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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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오는 8월 한국형 달 궤도선 발사, 어떤 업무 수행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5-04 17:05  | 조회 : 108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54(수요일)

대담 : 장동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New Space) 정책팀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오는 8월 한국형 달 궤도선 발사, 어떤 업무 수행하나?

 

-한국형 달 궤도선, 2030년 달 착륙선 착지 지역 물색

-달 과학연구 진행우주인터넷 기술 검증도

-저에너지 전이방식 도입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돈 버는 습관을 과학기술에서 알기 쉽게 찾아드리는 시간. <돈되는 기술, 돈 버는 과학> 코넙니다. 오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New Space) 정책팀 장동수 사무관 전화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봅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십니까.

 

장동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 정책팀 사무관(이하 장동수)> 네 안녕하세요.

 

전진영> 우리나라가 오는 8월에 달 궤도선(KPLO)을 발사해 달 탐사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국내 최초로 지구 밖 탐사를 하게 되는건데, 먼저 <달 궤도선>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동수> 달 궤도선은 달 상공 100km의 궤도를 돌며 달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탐사선입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첫 우주탐사 프로젝트로, 미래 우주탐사의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달 궤도선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16년부터 22년까지 약 7년간 진행해온 달 탐사 사업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하여 본체를 개발하고, 국내 대학, 연구기관과 미 NASA6개의 탑재체를 개발하는 협력방식으로 추진해왔습니다. 달 궤도선의 발사는 올해 8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페이스X 발사체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약 4개월간의 항행 뒤, 12월에 달 궤도에 진입하여 1년 동안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진영> 달 궤도선이 달 관측임무를 수행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인지 궁금하네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장동수> 달 궤도선은 국내에서 개발한 5개 탑재체와 NASA가 개발한 1개 탑재체로 달 100km 고도의 원궤도에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탑재체란 카메라, 측정기, 센서 등의 관측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크게 3개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먼저 달 궤도선의 카메라로 달 표면 사진을 촬영하여 달 착륙 후보지를 찾아낼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는 달에 대한 과학연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자기장, 방사선 등을 관측하여 달 표면의 티타늄 분포지도, 원소지도 등을 작성할 것입니다. 마지막 임무는 우주인터넷기술의 검증입니다. 우주에서는 지구에서와 달리 인터넷 통신이 수시로 끊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입니다.

 

전진영> 달 궤도선이 정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네요! 그 중에서 NASA와 국제협력도 눈여겨보게 되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NASA와 국제협력이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요?

 

장동수> 우리는 달 궤도선에 NASA 탑재체(ShadowCam)를 탑재해주고, NASA는 지구에서 달까지가는 항행기술, 달 궤도선과의 통신 등을 지원하는 협력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NASA는 적은 비용으로 달 관측 자료를 얻을 수 있고, 우리는 적은 리스크로 달까지의 항행기술과 운영 경험을 얻을 수 있죠.

 

전진영> 달 궤도선이 발사는 8월이지만 도착은 12월인 것이 신기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장동수> 그것은 달 까지 가는데 필요한 연료를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달로 바로 비행할 경우 통상 45일 정도 소요되며, 아폴로 달 탐사선 같은 경우 이 같은 직접 전이 방식으로 달에 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연료소모가 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달 궤도선 역시 당초 지구-달 직접 전이 방식을 고려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궤도선의 중량이 증가하여 연료소모를 아껴야 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구, 태양, 달 등의 중력 특성을 이용하여 적은 에너지로 달까지 비행하는 저에너지 전이방식을 도입한 것이며, 이는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사례로 기술적인 도전이 될 것입니다.

 

전진영> 달 궤도선 발사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장동수> 현재 달 궤도선의 발사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달 궤도선은 지난 4월에 마지막 우주환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발사장 이송을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후 7월 초에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발사장으로 이송하여 발사 준비를 거친 후, 8월 중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진영>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진행한 달 탐사선 명칭 응모가 굉장히 뜨거웠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장동수> 말씀해주신 명칭공모전은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인 달 궤도선에 어울리는 참신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짓기 위해 진행한 대국민 공모전입니다. 여기에서 선정된 명칭은 향후 달 궤도선의 공식 명칭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초 진행한 응모에 총 62,719건이 접수되었습니다. 이는 누리호 명칭공모 대비 5배 이상의 참여로,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전문가 평가와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5개 명칭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말씀드리자면, 다가온, 다누리, 다래온, 미리온, 별마루입니다. 5개 명칭에 대해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서 당선된 1등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에 더불어 발사 참관 또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것입니다.

 

전진영> 우리나라도 달 착륙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달 착륙선이 달 궤도선과 어떻게 다른지,그리고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장동수> 달 궤도선의 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달 착륙선은 달에 직접 착륙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달 궤도선은 달 상공을 돌며 멀리서 달을 관측합니다. 하지만 달 착륙선은 직접 달 표면에 착륙하여, 달 표면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2030년대 초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직접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발사체로 발사하는 달 궤도선과 다르게, 개발부터 발사까지 전부 자력으로 이뤄내는 최초의 우주탐사가 될 것입니다!

 

전진영>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동수>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인 달 궤도선이 올해 8월에 발사 예정입니다. 이후 약 4개월간의 이동기간을 거쳐, 올해 12월에 달 궤도에 완전히 안착하여 1년간 달을 관측할 것입니다. 달 궤도선이 무사히 달에 도착하여 우리나라 우주탐사가 성공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전진영>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New Space) 정책팀 장동수 사무관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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