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8/13(목) 엎친 데 덮친 태풍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13 10:54  | 조회 : 397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비가 그치질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지나갔습니다. 이번 태풍의 이름은 장미였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태풍은 한 해에 보통 25개 정도가 발생한다고 하네요. 기상청 소식을 좀 찾아봤는데요, 태풍은 동시에 여러 개가 한꺼번에 발생하기도 해서 일일이 이름을 붙여준다는 겁니다. 호주의 기상 예보관들이 처음으로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재밌게도요, 자기가 싫어하는 정치인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마음에 안 드는 정치인인 앤더슨을 태풍 이름으로 썼다는 겁니다. 지금 혹시 태풍 이름으로 붙이고 싶은 이름이 떠오르시나요? 그 뒤에는 미국이 주로 이름을 붙였고요, 2000년부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4개 국가가 10개씩 이름을 지어내서 순서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모두 140개 이름을 5개 조로 나눠서 쓰는데요, 나라 이름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서 캄보디아부터 베트남이 낸 이름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이렇게 10개를 냈습니다. 네, 눈치 채신대로 태풍의 이름은 좀 힘없고 약한 동물이나 꽃 이름인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죠. 중국에서도 10개를 지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하이쿠이는 말미잘, 위투는 달나라에 사는 옥토끼, 펑선은 바람의 신, 두쥐안은 진달래, 무란은 목란꽃, 우쿵은 손오공, 바이루는 백록, 하이선은 바다의 신, 덴무는 전설 속 번개를 다스리는 신, 하이탕은 해당화를 가리킵니다. 태풍 이름 140개는 한 순번이 돌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이름이 영원히 쓰이는 건 아닙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이름이 바뀌기도 하고요,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가 소나무라는 이름을 내기도 했는데요, 이 발음이 쓰나미랑 비슷하다고 해서 종다리로 바뀐 적도 있습니다. 피해가 큰 태풍 이름은 더 이상 쓰지 않습니다. 중국이 낸 이름 중에 용왕이라는 뜻의 룽왕은 2005년에 대만과 중국에 큰 피해를 내면서 하이쿠이로 바뀌었고요, 제비란 뜻의 하이옌은 필리핀과 중국을 덮친 뒤에 바이루로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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