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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멈추지 않는 총격사고 LA 흑인남성 또 사망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3 10:03  | 조회 : 1057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미국에서 또다시 경찰관이 쏜 총에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 몬트에서 흑인 남성 디잔 키지가 자자 건 거를 타고 지나가다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붙잡아 세운 경찰관 2명으로부터 무려 20발의 총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

- 경찰은 키지가 경찰관의 얼굴을 먼저 가격했고 검은색 반자동 권총을 소지하고 있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

- 하지만 키지 측 변호인과 유족들은 키지가 권총을 겨눈 것도 아닌 상황에서 경찰이 20여 발 이상 총을 쏘는 등 불필요한 과잉 진압이 있었다며 반발

- 목격자 역시 키지가 총을 들지 않은 비무장 상태였는데 왜 경찰들이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키지가 4발의 총을 맞고 쓰러졌는데도 경찰이 11번의 총격을 더 가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 경찰 측은 키지의 법규 위반 내용이나 경찰관이 총탄 몇 발을 발사했는지 등은 전혀 공개하지 않아

-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자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커노샤 방문을 강행해 피해자 가족들은 만나지 않고 시위로 피해를 입은 가구점 등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테러 행위라고 비난해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2. 다음은 대만이 중국과 비슷한 현재의 여권 표지를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이죠?

 

- 대만 정부는 그동안 해외에서 대만 여권이 중국 여권과 혼동되는 사례가 많았다는 이유를 들어 여권 디자인을 변경한다고 밝혀

- 기존 대만 여권 표지에는 '중화민국'이라는 한자 밑에 Republic of China라는 영문 표기가 있고 그 밑에 작은 크기로 영어로 Taiwan이 쓰여 있는데 새 여권에는 중화민국 영문 표기가 사라지고 영문 Taiwan 글씨가 커지게 돼

-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은 올해 발생한 우한 폐렴 이후 대만인이 중국인으로 혼동되지 않도록 대만 표기를 강조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라고 말해

- 실제로 방역 모범 사례로 꼽히는 대만인들이 여권 때문에 중국 본토인으로 억울하게 오해를 받아 입국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 현재 대만 정부를 이끌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은 공식적으로 하나의 중국원칙을 부정하며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어

- 대만 중화항공 CHINA AIRLINES도 중국 국적기인 중국 국제항공 AIR CHINA로 혼동되는 일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중화항공의 영문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

- 한편 중국 정부는 몇 년 전부터 항공사와 호텔을 포함해 국제사회에 타이완을 반드시 중국의 영토로 표기할 것으로 강요하고 있어

 

3. 이번에는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영국의 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에서 또다시 분리독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요?

- 영국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 잉글랜드로 구성된 연방 국가

- 이 중 1707년에 연방에 합류한 스코틀랜드는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사법과 보건, 교육 등 내정은 자치 의회가 따로 담당하고 있어

- 지난 2014년 독립을 주장하는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9월에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지만 독립 반대 55.3%, 찬성 44.7%로 부결

- 하지만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의견이 훨씬 높았던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자 이에 반발해 다시 분리독립 목소리를 내기 시작

- 문제는 법적으로 유효한 독립 주민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영국 정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두 번째 주민 투표는 이뤄지지 못해

-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실패가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응을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또다시 분리독립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 현지시각으로 1일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자치의회 선거 전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관련 법안 초안을 내놓겠다고 밝혀

- 최근 여론조사에서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비율이 꾸준히 50%를 넘고 있어 스코틀랜드국민당의 분리독립 추진에 동력이 붙고 있어

- 만약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하게 되면 영국은 영토의 3분의 1, 인구의 10분의 1을 잃게 돼

 

4. 다음은 프랑스 주간지인 샤를르 레브도 관련 소식인데요 이슬람을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다시 게재했다고 하죠?

- 20151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실었다가 총격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건 다들 기억하실 것

- 샤를리 에브도는 원래 종교나 정치인들을 가리지 않고 풍자하는 것으로 유명한 언론사로, 이슬람에 대한 풍자도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 아래 상당히 자주 해와

- 당시 2014년까지 프랑스를 공격하겠다는 IS의 공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풍자 만평을 올렸다가 201517일 셰리프와 사이드 쿠아시 형제가 이 잡지사의 파리 사무실에 침입해 총을 난사해 편집장과 경찰 등 12명이 사망하고 며칠 뒤 관련 테러로 5명이 더 숨지는 사건이 발생

- 현지시각으로 2일 프랑스 파리 특별법원은 이 사건에 연루된 공범 14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어 / 111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될 예정

- 지난 1일 샤를리 에브도는 재판을 앞두고 과거 테러 공격의 발단이 됐던 만화 12컷을 '모든 것, 단지 그것 때문에'라는 제목을 달아 다시 게재

- 샤를리 에브도 측은 우리는 절대 잠들지 않을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게재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으로 또는 저널리즘 차원에서 비겁한행동이라고 강조

- 참고로 이슬람에서는 그림을 비롯해 무함마드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경스러운 일로 간주되어 금기시되고 있어

 

5. 끝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대입 시험이 결국 강행됐다고요?

- 지난 1일부터 인도 전역에서 공대 입학시험인 JEE가 시작돼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고 13일에는 의대 입학시험인 NEET가 치러지게 돼

-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고 현실적으로 봉쇄령과 홍수 때문에 시험장에 갈 수 없는 수험생이 많아 반대 목소리가 컸지만 결국 인도 정부가 강행한 것

- 올해 두 시험 응시자 수는 250만 명가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국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

- 지금까지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70만 명, 하루 신규 감염자 수도 7만 명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 한편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을 기록하고 있는 네팔에서도 지난 1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

-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막아온 네팔 정부는 여전히 관광객의 입국은 금지하는 가운데 특정 국가와 지역의 입국만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우리나라와의 국제선 운항 재개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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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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