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삼성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주식은 '6만전자' 이유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4-07 17:08  | 조회 : 16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PD

방송일 : 202247(목요일)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삼성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주식은 '6만전자' 이유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삼성전자주가는 '비실

-주가 낙폭, 거시적 문제고물가 상황서 외국인 투자 줄어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이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이하 조태현)> , 안녕하세요.

 

전진영>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조태현>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은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몇 곳은 실적 발표를 두 번 하는데, 일단 분기가 끝난 뒤에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나중에 확정으로 한 번 더 공시합니다. 이번엔 잠정실적입니다. 매출액이 77조 원인데요, 영업이익이 14조 천억 원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하죠.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7.8%,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습니다. 매출액만 보면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액 70조 원을 넘었고, 4분기에도 역대 최고인 76조 원, 이번에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그동안 증권가에선 매출 75조 원, 영업이익 13조 원을 전망했는데 이를 넘어선 수준. 소위 말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전진영> 왜 이렇게 실적이 좋았나요.

 

조태현> 일단 잠정실적을 발표할 땐 사업 부문별로 실적이 나오진 않습니다. 일단 오는 28일에 기업설명회, 그러니까 IR을 진행하기로 했으니 조금 기다려봐야 할 듯합니다. 추정은 가능한 데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여러 논란이 있긴 하지만, 상당한 흥행 몰이를 했습니다. 지난 2월에 세계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전작보다 사전 판매량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정보통신, 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 4조 원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좋은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갤럭시 S22에 논란이 적지 않고 부품 수급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삼성하면 반도체. 반도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나눠지는데, 삼성이 강점을 갖는 분야는 D램 같은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컸는데, 생각보다 크게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1분기에 8%정도 떨어지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여기에 서버와 모바일, 그래픽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대략 25조 원 매출에 영업이익 8조 원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진영>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조태현> 일반적으로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전자업체는 1분기를 비수기로 꼽아왔습니다. 연말에 수요가 많으니까 그때 매출 경쟁을 벌이다가 1분기엔 약간 쉬어가는 식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데이터 서버 같은 게 반도체 시장의 큰 손이 되면서 계절적 측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연초로 앞당긴 것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 일단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S22가 어떤 성적을 보일지가 다소 불명확. 일각에선 올해 출하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역시 반도체죠. 2분기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반도체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큰 영향을 받아서 업황이 좋을 때 슈퍼사이클이라고 해서 돈을 엄청 벌지만, 업황이 나쁠 땐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320조 원가량. 역대 최대인데, 앞으로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면서, 휴대전화에서 다소 부진하다고 해도 실적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전진영> 그런데 주가는 안 좋죠.

 

조태현> 딜레마인 상황입니다.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여기에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최고의 재료는 실적이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최근 미국 나스닥보단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환경이 안 좋은데 그나마 실적이 좋다보니 낙폭이 작았다는 겁니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기업 자체의 문제보단 거시적인 문제, 외부적인 문제가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는 점이 큰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최근 삼성전자 주가를 보면 D램 시장의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 이번 분기에 D램 가격 하락이 끝나면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다른 분석도 있는데요. 최근에 물가 상승 문제가 있고,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문제도 겹쳐 있어서 내년까진 D램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적은 좋지만, 미국 인텔의 반도체 투자 전략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진영>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 뭔가요?

 

조태현> 주식 시장에서 주가를 예측한다는 건 사실 어려운 일. 지금처럼 기업의 가치와는 별개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도 투자를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입니다. 당장 써야 할 돈이나 빌린 돈으로 투자하지 말라는 격언이 있는 이유도 이런 건데, 여윳돈으로 투자를 하면 버틸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전진영>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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