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유재석·이국주·홍현희·하하·이용대... 스타들이 더 당황하는 부캐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01 14:12  | 조회 : 1431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6월 1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하준수 개그맨, 강완서 개그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요즘 '부캐'라는 말 어렵지 않게 듣게 됩니다. 게임에서 사용하던 용어가 일상 속에서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본업 이외의 새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캐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SNS를 누비고 있는 두 분 모셔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개그맨 테일러 강완서 씨와 하카소로 작품 활동하고 계신 개그맨 하준수 씨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하준수 개그맨(이하 하준수): 네, 안녕하세요. 

◆ 강완서 개그맨(이하 강완서):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늘 스튜디오가 눈부신데요. 하준수 씨,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최근 한 방송에서 개그맨 중 외모 1위다 이런 주장을 하셨습니다. 여전히 그 의견에 변함이 없으신가요?

◆ 하준수: 아니요. 너무 변함 있고요. 다 웃기려고 컨셉 잡았는데, 절대 그런 생각하지 않고 진짜 바로 여기 계시는 완서 선배님만 보셔도 정말 미남입니다. 진짜로 말도 안 돼요. 키도 크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 최형진: 정말 미남이십니다. 

◆ 강완서: 저는 그냥 아무 말 않겠습니다. 

◇ 최형진: 밖에서 제3자가 판단하건대, 우리 테일러님이 최고라고... 두 분 간단히 제가 소개를 드렸는데,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 강완서: 저는 개그맨이자 현재 수트 디자이너로 맞춤 정장 사업을 겸해서 하고 있는 개그맨 겸 테일러, 강완서입니다. 반갑습니다. 

◆ 하준수: 네, 저는 코미디빅리그 개그맨 겸 현재 부캐 ‘하카소’로 활동 중인 개그맨 하준수입니다. 반갑습니다.

◇ 최형진: 반갑습니다. 오늘은 이런 모습으로 모셨지만, 두 분은 무대 위에서 이미 수 없이 많은 부캐를 만들어 오셨는데, 지금 하고 있는 부캐가 어떤 건지 자세히 소개 좀 해주시죠.

◆ 강완서: 지금 하고 있는 거... 사실 지금 저는 개그는 잠깐 뒤로 하고, 맞춤 정장사업을 하면서 맞춤 정장은 치수를 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냥 재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좀 독특하게. 

◆ 하준수: 진짜 재미있어요. 

◆ 강완서: 오신 손님 분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조금은 독특하게 재는데 지금은 그걸 많이들 재미있어 하고 있어서 저도 즐겁게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유명하신 분들 굉장히 많이 나오셨죠. 얼마 전에 보니까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도요. 

◆ 강완서: 아, 얼마 전에 이용대 선수 와가지고 배드민턴 한 판 쳤어요. 사실 샵에서 저도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는데, 줄자로 네트 걸어놓고 배드민턴 한 판 치면서 치수 재고, 또 얼마 전에 하하 씨 오셔서 막춤 추면서 치수 재고요. 유세윤 씨 와서 메롱 또 유명하잖아요. 메롱메롱 하는 거... 혓바닥도 좀 재고요. (웃음)

◇ 최형진: 김경식 선배도 사실 저희 YTN라디오 꽤 오랫동안 함께 하신 분이었거든요. 

◆ 강완서: 아, 그래요?

◇ 최형진: 얼마 전에 또 김경식 선배가 또 거기 가셨더라고요. 

◆ 강완서: 오셔가지고 또 고맙게도 옛날에 ‘틴틴파이브’ 했던 로보캅 “음~ 치키”, 그걸 또 하면서 치수를 쟀던 기억이 나요.  

◇ 최형진: 제가 얼마 전에 방문을 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왔는데 보이는 라디오로 제가 또 치수재는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강완서: 정말 뻔뻔하게 잘하시더라고요. 깜작 놀랐습니다. 

◇ 최형진: 한 큐에 끝냈죠, 한 큐에. 우리 준수 씨는 좀 어떠십니까?

◆ 하준수: 저는 뭐 많은 부캐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그렇게 이슈가 됐던 것은 “하준숴이~”라고 ‘깝스’에서 있었던 부캐 하나랑 ‘석포빌라’에서 째려보는 그런 캐릭터 하나, 그리고 이 하카소인 것 같습니다. 

◇ 최형진: 하카소가 정말 인기가 많잖아요. 

◆ 하준수: 과찬이십니다.  

◇ 최형진: 지금 유튜브 구독자가 한 10만 명 넘었나요?

◆ 하준수: 10만 명 갓 넘었어요. 

◇ 최형진: 그 정도면 얼마 버십니까?

◆ 하준수: 이거 공개해도 됩니까?

◆ 강완서: 자신 있게 얘기하는데?

◇ 최형진: 오, 돈 많이 버시나본데요? 하하. 완서 씨는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거예요?

◆ 강완서: 옷을 만드는 계기가 처음에는 사실 개그에 열중을 하다가 옷도 정장도 너무 좋아했어요. 

◇ 최형진: 굉장히 스타일리시 하십니다. 

◆ 강완서: 그래서 제가 어느 날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연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가, 개그도 사랑을 하지만 결국은 정장 쪽에 좀 기울더라고요. 그렇게 돼서 정장에 좀 몰두를 하게 됐고, 영상이나 치수를 재미있게 찍게 된 계기는 정말 그냥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을 했던 게 사람들이 보고 너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길래, 아, 이거구나, 즐거움을 드리기도 해야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된 겁니다. 

◇ 최형진: 유튜브는 따로 안 하시죠?

◆ 강완서: 아직 유튜브는 안 하고 있는데요.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최형진: 인ㅇㅇ그램에 올리시는데 조회수도 굉장히 많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치수 재는 장면을. 

◆ 강완서: 그러니까 사실 맞춤정장 샵에서 치수를 그렇게 혓바닥을 재고 겨드랑이털을 재고 이런다는 게 사실...

◇ 최형진: 아, 겨드랑이털도 재십니까?

◆ 강완서: 네, 때로는...

◇ 최형진: 하하하 (폭소)

◆ 강완서: 그러니까 지금 들어도 황당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사진에 올리고 영상에 담고 재미있게 올리다 보니까 고객들도 좋아하고 저도 추억이 생기고, 그래서 저도 좋더라고요. 

◇ 최형진: 그럼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정장 판매만으로도 많이 버십니까?

◆ 강완서: 정장 판매만으로요? 사실 많이 번다기보다 만족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굉장히 즐거워 보이시고요, 일하시면서.

◆ 강완서: 약간 금전적인 이런 관심이 많으시네요?

◇ 최형진: 하하, 죄송합니다. 준수 씨는 어떻게 그림과 개그를 엮어서 하카소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 하준수: 부캐라고 솔직히 얘기하기도 그런 게, 이건 중학교 때부터 장난삼아 친구들 그려주고 군대에 있을 때도 선임들이나 다 그려주고 그런 식으로 살아왔었는데 ‘놀면 뭐하니?’에서 기회가 생겨서 한 번 그렸었는데, 그걸 계기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주니까 주위에서 너 이걸로 한번 해봐라, 라고 해서 시작하게 된 게 이렇게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제가 정말로 너무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 강완서: 맞아요.

◇ 최형진: 제가 굉장한 팬이 됐는데, 너무 재미있습니다. 지금 들으시는 분들도 ‘하카소’를 검색하시면 지금까지 좀 그려왔던 어떤 작품 활동들을 볼 수가 있는데, 하카소의 그림을 두고 악마의 재능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거든요. 원래부터 어렸을 때부터 이런 그림을 자주 그리셨습니까?

◆ 하준수: 딱히 미술을 배운 적은 없는데요. 

◇ 최형진: 오, 그래요?

◆ 하준수: 네, 그냥 친구들 웃기려고, 한 명 그려주면 주위 친구들이 웃어주니까... 그냥 그렇게만 했던 건데 이게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습니다. 

◇ 최형진: 지금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서 하카소가 그려왔던 작품들 저희가 띄워드릴 텐데, 이런 작품 그리는데 얼마정도 걸리세요?

◆ 하준수: 사람마다 좀 다른데, 국주 선배는 한 30초 컷이고 배차 형 같은 경우도 한 15초 컷, 이런 식으로 사람마다 다릅니다. 

◇ 최형진: 저도 이국주 씨 그린 것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레전드가 아닐까...

◆ 하준수: 저도 개인적으로 역대급이라고 뽑습니다. 

◆ 강완서: 또 홍현희 씨, 저는 진짜 너무 웃었어요. 

◇ 최형진: 네, 홍현희 씨, 유재석 씨도 있고요. 방송 전에 저도 한 장 그려달라고 했는데, 유튜브에도 보면 알겠지만 기분 나빠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설명하면서 시작을 하잖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게스트들한테 굉장히 예의가 바른 진행자 중 하나인데, 오늘 게스트를 때릴 뻔 했습니다.

◆ 하준수: (웃음)

◇ 최형진: 방송 전에 저를 그려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지금 보이나요? 아침에 비비크림 바르고 왔는데, 저보고 화장 안 한 것 같다고...

◆ 강완서: 포인트를 잘 잡네, 진짜. 

◇ 최형진: 진짜 잘 잡아요. 

◆ 하준수: 그런데 코가 너무 미남이세요. 

◇ 최형진: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그릴 수 있습니까?

◆ 강완서: 코가 그림에선 엉망진창인데? 하하 

◇ 최형진: 콧구멍이 엄청 큰데... 네, 콧구멍이 닮았다고 하셨습니다. 저 강완서 씨의 테일러샵도 SNS 영상만 보면 진짜 옷을 만드는 곳인가, 저도 물론 찾아가봤습니다만, 옛날부터 이런 스타일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 강완서: 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진짜 어릴 때부터 정장을 입는 걸 좋아했고, 중학교 때 미팅 가더라도 정장이었고, 개그 활동을 할 때도 항상 캐릭터가 정장 입는 캐릭터... 옷을 너무 좋아했고 정장을 굉장히 사랑했죠. 그래서 이 업에 뛰어든 것도 있고요. 

◇ 최형진: 두 분의 공통점은 뭐냐면, 그림과 정장 스타일을 개그 소재로 잘 활용하셔서 재미있게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준수 씨 같은 경우는 제가 선물로 그린 그림을 스튜디오에 들고 오셨나요? 제가 어제 준비를 한 거예요. 개인적으로 제 그림 실력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하준수: 아나운서 하길 잘하셨어요. 

◇ 최형진: 정말 별로입니까? 하하

◆ 하준수: 약간 우리 조카 느낌, 조카 그림 실력. 

◇ 최형진: 어제 제가 그거 4시간 동안 그린 건데... 네, 감사하고요. 우리 완서 씨 같은 경우, 채촌, 치수를 재는 걸 채촌이라고 하는데, 그 영상을 고객과 촬영하지 않습니까. 어떤 기준으로 촬영을 하시는 겁니까? 고객들의 직업에 맞추세요?

◆ 강완서: 맞습니다. 제가 보통 치수를 잴 때 제가 직업군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게 가장 재미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치수를 재다가 직업을 물어봤는데, 태권도 사범이다, 그럼 송판을 깨면서 품새를 하면서 채촌을 할 때도 있고, 예를 들어서 셰프다, 그럼 진짜 프라이팬 갖고 오셔서 음식을 하면서 하기도 하고요. 그런 직업군을 물어보면서 진행하는 게 가장 재미있더라고요. 

◇ 최형진: 그 부분도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SNS 활동 굉장히 많이 하시잖아요. 많은 사랑 받고 있는데 TV나 무대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세요?

◆ 강완서: 그게 좀 다른 게 뭐냐면, 사실 TV, 무대 때는 제가 개그를 했을 때, 받쳐주는 역할이라든가 조연의 역할을 많이 했다면 현재 제 샵에서 채촌을 하고 했을 때는 제가 뭔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 고객들과 소통이 활발한 느낌... 그렇다보니 개그를 가미해서 즐겁게 일도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으로 현재 잘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준수 씨 같은 경우도 유튜브로 촬영을 해서 올리시는데, TV나 무대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 하준수: TV나 무대는 감독님이 따로 계시니까 어떻게든 허락을 받고, 그런 게 있는데...

◇ 최형진: 그러니까 지시를 받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시는군요? (웃음)

◆ 하준수: 아뇨 아뇨, 그런 게 아니고. 나는 웃기다고 하는데 사람들 호불호가 갈리니까, 그런 것들 판단해주시는 게 감독님의 몫인데, SNS는 오로지 제가 감독이고 제가 배우잖아요. 그렇다보니 제가 웃기다고 생각하는 건 그냥 올려버리고 그리고 또 피드백이 바로바로 또 넘어오니까 그게 또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SNS가 조금 더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 가지고 마음에 듭니다. 

◇ 최형진: 정장 맞추시는 분들, 재촌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도 얼마 전에 우리 완서 씨 테일러 샵을 방문했습니다만, 재촌 때문에 옷 맞추러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까? 그걸 하고 싶어서?

◆ 강완서: 채촌 때문에 특히나 예비부부들,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이 보통 결혼 전에 웨딩 사진을 찍잖아요. 그렇듯이 제 SNS를 보고 추억을 좀 만들고 싶다고 해서, 예전 같은 경우에는 질문이 ‘맞추는데 얼마나 걸리죠? 가격은 얼마죠?’였는데, 요즘에는 ‘소품은 뭘 들고 가야하죠?’

◆ 하준수: 하하하 

◇ 최형진: 정장 맞추러 가는데요?

◆ 강완서: 네, 그런 질문들이 많아졌고, 또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개그맨들과 회의를 했다면, 고객 분들과 회의를 하고 앉아있어요, 제가. 

◇ 최형진: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요?

◆ 강완서: 앵커님도 아시겠지만, 저희 리허설도 했잖아요. 고객님들과...

◇ 최형진: 제가 비하인드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옷을 다 재요. 재고 다 합니다. 그런 다음에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웃음)

◆ 강완서: 한번의 리허설이 있었죠. 이런 식으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기억에 남는 고객님 계세요? 소품을 상당히 많이 준비했다거나...

◆ 강완서: 어머님이셨는데, 보통 저희 매장에 젊으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어머님이 전화가 오셔가지고 따님과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요. 실제로 아예 등장부터 인어공주 옷을 입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 하준수: 하하 

◇ 최형진: 그렇게 샵을 방문하신 거예요?

◆ 강완서: 네, 진짜로. 인어공주를 입고 “언더더씨” 하면서 이 분은 아예 작정을 하고 오신 거예요. 

◇ 최형진: 아예 그렇게 오셨네요.

◆ 강완서: 네, 그렇게 오신 분이 있고, 정말 기억에 남는 분 한 분은 삼남매였는데, 어머니께서 치매 판정을 받으셨다, 그래서 어머님이 내가 기억이 남아있을 때 너희들의 즐거운 모습, 재미있는 모습을 사진에서 늘 보고 싶다고 하셔서 삼남매의 누님이 찾아오셔서 즐거운 사진을 어떻게 찍을까 고민을 하다가 우리 매장을 찾게 됐다... 그래가지고 그렇게 해서 남동생 두 분이 누나를 거꾸로 붙잡고 매달고 치수를 쟀어요. 그걸 어머님한테 보여드렸는데 너무 재미있어 하시고 너무 즐거웠다고. 

◇ 최형진: 뜻 깊으셨겠네요.

◆ 강완서: 네, 저도 굉장히 뿌듯했었죠. 

◇ 최형진: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될 수 있는... 그런데 인어공주 옷 입고 오신 분은 굉장히 파격적이네요. 주차도 멀리서 했을 텐데요.

◆ 강완서: 진짜 내릴 때부터 그렇게 오셨고, 나갈 때도 벗지 않고 그렇게 가셨어요. 

◇ 최형진: 작정을 하고 오시는구나. 한 청취자 분께서 ‘오늘 너무 많이 웃게 되네요’, 또 ‘오늘 방송 재미있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다른 청취자 분께서 ‘하카소님, 저희 8살 아들이 그림 그리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캐릭터 잘 잡는 법 좀 알려주세요. 아들에게 전수해주게요.’라고 하셨거든요. 

◆ 하준수: 일단 잘생긴 사람들을 어떻게 그리는지 가르쳐줄 순 없고요. 저도 그릴 수가 없기 때문에 앵커님을 예를 들면, 오른쪽 눈이 짝눈이에요. 오른쪽 눈이 들렸어요. (웃음)

◇ 최형진: 아니, 들렸다니요. (웃음)

◆ 하준수: 사람을 보면 먼저 ‘뭔가 삐뚤었네?’ 이런 포인트를 잡고 마주 보고 있으면 콧구멍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것을 캐치해주시면... 

◇ 최형진: 하하

◆ 하준수: 사람을 봤을 때 딱 보이는 부분들.

◇ 최형진: 그 부분을 아주 큰 줄기로 잡고. 

◆ 하준수: 네, 그게 기둥인 거죠. 완서 선배님 같은 경우도 그리게 된다면 약간 눈과 눈 사이가 ‘거리두기’.

◇ 최형진: (폭소)

◆ 강완서: 공감합니다. 공갑합니다. 하하

◇ 최형진: 그런 포인트를 좀 잡고 그림을 그리신다,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굉장히 하카소 님의 유튜뷰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아까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이국주 씨 있고, 강재준 씨도 있고, 유병재 씨도 그린 적이 있고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은 없으십니까?

◆ 하준수: 혼자만 있으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텐데, 주위 사람들이 너무 다 터지니까 이게 웃긴 거구나 싶어서 따라 웃기는 해요. 기분 나쁜 티를 못내요. 

◇ 최형진: 그렇죠. 하하. 저도 아까 그림을 드렸습니다만, 때마침 그림대회를 열고 있다고 정보를 입수했는데, 이게 어떤 대회입니까?

◆ 하준수: 회사이름을 말해도 되나요? ‘프립’에서 같이 저랑 콜라보를 해가지고 제 수제자를 뽑는 그걸 해서 같이 양배차 씨를 그리는 걸로 해서 만약 못 그리면 ‘턱을 좀 늘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조언도 해주고요. 1등한테는 제가 캐리커처를 해주고, 이런 이벤트를 개최 중입니다. 

◇ 최형진: 제 그림 좀 입상할 수 있겠습니까?

◆ 하준수: 피사체로 나오면 너무 좋으신...

◇ 최형진: 시간이 어느덧 웃다보니 끝났는데요.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습니다. 강완서에게 행커치프란?

◆ 강완서: 강완서에게 행커치프란 개그의 원동력이랄까, 나를 사실 일에서 개그를 접목하게 해준 패션 아이템.

◇ 최형진: 굉장히 의미가 있네요. 

◆ 강완서: 사실 저는 많이 꽂거든요. 음식점 가면 음식도 꽂고.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데가 삼겹살집이에요. 상추 꽂는 걸 너무 좋아해요. 

◆ 하준수: (폭소)

◇ 최형진: 재미있네요. 얼마 전에 또 두루마리 휴지인가요. 그걸 엄청 늘여서. 

◆ 강완서: 길게 늘여서 그런 식으로도 했었고요. 저의 개그 원동력, 개그를 잊지 않게 해주는 패션아이템. 

◇ 최형진: 하카소 님, 자화상을 그릴 계획도 있습니까?

◆ 하준수: 제가 집에서 혼자 배우 분들을 연습해봤어요. 안 되더라고요. 

◇ 최형진: 아, 배우 분들은 안 됩니까?

◆ 하준수: 네, 그런데 거울을 봐서 자화상을 그려봤는데 안 되더라고요. (웃음)

◇ 최형진: 저도 어제 하카소 님 그리면서 어렵더라고요. 잘생기셨어요. 

◆ 하준수: 아닙니다. 과찬이십니다. 

◇ 최형진: 어디 들리거나 압축된 게 없어요. 하하 

◆ 하준수: 하하, 표현력이 좋으시네요. 

◇ 최형진: 마지막으로 나에게 부캐란 ㅇㅇㅇ이다?

◆ 하준수: 나에게 부캐란 하준수다. 그냥 부캐가 본캐고, 본캐가 부캐 같습니다. 

◇ 최형진: 그러니까요. 성함 잘 모르시는 분들 많죠? 하카소로 아시는 분들 많잖아요. 

◆ 하준수: 예전에는 하준숴이로 알았다면 요즘에는 하카소로 알더라고요. 

◇ 최형진: 완서 씨, 나에게 부캐란 ㅇㅇㅇ이다?

◆ 강완서: 나에게 부캐란... 강완서다.

◆ 하준수: (대폭소) 에이, 순발력이~

◇ 최형진: 뭐예요. 하하하

◆ 강완서: 아니, 준비 안 해왔거든요. 그런데 준수가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겠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두 분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완서: 감사합니다. 

◆ 하준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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