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이번주 장바구니'고추·당근 가격 상승, 시금치·상추·애호박 가격 하락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9월 19일 (월요일)

■ 대담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이번주 장바구니'고추·당근 가격 상승, 시금치·상추·애호박 가격 하락

-고추·당근 가격 상승...저장 물량 없고 고품질 부족

-시금치·상추·오이·애호박...추석 지나 가격 안정세

-고단백 저지방 대하 제철...충남 대하 축제 나들이 추천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강하늬)> 네, 안녕하세요?

◇ 최휘>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태풍 난마돌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요. 날씨는 좋지 않지만, 추석도 지나고 본격적으로 가을이 오고 있는 요즘, 농산물 가격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강하늬> 네, 고추류는 연일 상승세인데요. 특히 지난주 풋고추가격은 전주 대비 16.1％，청양고추 가격은 12.8% 증가했습니다. 주 평균 각각, 풋고추는 100g당 2,515원 청양은 1,616원을 기록했습니다. 7-8월 생육기에 잦은 우천 및 집중 호우 등으로 일조량이 부족했고 탄저병과 바이러스까지 발생하며 강원지역 등 주산지 피해가 컸었습니다. 이에 시장 내 고품질 물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근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전주 대비 8.8% 상승해 1kg에 4,500원대에서 올라 4,900원 선을 보였습니다. 여름 당근 생산량은 평이한 와중에

봄당근 재고량은 전년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봄당근 저장 물량 출하 감소가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최휘> 네, 풋고추, 청양고추 그리고 당근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군요. 반대로 내린 품목은 없었을까요?

◆ 강하늬> 네, 시금치 가격이 4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주 전 주 평균 1kg에 32,300원으로 고가를 형성했던 시금치는 지난주 22,800원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매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무더위가 지나가고 생육 기온이 적정해지면서 원활한 생육 상황과 이에 따른 시장 반입량 증가가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 최휘> 네, 한동안 시‘金’치 라고 불리던 시금치 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른 품목은 어떤가요?

◆ 강하늬> 한동안 쌈에 고기를 싸먹는게 아니라 고기에 쌈을 싸먹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상추의 가격이 심상치 않았었는데요. 해마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8월이면 잎이 얇은 상추는 고온과 습기에 금세 녹아버려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다만 올해는 이른 더위와 잦은 비로 7월부터 가격이 상승해 다른 해보다 더 비싸다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추석을 기점으로 다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적상추의 경우 전주 대비 9.7% 하락해 100g에 1,800원 선으로 2,000원 밑으로 내려왔고 청상추 또한 매주 하락세를 보이며 100g에 2,100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 및 침수피해로 한동안 가격 강세를 보였던 오이와 애호박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이는 가시, 다다기, 취청 종류 모두 10% 내외의 가격 하락과 함께 지난주 10개에 12,000~14,000원 선을 보였고 애호박 또한 14%가량 떨어져 1개당 2,400원 정도였습니다.

◇ 최휘> 상추, 오이, 호박 등 채소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군요. 간단하게 이번 주 전망도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 강하늬> 네, 이번 주의 경우 캠벨 포도와 대추 방울토마토의 가격 오름세가 예상됩니다. 캠벨의 경우 많은 농가에서 샤인머스켓으로 작목전환을 했기 때문에 작년 대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여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추 방울토마토는 일조량 부족과 고온다습한 날씨, 병해충 피해 등으로 산지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어가격 오름세가 예상됩니다. 반면 애호박, 상추, 오이 등 앞서 말씀드렸던 품목들은 기상 호조 등 산지 여건이 좋아지며 금주도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 최휘> 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제철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강하늬> 네, 이번 주는 장바구니에 담을 만하면서도 가서 즐기고 맛볼만한 제철먹거리인데요. 바로 ‘대하’입니다. 대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음식으로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맛도 정말 훌륭하지요. 최근 철을 맞아 대하가 유명한 충남지역은 관련 축제들이 한창인데요. 충남 홍성남당항 대하축제는 이미 8. 27.부터 시작해 10. 30.까지 진행 예정이구요. 무창포 가을 대하 전어 축제는 지난주 토요일인 9. 17.부터 시작해 10. 3.까지 약 2주간 열립니다. 대하는 잡고나서 금방 죽어버리는 편이기 때문에 활어로 즐기기엔 어려운 수산물 중 하나입니다. 흔히 횟집 등에서 보실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새우는 사실 흰다리 새우인 경우가 많구요. 철인 지금 산지에서 싱싱한 대하 즐기시면 어떨지 싶습니다. 맨손 대하 잡기 등 각종 체험 행사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번 주말은 가을 정취와 함께 나들이 겸 발걸음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최휘>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