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심리학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볼 때의 변화는?(정정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4-12 17:06  | 조회 : 118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2412(화요일)

대담 : 정정엽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심리학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볼 때의 변화는?(정정엽 원장)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정엽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정정엽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하 정정엽)> , 안녕하세요.

 

김창기> 선택을 잘 하는 방법, 선택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원장님께서는 이를 위한 정신의학적, 심리학적 시선이 필요하다고 하셨군요. 좀 어려운 말인데 무슨 말인가요?

 

정정엽> 앞 시간에 제가 좋은 선택을 하려면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 아주 많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 중에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어떠한 사회 현상이나 나에 대한 것을 파악하는데 이런 파악하는 부분을 단순히 경제적으로, 논리적으로만 파악하는 게 아니라 이런 심리학적인 시선을 가지고 파악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을 하는데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오늘 이런 주제를 가지고 왔거든요. 그래서 사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예전에는 게임 이론이라든가, 경제적인 논리만 가지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요즘에는 실제로 사람들의 심리는 그렇게 경제 논리로만 이야기가 되지 않아요. 그래서 행동 경제학이나 이런 부분들이 각광을 받는 부분도 있거든요. 삶에도 이런 심리학적인 시선이 녹아 들어가야지만 좋은 선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김창기> 시선에 몇 가지 축들, 핵심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걸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정정엽> 심리학적으로 어떤 세상을 바라볼 때는 크게 세 가지 축이 있어요. 나 자신이라는 축 하나가 있고 상대방, 그리고 나를 둘러싼 환경이라는 축이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의 축이 있습니다. 이 축들을 심리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줄 수 있는 게 되게 중요한데요. 나라는 주체를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바라보냐, 보통 제가 소개할 때 선생님도 저를 소개해 주셨던 것처럼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정정엽입니다. 소개를 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사실 저를 가장 유일하게 나타내 줄 수 있는 단어는 정정엽이라는 단어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전문의다, 원장이다, 이런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이게 지금 현재 사회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인 거거든요. 그게 심리학적인 시선인데요. 이 심리학적인 시선에서 나는 재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다. 나는 사회적 위치가 어떻다. 이런 게 아니라 나는 어떤 경험을 하면서 살았고 어떤 기억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느껴서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김창기>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정정엽> . 이러한 부분으로 저를 바라봐 주는 게 심리학적인 시선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이런 시선으로 저를 바라봐주고 상대방 역시도 이런 시선으로 바라봐줄 수 있게 되면 상호작용하는 부분도 조금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김창기> 나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고민하는 거니까요.

 

정정엽> 그렇죠. 그런 부분들이 바탕이 되어서 어떠한 상황을 파악하고 나를 파악하게 되면 나를 위해서, 그리고 상대방을 위해서,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게 됩니다. 그게 심리학적인 시선으로 나를 한 번 바라봤을 때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니까 이러한 선택을 했을 때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다는 걸 느낄 수가 있을 겁니다.

 

김창기> 이렇게 자신과 대상과 상호작용과 환경·사회적 가치, 이런 것들을 하나의 심리학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될 때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걸까요?

 

정정엽> 다른 사람을 이런 심리학적인 시선이 아니라 지금 사회에 만연해 있는 시선으로 보게 되면 그 사람이 나에게 필요한지 아닌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그런 기능적인 부분들로만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어떠한 생각과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알게 되면 이 사람을 온전히 그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조금 더 이해를 쉽게 할 수가 있게 돼요. 그럼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아도 이 사회 자체에서 행복감이 번져나갈 수 있거든요.

 

김창기> 사실은 어떠한 사회적인 역할, 환경보다는 관계, 대상이 제일 중요한 것. 사랑이 제일 중요한 건데요. 그 부분을 말씀해주신 거겠죠.

 

정정엽> , 맞습니다.

 

김창기> 정정엽 원장님. 오늘 아주 따뜻한 마음처방전 감사합니다. <마음주치의>는 한국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기 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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