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스티브 잡스, 뉴턴, 처칠, 타이거 우즈 예민함으로 성공한 사람들(전홍진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4-05 19:54  | 조회 : 1126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245(화요일)

대담 :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스티브 잡스, 뉴턴, 처칠, 타이거 우즈 예민함으로 성공한 사람들(전홍진 교수)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전홍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창기> , 오늘도 전홍진 교수님과 함께 예민한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데요. 예민한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집요한 면이 있어서 자기 분야에서 일각을 이룬다고요. 교수님도 그 이야기에 동의하십니까?

 

전홍진> . 전부는 아니지만 저도 상당히 동의합니다. 제가 유명하거나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을 많이 만나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예민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떤 경우에 이게 환자인지, 성공한 사람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창기> 그렇죠. 예민성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 대표적으로 어떤 분들이 계실까요?

 

전홍진> 스티브 잡스나 뉴턴, 처칠, 타이거 우즈 등 제가 위인에 거의 준하는 분들을 제시를 했었는데요. 그 이외에도 창의적인 걸 만들어 내는 분들이라든지, 작곡을 유명한 곡을 한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 중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김창기> 스티브 잡스가 환 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죠. 그래서 아이폰에 버튼이 하나밖에 없었다고 하죠.

 

전홍진> 스티브 잡스가 굉장히 창의적이고 뛰어난 분인데 그 분이 환, 그러니까 둥근 모양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서 자신의 옷에도 버튼이 있는 옷을 잘 못 입으셨다고 그래요. 그런데 그런 것이 보통 사람들은 그게 주로 문제로만 생기는데, 이 분은 오히려 그 당시에 스마트폰이 있었나요? 그때는 PDA라고 했죠. 버튼이 많은 폰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버튼을 없애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요. 오히려 그런 게 능력으로 발휘가 된 거죠.

 

김창기> 승화시킨 거네요. 자신의 괴로움을 사람들의 이로움으로 승화시킨 것. 나의 예민함, 나의 그늘을 윈스턴 처칠처럼 블랙독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평생 같이 가야 할 것으로 인식하는 것. 이런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 책을 보고요.

 

전홍진> , 맞습니다. 그러니까 처칠의 일화를 보면 자기가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그걸 정확하게 인식을 해요. 나는 이제 좀 우울하고 불안한 상태구나. 그럼 블랙독이 왔다. 이렇게 하고 좀 쉬면서 창작에 몰두하세요. 이게 왜냐면 기분이 우울할 때 조금 창의적인 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그래요. 그래서 객관화할수록 더 효과가 있다. 자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창기> 나도 나의 예민함 때문에 지친다, 바꾸고 싶다, 이런 분들이 많을 테고 교수님을 찾아온 분들도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마음주치의를 듣고 계시는 예민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해 주시겠습니까.

 

전홍진> . 예민한 분들을 보면 타고나길 예민한 분들도 있고요. 아까같이 트라우마를 겪은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 중에서 그걸 굉장히 잘 극복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거기에 휘둘려서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고 우울증이 오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잘 극복한 분들은 안전기지라는 것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안전기지가 뭐냐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일을 하면 너무 편안하고 예민성이 줄어드는 그런 게 있어요. 제일 베스트가 뭐냐면 자기 일이 그거면 최고예요. 안 그런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김창기> 대부분이 안 그렇죠.

 

전홍진> 그럴 때는 꼭 그것뿐만이 아니라 취미 활동이나 반려동물, 봉사활동. 이런 것이 있으면 자기 예민성의 게이지가 올라갈 때 그걸 하면서 이걸 떨어뜨리는 거죠. 그런 걸 잘 하셔야 해요.

 

김창기> 저도 집에 들어갈 때 저희 강아지가 꼬리를 치면 많은 부분들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 전홍진 교수님. 오늘 아주 따뜻한 마음처방전 감사합니다. <마음주치의>는 한국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기 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