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8/26(수) 장강5호와 장강7호의 대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26 11:18  | 조회 : 329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장강7를 기억하시나요? , 홍콩 주성치 감독이 2008년에 만든 영환데요, 기발한 감독의 스타일이 또 한번 빛났던 영화였죠.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버지는 아들 서교를 애지중지하죠. 아들은 너무 가난한 나머지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데요, 보다 못한 아버지가 쓰레기를 뒤져 장난감을 하나 선물하죠. 아들이 바로 그 장난감에 붙여준 이름이 바로 장강7호입니다. 장강7호는 우주에서 날아온 외계인인데요, 영화는 장강7호를 가진 아들이 괴력을 발휘하면서 못된 사람들을 혼내주는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그런데요, 지난주 중국에서는 장강7호가 아니라, 장강5호의 괴력이 문제가 됐습니다. 장강5호는 다름 아닌 홍수의 이름입니다. 올해 유난히 홍수가 많았던 중국은요, 장강 유역을 중심으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올해 일어난 홍수가 벌써 다섯 번째를 맞은 겁니다. 그래서 이 홍수에 장강5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요, 장강 상류에 대규모 호우가 내리면서 강물이 엄청나게 불어난 겁니다. 그런데, 장강의 중류에는 물을 조절하려고 만든 싼샤댐이 있습니다. 장강5호는 바로 이 싼샤댐의 능력을 시험할 정도로 물을 쏟아 부었습니다. 바로 초당 74천 입방미터의 물이 덮친 건데요, 이건 지난 2008년 싼샤댐이 완공된 뒤로 가장 큰 규모의 물이었습니다. 1입방미터는 한변이 1미터인 정육면체의 부피를 나타내는데요, 여기에 보통 약 1톤의 물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74천 입방미터는 그대로 74천 톤 정도의 물이 쏟아지는 겁니다. 1톤 트럭 74천대가 한꺼번에 물을 쏟아내는 것이죠. 장강 4호 때는 초당 62천 입방미터가 유입됐다고 하니까요, 그보다 만 2천 제곱미터가 많은 셈입니다. 이 때문에 댐이 결국 무너지는 거 아니냐 하면서 말들도 많았는데요, 결국 아무 일 없이 일단락되기는 했습니다. 장강은 싼샤댐을 지나면 중하류를 거치면서 우한, 난징 같은 대도시를 지나기 때문에 장강의 홍수는 중국 중부 지역의 큰 재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큰 댐을 건설한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이었겠죠. 주성치의 장강7호가 나타나면 혹시 홍수도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 판타지인 장강7호와 현실의 문제인 장강5호의 대결도 볼만할 것 같은데요, 이제 올해 홍수는 장강5호로 그치기를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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