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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대선 불출마! 5년짜리 시장 준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04 09:28  | 조회 : 135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4일 (목요일)
□ 출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부동산 참사,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적대정책서 비롯
-5년 동안 74만 6천 가구, 안철수 공약도 균형없어
-안철수, 금태섭 회동. 경쟁은 많을수록 좋아...단일화 통해 공약도 다듬어질것
-박영선 30만호 공약, 열흘이 지나고도 설명 없어
-정부정책, 32만호 가구를 목표로 해야 하는건 맞아
-원전, 피하기만 해서 문제제기 지속적으로 하는 것
-한 번 더 신임해주신다면 5년 동안 열심히 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예비 후보들, 이제 선거가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들 보여주고 있죠. 그 중 한 명이죠. 서울시장 제발 민주당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만나봅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이하 오세훈):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소개해 드린 저 얘기부터 여쭈겠습니다. 뭐가 됐든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뭡니까?

◆ 오세훈: 유권자분들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리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일단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으로부터 비롯된 보궐선거고, 부동산 참사가 온 국민을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있는데 그 진원지는 사실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적대정책이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그 큰 폐해가 지금 온 국민이 힘든 바탕에 있는데 다만 이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내놓은 부동산 공약을 보면 박원순 시즌2다,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특히 이 정부가 박원순 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전국적으로 이 부동산 대란을 자초한 겁니다. 그런 의미로 아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 시각에서 보면 안철수 대표도 큰 폭에서 그런 민주당 쪽의 부동산 정책을 펼 수 있는 그런 인물로 보이지 않습니까? 

◆ 오세훈: 안철수 후보 경우 주택 공약을 보면 본인이 한 번 더해서 5년을 한다고 하더라도 74만6천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사실 균형이 맞지 않아요. 지금 서울에는 380만 가구가 살고 계시거든요. 380만 가구가 사는 집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어졌는데 5년 동안 74만6천 가구를 짓는다는 게 전문가가 아니라도 딱 그러면 벌써 균형이 맞지 않고 너무 과하게 포장되어 있죠? 목표로 말하면 100만 개 못 판다는 말씀을 못하시겠어요? 다만 시장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정도 판단 능력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옆에 있는 전문가들이 써준대로 읽은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래서 사실 안타깝고요.

◇ 황보선: 그럼 최근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오세훈 전 시장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 맥락과 관련된 겁니까?

◆ 오세훈: 그건 공약과는 별개로 많은 서울 유권자께서 야권의 분열을 염려하세요. 누가됐든 단일화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민주당이 아니면 좋겠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혹시 우리 당으로 들어오면 저는 출마하지 않고 단일화를 사전에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야권 분열의 가능성을 원천 봉쇄할 수 있잖아요. 그런 취지에서 말미를 드렸던 건데 결국 화답이 없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 황보선: 그럼 안철수 후보에게 안 후보는 입당을 안 하기로 했던 거고, 금태섭 전 의원이 이른바 제 3지대 경선 제안을 했고 이걸 받아들였습니다.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은 많을수록 좋은 거고요. 그쪽에서 후보가 결정이 되고 우리 당에서 결정이 되고, 나중에 또 만나서 단일화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 더 정책도 다듬어지고 유권자분들의 생각도 정리가 될 수 있겠죠.  

◇ 황보선: 아무래도 서울시장 경험 때문인지 아까 부동산 대책 관련해서도 괜히 직관적으로 이게 현실성이 있다 없다를 파악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나경원 후보도 마찬가지로 현실성이 없다고 보십니까?

◆ 오세훈: 나경원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주택 공약이 나온 바 없고, 제일 문제는 박영선 후보입니다. 박영선 후보도 1호 공약으로 말씀하신 게 주택을 30만 호 공급하는데 그 형태가 토지임대부 분양 형식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듣고 하도 기가 막혀서 그거 잘못된 공약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을 하려면 토지는 서울시가 갖고 있겠다는 뜻입니다. 최소한 서울시가 아니라도 중앙정부 소유 토지도 있어야 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30만 가구면 한 60~70만 이상 인구를 수용하는 주택규모인데요. 송파구의 인구가 66만입니다. 그러니까 송파구 면적에 해당하는 주택을 국공유지에, 서울시 토지나 정부 투지의 지어서 건물만 분양하겠다는 게 그분의 공약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서울시내 어디에도 그 정도 면적의 빈 땅이 없습니다. 제가 시장시절 마지막으로 공급했던 마곡지구가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 빈 땅이었거든요. 다시 말해서 서울에 그런 빈 땅이 없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공유지가 있어야 토지임대 분양이 된다는 사실도 모르시고, 그리고 그 규모도 지나치게 많고, 이렇게 지적을 했더니 돌아오는 말씀이 “오세훈은 예전에 시장을 해서 상상력이 없다.”이런 식의 반응을 하세요. 나중에 설명을 한다고 그러고 지금 열흘이 지나고도 설명이 없어요. 아마 오늘 정부에서 주택 정책 발표가 나올 텐데 나중에 한 번 보십쇼. 비슷한 얘기를 하는가.. 

◇ 황보선: 오늘 정부가 25번째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다고 이 내용을 보면 전반적으로 85만 가구를 전국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인데 서울에 32만호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요? 수치가 비슷하네요. 

◆ 오세훈: 32만호 가구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건 맞습니다. 서울에 지나치게 토지이용이 저하 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 역세권이라든가 역세권 근처, 그리고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중에 낡은 주택이 집중한 곳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많이 드려서 토지 건물주가 주택을 새로 짓게 하고 이런 방향은 맞아요. 그런 곳 위에 토지임대분양은 불가능하다는 거죠. 

◇ 황보선: 그럼 용적률을 700%로 올린다. 또 역세권 범위를 넓힌다는 방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당연히 앞으로 중앙정부도 서울시도 그 방향으로 갈 것이고, 다만 그렇게 용적률 인센티브를 높힌다는 그 정도 수준의 얘기가 아니라 과연 어떤 방법을 통해서 공무원들을 최대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지원체계로 바꾸느냐. 예를 들면 서울시는 주택국과 도시개국이 있습니다. 주택국은 주택을 공급하는 곳이고 도시개국은 도시경관이나 이런 걸 이유로 해서 억제하는 기능을 해요. 예를 들어 다급하다면 이 구 기구를 한시적으로 통폐합해서 공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주택을 공급하도록 하거나 2종 일반주거지역 7층 규제를 없애고 경제성이 생기도록해서 돈을 벌라고 달려들어야 집이 지어지잖아요. 그렇게 해서 민간의 활력에 불을 붙여서 서울시의 침체된 경기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고 주택도 공급하는 행정노하우를 누가 발휘할 것이냐. 더군다나 이번 선거는 임기 1년짜리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웬만한 분들은 평소에 능력이 출중하다고 하더라도 들어가서 업무 파악하시기 바쁘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나서서 빠르게 공급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신속주택공급 1탄, 2탄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북한 원전 건설 의혹도 문제죠. 청와대는 USB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에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이야기의 본질은 지금 이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하는 상태에서 북한의 대북원전지원을 생각 했느냐, 안 했느냐, 어느 정도 구체성 있게 제안을 했느냐. 또 공무원 사회에서 이번에 나온 문건이 그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통령 보고용 문서였느냐, 아니냐. 이런 것들이 문제의 핵심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대통령께서 내가 이런 계획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안 할 것이다. 이걸 분명히 하면 아마 의혹의 절반 이상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은데 본질을 말씀하지 않으세요. 그냥 공격하는 건 옛날 정치, 부패 정치이다. 이런 식으로 피하고 계시거든요. 그 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밝히면 다 해결될 일인데 이렇게 시끄럽게 나올 이유가 없죠. 더군다나 국민들 입장에서 USB에 뭐가 들었는지 회고록을 보고 알면 되겠습니까?

◇ 황보선: 알겠습니다. 지금 여당에서 나경원 의원도 나섰고요. 물론 야당 쪽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주요 후보 두명 중 꼽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 대선까지 갈 자신이 있습니까?

◆ 오세훈: 최선을 다 해야죠. 판단은 유권자분들이 해주시는 거고요.  

◇ 황보선: 서울시장 두 번 하셨고, 이번에 하시면 사실 횟수로 따지면 세 번째 아닙니까? 

◆ 오세훈: 그렇습니다. 보궐선거에 제가 책임감을 갖고 나왔습니다. 

◇ 황보선: 그러시군요. 결국 만약에 기간을 떠나서 세 번째로 하시는 건데 왜 오세훈 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말씀해주시죠. 

◆ 오세훈: 제 선거 슬로건이 ‘첫날부터 능숙하게’입니다. 4월 7일에 선거가 끝나면 사실 이번 선거는 4월 8일 아침부터 바로 업무에 들어갑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밑그림을 그릴 시간이 없어요. 업무 파악을 하는데 한 6개월 이상 걸립니다. 그런데 올 연말이면 또 선거 분위기로 들어가겠죠? 그렇게 되면 한 6개월에서 8~9개월 일하다가 바로 선거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시민들의 고통이나 불편으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제가 들어가게 되면 최대한 빠르게 지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보듬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요. 그리고 주택공급에 있어서 가장 신속한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경험을 총동원해서 이런 고통을 빠르게 잡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보궐선거를 통해서 당선되는 시장의 임기가 1년 남짓인데, 오세훈 전 시장께서 후보가 된다면 이때 꼭 뭘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으십니까? 

◆ 오세훈: 거창한 공약보다 저는 제일 답답한 것이 지금 코로나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분들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거든요. 이분들이 한결같이 답답해하시고 분노하시는 게 무조건 몇 시까지 영업해라, 영업하지 말라는 것에 협조하고 순종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1년이 지났으니까 업종 별로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 어떤 업종은 오후에 손님이 많고, 어떤 업종은 저녁에 손님이 많이 오는데 오히려 그런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업종 별 거리두기 매뉴얼을 1년 동안 정성들여 만들었다면 거리두기도 실효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분들의 매출감소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정말 괜찮은, 멋진 행정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건 등한시하고 확진자만 늘면 일률적으로 영업을 규제하는 것에 이분들이 분노하는 겁니다. 그 작업부터해서 우리나라가 백신 공급이 늦어져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아마 집단 면역이 늦어질 거예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그 작업부터 하겠다는 게 제 포부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당선되시면 혹시 대선 출마 하십니까? 

◆ 오세훈: 불가능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 공약이 거의 다 5년 공약이거든요. 한 번 더 신임해주신다면 5년 동안 열심히 해서 공약을 다 완수해야죠.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오세훈: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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