요?

 

정노윤> , 해외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고위험 상품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미국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ETFETN 같은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의 하루 변동률에 일정한 배수를 곱한 값을 연동시켜서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인데요, 올해 상반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레버리지 상품이었습니다. 특히 국내 ETF에는 레버리지 2배까지만 있는데 비해, 해외 ETF에는 레버리지 3배가 되는 고배율 레버리지 ETF가 있는데, 이런 단기 변동성이 큰 상품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중 거래 상위 50ETF, ETN 중에서 기초자산을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최휘> 아 그렇군요, 해외 주식 중에서도 위험성이 큰 상품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정노윤> ,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금리 상승이 가파르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는 등 주가, 환율 등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주식 투자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거래과정도 복잡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투자와는 상이한 위험요인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주식 투자할 때 여러 가지 위험요인을 고려하셔서 신중하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휘> , 그럼 해외주식 투자할 때 관련 기업정보를 어디서 확인해야 하나요?

 

정노윤> , 보통 해외주식은 국내 주식처럼 공시가 이뤄지지 않고 언어 장벽도 있다 보니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간접적인 정보를 접하고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현실인데요. 정식 공시서류를 통해서 기업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대상 기업에 대해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은 해당 기업이 제출한 공시서류이기 때문인데요, 미국 SEC와 같은 감독당국에서도 공시서류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DART가 있다면 미국 SEC의 공시 시스템은 EDGAR라 불리는데요, 여기에서 기업의 재무제표, 주요사항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확인하시고 투자 판단에 활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휘> 그렇군요, 공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구요, 그리고 해외주식 투자시 가장 유의할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정노윤> 네 먼저 고위험 상품의 투자 위험요소에 대해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한국 증시에선 가격 등락폭에 +-30%라는 제한이 있는데요, 미국 시장에선 이런 제한이 없어서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변동성이 훨씬 더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33%이상 하락했다고 가정하면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 전액을 손실 볼 수도 있는 겁니다. 이렇게 높은 가격 변동 위험 뿐 만 아니라 수익률 복리효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초자산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여 변동성이 커질 경우 레버리지 상품의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의 수익률보다 더 낮아져서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5% 상승해서 기초지수는 원점을 회복하더라도, 3배 레버리지 ETF의 가격은 60% 하락했다가 75% 상승하는 식으로 급등락을 하기 때문에 결국 30% 손실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단기에 고수익만 보면서 레버리지ETF를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최휘>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다른 유의사항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정노윤> 다음으로는, 해외주식 매매할 때 환율변동에 따라서 실질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 환위험에도 노출되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매수 전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을 하고, 매도 후에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을 하게 되면서 환위험에 2차례 노출되는데요. 매매차익이 있더라도 환차손이 발생할 경우 실질 수익은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해외 주식 투자할 때 대금 결제일도 다릅니다. 국내주식 결제일은 매매체결일에서 2일후인데요, 미국의 경우 시차를 감안해서 3일 후에 자금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하시고 자금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유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주식 투자에는 국내 주식과는 다른 수수료나 세금이 수반된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국내주식보다 위탁매매 수수료도 높고 환전이나 기타거래세가 반영이 되어서 높은 거래수수료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또한 1년간 매매차익이 발생될 때 기본공제액을 제외한 합산 순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셔야 하고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납세를 하셔야 합니다. 이런 수수료, 세금 등을 잘 확인하시고 투자할 때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최휘> . 그렇군요, 해외 주식할 때 고려할 점들이 많은 것 같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 정노윤 선임조사역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