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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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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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목) 중국의 ‘전승절’과 한반도 분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3 09:20  | 조회 : 266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93, 오늘은 중국의 전승절입니다. 공식 명칭은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기념일입니다. 1945815일은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일왕은 그날 아침 7, 미영중소 네 나라 연합국에 종전을 선언합니다. 우리는 식민지에서 해방되는 광복을 맞이합니다. 1931918일 만주지역을 침공한 일본에 맞서 싸운 중국의 14년 전쟁, 19399월부터 6년 동안 계속된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보름 뒤 194592일 오전 9, 일왕을 대리해서 시게미쓰 마모루 외무대신, 우메즈 요시지로 참모총장이 도쿄만에 정박해있던 미국 전함 미주리호의 갑판에서 무조건 항복한다는 서명식을 갖습니다. 이 때 항복 문서를 받은 사람이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이었고요, 중국 대표로는 쉬융창 국방부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장개석이 이끌던 중화민국도 연합국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전승국이 된 겁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그 다음날인 93일부터 사흘 동안 전쟁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계속 93일을 항일전쟁승리기념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가장 큰 재산 피해를 남겼다는 전쟁, 2차 세계대전도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일본의 항복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때문이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요, 일본이 815일 종전을 선언한 데에는 소련이 연합군에 참전했기 때문이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미영중소 네 나라는요, 이미 19456월에 독일을 둘로 나눠서 통치한다고 합의했고요, 7월에는 포츠담회담을 열어서 일본도 4개 지역으로 나눠서 분할 통치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미국이 간토, 간사이, 영국이 규수, 주고쿠, 중국이 시코쿠, 소련이 홋카이도, 도호쿠, 그리고 도쿄는 4등분 통치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일본은 소련의 참전을 극도로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당시 전쟁 끝 무렵에 소련이 참전하면서 일본 식민지였던 한반도를 공격해 왔는데요, 일본은 자신이 분할되기보다, 한반도가 분할되기를 바랐다는 겁니다. 그래서 소련이 한반도를 치고 들어온 시점, 그러니까 810일경에 곧바로 항복 의사를 알렸다는 건데요, 이 정도면 요즘 말로 뒤끝 작렬아닐까요?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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