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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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과학자들이 증명한 제대로 손 씻는 방법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9-10 19:50  | 조회 : 136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1910(금요일)

대담 : 궤도 과학커뮤니케이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과학자들이 증명한 제대로 손 씻는 방법은?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기분 좋은 금요일. 퇴근길에 만나는 사이언스 <퇴근길 과학 궴성> 시간입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궤도 과학커뮤니케이터(이하 궤도)> 안녕하세요. 궤도입니다.

 

이동형> 요즘 드라마 D.P가 핫 하지 않습니까?

 

궤도> 아 예 그렇게 들었습니다.

 

이동형> 아 못 봤나요?

 

궤도> 아직 뭐 조금 초반부만 봤어요.

 

이동형> 과학 공부하느라고?

 

궤도> 아니 공부를 문화 공부도 해야 됩니다.

 

이동형> 군대 어디 갔다 오셨나요?

 

궤도> 저는 이제 공군 만기 제대했습니다. 군 어디 갔다 오셨어요?

 

이동형> 저는 육군 출신이기 때문에 공군은 상대를 안 합니다.

 

궤도>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동형> 그래요. 어떻게 D.P 좀 보니까는 옛날 생각 좀 나시던가요?

 

궤도> 좀 현실적인 부분도 좀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뭐 공군은 굉장히 젠틀한 편이라서. 그리고 공부할 게 굉장히 많았어요, 제 기억에.

 

이동형> 원래 새 쫓는 데 아니에요?

 

궤도> 새를 왜 쫓죠?

 

이동형> 그렇게 들었는데.

 

궤도> 아 거기 아마 공군에 파견된 육군 분들이 하는 거. 공군들 이제 공부해야 하니까.

 

이동형> 어떤 걸 공부합니까?

 

궤도> 저희는 기상병이었어서 기상대에 있었는데 거기서 비행기 뜨고 내리고 하는 거 관련해서 이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전달하고 모으고 계산하고 이런 걸 했습니다.

 

이동형> 계산 실수하면 큰 일 일어나고 그런 겁니까?

 

궤도> 뭐 맑은데 약간 비가 오는 걸로 바뀌거나 이런 경우가 좀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예측이다 보니까 완벽하게 맞출 수는 없고 예보랑 비슷합니다. 우리 일기예보랑.

 

이동형> 공군은 왜 자원을 하셨어요?

 

궤도> 제가 자원한 건. 아 공군에? 또 공군이 좀 멋지지 않습니까? 네 공군 파이팅.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번 주 할 이야기는 어떤 겁니까?

 

궤도> 아 이번에 드디어 제대로 손 씻는 방법을 공개한 과학자들. 이것 좀 흥미롭지 않습니까?

 

이동형> 손 씻는 방법 다 알지 않습니까?

 

궤도> 오늘 손 씻으셨어요?

 

이동형> 전 몇 번 씻었죠.

 

궤도> 아 어떻게 씻으셨어요?

 

이동형>그냥 비누로. 대충.

 

궤도> 우리는, 인류는 오래 전부터 손을 씻었습니다. 그런데 손을 어떻게 씻냐, 이거를 국제학술지 유체물리학에 지난 817일에 제대로 손 씻는 방법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이거 좀 알려드릴까요?

 

이동형> 일단 우리 아들이 손을 씻는 8살인데, 손 씻을 때마다 산토끼 노래를 부르더라고.

 

궤도> 아 제대로 씻네요, 아주.

 

이동형> 그래서 너 뭐 하냐 노래를 왜 자꾸 부르냐 했더니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산토끼 노래가 끝날 때까지 손을 씻는다고.

 

궤도> 아 굉장히 과학적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저희가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울 때 그런 식으로 측정할 수 있잖아요. 나름 굉장히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이동형> 그러면 얼마나 오랫동안 씻어라, 이게 중요한가 보죠?

 

궤도> . 굉장히 합리적인 또 접근이신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수리 물리학 박사 출신인데 기업인 폴 해먼드라는 대표 연구팀이 있어요. 폴 해먼드 대표 연구팀이. 그런데 여기서 손 씻는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분석을 해가지고 가장 청결하게,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가장 잘 떨어져 나가도록 씻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그 방법이 일단 어떻게 실험을 했냐면 벽을 두 개를 세워요. 그 다음에 이제 이 두 손이 이 벽 두 개인 것이에요. 그래서 그 사이에 움직이는 물의 파동을 모델링을 했고요. 각 지점에서 입자의 운동 에너지를 계산했는데 운동 에너지가 크고 지속 시간이 길수록 바이러스나 세균이 잘 떨어져 나갔다.

 

이동형> 당연한 상식 아닙니까.

 

궤도> 당연한 그런데 재미있는 거는 여기서 알아낸 게 바이러스가 떨어져 나가는 데 필요한 최소 시간, 그게 20초였습니다, 20.

 

이동형> 20초는 씻어야 한다고요.

 

궤도> 대신 아주 격렬하게 씻어야 돼요.

 

이동형> 격렬하게.

 

궤도>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모델링이 물이나 비누나 별도의 세정제가 없이 오직 물로만 씻을 때를 가정한 것이에요.

 

이동형> 그러면 비누로 하면 한 10초만 해도 되겠네요.

 

궤도> 그럴 수도 있는데 비누가 없는 경우가 꽤 있잖아요, 그럴 때는 정리하자면 손을 씻을 때 20초간 격렬하게 씻으면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결론이 났습니다.

 

이동형> 근데 뭐 요즘 전문가들이 나와서 손 씻으라고 할 때 30초 이상 얘기하니까 대충 맞아 들어가는 것이네요?

 

궤도> 그렇죠. 일단은 이거보다 더 오래 씻고, 더 깨끗하게 씻고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는 거는 너무 좋은 거고.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에 물로만 씻을 때도 격렬하게 20초 이상은 씻어줘야 된다, 라는 연구 결과가 있죠.

 

이동형> 이 아이들한테도 배울 게 있다고, 앞으로 그러면 저도 산토끼 노래를 부르면서 끝날 때까지 씻는 걸로.

 

궤도> 토끼가 20초 정도 되나요?

 

이동형> 모르겠어요.

 

궤도> 더 짧지 않나? 약간 가요 같은 거 하시면 4분 정도 걸리니까, 1절정도 하면 2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이제 인류가 의학도 발달하고 과학도 발달하면서 수명이 길어졌잖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의약용품 등등 페니실린 등등이 발견돼서 그렇기도 하지만 비누의 발명이 인류의 수명을 늘리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주워들었는데.

 

궤도> 완전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가 약이나 백신이나 이런 것의 발견도 있지만 결국 청결해진 게 굉장히 컸어요. 청결하지 않은 위생 상태가 굉장히 안 좋은 것 때문에 이제 병이 굉장히 안 좋아진다든가, 합병증이 일어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위생 상태도 굉장히 큰 영향을 줬죠.

 

이동형> 그래요, 다음 주제는 뭡니까?

 

궤도> 다음 주제 인공지능으로 단백질 구조를 분석한다.

 

이동형> 인공지능으로?

 

궤도> 이거 재미있는 주제인데. 지난주에 반류 당해서 다시 왔어요.

 

이동형> 다시 해 보세요.

 

궤도> 근데 이게 지난달 20일에 사이언스지 표지에 실린 겁니다, 표지에. 이게 미국 워싱턴 대학교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백민경 박사 후 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 로제타 폴드에 대한 이미지가 표지에 실렸어요. 사이언스지 표지라는 거는 이게 빌보드 1위랑 비슷한 겁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단백질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신기한 게 똑같은 단백질도 구조에 따라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모양과 성질을 갖거든요. 그래서 단백질 구조를 알면 뭐 난치병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고. 코로나 같은 경우도 스파이크 단백질이랑 관련이 돼 있다 보니까 이런 바이러스 대응하는 방법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런데 이제 구조를 분석하는 게 워낙에 어렵고, 오래 걸리다 보니까 현재까지 인간이 제대로 구조를 알아낸 단백질을 고작 1% 정도로 보고 있어요.

 

이동형> 근데 지금도 단백질 구조 분석하는 거 사람이 하는 거 아니잖아요? 기계가 하는 거 아닙니까?

 

궤도> 그러니까 지금 아무리 컴퓨터를 쓰고 해도 분석된 게 1%밖에 되지 않고. 그래서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인공지능이 투입이 되는데 작년 12월에 단백질 구조 예측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게 단백질 구조를 얼마나 빨리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을 겨루는 올림픽 같은 건데. 여기에서 이제 구글 딥 마인드 우리 알파고를 만든 거기서 개발한 알파 폴드 2’가 출전을 했습니다. ‘폴드라는 건 단백질 구조를 접다 보니까 아마 폴드라는 이름을 쓴 것 같아요. 그래서 몇 분 만에 단백질 구조를 분석을 했고, 단백질 365천여 개를 예측했어요. 그래서 역대 이 올림픽 최고 기록인 92.4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쉬운 게 여기에 사용된 인공지능 관련 코드가 기업 비밀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노하우다 보니까 공개를 안 했어요. 그래서 학자들이 비판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1등하면 뭐 하냐?’ 그래서 이제 베이커 교수랑 백민경 박사 후 연구원이 그렇게 나오면 우리가 직접 개발하겠다. 그래서 이제 만든 게 로제타 폴드라는 인공지능인데 얘가 제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알파 폴드와 비슷한 걸 만든 거예요. 그런데 결국 해낸 거죠. 재연이 됐고. 이걸 최종 단백질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가지고 예측을 하는 건데 결국은 정확도 면에서는 알파 풀드가 조금 앞설 수는 있는데 단백질 끼리 결합한 형태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은 이 로제타 폴드가 뛰어났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래서 그리고 이제 이 베이커 교수 연구팀이 구글이랑 좀 다르게 소스 코드를 코드 공유 플랫폼에 다 올렸어요. 그래서 전 세계 140곳의 연구팀이 이제 다운 받아서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것이 활용이 될 것이다.

 

이동형>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건 그런 거예요. 연구하고, 개발하고, 발명하는 것은 과학자들이 하시고 어떻게 활용되느냐? 이게 관심거리입니다.

 

궤도> 다 듣고 계셨네요. 산토끼 노래 부르신 줄 알고.

 

이동형> 산토끼 우리 청취자분들이 해보니까 16초 걸린다.

 

궤도> 아 그래요? 산토끼 두 번 부르셔야 합니다, 그러면.

 

이동형> 집에서는 비누로 하니까 16초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궤도> 그래도 이게 좀 비누 써도 20초 하는 게 또 우리가 아는 만큼 해야 하니까.

 

이동형> 산토끼 2절까지 부르는 걸로, 그래 어떻게 활용되죠?

 

궤도> 그러니까 이게 결국 어떻게 활용이 되냐고요? 이제 단백질의 구조를 더 많이 알아내는 거죠. 더 많이 알아내면 우리가 이제 모르고 있던 미지의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이죠.

 

이동형> 그게 뭔데요?

 

궤도> 단백질이 들어간 모든 것들에 대한 분석이 되는 겁니다. 에이즈 치료제도 나올 수 있는 것이죠.

 

이동형> 그렇게 설명해 주셔야죠.

 

궤도> 그렇군요.

 

이동형> 에이즈 치료제 가능하고.

 

궤도> 코로나 백신도 더 나올 수 있고.

 

이동형> 나는 어디서부터 왔는가? 이런 것도 알 수 있고?

 

궤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동형> 그 범죄 예방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지금보다 더 발달하면.

 

궤도> 그럴 수도 있죠. 범죄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데도 또 도움이 될 수 것 같습니다,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동형> 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궤도> 시간이 다 됐군요.

 

이동형> , 다 됐습니다.

 

궤도> 안타깝습니다.

 

이동형> 오늘 못한 것은 다음 주에. 그러나 오늘 일상생활에 필요한 과학이야기. 비누가 없을 때는 아주 강하게 20초는 씻어라. 그래야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궤도>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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