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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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70년대 오일쇼크보다 심하다는 현 세계 경제, 어느 정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9-08 17:22  | 조회 : 1519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98(목요일)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70년대 오일쇼크보다 심하다는 현 세계 경제, 어느 정도?

 

-유가, 현재 가격서 방향성 모색...수요 둔화는 문제

-원유 가격 상한제 둘러싸고 미중 갈등 전개될듯

-중국, 러시아 가스 대금 결제 위안화?...달러 패권 도전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안녕하십니까.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이하 김대호)> 안녕하십니까.

 

최휘> 세계적인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스탠퍼드대 교수가 현재 세계 경제가 오일 쇼크에 부닥친 1970년대와 비슷하다라는 진단을 내놨네요. 어떤 점이 비슷하다는 건가요?

 

차영주> 몇 가지 상황을 놓고 보면, 일단 오일 쇼크라는 것이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으로 촉발됐다라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 됐든 그때 당시에 기름값이 올라가면서 오일 쇼크라는 단어가 생겨냈죠. 저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그때 당시만 얘기를 들어보면 엄청나게 기름값이 올라가다 보니까 전 세계 경기가 주저앉았고 여러 가지 사태들이 발발이 됐죠. 그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당시에도 금리를 조정하려고 했었던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물가가 올라가니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려고 했는데, 결국 그게 실패했다라는 거죠. 그게 실패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3%에 달할 정도로 당시 상황이 악화됐었는데. 지금도 현재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 천연가스라든지, 이런 어떤 유가라든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을 한 상태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리가 다양한 소비자 물가라든지. 이런 지표들이 고공행진을 하게 되고, 이를 잡기 위해서 현재 지금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 이런 것들이 그때 당시를 연상시킨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보면, 당시에도 그러한 통화 정책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했는데. 지금 이제 중앙은행이, 어떻게 보면 코로나 때문에 돈을 풀었던 것을 2021년에 실기를 잠깐 했죠. 어떤 실기를 했냐라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021년 초반만 하더라도 평균치에 맞춘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시장을 좀 풀어줬어요. 그러니까 원래 목표치를 이제 딱 절대치는 2.5를 했었는데, 평균 2.5로 한다라고 하니. 그전에 절대적으로 낮았던 레벨이 위에까지 어느 정도까지 용인이 된다라고 신호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2021년에 자산시장의 버블이 더욱더 가속화됐었죠. 그런데 2021년 하반기 말을 또 바꿉니다. “절대치로 바꾸겠다라고 하면서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게 되는 그런 안타까운 계기가 마련이 됐죠. 어찌 됐든 지금 상황에 대해서도, 과연 중앙은행의 어떤 이러한 정책들이 지금 인플레이션을 과연 잡을 수 있느냐라는 논쟁들이 있는데. 퍼거슨 교수께서는 그런 것들을 비유하면서 좀 잘해라라는 어떤 뉘앙스를 보내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대호> 중동의 오일 쇼크가 터질 때, 저는 대학생이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존경하는 교수님 한 분이 계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폭탄을 맞아서. 그 유명한 아웅산 사태 때 돌아가셨는데요. 서상철 교수님이라고, 학교 교수님이셨는데 당시에 우리나라에는 동력자원부라는 게 있었습니다. ‘에너지부. 지금은 에너지부가 없어졌지 않습니까? 에너지를 하나의 부처로 해서 서상철 교수님이 계셨는데, 아웅산에서 폭탄이 터진 바람에 돌아가셨죠. 왜 이 얘기를 꺼내냐 하면, 그만큼 국제유가가 중요했기 때문에 한 부처까지 두고 있었다. 그다음에 국제유가가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세계 경제의 예상치도 못한 돌발 변수가 왔다. 이런 점들이 많이 흡사해요. 그러나 저는 그 당시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퍼거슨이라는 스탠포드 대학 교수가 얘기하는 것과는 달리, 본질적으로 보면 상당히 다르다겉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많이 다릅니다. 일단 가격 면에서 한번 보면요. 당시 70년대에 유가가 1배럴당 1달러가 안 했습니다. 몇 센트 이랬단 말이죠. 근데 이게 오일 쇼크를 거치면서 30배럴까지 올랐거든요. 무려 30배가 올랐어요. 지금은 국제유가가 많이 높아졌다고 그러지만, 80달러대. 그러니까 정상적인 상태가 30달러였으니까 두 배 반이죠. 그때보다는 훨씬 덜 올랐고, 그다음에 또 하나 중요한 게 거시경제 상황인데요. 당시에 오일 쇼크를 만들어낸 핵심적인 원인이 저는 미국에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당시에 베트남 전쟁에서 금이 다 떨어져서 금을 무조건 달러로 바꿔주기로 하는 이른바 금태환 정책이 있어요. 그 정책 때문에 미국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된 것이거든요. 1971년에 베트남 전쟁을 견디다 못해서 닉슨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금태환을 포기합니다.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엄청나게 떨어진 거예요. 유가 때문에 달러가 떨어진 게 아니라. 먼저 달러가 떨어지고 그다음에 달러에 몰려 있던 돈이 국제시장으로 갔고, 거기다가 중동전까지 터졌거든요. 그러니까 원인과 그 파장은 상당히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난 패턴 유가가 많이 올라서 세계가 고통을 겪었다. 금리도 올라갔다. 이런 면에서는 흡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교훈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휘>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오펙플러스가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오프닝에서도 얘기를 했는데, 하루 1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했어요. 국제유가, 이 소식 전해지자마자 다시 뛰었죠.

 

차영주> 뛰었다가 다시 또 주저앉았습니다. 원래 9월 달에 10만 배럴 증산을 얘기했다가, 7월부터 다시 10만 배를 감산하겠다는 거예요. 8월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하게 오펙플러스에서 이 이유를 내세운 것이, ‘수요 둔화가 예상이 된다라는 부분들 때문에 우리가 많이 퍼내지 않겠다라고 보는 거죠. 많이 퍼냈는데 수요가 둔화된다면 유가는 떨어지게 되죠. 오늘 현재 유가 기준으로 보면 81달러 수준이고, 전일 대비해서 무려 5%나 하락했습니다. 일단은 천연가스 가격도 조금 고점 대비해서 꺾였거든요. 천연가스 가격도 고점 대비 15% 정도 꺾였는데. 일단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게 이제 북반구, 소위 말해서 지구의 이제 북반구가 겨울에 들어가니까 난방비에 대한 우려감들이 있어서 이런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봤는데 몇 가지 사태들이 있었죠. 일단 천연가스만 놓고 본다면, 유럽 재고가 생각보다는 좀 있어서 올겨울을 넘기기에는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잠갔고, 이런 것들이 장기화되면 내년부터는 다시 이제 새롭게 재고 부족이 되고. 만약에 올겨울이 너무 춥다라면 이게 좀 문제가 심각해지기는 하겠습니다만, 일단 절대 레벨까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괜찮다라는 인식들이 있고요. 그 전부터 유가는 먼저 꺾였어요. 천연가스 가격은 좀 뒤늦게 꺾였지만 유가는 일단 제가 보는 관점에 있어서는 유가에 세 가지 관점이 있다고 보는데 가장 중요한 게 수요 공급이죠. 수요 공급 층에 있어서는 지금 경기에 대한 둔화감 때문에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중국 봉쇄라든지 이런 개별적인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수요는 감축할 수 있죠. 또 한 가지 유동성입니다. 유동성은 우리가 원유도 하나의 투자 자산이기 때문에 원유 쪽에 투자하시는 그런 세력들도 있어요. 심지어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해서 유가가 떨어지고 유동성이 풀리니까.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느냐면 일부 투기세력들이 유조선을 빌려서 거기다 기름을 가득 채워버렸어요. 그래서 그거를 우리가 한 2년만 버티면 몇 배의 수익이 날 것이다. 결국 그들이 다 이겼죠. 그런 자금들이 이제 빠져나가고 지금 이제 9월 중순서부터는 미국의 QT 대차대조표 축소가 2배로 늘어나니까, 일단 유동성이 회수가 되는 거고. 마지막 세 번째는 심리적인 요소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올 봄에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기 전부터 유가는 한 번 100달러 넘어섰어요. 그때는 심리적인 요소였다가, 다시 떨어졌다가. 실질적으로 러시아가 행동에 나서니까 가 다시 올라갔는데, 그런 불안감 같은 것은 사라졌다고 보면 현재 수준의 현재 레벨에서 유가는 크게 움직이기보다는 나름대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최휘> 그렇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거네요.

 

차영주> 그렇죠. 다시 유가가 100달러, 이렇게 갈 수 있는 지금 상황은 현재로서는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전략 비축유 같은 것들을 다시 채우기는 해야 되는데, 전략 비축을 많이 끌어다 썼어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급격하게 채울 일도 없고 하다보니까 일단 수요가 좀 둔화됐다라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휘> ,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대호> 실질적인 의미였어요. OPEC는 감산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일부 증산을 해 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희망적 시각에서 볼 때는, 감산처럼 보일 수가 있어요. 오펙플러스가 결정한 내용을 보면 정확한 워딩은 8월로 돌아가는 겁니다. 8월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9월 달에 10만 배를 늘리기로 했었는데 그것을 철회하는 거예요. 8월 말에 그 OPEC의 생산량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죠. 코로나 팬데믹 때, OPEC 국가들이 유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대대적인 감산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조금씩 정산을 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간 게 바로 8월 말이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9월 달에 정산하지 않겠다고 그랬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가서 싹싹 빌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10만 배를 늘려준 겁니다. 그런데 사우디가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지금 국제유가가 추락하고 있고. 수요 감축, 우리 차 소장님 정확하게 지적해 주신 대로 지금 국제유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고. 지금 석유를 사 가겠다는 사람이 부족한 수요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9월에 일시적으로 늘렸던 것을 원상으로 회복하고 8월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국제유가가 지금 배럴당 80달러 선도 지금 붕괴가 될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게 224일인데, 그때 국제유가보다도 국제유가는 더 뒤로 후퇴해 있고 더 낮아져 있습니다. 물론 한 시 앞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금 국제유가를 90달러 선에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수요처가 많이 없다. 그리고 세계 경제가 금리 인상 속에 긴축으로 인해서 석유 수요가 많이 줄었고, 특히 중국이 급격하게 줄고 있기 때문에. 현 경제 상황에서는 국제유가는 더 떨어질 것이다. 10만 배를 줄인 것이 감산이 아니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습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감산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고 저희가 이해를 하면 되겠죠?

 

차영주> ,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유가가 떨어지게 된다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유혹. ‘유혹이라고 표현하는 좀 그렇지만. 어떤 그쪽으로 가려고 하는 동인, 이동하려고 하는 힘. 힘 자체가 줄어들죠. 싸게 기름을 뗄 수 있는데, 굳이 어렵게. 태양광 같은 경우 설치해도 설치비용 대비해서 효율이 낮거든요. 그리고 전기차 같은 경우, 지금 최근에 얘기가 나오는 게 그랜저 기준으로 봤을 때 아이오닉과 그랜저 가격이 비슷한데 보조금 받아서 아이오닉이 좀 비싸거든요. 그런데 ‘10년 타야 그랜저 타는 거랑 거의 비슷하다라는 어떤 인식들. 이런 것들 때문에 이쪽에 대한 투자는 조금 줄어들 수 있다는 것도 큰 틀에서는 이해를 하고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최휘> , 지금 수요 둔화 외에도, 이렇게 국제유가를 지금 잠시 또 떨어지긴 했지만. 끌어올리는 요인들은 또 뭐가 있을까요?

 

차영주> 아무래도 날씨겠죠.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유럽 같은 경우 천연가스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가 생각보다 유럽이 말을 안 들으니까 천연가스를 잠근 것을 장기화시키겠다는 거죠. 여기에 최근 뉴스를 보게 된다면, 프랑스와 독일이 서로 천연가스 주고. 그 대신 독일에서 남는 전기를 우리한테 보내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다른 유럽 입장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가 생각보다는 좀 버틸 만한데라고 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유가 상한제, 그러니까 12월 기준으로 해서 더 이상 러시아 수입에 대해서는 유가 상단을 막아놓자이런 식으로 서로 정치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 복잡 다양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대호> 지금 말이죠.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원유 가격 상한제입니다.

이게 듣도 보도 못한 가격 상한제라는 것을 제닛 옐런 재무장관이 제안을 했고, 그것이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의결이 됐습니다. 12월부터 시행이 되는데, 이것은 하나의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카르텔이죠. 사는 사람이 일정 금액 이상으로 사지 않겠다. 가격 상한제가 성공을 하면 국제유가는 더 떨어질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러시아가 여기에 가만히 있겠느냐. 러시아가 또 반발할 거거든요. 그러면 원유 공급자인 러시아와, 또 수요자인 다른 G7 유럽 국가들의 힘겨루기인데. 거기서 만약에 유가 상한제를 주장하는 G7이 이긴다면, 문자 그대로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지금 러시아가 최근에 가스관을 잠그지 않습니까? 바로 유가 상한제에 대한 보복이거든요. 그리고 러시아가 아예 원유를 생산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 앞으로의 유가는, 미국과 러시아에 보이지 않는 원유 상한제를 둘러싼 전쟁 여기에 달려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차영주> 이게 지금 쉽게 되는 게 러시아는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여러 가지가 있죠. 나름대로, 지금 당장 식량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식량 재개에 대해서 러시아가 반기를 들고 나오면서 식량 가격이 오늘 다시 올라갔거든요. 최근에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었는데 수출을 잘하고 있다고 하니까 국회를 봉쇄하겠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면서, 러시아가 쓸 수 있는 카드도 많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G7이 결정한 원유 상한제에 현재 정부 당국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우리가 거기에 참여하는 것을. 그런데 러시아는 그런 나라들에 대해서는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런 뉘앙스의 단어들을 얘기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요. 글쎄요. 이제 국제 정세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휘> 저는 이렇게 에너지, 원유 같은 게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는 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에는 전혀 몰랐거든요. 러시아가 이 에너지를 무기화해서 정말 다른 나라들을 쥐락펴락하는 그런 형태인데, 지금 러시아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많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중국과 인도도 지금 러시아산 원유를 가지고 재미 보고 있지 않습니까?

 

차영주> 재미라고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지금 중국 쪽으로 가고 있는 쪽들에 대해서 조금 싸게 지금 들여오고 있죠. 그러니까 이게 기름이라는 게, 한 번 이 송유관을 시추를 하게 되면 이걸 중간에 조절은 할 수 있지만 잠근다라는 거는 시추하는 것을 이제 폐쇄하는 거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기름이 자동적으로 올라오니까. 올라오는 거를 처음에 이제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봤냐면은, 러시아가 유럽 쪽으로 기름을 못 보내게 되면 처음에 올라오는 거를 채워놔야 되잖아요. 일단은 보관해야 되는데 이 저장 시설이 꽉 차게 되면 러시아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라고 초기에는 그렇게 봤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재고가 안 쌓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까 그게 중국과 인도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라는 것이 확인이 된 거죠. 더군다나 이런 것들이 더 싸게 들어가고 있다라는 면에서 보면, 지금 오히려 러시아는 전쟁 이전보다 원유 수출량이 더 늘었어요. 그러니까 채굴량이 늘었죠. 그런 부분들이 현재 러시아 원유에 대한 새로운 변화. 중국이 51조 장기 계약을 또 얼마 전에 맺었죠. 이런 것도 하나의 트리거가 된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최휘>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경제 제재를 암만 가한다고 하지만, 러시아는 지금 전쟁 비용을 감당하고도 남을 상당한 돈을 에너지로 벌어들이고 있는데. 이번에 아주 재밌는 소식이 나왔더라고요. 러시아가 그동안 가스 공급 대금을 받을 때 달러는 싫다. 루블화로 줘이랬잖아요. 이번에는 중국과 가스 공급 대금을 루블-위안화로 받는 걸로 계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차영주> 뉴스만 전해진 상황이고요. 아직까지 구체적인 어떤 방안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후속 보도는 없습니다. 일단은 일단 그런 식으로 서로 협의를 했다라는 정도의 기사인데, 어떻게 되면 이게 지금 미국의 기축 통화에 반기를 드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지금 미국이 기축통화된 이유 중에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사우디를 통해서 원유 결제를 달러를 한 것도 하나의 중요한 원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항상, 원래 중국 같은 경우 무역 대금을 위안화를 하려고 오래전부터 시도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 미국의 다양한 방해로 인해서 그걸 못 했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보면 중국은 먼저 이제 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거기에 이제 러시아도 지난번에 국제결제은행에서 빠졌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루블화를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그런 합의가 아니겠는가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최휘> 중국은 어쨌든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이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현재 지금 루블화나 위안화로 서로 결제를 해도, 결국은 두 나라의 통화가 두 나라 간을 넘어선 다른 나라에서 통용이 될 수가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금 달러가 다 묶여 있습니다. 미국이 국제금융시장의 계좌를 다 동결해놨어요. 그런데 무기를 사오려면 달러가 있어야 하거든요. 루블화로 무기를 파는 나라는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답답한 나머지 북한에까지 가서 포탄을 물물로 사 오고 있는 이런 상황이란 말이죠. 루블화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루블화의 국제공인. 미국은 루블화를 붕괴시켜서 러시아 경제를 옥죄겠다고 그러는데, 그나마 가스나 석유를 사 올 때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지금 유럽 국가들에도 다 강요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이것이 전 세계 금융질서를 바꿀 정도의 그런 메가톤급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중요한 변화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러나 과대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최휘> 아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 입장에서는 물꼬를 텄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요.

 

김대호> 그런데 두 나라의 거래는 워낙 특정한 거래고요. 그것이 대체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 위안화로 거래하는 거나, 바로 중국 국경 넘어서 루블화와 위안화로 거래하는 게 큰 차이가 없고요. 그리고 루블과 위안화는 근본적으로 세계에 많이 보급돼 있지 않은데다가, 통화 가치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안정성이 담보되어 있지 않거든요. 그러나 지금 앵커님 지적하신 대로, 하나의 통화 독립. ‘기축 통화 독립을 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있다. 그런데 요즘 달러 강세가 일어나고,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달러로 돈이 더 몰려가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미국 스트롱 달러의 세계 지배 현상은 더 강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최휘> 알겠습니다. 저희 유럽의 에너지 대란 이야기까지 함께 나눠봤는데, 1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2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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