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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고위험군, 무증상이라도 선별진료소 무기명 진료 받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18 13:03  | 조회 : 1435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 출연자 :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 시장

-서울시 중증환자병상 86개 보유 중 1개 남아 
-감염병 전담 병원은 82% 가동 중, 생활 치료 센터는 47.2% 여유 있어...배정 대기자가 166명
-병상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람은 평소 기저 질환
-대형병원들에 병상 확보 요청, 연말까지 21개 병상 확보
-최대한 검사 용량 올려서 숨겨져 있는 무증상자 찾아낼 것
-선제검사 대규모 확대 시행 예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014명을 기록했습니다. 그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천 명이 넘은 것이죠. 특히 서울에서는 역대 최다인 423명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빠르게 늘어가는 확진자 수로 서울시는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련해서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 시장 (이하 김우영):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연일 뉴스에는 '서울시 중증환자병상 몇 개밖에 안 남았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나흘 째 입원을 기다리던 환자가 사망하고 어제는 급기야 병상이 한 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지금 서울시 내 병상 상황이 정확히 어떤가요?

◆ 김우영: 서울시 중증환자병상은 86개 보유하고 있는데요, 사용을 85개해서 1개 남아있고요. 감염병 전담 병원은 82% 가동 중입니다. 생활 치료 센터는 47.2% 여유가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 코로나 확진을 받았지만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자들의 수는 몇 명 정도인가요? 

◆ 김우영: 지금 현재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배정 대기자가 166명입니다. 나머지는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무증상 그런 분들이고, 병실의 대기자는 현재 166명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이 분들은 병실이 없어서 못가는 것이 아니고 배정을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청소도 해야 하고 소독도 해야 하고 행정이 소요되는 시간이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예전에는 청소하는 데만 48시간이 걸렸는데요. 지금은 7시간으로 단축하고 최대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확진이 되면 역학조사서에 따라서 이 분은 무증상인지 준 중증인지, 아니면 중증인지를 배분합니다. 그래서 이제 어떤 분은 병원에 보내고 어떤 분은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소요가 됩니다. 

◇ 황보선: 그럼 입원해야할 166명 상태, 이 기준은 어떻게 잡은 겁니까?

◆ 김우영: 최소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증 이상의 환자를 말합니다. 

◇ 황보선: 그러면 어제 보도가 나온 기다리다가 병상이 없어서 사망하셨다는 분도 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분이죠?

◆ 김우영: 그 분은 기저질환이 있었고요, 배우자가 확진에 돼서 배우자는 먼저 입원을 하셨고 혼자 계셨는데 연락이 안 돼서 배우자가 신고를 했어요. 그래서 현장을 가봤더니 심 정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 황보선: 앞으로 또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그럼 병상 확보에 대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 대형병원들에 병상 확보 요청하기도 했었는데요, 협조는 잘 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 김우영: 저희가 서울시재난의료협의체라고 해서 서울대학병원하고 종합병원, 대학병원 원장님들이 함께하는 협의체가 있습니다. 거기서 지속적으로 중증병상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21개 병상이 확보가 되겠고 이번 주에는 7개의 병상이 추가가 됩니다. 그래서 1개가 남아있지만 계속 중증이 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충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감염병 전담 병원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울 적십자 병원이나 정신건강센터, 중앙보훈 병원, 경찰 병원, 원자력 병원해서 375병상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47%일 정도로 상당히 많이 확충을 해놨습니다. 

◇ 황보선: 일반병원치료와 생활치료센터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김우영: 무증상자가 많이 있습니다. 아주 경증이거나 젊은 분들은 생활치료센터로 가고요. 그 다음에 중간 정도 되는 환자들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가고요, 인공호흡기 이상에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배정합니다. 주로 연령이 60대 이상이고 의식저하나 호흡곤란이 있거나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분들일수록 중증으로 분류하는 편입니다. 

◇ 황보선: 서울시민 코로나 전수검사를 시행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모든 검사를 감당할 의료체계가 준비가 되어 있나요? 

◆ 김우영: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 최대한 검사 용량을 최대한 올려서 숨겨져 있는 무증상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겠다. 그런 뜻으로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 황보선: 그럼 찾아내면 그 많은 사람을 감당한 의료가 준비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김우영: 예, 12월 14일부터 3일 간 저희가 임시선별검사소 57개 검사소를 새로 오픈해서 2100여명을 선제검사 했어요. 확진자가 55명이 나왔습니다. 이 분들도 증상이 없던 분들인데 이렇게 찾아내면 자치구가 확보하고 있는 생활 치료센터, 그리고 우리 시가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충분히 수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 황보선: 예, SNS상에는 3단계 격상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3단계 격상 시 서울시에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뭔가요? 

◆ 김우영: 시나리오를 사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격상을 한다고 보면 이게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사각지대가 없고 아주 촘촘한 방역 대책이 실행이 되어야 하고 시민들이 적극 협력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적으로도 특정 지역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전국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떤 팀플레이가 필요한 영역이죠. 더군다나 사업장이 폐쇄가 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에 대한 대책, 이게 가장 절실하거든요. 따지고 보면 3단계라고 했을 때는 국가 총동원 체제나 마찬가지입니다. 국가가 갖고 있는 재정적 여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국민들이 총동원 체제에 합류하고 적응하도록 뒷받침을 해줘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네, 그러면 지금 협의회를 하는 상황에서 봤을 때 당장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우영: 3단계 대비는 해왔고요. 겨울 대유행이 있을 것이다. 이런 예측이 있었고 지금 선별검사 숫자를 하루에 한 2만 명 정도 더 늘렸습니다. 12월 11일 자로 1만6000명을 서울에서 했어요. 그런데 이제 확진률이라고 해서 검사자 대비 확진자가 최대 2.9%, 3.6% 나오던 것이 1.5%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확진률이 떨어지다 보니 어느 정도 이 거리제한이나 거리두기나 단계 격상이 이동제한으로 갔고 그것이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유심히 관찰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처럼 1000명 이상이 나오고 또 서울도 어제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300명 대 후반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일 때 의료체계나 행정력이 최대한 감당이 가능할 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해서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 황보선: 네, 계속해서 전문가들한테도 의견을 들으시는데 전문가들은 어떤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까?

◆ 김우영: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이 현재 정부의 대응이 좀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일 필요가 있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급하게 개별행동을 해선 안 되고 정부의 의사선택이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해서 선택이 나오면 동시다발, 공동 행동 이런 차원에서 잘 따라와 주신다면 훨씬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이 상황에서 자발적인 개인방역 외에 정부차원에서 제재할 수 있는 좀 더 강력한 방역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떤 말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김우영: 예. 저희가 선제검사를 대규모 확대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게 밀접, 밀폐 이런 3밀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직업군들, 예를 들어 콜센터, 유통업, 요양병원, 요양시설, 대중교통 종사자, 돌봄 노동자, 교회나 종교시설. 지금까지 많이 나온 위험 시설 군에 속해있는 분들을 최대한 협조를 받아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잘 관찰을 해보면 고위험군 시설이 복합되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교회를 나가면서 유통업을 하고 있다거나, 혹은 방문 판매업을 하고 있다거나. 이런 분들의 슈퍼전파자일 경우가 높다는 겁니다. 지금 방송 듣고 계시는 분들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영역에 있는 사람이라면 무증상 경증일 경우에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선별 검사소 이런 곳에 자기정보를 주지 않고 무기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서 검사를 받아서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해주셔야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우영: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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