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가을 무, 부위별로 달라지는 요리법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 대담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가을 무, 부위별로 달라지는 요리법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여의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그럼 바로 한 주 간의 물가 동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품목들이 이번에 좀 내렸을까요?

◆ 여의진> 네, 먼저 고추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기존 산지였던 강원도 지역에서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으로 산지 교체가 되면서 일시적인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었는데요. 최근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출하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가격도 점차 하락하고 있습니다. 풋고추가 100g에 1,500원 정도로 전주대비 15%, 꽈리고추가 1,200원으로 전주대비 20% 하락했습니다. 다음으로 곡류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매년 가을 수확철이 되면 그 해 작황 상태에 따라 쌀이나 콩과 같은 곡물 가격에 변동이 생기는데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신곡 출하가 시작되면서 9월부터 도매가격이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다만, 소매가격에는 반영이 더딘 모습이었는데요. 금주부터 소매가격에도 반영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백태 가격이 전주대비 9.4% 하락하면서 500g에 5,000원 선이고요. 팥 가격이 8,300원 정도로 전주대비 7% 하락했습니다.

◇ 전진영> 네, 그렇군요. 곡물 가격이 하락했다고 하셨는데 그럼 올해 곡물 작황은 양호한 편이라고 보면 될까요?

◆ 여의진> 네, 주요 곡물인 쌀과 콩 모두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년도의 경우 유례없는 폭우와 태풍 피해로 주요 곡물 가격이 가을 수확기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상승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올해는 태풍 피해도 적고, 생육기 적정한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작황이 양호한 편인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쌀은 전년대비 32만 톤, 콩은 9만 8,500톤 가량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지난주 가격이 올랐던 품목도 있을까요?

◆ 여의진> 네, 삼겹살이 전주대비 3.9% 상승해서 현재 100g 2,600원 수준입니다. 김장철이 본격화 되면서 가정에서 수육용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겹살은 지방층이 많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 수육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입니다. 반면, 인기가 덜한 목살과 앞다리살 가격은 소폭 하락했는데요. 목살은 전주대비 1.6% 하락해서 100g에 2,600원, 앞다리살은 3.6% 하락한 1,200원 수준입니다. 삼겹살 가격이 조금 부담되신다면, 목살 또는 앞다리살을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전진영> 네, 지난 한 주 가격동향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이번주 가격 전망 부탁드릴게요.

◆ 여의진> 네, 오이류가 지속 오름세에 있을 것을 보입니다. 현재 주요 출하지역인 충청지역의 바이러스 피해로 작황이 매우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출하를 조기 종료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서 가격도 지속 상승세에 있습니다. 현재 다다기오이가 10개에 12,300원, 취청오이가 8,200원 수준으로 전월 대비 35~40% 가량 크게 올랐습니다. 또 미나리가 오름세에 있는데요. 미나리는 겨울철 수요가 높은 품목입니다. 겨울철 국, 탕 등의 부재료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요. 또 김장철 김장김치에도 많이 쓰이는 재료라 이 시기 수요가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 100g에 950원 수준입니다.

◇ 전진영> 네.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오늘의 제철먹거리 소개부탁드립니다.

◆ 여의진> 네, 가을 무 출하가 한창인데요. ‘무’는 연중 출하되는 채소이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 출하되는 ‘가을무’가 가장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여름 무는 조직이 연해서 쉽게 물러지고 쓴맛이 나는 반면, 가을 무는 단단하고 당분이 많아 어떤 요리를 해도 풍부한 맛을 냅니다. 영양소 또한 풍부한데요. 무에 다량 함유된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소화를 촉진시켜 위장병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는 부위에 따라 활용도도 조금씩 다른데요. 가장 윗부분인 청색 부분은 단 맛이 많아 주스나, 생채에 적합하구요. 중간 부분은 매운 맛이 살짝 돌기 때문에 조림이나 찜에 적합합니다. 마지막으로 뿌리 끝 부분은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볶음이나 국물 요리에 좋습니다. 올해 가을 무 작황이 매우 좋다고 하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가을 무로 맛있는 깍두기 담가드시길 추천드립니다.

◇ 전진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