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정부의 AI 고급인재 양성 정책 추진, 어떻게 진행되나?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7월 13일 (수요일)

■ 대담 : 이정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정부의 AI 고급인재 양성 정책 추진, 어떻게 진행되나?

-AI융합 석·박사급 인재 양성...1,700여명 재학중

-국외 우수논문 발표 436건 등 협력 사례 늘어

-AI융합혁신대학원, 5개교 신규 선정해 개원 예정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돈 버는 습관을 과학기술에서 알기 쉽게 찾아드리는 시간, <돈되는 기술, 돈 버는 과학> 코넙니다. 오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 이정숙 사무관 전화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정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 사무관(이하 이정숙)>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오늘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텐데요. 먼저 인공지능(AI) 고급인재 양성 정책이 무엇인지 소개 해주시죠.

◆ 이정숙>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AI분야의 선도 연구자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AI대학원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I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AI대학원’과 ‘AI융합연구센터’ 두 가지 사업을 소개해드릴 수 있는데요. ‘AI대학원’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AI석·박사급 핵심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하여 운영 중이며, AI융합연구센터’는 全 산업에서 AI기술 융합을 통한 사업화 촉진이 필요함에 따라 AI기술 접목을 통한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AI융합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대, 인하대 등 4개 대학이 수행 중입니다.

◇ 최휘> 그럼 정부에서 특별히 AI 인재양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 이정숙> AI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기술이자, 全 산업 분야에도 활용 가능한 범용기술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도국 대비 AI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AI 분야 산업현장의 수요 증가로 인해 인재부족 현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정부는 AI인재 부족 현상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AI대학원 지원 사업’을 운영해왔습니다.

◇ 최휘> AI 인재를 양성하는게 국가적 아젠다로 삼을 만큼 굉장히 중요하군요. 그럼 아직 운영 초기이기는 하지만 AI대학원의 운영 성과가 있을까요?

◆ 이정숙> AI대학원 프로그램은 우선 대학 전반의 AI관련 학과와 전공개설, 학생 정원 확대, 전임교원 확충 등 인력양성과 AI기술개발의 기반을 조성하고 확대하는데 기여해왔습니다. AI대학원 지원 사업을 시작할 당시 대비하여 전임교원은 ‘22년 현재 217명으로 ’19년 50명 대비 334% 증가했으며, AI특화 교과목은 ’22년 현재 514개로 ‘19년 31개 대비 1,558% 증가했습니다. 또한 현재 1,700여명의 우수한 학생이 AI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연구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21년 기준 SCI급 국외 우수논문 발표 436건, AI분야 상위 10% 학술지 논물270여건 발표 등 매우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편, AI대학원과 기업간의 공동연구센터 설립, 채용연계형 석사과정 계약학과 개설, 산학교차 인턴쉽 등 구체적인 협력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 등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나갈 예정이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

◇ 최휘> 2019년에 AI대학원 지원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3년이면 긴 시간이 아니거든요?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정숙> AI대학원 지원 사업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대학이 정부 정책에 호흡을 맞추고 AI 분야 최고급 전문가를 전임교원으로 확충하고, 학제를 적극 개선하는 등 대학의 AI 인재양성 기반 구축 의지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대학과 기업 간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과 인프라를 상호 교류·공동 활용 하는 등의 혁신적인 산·학 협력 노력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AI대학원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해 준 대학과 기업의 노력 및 협력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이러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롭게 시작하는 ‘AI융합혁신대학원 사업’을 통해 AI인재양성에 빈틈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 최휘> ‘AI융합혁신대학원’사업 말씀하셨는데 이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신가요?

◆ 이정숙> AI융합혁신대학원은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 설계 및 강의, 공동연구 등에 참여하고 대학은 기업과 협력하여 산학공동 AI융합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현안 해결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이 소재한 지역 및 산업 수요에 특화된 AI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채용과 연계되는 가치사슬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학생은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실전형 융합인재로 성장하게 되고, 기업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AI를 접목함으로써 기업 전체의 AI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AI융합혁신대학원은 신규 출범하는 대학원으로, 올해 이화여대, 경희대 등 5개교를 신규로 선정하였으며, 가을학기부터 개원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 최휘> 네. AI융합혁신대학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그런데 AI대학원의 성과들이 좀 더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혹시 그 동안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포럼 같은 것이 있었을까요?

◆ 이정숙> 정부는 2020년부터 ‘AI대학원 심포지엄’과 ‘AI대학원 콜로퀴엄’ 등을 개최하여 주요 연구성과, 산학협력, 인력양성 등 AI대학원 프로그램의 우수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교류 협력의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왔습니다. 올 8월에도 『2022 AI대학원 심포지엄』을 통해 AI교육과 연구 협업 및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AI대학원 뿐 아니라 AI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휘> 올해 8월에 『2022 AI대학원 심포지엄』을 개최하신다는거죠?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요?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정숙> 올해 3회차를 맞이하는 『2022 AI대학원 심포지엄』은 8.18~8.19, 이틀간 코엑스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AI 분야 석학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AI대학원 프로그램 협력 사례 및 AI대학원생 우수성과를 발표합니다. 또한, AI대학원의 참여 대학과 협력 기업의 부스를 설치하여 대학원 입학설명회를 진행하고, 취업 및 채용관련 정보 제공 등으로 취업 준비생은 물론 예비 AI대학원생까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인도 이해 가능한 AI기술’ 강연과 포스터 세션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심포지엄 부대행사로 AI대학원생들의 실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7월 한 달간 “AI대학원 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AI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대회 참여 학생들이 산업계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토록 하는 대학별 팀 경연으로, 대회 우승팀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시상금, 후원 기업의 채용 혜택 등 특전을 제공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참여기업과 규모를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 최휘> AI대학원 간, 학생들 간에 어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AI실전 역량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드는데, 좀 더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AI대학원이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분들만 진학할 수 있나요? 비전공자들도 진학이 가능한가요?

◆ 이정숙> 네, 가능합니다. AI는 의료·금융·제조 분야 등 全 산업에 접목되는 기반기술로 기존 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AI인재를 찾고 있고,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생들은 AI 교육을 통한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AI대학원생의 학부 전공을 확인해보니 IT 및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학생이 대다수지만, 인문·사회, 전기·전자, 바이오·의료 등의 타전공자들도 상당수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최근 대학은 학·석사 연계 인재양성 체계를 갖추는 등 AI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어 학부 과정부터 경험이 가능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전 바랍니다.

◇ 최휘>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이정숙> 성공적인 디지털 대전환과 AI기술 및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AI연구개발을 통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정부, 기업, 대학, 출연연 등이 협력하여 세계적 수준의 석·박사급 선도 연구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대전환 및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최휘>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정숙> 네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 이정숙 사무관과 함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