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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틱톡 매각에 중국이 제동걸었다? 미중갈등 또다시 부각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1 10:03  | 조회 : 835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0.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지난달 10일 내각이 총사퇴한 레바논에서 새 총리가 지명됐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의회와 협의를 거쳐 무스타파 아디브 주독일 대사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고 밝혀

- 이슬람 수니파가 총리를 맡는 헌법 규정에 따라 수니파인 아디브 대사가 지명됐지만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지를 포함해 의회 내 다양한 세력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해 내각 구성권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져

- 그는 2013년부터 독일 주재 대사로 근무해왔으며 레바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외교관

- 하지만 많은 레바논 국민들은 그 역시 기득권이라며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흑인 피격 사건이 발생한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1일 커노샤를 방문해 법집행관들과 만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혀

- 커노샤에서는 지난달 23일 제이컵 블레이크가 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들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친 후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인 청소년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시위가 더 거세져

-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과 질서의 수호를 강조하며 커노샤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

-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치안유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대통령이 방문하면 대규모 지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오지 말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고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폭력을 선동하려는 것이라고 비판

-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시위에 맞서는 경찰옹호 시위대가 도심에 집결하기도

 

1-1.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 사망에 대해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나섰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얘긴가요?

 

- 지난달 29일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충돌 끝에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 사망자는 포틀랜드 지역 기반의 극우 단체 패트리엇 프레이어소속으로 밝혀져

-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새벽부터 자신의 지지자들을 옹호하고 선동하는 듯한 글을 비롯해 극우주의자들이 설파해온 각종 음모론을 폭풍 트윗하기 시작

- 특히 극우 채널인 원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에서 홍보 문구로 사용하고 있는 주류 언론들은 폭동과 극심한 폭력 사태가 전혀 조직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의 사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무정부주의자들의 자금 지원을 받는 세력들이 주도하고 있는 쿠데타 시도라는 글을 올리기도

-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을 향해 무능한 바보라며 비난하면서 위대한 나라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포틀랜드 사람들도 법과 질서를 원한다고 주장

- 이에 휠러 시장은 증오와 분열을 만든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

- 갈등과 분열을 통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또다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2. 다음은 미국 기업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틱톡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오는 15일까지 매각 협상이 종료되지 않으면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오러클, 월마트 등과 매각 협상을 벌여와

- 이런 와중에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가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수출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는데 여기에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대거 포함된 것

-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 측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기술수출 규제 개정안을 엄격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혀

- 이런 상황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에 미국 기업에 틱톡의 일부 사용권을 넘기겠다는 뜻이라고 해석

- 문제는 중국 정부가 틱톡 매각 허가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

- 이를 반영하듯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바이트댄스가 새 규정에 따라 매각 협상 중단 여부를 심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내용의 보도를 내놔 / 물론 중국 정부는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없이 기술 수출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 현재 매각 협상은 중단된 상태로, 미중 간의 갈등이 틱톡 매각 문제로 옮겨간 상황이어서 한편에서는 매각 일정이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3. 이번에는 대선 불복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벨라루스 관련 소식인데요 외신기자들을 추방했다고요?

 

- 벨라루스 기자협회는 로이터통신의 촬영 기자와 사진 기자, 프랑스 최대 통신사 AFP통신의 기자 등 총 19명이 자격을 잃었다고 발표

- BBC 모스크바 특파원은 현지 경찰서에 구금됐다 하루 만에 풀려난 것으로 밝혀져

- 이에 대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벨라루스에서 BBC를 비롯한 내·외신 매체 언론인 50여명 이상이 집단 구금됐다"며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의 자유를 촉구

- 미국 통신사인 AP통신은 지난달 28일 벨라루스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자사 기자 두 명이 체류 자격을 박탈당하고 러시아로 추방됐다며 언론 탄압 성명을 발표

- 독일 ARD방송도 자사 러시아 본부 소속 기자 두 명이 러시아로 추방됐다고 전했고 영국 BBC방송 소속 기자 두 명도 취재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라디오 방송인 '자유유럽방송'도 소속 기자 5명이 취재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져

-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외교 수장들은 일제히 벨라루스 정부의 독단적인 처사에 대해 항의하고 있어

- 현재 벨라루스 정부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광장 곳곳을 봉쇄하며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해 시위를 막고 있어

- 한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밀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서이아 대통령은 현지 매체인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벨라루스의 시위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다면 러시아 정부는 특별 예비군을 구성해 벨라루스로 보내겠다"며 또 다시 지원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유혈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4. 끝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가을 학기에도 휴교령을 내리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개학을 강행하는 나라들이 있다고요?

 

- 우선 어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대만의 모든 초중고교가 개학 / 대만 교육부는 각 학교 방역을 위해 마스크 670여만 장, 알코올 11여만 리터, 적외선 비접촉식 이마 체온계 28724,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1520대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 하지만 한 학급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 수업을 중단하고 14일 내에 같은 학교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 휴교하도록 지침을 내려

- 또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시는 오늘부터 유치원을 비롯해 초, 중고, 대학 등 2842곳이 일제히 개학하면서 140만 명이 등교

- 지역 당국은 지역 내 감염 사례가 보름째 0명을 기록하고 있고 시내의 학교 건물들 전체에 자동 자외선 소독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등 방역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 홍콩도 이미 지난달 중순 국제학교들이 개학한 가운데 오는 23일부터 유치원생들을 비롯해 각 학교의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며 당분간 오전수업만 할 예정이라고 밝혀

- 세계에서 4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러시아에서도 현지시각으로 1일부터 학교의 수업들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

-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는 판단 아래 각종 봉쇄조치를 해제한 뉴질랜드는 등교 금지 조치도 풀리면서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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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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