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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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정세균 “당내조직 의존 않을 것, 이재명 공격할 생각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8 21:11  | 조회 : 163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1428(수요일)

대담 : 정세균 전 국무총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정세균 당내조직 의존 않을 것, 이재명 공격할 생각 없어

-결정적일 때 지지율 나올 것, 마지막 소명의식

-당내조직만으로 선거하는 것 아냐, 의존할 생각 없어

-이재명 견제? 사실 아냐, 공격할 생각 없어

-친문강성에 당 흔들? 당내 민주주의 보장, 지도부 역할 중요

-개헌 빠를수록 좋지만, 지금은 개헌의 시간 아냐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주 일요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대선국면에 돌입하게 됩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이재명, 윤석열 두 양강구도가 이어져왔는데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접어들면 변화가 좀 생길까요?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가장 바쁜 행보를 보여주는 분, 정세균 전 국무총리인 것 같습니다. 공식 대선출마 선언은 아직입니다만 결심은 이미 굳힌 것 같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총리님, 나와계십니까?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하 정세균)> , 안녕하십니까. 정세균입니다.

 

이동형> , 안녕하십니까. , 총리직 내려놓고 더 바쁘신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세균> , 현직에 있을 때만큼이나 바쁘게 지내고 있고요. 그렇지만 국민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 총리님 생각에서는 코로나를 종식시킨 총리로 기억되고 싶으실 텐데, 참 쉽지가 않네요. 이게.

 

정세균> 저는 코로나 19가 마자막으로 이렇게 애를 매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곧 백신접종이 본격화 되고 하면 금년 가을쯤에는 아마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이동형> , 대선 출마선언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만 언론이나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정세균은 나온다, 이게 정치권에 대세인 것 같아요?

 

정세균> 지금 그런 고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죠. 이제 뜻을 해왔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국민 여러분들의 말씀도 충분히 들어가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준비도 하고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하셨고 호남에서도 하셨고 서울에서도 하셨고 또 국무총리도 하셨고 국회의장도 하셨고 대통령 빼곤 다 해봤다. 마지막 소명의식이라고 보면 될까요?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은.

 

정세균> 당연히 그렇게 봐주셔야 되겠죠.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그런 경험이나 노하우를 국가나 국민을 위해서 받쳐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결심은 못했습니다만.

 

이동형>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좀 정체여서 고민이 좀 있을 것 같아요.

 

정세균> 좀 좋은 방안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이제 당장에 지지율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건가, 어떻게 신뢰를 확보할 것 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지지율은 사실 그런데 결정적인 시기에 지지율이 나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이제 움직이기 시작하면 결정적일 때 지지율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게 희망을 갖고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동형> 지금 여권에 잠룡 중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1위인데, 당내 조직 기반은 정세균 총리가 훨씬 강하다. 이런 평가가 있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세균>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조직가지고 선거를 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거기에 의존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동형> , 어쨌든 이 지사랑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나서 최근에 러시아 백신 문제라든가 또 오늘인가요? 라디오 패널이 이 지사 형수 욕설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셨던데, 이런 것들이 다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어요?

 

정세균>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원래 이제 이재명 지사, 이 자도 입에 올리지 않았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자꾸 질문을 하니까, 그렇다고 회피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이제 백신 문제는 현안이고 해서 그냥 답변만 했을 뿐이지 제가 무슨 공격을 한다든지 당내에서 그렇게 할 생각이 없죠.

 

이동형> , 아까 지지율 올리는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저도 총리님이 나온 그 라디오를 들었는데 사회자가 집요하게 묻긴 하더라고요.

 

정세균> 그러니까 그걸 제가 계속 회피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이동형> 그게 아마 그렇게 해서 헤드라인에 한번 나오면 다들 회자가 되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묻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그런 질문이 쏟아질 텐데, 현명하게 좀 빠져나가셔야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게 또 민주당을 분열하는 식으로 활용될 수 있으니까, 그런 지적을 또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하더라고요.

 

정세균> , 오늘은 그런 질문 안 하시겠네요.

 

이동형> 그렇죠. 모르겠습니다. 뒤에 가서 어떤 질문을 제가 드릴지. , 재보선 결과는 사실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나왔는데 이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재보선이니까 민주당이 패배를 했습니다만 오히려 독보다는 약이 될 수 있다, 이런 전망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정세균> 이번에 국민들께서 정말 매서운 회초리를 정부, 여당에 주신 거 아닙니까? 이제 앞으로 당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있고 득이 될 수도 있다. 결국은 민주당하기 나름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동형> ,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어 있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친문 강성 지지자들에 당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

 

정세균>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이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이 돼야 되겠죠. 그래서 무슨 말씀이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될 터고요.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지도부가 책임 있게 의견 조정을 하고 해서 일단 당의 의견이 결정되면 당원 모두가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도부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고요. 지금 원내대표도 새로 선출을 했고, 52일이면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제 당대표가 나오게 될 텐데, 그 새 대표는 4.7 재보궐 민심을 제대로 잘 반영하면서 앞으로 당의 체계를 강화하고 또 정권 재창출이 가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걸로 봅니다. 물론 저희들 같은 사람들도 거기에 적극 협조를 해야죠.

 

이동형> , 제가 민주당 여러 사람들 인터뷰했을 때 똑같이 하는 말이 우리 당에는 계파가 없다, 다 친문이다, 이런 말씀을 다 하셨거든요? 계파는 없다고 보십니까?

 

정세균> 계파가 크게 보면 친문이죠. 그렇지만 작은 계파가 있을 수도 있죠. 그렇지만 그것이 나쁜 의미의 계파라기보다는 국회의원이 180명이 되는데 어떻게 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겠어요? 그리고 또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이라든지 지방의원이라든지 굉장히 숫자가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또 그런 의견들을 지도부는 수렴하고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정당에 순기능이 될 거라고 이렇게 봅니다.

 

이동형> , 지금까지 역대 대권 레이스를 좀 살펴보면요.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시도가 있었을 때 미래권력, 그러니까 잠룡들과 현재 권력 대통령과의 갈등이 결국에는 수면 위로 들어나서 국민들한테 지탄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정세균> , 저는 그런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이동형> , 왜 그렇죠?

 

정세균> 우선 지금 우리 대통령께서 도덕적으로나 또 국정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국민적인 지탄을 받을 만한 그런 사유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그렇게 옛날 말로 해서 차별화를 한다든지 그럴 소재도 없을 터이고 그럴 필요도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대권 이야기 나왔으니까 마저 여쭤보면요. 그 동안 2040, 젊은 세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민주당에 거의 몰표를 줬었는데 이번 재보궐 선거는 그게 아니었단 말이죠? 그런데 민주당으로써는 이게 뼈아픈 부분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앞으로 이분들은 50, 60년을 투표할 사람들이니까, 이 부분에 대한 어떤 해결책이랄까요? 해법이랄까요? 갖고 계십니까?

 

정세균> 당연히 그런 고민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에서 어떻게 젊은 신세대들과 함께 힘을 합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을 텐데요. 역시 왕도는 없지만 2030 세대 목소리를 잘 들어주고 또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부터 출발을 해야 될 것 아닌가. 사실 요즘 청년들이 너무 아프지 않습니까? 취직하기도 힘들고요. 또 소위 말하는 N포세대라고 표현될 정도로 결혼, 출산 등등 너무 어렵기 때문에 그들의 그런 어려움들을 보듬어주고 감싸주는 그런 노력이 있어야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그 청년들이 미래를 향해서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국가도 그렇고 우리 사회도 그렇고 또 우리 부모들도 그렇고 좀 최선을 다해서 돌봐줘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 지난 재보궐에서 패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부동산 문제도 있을 거고 LH 문제도 있을 텐데, LH 문제는 어쨌든 총리님 재직 시에 불거졌던 문제이기 때문에 물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단호한 대처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이 문제는 앞으로 당이나 또 후보가 되시면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정세균> , 지금 철저하게 대처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 LH 투기사건은 일의 성격상 짧은 시간 내에 그 문제가 해결되거나 필요한 처벌 한다든지 책임을 추궁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대충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되고 제대로 잘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되겠고, 이왕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부당이득 같은 것은 그대로 환수하는 그런 노력이 끝까지 이루어져야 되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제 합동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철저하게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가 확인이 되고 또 처벌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정부와 방역당국이 코로나 대처를 잘 하고 있느냐? 잘 하고 있다 에서 잘 못하고 있다 로 지금 변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게 아마 백신수급문제 때문에 그럴 텐데, 어쨌든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좀 늦으니까요. 그런데 대통령이 백신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불안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아마 이거는 정세균 전 총리도 같은 생각일 것 같고요. 다른 국가하고 비교했을 때, 다른 국가의 야당이나 언론에서 이렇게 과도하게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없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만 유독 좀 이런 것 같아서 언론이나 야당에 좀 섭섭한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정세균> , 섭섭한 부분이 당연히 있지만 그러나 또 이제 그런 지적을 통해서 정부가 더 챙기고 더 열심히 하도록 독려하면 그것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그러나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정부는 이 백신 문제에 대해서 그냥 구경하고 있거나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었던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2월 달에 시작을 해가지고 3, 4월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6월부터는 이제 급격하게 빨라집니다. 그래서 금년 9월까지 원래 정부가 약속한 35백만 명 플러스 이상의 1차 접종이 끝날 터이고 11월까지는 이제 집단면역이 형성되게 하겠다고 하는 그 약속은 그대로 이행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전혀 문제될 게 없고 특히,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OECD 국가들 중에서 방역을 잘한 나라로 뽑히는 나라가 한국과 뉴질랜드와 호주거든요? 그런데 이 나라들이 다 2월 마지막 주에 백신접종을 시작을 했어요. 우리가 하고 비슷한 시기에, 현재 우리가 접종이 가장 그중에 앞서가고 있다. 그리고 아마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우리가 접종이 늦지 않는 나라의 군에 낄 것이고 접종이 끝나는 시기는 아마도 선두그룹 쪽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어서 이 문제와 관련해가지고는 조금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야당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이동형> ,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 말씀이네요.

 

정세균> 불필요하게 이제 국민들의 걱정을 자꾸 조장하는 일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재명 지사 이야기를 아까 안 한다고 했었는데 백신 얘기가 나왔으니까, 하나만 여쭙죠. 이 지사 입장은 부족한 것보다는 과도하게 대처하는 게 더 낫다, 백신문제는. 그리고 플랜B를 준비하자는데 그게 나쁠 게 있느냐,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정세균> 지금 과도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동형>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정세균> 현재 99백만 명 분이면 원래 집단면역에 필요한 게 35백만 명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거에 3배 아닙니까? 사실은 이게 너무 많은 거죠.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사실은 이미 과도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여기다 더하는 것은 정말 그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이 지사가 최근 언급한 재산비례 벌금제는 어떻게 보셨어요? 이것도 정치권에 좀 논쟁이 있던데.

 

정세균> 이 지사 말씀은 이제 그만하시죠.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아까 앞에서 약속했으니까 그만하기로 하겠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비트코인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정세균> , 가상화폐는 사실은 그 자체가 안정적인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지금 저금리에다가 유동성이 과잉상태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 비트코인이 급등락을 하고 사실은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것도 생기고 했다고 봐야 되겠죠. 이제 이런 상황을 보면 만약에 자금의 흐름이 바꾸면 언제든지 가격이 또 떨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거 아닌가. 사실은 이제 금융과 관련해가지고는 투기가 아닌 정상적인 투자가 많이 이루어져야 그래야 경제 순기능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나친 금융의 투기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는 예의주시할 의무가 있다. 그렇지만 이 가상화폐문제에 대해서 이건 전 세계적인 것이거든요? 우리만 안고 있는 문제가 아니고, 따라서 정부는 가상화폐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거기에는 규제가 필요할 수 있겠죠? 그리고 또 신뢰보호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그런 규제장치나 신뢰보호 장치를 하지 않고 과세만 한다고 하니까, 이게 무슨 소리냐, 서로 앞뒤가 안 맞지 않느냐. 그런 지적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글로벌하게 세계 각국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트렌드로 어떻게 갈 것인지 그런 미래까지 예측을 하면서 당장 우리가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아니면 어떤 신뢰보호 장치가 필요한지 좀 깊이 있게 검토하고 대안을 실속하게 내놔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이동형> , 은성수 위원장 생각이랑 조금 다르신 것 같네요? 그러면.

 

정세균> 은성수 위원장이 이제 저의 그런 말씀도 경청을 해주시면 좋죠.

 

이동형> 알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금 시간이 없어서, 대표적인 개헌론자이신데 다음 대선 전에 한번 개헌 열풍이 올 것 같습니까? 국회의원들도 다들 개헌에는 찬성하지만 세부적인 것은 조금 다를 수 있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정세균> 저는 개헌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고 앞으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금년도는 개헌의 시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제 대선을 바로 앞두고 당장 개헌이라고 하는 것은 정파 간에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은 각 정파 간에 대통령 권력을 놓고 경쟁하는 시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때에 여야가 머리는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개헌에 합의할 수 있겠는가?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이동형> 회의적이다?

 

정세균> ,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되면 좋지만 지금은 쉽지 않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죠.

 

이동형> , 그래도 하루아침에 개헌할 수 없으니까 준비는 많이 해야 될 텐데요?

 

정세균> 준비는 이미 다 되어 있습니다. 준비는 이미 17대 국회 때부터 개헌특위가 만들어지고 3번 씩이나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하고 제가 국회의장을 할 때도 개헌특위를 운영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비가 거의 완벽하게 되어 있는데, 문제는 정당들이 당리당략을 뛰어넘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개헌에 합의를 해줘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게 문제이고요. 지금처럼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는 그 합의가 쉽게 이루어질 수 없겠다는 게 저의 걱정인 것이죠.

 

이동형> 그럼 총리님 개인적인 개헌의 방향성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세균> 저는 분권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방분권도 이루어져야 되겠고 이게 삼권분립도 더 완벽하게 이루어져서 분권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총리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바쁘신데.

 

정세균>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정세균 전 국무총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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