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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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홍영표 "대선 룰 때문에 과거 당 분열, 당원 동의 없는 연기 절대 안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27 20:18  | 조회 : 182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1427(화요일)

대담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홍영표 "대선 룰 때문에 과거 당 분열, 당원 동의 없는 연기 절대 안돼"

-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당내 변화와 혁신 목소리 높아, 안정과 단결 중요

 

- 친문 비문 구도는 전혀 맞지 않아, 계파논쟁은 과거

 

- 1가구 실소유자 감면해주는 조치 있어, 종부세 인하 반대해

 

- 바이든정부 비핵화 방안들이 문재인 정부와 상당히 근접, 진전있을 것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이번 주 일요일입니다. 내년 대선국면을 이끌어나갈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죠.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에서는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주자들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홍영표)> , 안녕하세요. 홍영표입니다.

 

이동형> 지난 번 저희랑 인터뷰할 때는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때였고 이번에는 후보로 나오셨고 이제 바로 얼마 안 있다가 전당대회 시작이니까요. , 우선 당대표 출마 결심 이유부터 저희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홍영표> 저는 사실 내년에 대선이 있는 해이기 때문에 당의 안정과 단결이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해서 그런 리더십을 가지고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했었고요. 그다음 하나는 이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해야 하는 그런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4.7 재보궐선거가 참패로 끝나면서 저희 국민들이나 당내에서도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4.7 재보궐선거를 보면서 정말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정권이 바뀔 수도 있다, 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하겠다고 그랬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책임 있는 변화와 혁신 특히, 우리 당내에서는 일부에서는 민주 빼고 다 바꾸자 또 민생으로 돌아가자,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우리가 민주당이 그간에 가져온 가치나 정체성 이런 것들의 토대 위에서 해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많은 성과도 있고 부정한 점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고칠 것인지 또 지킬 것은 무엇인지, 이런 판단 속에서 평가 속에서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 의원님, 방금 말씀하신 당의 안정, 단결, 혁신, 변화, 문재인 정부의 성공 뒷받침, 이것은 다른 후보들도 반대하지 않을 것 같고요. 홍영표가 반드시 되어야 하는 이유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홍영표> 지금 당도 어렵고 문재인 정부가 이제 집권 말기 아닙니까? 그래서 무엇보다도 저는 단결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려면 이제 우리가 다른 것을 다 그만두더라도 52일 당대표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대선경선이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과거에도 많은 경험을 해봤지만 이게 대선이 있는 해에 항상 당이 갈등도 많고 또 분열까지 되는 것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잘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극복하느냐는 과제가 있고요. 또 경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지금 우리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당원들이 많이 분열되어 있습니다. 나눠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하면 하나로 모을 수 있을까, 특히 저희가 이제 80만 명 권리 당원인데 이번 대선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단결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저 홍영표가 가장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 거기에 내가 적임자다, 이런 말씀인 것 같고요. 지금 나름대로 캠프마다 자체 여론조사도 또 의원들이랑 대의원도 접촉도 하고 할텐데, 지금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홍영표> 제가 좀 늦게 시작했지 않습니까? 이제 송영길 후보는 10년 전에 수석 최고위원도 했었고 그 이전부터 전국 선거를 해본 경험도 있고 최근 만해도 당대표 선거에 여러 차례 나오면서 이제 인지도나 조직력 이런 것들이 당장 앞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막바지에 오면서 당원들이 지금 위기를 누가 잘 돌파할 수 있느냐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도 성공하고 그 전대위에서 대선 승리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누가 적합하냐, 이런 판단을 하면서 저는 지금 약간 제가 앞서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 내일부터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데 이게 룰을 보면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 당원 5% 이렇게 되어 있는데,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율이 85%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여기서 결정이 된다. 그런데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이 거의 친문 성향이니까 세 후보 중에 가장 친문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홍영표 의원이 유리하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던데, 거기에 혹시 동의하십니까?

 

홍영표> 꼭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고요. 저희 당에 당원들은 모두가 친문이죠. 사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친문, 비문 구도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 내외에 여러 가지 스펙트럼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현재 세 후보가 각자 이제 모든 것을 바꾸자, 민생으로 돌아가자. 저 같은 경우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 이런 걸 하자, 이렇게 이제 각자 주장이 다른데 제 말에 그래도 많이 공감을 하게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 다른 후보들하고 인터뷰할 때도 다 친문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렇게 말씀해주셨긴 합니다만 어쨌든 언론에서는 친문, 비문, 주류, 비주류 이렇게 갈라서 쓰고 있지 않습니까?

 

홍영표> 제가 그 부분을 좀 말씀드리면 2018년도에 전당대회를 한번 했거든요? 그때는 누가 진짜 친문이냐 하는 경쟁이 아주 치열했습니다. 기억나시죠?

 

이동형> 그건 기억이 나네요.

 

홍영표> 그랬는데 이제 우리 지금 정치사를 보면 항상 이제 집권말기 또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면 이제 차별화하려고 하는 흐름들이 생겨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중요한 것이 계파 논쟁인데, 저는 사실 과거에 그랬듯이 지금 또 이런 일들이 또 재현되는구나해서 참 씁쓸합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계파 이야기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기로 하고요. 후보들 간에 조금 정책적으로 공약이 다른 게 아마 부동산 문제인 것 같은데요. 송영길 후보는 생애 첫주택 구입자에게는 90%까지 대출을 완화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고 의원님은 종부세나 대출규제완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습니까?

 

홍영표> 저는 종부세 인하는 반대합니다. 지금 현행 9억을 유지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특히 종부세가 1가구 실소유자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감면해주는 조치들이 있어서 사실상 거의 이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까지 건들여놓으면 이게 이제 문제가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보유세 중에서 공시지가 때문에 전면에 대폭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기에 또 연동해서 공시지가도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 구간에서 중산층이나 서민들이 세금 부담이 좀 있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저는 공시지가 현실화라든지 보유세 이런 것들에 기본 방향을 저는 건들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만 일시적으로 이렇게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든가 이럴 때는 그걸 약간 조정하거나 시기를 좀 조정하는 이런 어떤 현실적인 정책 변경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동형> , 기본방식은 유지하고 세부사항은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죠? 대출 규제는 어떻게 됩니까? 지금 15억원 이상은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고 10억 이상도 얼마 안 나오는데 서울은 지금 언론보도를 보니까 벌써 11억이 넘었다고 중위값이,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출이 안 나오니까 우리는 올라갈 사다리가 없다, 이런 반발이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홍영표> , 그래서 저는 이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대출규제 완화가 좀 필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나 송영길 후보가 말하는 90%까지 하자는 것은 이게 빚내서 집을 사라는 것과 똑같고요. 일단 어떤 소득이나 이런 게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부담이 굉장히 클 거다, 이렇게 보고 또 하나는 또 갑자기 집값이 이제 폭락했을 때 하우스 푸어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작용이 있어서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금 우리나라에 개인대출이 OECD 국가 중에서 증가속도가 제일 빠른 수준이거든요? 그런 걸 감안해서 이렇게 부동산 대출문제도 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재보궐선거 이후에 민심과 당심이 동떨어져 있다, 이런 지적을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런 부분은 혹시 동의하십니까?

 

홍영표> 저는 그것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심 속에 당심이 당연히 있는 거고요. 우리 당내에서 예를 들어서 적극적인 개혁, 실속한 개혁 이렇게 주장하는 당원들이 있고 또 다른 개혁에 대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도 있고) 이렇게 다 편차가 큽니다. 저는 그것을 우리 당이 어떤 논의 구조, 토론이나 대화 이런 걸 통해서 민주적으로 하나의 의견으로 수렴해가는 것이 민주정당의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당을 이제 용광로 같은 정당으로 만들어가야 된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도 저는 이게 일부 언론이나 야당에서 만들어낸 그런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친문 제3후보론 얘기도 나왔었고 한 때는 경선을 좀 연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아마 이 이야기는 비주류인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서 나온 얘기다. 이런 얘기도 들리고요. 만일 당대표가 되신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홍영표> 저는 당대표는 무엇보다도 대선이 있는 해이기 때문에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되고요. 그 첫 번째가 룰을 잘 지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대선(경선)연기론이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거는 대선 후보들 전원이 합의하고 또 그것을 당원투표에 비춰서 당원들이 동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런 대선 룰 때문에 과거에 너무나 많은 진통을 겪고 당이 분열되는 것들을 우리가 경험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선후보들의 이해관계들이 다른데 전원이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룰을 함부로 고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국정과제 중 하나가 남북관계 개선인데, 정권 초기에는 굉장히 장밋빛 미래가 비출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오늘 돌아보면 다시 대회가 닫혀버렸단 말이죠? 당대표 되시면 야당도 설득하고 또 북한과도 대화도 하고 이럴 계획이 있을 실 것 같아요?

 

홍영표> , 저는 우선 문재인 정부가 2017년에 전쟁위기를 막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20175월부터 8월까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했고 또 이어서 6차 핵실험까지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가 북한에 대한 공격까지도 공공연하게 이야기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으로 남과 북이 대화 테이블로 이렇게 들어왔고 그다음에 이제 그것을 토대해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성과는 평가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거기까지였고 별로 북미 대회 이런 것에 관심이나 의지가 없었지 않습니까? 국내사정도 있어서. 그러나 이번 바이든 정부는 좀 다르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든 정부의 비핵화에 대한 방안들이 저는 문재인 정부와 상당히 근접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이제부터 문재인 정부 말기에도 남북관계 진전이 있을 수가 있고 또 정권 재창출을 하면 내년에는 확실하게 미국과 함께 비핵화, 한반도 평화에 실질적인 진전을 낼 수 있다, 이런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얼마 안 남은 시간 마지막까지 고생하시기 바랍니다.

 

홍영표>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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