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마음챙김명상 방법과 안내(이화영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3-25 17:13  | 조회 : 94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2325(금요일)

대담 : 이화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마음챙김명상 방법과 안내(이화영 교수)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화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하 이화영)> , 안녕하세요.

 

김창기> 오늘은 어제 잠깐 언급해 주셨던 마음챙김명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화영> 이 마음챙김 프로그램은요. 존 카밧진 박사가 대한민국의 아주 유명한 스님이시죠. 숭산 스님께 불교 수행법을 배우고 그 이후에 남방 불교, 요가 등을 배운 후에 동양의 수행법이 심리적인 관리, 그런 것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이것을 깨닫고 마음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자체가 기독교 사회니까 기독교 문화에서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종교적인 색채를 빼고 심리적인 치료효과를 아주 탁월하게 나타낼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김창기>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이화영> 거기에는 건포도 명상’, ‘바디 스캔’, ‘호흡 명상’, ‘마음챙김 명상’, ‘걷기 명상’, 그리고 궁극적으로 일상에서의 마음챙김이런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창기> 건포도 명상, 바디 스캔, 이 두 가지는 이름들이 재밌어요.

 

이화영> 맞습니다. 건포도 명상이 거의 대부분 첫 시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는 건포도를 수도 없이 많이 먹어봤죠. 아마 그런 경험 해보셨을 거예요. 건포도 봉지를 뜯어서 하나를 딱 먹었는데 한참 지나고 보니까 건포도 봉지가 비어있는 것.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자동조정 모드에 많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죠. 자동조정모드라는 건 운전을 한다, 이럴 때 처음에는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들여서 운전을 하죠. 운전이 익숙해지면 옆사람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적은 에너지를 가지고도 작업을 수행하는 거죠. 이 자동조정모드가 아주 과하게 되면 과자봉지나 건포도 봉지를 아무 생각 없이 계속 먹는 거죠. 그런데 그거를 딱 깨는 것이 건포도를 하나를 딱 들고 처음 건포도를 먹듯이 아, 정말 이 건포도 신기하다. 이런 초심을 가지고 자동조정모드를 벗어나서 처음 접하듯이 해보는 것이 건포도 명상입니다.

 

김창기> 자동조정모드에서 벗어나서 새롭고 신기하게 현실을 보는 것이죠. 바디 스캔은 뭔가요.

 

이화영>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의 감각에 마음을 두면서 의식의 공간을 신체적인 감각으로 체화하는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김창기> 나를 잘 느끼는 거죠. 건포도 얘기하니까 침이 나오는 것 같이.

 

이화영> 그래서 결국에 궁극적인 목표는 감각을 느낀다는 건 현재 내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그 의미이기 때문에, 현존을 위한 아주 좋은 방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창기> 그렇죠. 나를 잘 느끼는 것이죠. 이런 마음챙김 명상을 잘하기 위해서 준비되어야 할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요?

 

이화영> , 맞습니다. 첫 번째로 판단하지 않을 것. 인내심을 가질 것. 그리고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 건포도 명상처럼요. 그 다음에 자신의 감정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 대개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이러면 회피하게 되잖아요. 내 안에서 이런 감정이 일어나나? 하면서 피하게 되는데 감정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을 것.

 

김창기> 이게 문제죠.

 

이화영> , 맞습니다. 노력은 하되, 너무 지칠 정도로 애쓰지 않는. 그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것. 그리고 집착하지 않는 것. 이것은 내려놔,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거하고도 아마 통할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일곱 가지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마음 공부를 많이 하면 이런 일곱 가지 마음상태가 많이 발달을 한다고 하는데요. 마음챙김을 하다 보니까 많이 한 분들이 보면 관대한 마음이 생기고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고 그래요. 처음에는 일곱 가지 마음 상태로 마음챙김을 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나중에 두 가지가 추가됐습니다. 관대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 감사와 사랑은 기독교적인 가치하고도 많이 통하는 거겠죠.

 

김창기> 일주일 동안 이화영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했는데요. 이화영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이화영> , 감사합니다.

 

김창기> <마음주치의>는 한국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다음주에도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기 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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